![](https://t1.daumcdn.net/cfile/cafe/15136F394FF958E128)
사진상으로 반짝이는 것은 반사테잎들 때문이겠지만
어젯밤 제가 느낀 눈부심은 살아있는 장거리전설들의 합류였습니다.
역시나 장미총무님 바람소울님 제일 먼저 나오셔서 맞아주셨습니다.
속속들이 등장하시던 바라산님 여니고님(닉을 정확히 몰라서..) 산마실님
정말 창원지부의 전설같은 분들이 웃음띤 얼굴로 오십니다.
그리고 마운틴듀님의 스피드야 지난번 무학산야간훈련에서 익히 경험했고
뒤이어 도착하신 신입회원 여간님도 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 그 실력을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오늘 훈련에서 낙오를 하지 않으려면
정말 만만치 않을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나마 속으로 위안을 삼은것은 태백이총무님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태백이님도 운동을 상당히 열심히 한 표가 역력합니다.
장미총무님과는 다섯시경 안민고개에서 지원을 약속받고 출발합니다.
지난번 무학산 야간훈련때처럼 출발부터 어정거리다가는
산행끝까지 고생할까봐 백발백중앞에서 인증샷 찍자 마자 앞쪽에 붙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앞쪽에 붙는것도 눈치껏 해야하는데 어찌하다 보니 계단앞에서 최선두에 서고 말았습니다.
지난주 혼자 선행학습 와서 기록이 정병산까지 32분대였기에
이번엔 장거리인점을 감안해서 속도를 좀 늦추었는데도 37분입니다.
나중 들으니 이때 오버페이스 였다고 하십니다.
암튼 상쾌한 마음으로 정병산 도착합니다.
전날밤 상가집밤생으로 컨디션걱정했지만 출발하고보니 그리 큰 걱정은 안해도 될듯합니다.
정병산정상에서도 아무도 인증샷 한장 남기지 않습니다.
솔직히 나는 고수들 못따라갈까봐 무게 줄이느라 카메라 들고오지 않았는데
다들 인증샹은 관심도 없어보입니다.
이때부터 이미 살벌한 속도전을 예감했습니다.
말로는 쉬엄쉬엄 살방살방 이라고들 하셨지만...
내리막길은 물론이고 평지에서도 거의 달리기 시작합니다.
말로만 듣던 여니고님의 스피드를 온몸으로 실감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나마 중간중간 태백이님 기다리는 동안 잠깐씩의 휴식이 꿀맛같습니다.
대암산부터 바라산님의 리드
여니고님보다는 한템포 늦춰서 진행해주시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습니다.
부실한 등산화탓에 발에들어온 작은 돌조각들 한번 털어내는 사이 저만치 앞서가버립니다.
한번 벌어진 간격을 줄일려니 정말 죽을 맛입니다.
이후로는 발에 돌이 들어와도 그냥 진행합니다.
차라리 발바닥 조금 불편한것이 나을것 같았습니다.
식수가 부족합니다.
그나마 여간님이 물을 좀 넉넉히 가져오셨고
산마실이 나눠준 자두를 먹으며 부족하나마 수분보충했습니다.
용지봉을 내려와서 상점령거쳐 불모산으로 오르는 임도길...
지겹긴 하지만 컨디션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을 느낍니다.
그나마 이정도 평탄한길이라면 충분히 달려서 오를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긴합니다.
하지만 꾹~ 참습니다.
혹시라도 여기서 내달리다가 괜히 고수님들이 정말로 자기들 페이스대로 달려버리기라도 하면
뒷감당이 무서워서 달리고싶은것을 참고 조용히 뒤따라 걷습니다.
불모산에서 안민고개로 향하는길 자꾸만 헐렁한 느낌이 드는 등산화
이상하긴 했지만 살필겨를이 없습니다.
다들 달리기 모드로 돌입했는데 어정거릴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안민고개 도착해서 보니 등산화끈이 아예 끊어졌습니다.
급한대로 중간부분까지만 단단히 묶었습니다.
장미님이 가져오신 찌짐이(부침개) 수박 막걸리 맥주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없던힘이 솟구칩니다 ^^
뒤로 돌아가서 팬티도 갈아입고 양말도 갈아신었습니다.
여벌로 준비한 나시티는 입지않았습니다.
의외로 날씨가 쌀쌀합니다.
안민고개에서 다시 출발 해서부터는 잠시 10분정도 열이 오르기까지 힘겨웠지만
그 이후론 오히려 출발때보다 컨디션은 더 좋아진듯한 느낌입니다.
충분한 지원과 함께 자상한 리드탓인지 페이스 조절이 잘된 느낌입니다.
