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벌써 2월도 중반을 넘어섰네요..
요즘은
가는 시간을 어떻게든 붙잡아 두고 싶습니다.
할일은 정말 많은데,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써도
그래도 부족하네요.
아직도
제 내공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바쁠 때
오히려 더 일을 많이 하시는,
제가 좋아하는,
사무장님이나 너바나님을 뵈면,
존경스럽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너바나님 댁에는 TV도 없으시데요.
아,
그 시간까지 활용하시는 구나.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이렇듯
행크에는
배워야 할 귀감이 되시는 분이 많아서,
그리고,
존경할 분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
지난 글에서 예고드린 대로
도봉구 편을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말씀을 드려놓고,
도봉구 이야기를 풀어가려는데,
이야기를 포인트를
뭘로 잡아야 할 지 정말 애매했습니다.
전
글 쓰는 스타일이,
화두 하나를 잡으면,
그 화두를 중심으로
그냥
댑다 써야 하는데,
그래야
술술 진도가 나가는데,
도봉구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아무리 생각해 봐도
글 꼭지로 잡을 만한 특징을,
다른 지역과 달리
잡기가 힘이 드네요..
그래서,
글 시작하기가 어려웠다는 말씀이구요.^^
늘 그러셨겠지만,
도봉구 편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펀하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편은
조금 재미가 없어도
노여워 하시거나, 실망하시지 말기를
부탁드린다는
말도 안되는 생떼(?)를 쓰면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도봉구는
당연히
도봉산이 있기 때문에 생긴 지명일 겁니다.
아마
道峰이라는 말 그대로
봉우리가 길처럼 많아서 그렇게 불린 것이라고 생각되구요.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그 지역에 산이라는 자연환경이 있으면
개발을 하기 어렵습니다.
용도 자체가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설정되어 있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지요..
특히
도심 지역은 더욱 그렇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그렇게 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종로구 편에서 설명드렸던 백악산(북악산), 인왕산 주변이나
용산구 편에서 설명드렸던 남산 주변이나
금천구 편에서 설명드렸던 관악산 주변이나
송파구 편에서 설명드렸던 남한산 주변을 개발하는 것을,
사적으로는 반대하는 의견에 가깝습니다.^^
암튼
도봉구도 도봉산 덕분에
타 지역 대비 개발이 덜 되었지요..
도봉구 내에서는
도봉산과 가장 먼 창동 지역이
그나마 개발이 된 걸 보면,
창동은
도봉산의 혜택을 받지 못한 겁니다.^^
제 입장에서는 말입니다. ^^
혹시
도봉산에 올라가 보셨나요?
북한산 만큼 좋습니다.
아니,
도봉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북한산보다 도봉산을 더 즐겨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풍수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정리하는 글을 올리겠지만,
우리나라 풍수는
산과 100% 관련이 있구요.
그래서,
산의 족보라는 것이 있습니다.
조선 후기에 신경준이라는 분이 정리한
산경표라는 산 족보가 있구요.
산 즐겨 타시는 분들은
아예
지도에다 족보를 표시한 산경도를
출력해서 다니시죠..
왜 이런 말씀을 길게 드리냐면요..
서울 전체의 주산이라고 할 수 있는 산이
북한산인데,
이
북한산의 아버지 뻘, 큰형뻘 되는 산이
바로
도봉산이라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사전 설명을 드린겁니다.
우리나라 산의 조산은 백두산입니다.
백두산의 정기를
한반도가 나누어 가졌다고 보시면 되구요,
그 정기의 줄기가
끊이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는 데,
북한산은
도봉산에서 그 정기를 이어 받았다고 보시면 된다는 말씀입니다.
600년 이상
수도 서울에 정기를 주었던 북한산이,
도봉산에서 정기를 받는다는 것을,
도봉구의 주민분들은
자랑스러워 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도봉구 자랑을 이 정도로 하고요,
바로
본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도봉구는요,
최초 동대문구에 편입되어 있다가
성북구로 다시 분리가 되구요.
1973년에 비로서
도봉구라는 지명으로 처음 분리됩니다.
이후
1988년에는 노원구를 분리해 주고요,
1995년에는 강북구를 분리해 줍니다.
현재 기준으로
강북지역에서 제일 잘 나가는 지역들을
분리해 주고,
결국
도봉산 영향 권역 지역들만 남은 모습이네요..
도봉구의 미래는
어떨 것 같냐구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번 예측을 해 보라구요?
예측까진 제 역량이 아니구요.
대신,
지역적으로 많이 닮아있는
금천구랑 비교를 해 보려구요..
그렇게 보면
어느정도 도봉구에 미래에 대한
이슈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두 지역은 정말이지 참 많이 닮았거든요.
일단
도봉구의 행정구역 구분을 보면
금천구 만큼이나 단순합니다.
도봉동
방학동
쌍문동
창동
이 동 지역들을,
금천구에 있는 동들과 직접 나래비를 세우면
재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입지적으로
가장 북쪽에 있는 도봉동과
그 바로 아래있는 방학동은 ,
왠지
금천구의 시흥동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먼저
산 밑에 정착된 지역이라는 점도 공통적이구요,
특별한 개발 계획 없이
주거지역 위주로 지금까지 온 것도 같구요.
