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여행기를 처음 연재한 것이 3월 초인데, 어느덧 4개월이 지나 7월 말이 되었습니다.
하루 한 편씩 연재를 하려고 해 봐도 결국은 실패하고... 어떨 때는 한 달에 한번, 어떨 때는 하루에 두 번씩 올려가면서 정말 부정기적으로 연재가 되었습니다만, 어느 새 오프닝과 후기를 포함하여 65편이라는, 제가 써 본 연재글 중 가장 긴 볼륨을 자랑하는, 철도 여행을 공유하는 여행기보다는 저의 개인 일기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일본에 있던 11일동안 제가 느낀 것을 가감없이 표현해 보았습니다. 비단 철도가 아니라도, 내가 느낀 것, 화난 것, 좋았던 것, 슬픈 것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기존의 여행기와는 조금은 다른 컨셉입니다만, 이런 여행기를 너그럽게 받아들여주시고, 또 댓글까지 달아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서포트가 없었다면 이 여행기를 완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일본에 당분간 갈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졸업, 취업... 할 일이 산더미 같이 남았지요. 한 학기 내에 졸업논문을 써내야 하지만 아직까지 교수란 작자는 저를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대체 얼마나 날림으로 논문을 쓸지 기대마저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허락하면, 단 일주일이라도 다시 일본에 가고 싶네요. 특히 이번 여행에서 좋은 추억을 선사해 준 사람들을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아마 다음 여행의 컨셉은 '당신을 보내세요' 가 될 것 같네요. 그 사람들과는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나는 다시 그들을 만나러 갈 것입니다.
자, 그럼 이번 여행의 결산을 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탑승 JR 열차
신칸센 사쿠라 하카타 -> 신야츠시로 6010엔
특급 쿠마가와 신야츠시로 -> 히토요시 2200엔 (추정)
보통 이사부로 히토요시 -> 요시마츠 1250엔
특급 하야토노카제 요시마츠 -> 카고시마츄오 2490엔
신칸센 사쿠라 카고시마츄오 -> 하카타 10450엔
특급 카모메 하카타 -> 히젠야마구치
보통 히젠야마구치 -> 사세보 3460엔
쾌속 시사이드라이너 사세보 -> 이사하야
특급 카모메 이사하야 -> 나가사키 2460엔
보통 나가사키 -> 나가요 460엔
특급 카모메 이사하야 -> 나가사키 760엔 (자유석)
특급 카모메 나가사키 -> 하카타 4700엔
신칸센 사쿠라 하카타 -> 히로시마 8940엔
신칸센 사쿠라 히로시마 -> 히메지
신칸센 히카리 히메지 -> 교토 11090엔
보통 쿄바시 -> 키타신치 160엔
신쾌속 오사카 -> 교토 540엔
보통 교토 -> 쿠사츠 -> 츠게 -> 카메야마 -> 마츠시타 2590엔
보통 마츠시타 -> 이세시
쾌속 미에 이세시 -> 나고야 2690엔
신칸센 히카리 나고야 -> 교토 5590엔
특급 선더버드 교토 -> 카나자와 6900엔
신칸센 하쿠타카 카나자와 -> 도쿄 14120엔
쾌속 도쿄 -> 오차노미즈 140엔
보통 아키하바라 -> 오카치마치 140엔
신칸센 코마치 우에노 -> 타자와코 15960엔
신칸센 코마치 타자와코 -> 아키타 3360엔
특급 츠가루 아키타 -> 아오모리 5600엔
급행 하마나스 아오모리 -> 삿포로 10020엔
특급 슈퍼호쿠토 삿포로 -> 하코다테 8830엔
특급 슈퍼하쿠쵸 하코다테 -> 신아오모리 5340엔
신칸센 하야부사 신아오모리 -> 우에노 17340엔
보통 우에노 -> 이치가야 160엔
7일간 총 36회 열차 탑승, 15만 3750엔어치를 29110엔짜리 패스로 돌아다니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5.28배를 탔네요. 참고로 지난번 여행했을 때는 12만 7010엔어치를 탑승했는데, 그린샤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패스만큼 탑승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여행의 장거리일정이 많았군요! 저의 향상된 JR 파산 실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요?