힘도 충분하고 밝아온 전망은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줍니다.
얼마 남지 않은 구간이 오히려 아쉬워질 지경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D4D394FF962AF0B)
장복산 정상에서 산행중 처음으로 인증샷 남깁니다.
낡은 태극기 앞이었지만 다들 충분한 체력으로 인해 막바지라는 느낌을 별로 느끼지 않습니다.
여기서 부터 국정원까지는 정말 쉽없이 달려내려왔습니다.
중간에 잠깐 경험삼아 30분정도의 알바구간까지도 씩씩하게 내달렸습니다.
부실한 등산화에 자꾸만 흘러내려오는 바지가 조금 신경쓰였지만
전설들과 함께 아침을 달리는 기분 형용하기 힘들지경이었습니다.
한명의 낙오자없이 거의 다닥다닥붙어서서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뭐니뭐니 해도 고수님들의 배려가 제일 컷던것 같습니다.
창원지부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고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양곡교회 날머리 인증샹 이후
곰탕집에서의 간단한 뒤풀이 까지도 깔끔하고 멋지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0E3D3A4FF9627E29)
개인적으로 7월지태대비 예행연습으로 떠난 시계종주에서
전설님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영광스럽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지태출발전 등산화 새로 하나 장만해야겠고
집사람에게 바지 고무줄 단단하게 넣어달라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혹서기 식수문제 해결을 위해 방법을 강구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출근임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지원해주신 장미총무님과 그 아드님
정말감사했고 지태동행에서는 뭐라도 해서 보답하겠습니다.
카톡으로 문자로 성원해주신 보스톤 대장님 비롯 여러 창원지부 선배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올립니다.
ps,
다른분들개인사진은 카톡으로 보내드렸는데
마운틴듀님은 제가 카톡을 몰라서 못보내드렸습니다.
마운틴 듀님 사진은 여기다 올려두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7E2364FF965250B)
첫댓글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Fast r 은 재고없고 fast x 라는 모델은 주문가능으로 나오는데 비슷할까요.. Fsst r 발목없는것도 사이즈 보이는데 고민되네요
저도 신발알아보고 있는데요 fast x가 구형이고 r이 신형이네요 블러그평이 아주 좋습니다
참고로 콘티네탈아웃솔은 그립감은 높으면서 잘 달아요 오소라이트인솔은 복원력이 아주 좋아서 오래신어도 깔창이 그대로구요 콘티네탈과 오소라이트는 항상 같이 가더라구요 살로몬 XT Wings을 신고 있는데 아웃솔 패턴은 다르지만 재질과 뒤꿈치를 잡아주는 힐컵과 포모션은 살로몬과 거의 흡사하네요 갠적으로 볼때 성능은 아주높지만 가성비가 낮다는 것이.. 소울님의 바람같은 질주를 따라갈려면 구입해야 하는데 문제는 사이즈가 없다는것이 아쉽네요
일단 아는것이 별로없으니 백화점으로 지금 나서봅니다.
또 지난번처럼 당할까봐 (당한건 아니고 상술이었는지 모르지만) 코오롱코너엔 안갈까합니다.
아마도 또 디자인 기능 이런거 관계없이 백화점 이쁜점원이 권하는 대로 사서 돌아올 예감입니다.
지태길이 임박하니 이번에만 이렇게 등산화사고 다음번부터는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사야겠습니다. ㅎㅎ
창원식구들 한자리에 모여 좋았고.
무박산행의 실전을 보게된 아들왈
" 담주부터는 엄마따라 시루봉가야겠네" 함서
앞으로 창원지부 지원팀장 할꺼라네요ㅎㅎ
그럼난 뭐하지?
즐거운 휴일아침이였습니다
착한 자재분 두셔네요^^ 덕분에 종주 잘 했어요. 지태때 보십시다^^
지원팀 규모가 막강해질듯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뒤풀이 하면서 그런 이야기 나왔습니다
이번 지태길에도 염치 없지만 바람소울 손위처남에게 한바리 부탁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찌짐 정말 맛나고 고마웠습니다. 태백이 총무님은 모르시겠지만 ㅋ~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훈련성공을 위해서 지원까지 아끼지 않으시고..
감탄했습니다
지친몸에 꿀맛같은 막걸리 한잔.. 군시절 대민지원나가서 마셔본후로 최고의 맛이였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갑장님 함께해서 좋았구요, 창원지부 정말 멋집니다. 모두 산행도 시원하게 하시구...
