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여행후기]2013.05 샹그릴라_매리설산 순환 JEEP투어...③웨이시(維西)-옌먼향(燕门乡)-비래사(飞来寺)

[팅위아재]

웨이시(維西)에서 하루를 지낸 뒤 우린 삼강병류의 가운데를 흐르는 란찬강(澜沧江)을 따라 길을 떠났습니다. 강변은 그리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강변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사는 마을은 고즈넉한 모습이 강변의 황량함(?)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또한 도로 사정도 리장-샹그릴라-티베트로 가는 214번국도인 전장공로(滇藏公路)보다 상상 이상으로 길이 잘 나 있었지요.

그래서 우린 2박3일 여정의 리장-웨이시-옌먼-더친 비래사를 1박2일로 단축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차마고도 호도협 트레킹을 하게 되었지요. 

여하튼 웨이시(維西)를 출발하자마자 장족 기사의 미쓰비시 차량이 펑크가 났습니다.  수리점에서 타이어 교체하고 있는 동안

아침을 거른 두 기사양반은 밥 먹으러 가시고, 우린 잠깐동안의 도보여행을 하기로 했지요. 한 30분 정도 걸었습니다.

<수리점에서 한 컷>

여기가 어디냐구요? 잘 보시면 금방 알아채실 수 있습니다.  투계장이지요. 여기서의 규칙은 닭발에 날카로운 칼을 끼우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네요.  그리고 11시 방향의 삥 둘러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지요. 저 사람들은 과연 뭘 하고 있는 중일까요?  궁금해요, 궁금하면..... 다음으로 

바로 요거. 이런 곳에느 반드시 있어야 하는거. 야바위꾼들입니다. 우리 일행 중 이거 좋아하는 분이 계시대요. 누구라고는 꼭 집어서 말할 순 없지만 강릉약국 약사이신 그 분, 너무 좋아하십니다.  금방 30위안 잃었어요. 그 분 배포도 끝내줍니다.

저 판의 가운데 써 있는 一賠六에 모두 걸었습니다.  무려 6배짜리에다가. 그러니 나올리 만무입니다.

이 사람들 심각합니다. 이 동네 돈은 다 여기 있는 거 같네요.

란찬강(澜沧江)을 따라 가다보면 이런 다리들을 많이 보게 되지요. 당연 마을로 이어지는 다리입니다.

우리도 다리를 건너봅니다.

이 아저씨 아까부터 저건너 입구에서 소와 씨름을 하던데, 아마 소는 자기의 운명과 직결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느끼는걸까요/

결국 아저씨가 자기가 입고 있던 상의로 소의 얼굴을 가리고 데려 오네요.  그 소의 운명은 아래 사진에 있습니다.

곧 그리로 가겠죠.

또 다른 다리를 건너 보는데 앞에서 포스가 장난아닌 검은 소가 다가 옵니다. 우리 이 소 분(존칭)을 위해 길을 비킵니다.

더친 시장에서 만난 다정한 우리말, 향긋우유.  맛은 도대체 어떨까 궁금하네요. 사기 겁나네요.

드디어 비래사에 도착했습니다.

구름이 너무 끼었네요. 저 아래 시땅마을이 보입니다.  매리설산 트레킹의 시발점이지요.

[빨강달]

멋진 풍경입니다.
웨이시에서 비래사 까지 짚차 여행 부럽군요. 길은 좋던가요?
걸어가야하는 부분은 없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