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영화정류장]

지금 리뷰를 쓰면서도 눈물이 뚝뚝 분노에 치밀어 오르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도가니>다. 사실 9월 최고의 기대작은 다른영화도 아닌 영화<도가니>였다. 책이 영화화 된다고 했을때 너무도 고맙고, 반가웠다. 사실 지금 필자가 쓰는 영화리뷰는 다소 과격해 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럴 수 밖에없다. 보신분들은 아마 아실 것이다. 짐승만도 못한 사람들에 만행에 대해 속속들이 밝혀주고 싶은 심정이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너무 미안하고 속상했다. 진실을 외면했던 우리가 더러운 권력앞에 돈 앞에 무릎꿇어야하는 우리가 정말이지 싫었다... 이제 이이야기가 세상밖으로 나왔다. 책보다는 영상물의 파급력이 훨씬 쎄다는 것은 아마 아실 것이다. 영화 <도가니>는 정말 잘 나왔다. 그저 내 바램이라면 대한민국 모든 분들이 이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제 진실과 마주해야 할 시간입니다

믿을 수 없지만,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이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무진시 강인호(공유)는 무진시의 있는 청각장애인학교 "자애학원"으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게 된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선생들은 과할 정도로 아이들에게 폭행을 일삼으며 기숙사에서는 충격적인 일이 눈앞에서 벌어진다. 그리고 그 곳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진실!! 구청과 교육청, 경찰서까지 무진애 기득층세력앞에 진실은 점점 묻혀진다. 인호는 서유진(정유미)이 운영하는 무진인권센터와 함께 청각장애인들의 인권을 위해 법정에 서게되지만... 합의서라는 명목하에 그들의 진실은 점점 사라져만간다. 자애학원에서 벌어지는 성폭행과 갖은 폭력들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을 우리는 왜 외면했어야 했던것일까?

전정성 있게 다가가는 이야기의 힘!! 관객들을 분노하게 만들다

책<도가니>를 읽었을 때 분노가 치밀어 올라 책을 부여잡으며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너무도 끔찍한 상황에 차마 뒷부분을 읽기가 어려웠다. 그 원작의 느낌을 과연 영화의 제대로 옮겨놨을까?라는 의심도 들었지만 그건 우려의 불과했다. 영화 <도가니>는 그 이상의 힘을 보여준다. 사실 유머코드도 없으며 시종일관 진지함에도 불구하고, 영화<도가니>는 한시도 스크린에서 눈을 떼기가 힘들다. 바로 이 사건이 실화라는 점과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 관객들에게 굉장히 진정성있게 다가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몸을 가만히 있기가 힘들었다. 내 스스로가 어서 저기에 가서 그 분노를 표출해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분노하기는 처음이였다.

특히나 아이들을 성폭행한 자애학원의 실체가 낱낱히 방송에 드러나는 순간에 일이 정말 기상천외했다. 비난을 해야해도 시원찮을 판에 독실한 기독교라는 명목하에 순진한 아이들을 꼬드겨 이런 일을 벌였다는 것 자체에 정말 이지 분노의 주먹질을 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법정에서는 더 황당하다. 전관예우라는 개뼉다귀같은 제도는 어디서 굴러먹다온 녀석인지 정말이지 헛웃음이 절로난다. 

권력과 돈앞에 무릎꿇어버린 한심한 우리 사회의 모습

영화<도가니>뿐만 아니라 우리사회는 권력과 돈이라는 구조속에 돌아간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괜히 생긴 말이아니라는 걸영화<도가니>는 제대로 까발린다. 드라마<마이더스>에서처럼 돈으로는 권력쇼핑을 한다는 것이 이렇게 뼈아플 줄 몰랐다. 아이들의 진성성있는 증언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외침은 자칫 불안해 보일 정도로 권력과 돈이 가진힘은 매우강하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모습이 너무도 한심해 보였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배우들의 좋은연기!

영화<도가니>는 배우들의 좋은연기가 있어 더욱 좋았다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강인호역의 공유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공유가 무대인사에서 이 영화의 주인공은 아이들이라는 말처럼 공유는 든든하게 아이들을 곁에서 지켜준다. 튀지도 않으면서 섬세한 감정연기는 이제 배우공유로써 우뚝서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서유진역의 정유미또한 가슴따뜻하면서도 절대 포기하지않은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아이들에게 희망을 가득안겨준다. 아이들의 연기또한 기대 이상이다. 그 상황이 얼마나 끔찍했는지를 아주 여실히 보여준다... 사실 그외의 연기자들의 연기또한 매우좋다. 자애학원의 교장이나 행정실장 그외의 인물들은 정말이지 영화가 끝나고서 그 배역을 만나면 때릴지도 모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리얼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영화를 보고 난후 드는 생각 정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이다... 사실 영화<도가니>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가해자들은 아직도 버젓이 교사를 하고 있다...광주인화학교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아주과간이다. 꿈과 희망을 주는 학교라니 그런 소리는 갖다 치워버려라!! 제발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사건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세상 밖으로 나오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제 우리가 도와줘야 할 차례다... 혹시라도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도와주고 싶다. 이제는 우리가 아이들을 지켜줘야 하지 않을까?

ps. 청소년관람 불가라는 점이 참 아쉽지만 정말 청소년관람불가 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영화속에 있다.

이 영화 정말 적극 홍보해야겠다!! 아직 개봉일이 남았지만...

진실은 묻혀지면 안된다. 이제 그들을 다시 한 번 법의심판대에 세워야한다.

[하이힐]

저도 이 영화 완전 기대하고 있어요. 꼭 볼거예요 ㅠ0ㅠ

[supcracker]

ㅠㅠ재밌을거같아요

[은땡]

꼭 볼거에요 ㅠㅠ

[직장인을위하여]

이번주말에 보려고 미리 예매해놨어요!!

[날다커이쩡]

보고난뒤 찝찝하다는데....그래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은 영화라...
관심은 가져볼 소재인거 같아요...봐야지^^

[용바]

보고싶어요~~ㅋㅋ

[류야]

이거 볼떄 진심,,하앍 주여... 니니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