솔직히 갑장이라는 사실이 의심스럽긴 하지만 (동안에다가 젊은말투까지 ~)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종종뵙게 되면 좀더 편하게 대하고 싶습니다. ㅎㅎ
창원에 빠른 걸음들께서 여기에 다모이셨네요.
한 여름 남해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야간산행 좋았겠습니다.
빠른걸음...
따라다니느라 힘들긴 했지만 덕분에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입니다.
날씨도 여름같지 않게 시원하고 멋진 하룻밤이었습니다.
에고공... 창원지부의 화려한 야산 부활에 화끈한 고수들의 팀웤으로 무사트레이닝으로 37km의 창원시계종주를 멀리서 노고를 치하드립니다..
창원지부 횐님들 사랑합니다*^^* 이른 아침에 자봉으로 수고하신 장미 총무님과 아들래미님 감사해요..오늘도 화끈한 월욜 스타팅하세요~~
멀리서 보내주신 치하 ㅋㅋ
아침 하산길에 혹시 지부장님께서 내려와계시지는 않나 연락해볼려다 그만두었습니다.
언제 지부장님의 멀리서 보내주시는 치하 말고 가까이서 주시는 한잔 꼭 하고싶어집니다.
건강하세요 ㅎㅎ
창원에 새로운 전사들이 대거 탄생하는날이었으며 초심의 마음으로 열심히하여 본방에서 더욱 멋진 기량 발산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며
지부 산행도 다 같이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네요
수고 많았습니다^^
행님~~
산행내내 선두권에서 대단하셨습니다.
창원지부엔 전부 메이저리그급 뿐입니다.
마이너리그는 행님 저 그리고 장미가 지켜야할듯 합니다. ㅎㅎ
창원시계무사종주 추카드림다. 창원지부 횐님들 얼굴 뵙기를,,, 맘은 굴뚝같지만 걘적인 몸 상태가.....
다음 산행부터는 자주 참석하여 얼굴 뵐 수 있는 기횔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한 주도 늘 활기차고 건강한 한 주 만드시길...
부산을 무릎쓰고 빗속을 통과한 의지의 사나이를 한번 뵙나 기대했었는데
조금 아쉽긴했습니다.
하루빨리 회복하셔서 영광의 얼굴 뵙게 되길 기원합니다.
가능하시면 이번 지태길 합류도 한번 고려해보시고요....
창원지부님들 대단하다는 느낌 받앗습니다. 창원지부의 부활을 알리는 시계종주 즐거웠습니다...
이번에 마실이 뒤 따르면서 유심히 봤는데 발자국 딛는 방법부터가 특별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나도 좀 따라해볼까 연구중이다
내리막길 달리는 중에도 전에 알려준대로 머리를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쭈욱~ 신경쓰고 내려왔더니 도움이 좀 되는것 같고..
암튼 마실이가 있어서 든든하더라...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
사진속에 저도 있다는것이 신기하네요^^
엄청 힘들었는데.. 막내라서 표현도 못하고.. 새파랗게 젊은놈이 하며 혼날까봐 멀쩡한척 했습니다
역쉬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연비가 낮아서 마니먹어야 가는데 지태때 걱정이네요
작게 먹고 멀리가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날 잡아서 이런 훈련 한번더 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나눠주신 생수가 생명수만큼이나 감사했습니다.
이미 많은분들과 안면이 있는것으로 미루어봐도 산행실력이 만만치 않을거다는 예감을 했지만
역시 대단하신 실력파이시더만요...
자동차 연비를 높이는 방법중
제일 바람직한 방법은 엔진 성능을 향상시키는거고
가장 쉬운방법은 무조건 차체무게를 줄이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단기간에 엔진성능을 향상시킬 자신이 없어
무게를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정 배고프면...
먹는 사람 계속 쳐다보면 된답니다. 가능한 가장 간절한 눈빛으로...
구태여 좀 나눠달라는 말필요없이 ㅋㅋ
창원지부 넘 멋집니다.
조점국님 수고 많았어요
부지런히 훈련해서
대장님 클럽산행때 앞뒤좌우로 호위해드려야 할텐데...^^;
조만간 뵙게되길...
대단하신 창원지부님들이 부럽습니다.
역시 막강 창원지부 입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함께해서 즐거웠고요, 괜히 무임승차한 기분입니다 ㅎㅎ
안민고개에서 지원해주신 장미님께 깊이감사드립니다.
휼륭한 아드님을 두신것 같습니다^^*
마운틴듀 형님(형님이라 불러도 괜찮겠지요)
덕분에 즐거운 밤을 보낸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갑장님 글보면 늘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지나다 한 번 들러 주세요^^*
못 알아보고 지나쳐서...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드리겠습니다.
동행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