그리고,
어느정도의 문화유적이 있는 것도 유사하네요..
도봉동은
조광조를 모시는 도봉서원이란 곳과
신라 의상대사와 연관이 있는 천축사가 가장 유명한 유적입니다.
방학동엔
연산군묘와 정의공주묘,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곳은
한번쯤 가 보실만한 문화재랍니다.
비슷하지요?
덕성여대가 있는 쌍문동은
왠지 독산동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쌍문동을
예전에는 쇠죽골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동대문 시장에 팔기 위한 소를 끌고 가기 위해
잠시 쉬면서
소에게 먹이를 먹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독산동에는
예전부터 우시장이 있었으니 이와 연관이 되지요..
주택 형태나 도로 형태 등
동네 분위기도 비슷한 것 같구요.
정말 비슷하지요?
마지막으로 창동은,
도봉구에서는 제일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인데,
상업시설과 공업시설이 위의 동보다 많죠.
특히
창동순환도로 인근에 100여개 공장이 밀집해 있습니다.
왠지 가산동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안 드십니까?
이렇게 설명드리고 나니
진짜 정말 닮아 있네요.
제가 글을 쓰면서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 놀랍습니다.
이 지역을
에워싸고 있는 자연 환경까지 설명드리면
더 놀라우실 거에요.
금천구는 서쪽에 관악산, 동쪽에 안양천
도봉구는 서쪽에 도봉산, 동쪽에 중랑천..
으악~
암튼
도봉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지난 글에서 설명드린
금천구와 연관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
참고하시라고 비교해 드렸습니다.
이제
동별로
조그만 더 자세히 말씀 드려 볼께요..
도봉동은
서울 가장 북쪽이죠..의정부와 경계이구요..
시흥동이 안양과 경계인 것처럼요..
결국
시흥동이 본의 아니게 안양에게 길을 내어준 것 처럼
도봉동도 의정부에게 길을 내어 주었습니다.
서울 편이 모두 끝나면
지방 도시 이야기도
시작해 볼 예정인데요.
의정부도 별도로
말씀드릴 지역 중 하나죠~
아시다시피
현재 의정부는 매우 활성화되어 있죠.
하지만
의정부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게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의정부는
왠만한 서울지역보다 개발 호재도 많고요,
집값도 어느정도 수준 이상으로 올라 있죠..
아마 요즘
의정부는,
도봉동에게 건방지게 이렇게 이야기를 할 겁니다.
"너 서울 맞아?"
(그만큼 의정부는 도봉동에 비해 잘 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도봉동은
쓴 웃음을 지을 뿐 아무 말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이야기를 하겠죠..
"지역번호 쓰는게 까불고 있어! 그래도 난 02 쓰는 서울이야!
그리고,
난 지하철 노선이 2개나 있어!
너같은 지방에선 상상이나 할 일이냐!"
그것도 맞습니다.
도봉동에는
국철1호선(경원선이라고도 하죠), 지하철 7호선이 만나는 도봉산역이 있습니다.
나름 교통의 요지라 할 수 있죠.
이 국철1호선과 중랑천 사이에
여러 아파트 단지가 꽤 밀집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도봉동 지역하면 한신아파트가 늘 떠오르네요.
아파트 외관이 그만큼 중요한 것 같아요..
한신 아파트 고유의 색깔이 있잖아요.
그게 늘 연상이 됩니다.
하지만,
얼마전 보니까 페이트칠을 다시 했더라구요.
한신 옆에 브랜드도 넣고...
그래서인지,
예전 분위기가 안 나더라구요.
그리고,
도봉동에는
이 지역의 가장 큰 자랑인 서울북부지방법원이 있습니다.
원래
이 법원은 노원구 공릉동에 있었는데
2010년 이리로 이전해 왔죠..
나꼼수 정봉주 의원 낙선 때문이었을까요? ^^
노원구는 좋은 지역 시설을 옆 동네로 빼았겼네요~^^
도봉동은,
북부지원이 들어온다는 사실이 확정된 이후로
그 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동네가 되었죠..
특히
부동산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인식이
완전히 달라진 걸 확연히 느꼈습니다.
아직 개발이 본격화 되진 않았지만,
법원 인근 지역은
확실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법원 옆에 있는 성균관대 구장 부지도
언젠가는
개발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왠지 구장이 그곳에 있는게
어색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성균관 대학에서는
매우 쌀 때 부지를 매입해 두었을테니
현 시세대로 팔더라도
엄청난 수익이 생기겠지요..
암튼
요즘 대학교 보면 부동산 재산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땐,
대학교 운영하는데 별 필요도 없는 거 같은데 말입니다.
왠 부동산을 그렇게 지속적으로 매입만 하고
팔질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정리하고
그 수익금으로
등록금 좀 낮춰 주면
정말 좋을텐데 말입니다.
2000년 대 중반,
건대야구장 부지도,
스타시티라는
아주 걸출한 건물로 탈바꿈이 되었죠..