거리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무려 5221킬로미터를 돌아다녔는데요, 이게 뭔 짓인지 싶습니다. 역시 하루에 가장 많이 이동했던 날은 아키타신칸센 완승 -> 오우본선 -> 하마나스라는 엄청난 일정이 아니었나 싶네요. 삿포로에서 도쿄로 돌아오는 일정도 만만찮게 많이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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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화 - 비즈니스 호텔,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로큰롤에 관하여 (631 h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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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이야기는 거의 없고 그냥 생각만 주절주절 쓴 글인데 의외로 이 게시글이 다른 게시글을 누르고 최다 조회수를 차지하였습니다. 다만 댓글은 없네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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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A NEW HOPE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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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행기답게 응원의 댓글이 많았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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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화 - 닉네임의 근원을 찾아서 (139 h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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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닉네임에 관심이 없으신가 보군요...?
역대 BGM 목록
1화 - 포켓몬스터 금/은 OST - 연두마을
2화 - 신세기 에반게리온 OST - Misato
3화 - Pia - Urban Explorer
4화 - 猫叉Masterβ2 - デッドボヲルdeホームラン
5화 - 멍키헤드 - 라면과 구공탄
6화 - 정여진, 장숙희 - Catch You, Catch Me (카드캡터 체리 OST)
7화 - YMO - Rydeen
8화 - Green Day - The Boulevard of Broken Dreams
9화 - 포트리스 2 Blue OST - There's Something About Supertank
10화 - 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 - In The Heat of the Moment
11화 - Dead or Alive - You Spin Me Round (8비트 버전)
12화 - 한화 이글스 응원가 - 나는 행복합니다 (리코더 버전)
13화 - 역전재판 5 OST - 마법의 아이
14화 - 쿠마데 마을 사람들 - 쿠마미코 댄싱 (쿠마미코 OST)
15화 - 갈매기 소리
16화 - 역전재판 2 OST - 아야사토 마요이
17화 - NIN - La Mer
18화 - 남극탐험 OST
19화 - 은혼 OST
20화 - 테일즈위버 OST - Third Run
21화 - GUMI, 카가미네 린 - 이얼 팬클럽
22화 - 에피톤 프로젝트 - 새벽녘
23화 - Lockyn - His Theme
24화 - Iji OST - Further
25화 - 국철 히로시마
26화 - 프로듀스 101 - 다시 만난 세계
27화 - 톱을 노려라2! OST - Groovin' Magic
28화 - Undertale OST - His Theme
29화 - Undertale OST - Spider Dance
30화 - 소닉 더 헤지혹 3 OST - Gumball Machine
31화 - 원피스 OST - Overtaken
32화 -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 인생의 회전목마
33화 - 마츠시타 - Go Go Girls&Boys!
34화 - 크라잉넛 - 밤이 깊었네
35화 - Oasis - Live Forever
36화 - 박효신 - 눈의 꽃
37화 - Undertale OST - Snowdin Town
38화 - 하늘에서 떨어지는 1억개의 별 OST - Resolver
39화 - 천원돌파 그렌라간 OST - 너의 드릴로 하늘을 뚫어라
40화 - Guns N' Roses - Knockin' On Heaven's Door
41화 - 기상나팔 소리
42화 - Undertale OST - sans.
43화 - AOA - 사뿐사뿐 (8비트 버전)
44화 - 레 밀리터리블
45화 - 드라마 아이리스의 한 장면
46화 - 없음
47화 - 동무, 려권내라우 OST
48화 - Guns N' Roses - Nightrain
49화 - The Prodigy - Omen
50화 - 듀스 - 우리는
51화 - 없음
52화 - 부타펀치 - 페리데스
53화 - Love Is Eternity (SF Synth Trance Mix)
54화 - 노부나가 - 심해소녀
55화 - Undertale OST - Can You Really Call This A Hotel, I Didn't Receive A Mint On My Pillow Or Anything
56화 - Taylor Swift - Mine
57화 -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OST - Credens Justitiam
58화 - 퍼퓸 - 미래의 박물관
59화 - 김광석 - 먼지가 되어
60화 - 난죠 요시노 - 카타루모아
61화 - Undertale OST - Menu (Full)
62화 - Walkure - AXIA (마크로스 델타 OST)
63화 - 들국화 - 걱정말아요 그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넣었습니다. 한창 언더테일을 열심히 할 때라 언더테일의 OST가 가장 많이 들어갔고, 그것을 제외하면 록 계열의 음악을 주로 넣었습니다. 사실 다른 장르는 잘 모르고 자신도 없어서.
언제 다시 일본에 갈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일본에 간다면, 짧은 여행이라도 다시 한 번 음악과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고생많으셨습니다. 전편을 다 독파하지는 못했지만 재미있고 유익한 여행기였습니다. 나중에 시간날때 차분하게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진도 많고 연재도 질질 끄는 감이 있어서 지겨우셨을 텐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