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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에서 꼬부랑길을 차로 ....
쓸쓸 기며 오르는 엔진소리에 길가로 비켜주는
등산객들에게 "미안타.~" 속으로 스며드는 한마디 남기고...
이 길고도 험한 산길을 그 옛날 우리네 어머니들은 차도 없는데 어찌 다녔을까?
참으로 신통방통하다 여기며,
다시 한 번 "어머니"란 이름값에 고개숙여집디다.
은해사 뒤로 예닐곱 암자중에 중앙암(돌구멍절)에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원래, 남들은 묵묵히 걸어가는 길을 차로 달리는 얌체족은 아닌데,
산행대장의 피치못한 사정(무릎이 아파서..)으로 인하여
입구까지 차를 이용했는데요~ 앉아서 용쓰는 데 더 힘겨운거 있죠?
'몸도, 마음도 참 고되다....' 실감했네요.ㅎㅎ
천왕문을 지나면 아담하고 깔끔한 중앙암이 나타고,
극락문을 힘들게...? 통과하면, 쾌감을 맛보고,
그 위로 조금만 올라서면 자연바람 맞으며 만년송을 만나게 되지요.
참으로, 자연앞에 선 인간의 작은 모습이 그대로 보입디다.ㅎㅎ
바람이 제법 쌀쌀함을 느끼며, 동반자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했슴다.
배려는 무슨?...
"사일온천에서..."특별 보너스같이 "목욕시간 맘껏!"
앗싸!~
노천탕에서 백일홍 꽃들, 파란하늘의 구름을 보며...
맨발,맨몸으로 눈을 밟던 겨울탕을 생각하면서...자유 만끽! ㅋㅋ
그래도 혼자서의 물놀이에도 한계는 있습디다~
다음에 기회 있으면~
등산 갔다오는 길에 사일온천 한판 하시는것도... "강추!"
첫댓글 빠져 나온걸 보니
백년초도 가도 되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