물론
이런 대형 시설로의 개발에 대해서는
찬반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요지는,
대학에서
어떻게 부동산으로,
장사 속을 챙기기 위해 접근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라는 말씀입니다.
방학동엔
아주 유명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시흥동에도 은행나무가 있다고 말씀드렸죠.
행궁 위치였다고.
(기억 못하시는 분들 제 글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말씀인데, 살짝 서운하려고 하네요-.-)
암튼
방학동 은행나무는,
시흥동보다도 훨씬 더 유명한 은행나무입니다.
서울에서는 가장 오랜된 나무이니까요..
900년 정도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고려시대네요. 오래되긴 했네요.
이번에
행크 6기가 MT를 다녀온
양평 용문산에는 용문사라는 절이 있구요.
용문사 안에는
엄청난 크기의 은행나무가 있죠.
이 은행나무는 최소 1,200년 이상이 되었습니다.
근데,
이 용문사 은행나무도 대단하지만,
방학동 은행나무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수나무라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오랜된 은행나무는 암나무입니다.
물론 용문사 은행나무도 마찬가지구요.
수나무로서
이정도 역사를 가진 나무는
우리나라에 이 나무 말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나무도 여자가 대부분 오래사네요..^^
서울시 지정 보호수 1호가 바로 이 나무인걸 보면
확실히 이 나무의 중요성을 알 수 있죠..
그러니까
방학동 사시는 분들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특히
이 방학동 은행나무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직접 가서 보세요..
나무 중간에 남자 거시기 처럼 생긴 가지가 하나 있는데
암튼
이 나무에 기도를 올리면 임신도 잘되고,
아들도 잘 낳는다는 소문이 아주 무성합니다.
혹시 이런 능력이 필요하신 분들 참고하세요.^^
아, 그리고,
국가의 위기가 있을 때마다 이 나무에서
화재가 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화재가 여러번 났었다는 데도
아직 살아 있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한 나무가 맞네요..
이 은행나무 인근에는
연산군묘도 있습니다.
왕의 무덤은
어떤 입지인지 다시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비록 쫓겨난 왕이었지만, 왕은 왕이었으니까요..
이 방학동 지역은 공기가 참 좋습니다.
물도 좋구요..
개발은 아주 필요한 만큼만 되어 있죠..
특히 공기 관련 질병 들,
예를 들면 아토피 때문에 고민 있으신 분(본인, 자녀 포함)들,
이 지역 거주지로 하시는 거
고려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아파트는 많이는 없구요..
단독이나 빌라가 오히려 더 많습니다.
그래도
깔끔한 집들이 많구요.
이런 주택의 임대 수요를 보고 접근하셔도
나쁘지 않은 지역이라고 생각됩니다.
쌍문동은
정말 주택이 많은 지역입니다.
아니, 많아 보이는 지역입니다.
아파트도 많지만,
단독, 다세대, 다가구, 원룸 등
모든 종류의 주택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느낌의
지역입니다.
그래서 많아 보이는 것 같구요..
물론
이 지역보다
주택 밀도가 더 높은 지역도 있을거라고 생각이 되지만,
제 기억에 있는 쌍문동은,
왠지
집이 무척 많았던 지역으로 생각이 납니다.
(최근에는 가 보지 않았으니, 혹시 현재 아니라고 하면 예전 그랬다고 알아 주세요..^^)
게다가
이 지역 내 대부분의 바닥은
모두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거의 도배가 되어 있죠..
일반 땅이나 녹지를 구경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래서인지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독산동하고도 비슷한 분위기라고 생각되었던 것이
이런 점에서 기인한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이런 비녹지 공간이 많은 주택에서는,
되도록 정원을 가꾸거나,
그것이 안되면
가능하면
아파트 세대 내에도 화분을 많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이런 아파트 이외의 주택 형태가 많은 지역에서는
아파트 단지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밖에 없죠..
쌍문동에서는
한양아파트가 가장 유명하구요.
쌍문 래미안/ 이편한세상 / 이안 등 브랜드 아파트들이
낯 익은거 보면
이 지역에서
나름 잘 나가는 주거시설로 보면 되겠죠..
그리고,
쌍문동엔 덕성여대가 있죠..
나중에
연세대가 있는 서대문구 편 말씀드릴 때
설명을 따로 드리겠지만,
대학교는
젊은 기운이 철철 나오는 곳이죠..
그래서,
대학교 인근은 거주지로도 좋지만,
임대 수요가 보장된 곳이니
우리들에게는
이래저래 좋은 곳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런 쌍문동 같은 입지가
부동산에 대한 실전 공부를
시작하기가
좋은 지역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창동을 보겠습니다.
전 외자 지명으로 된 동네를 보면
왜 저 지명을 썼을까를 늘 궁금해 합니다.
외자 이름으로
가장 유명한 동네가 목동이죠..
근데,
목(木)동은 진짜 별 뜻 없구요..^^
倉동은
조선시대에 양곡 창고가 있어서
지금의 지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창동초등학교 옆부지가 조선시대 창고 부지였다고 하네요..
예전 창고부지 같은 입지는
일단 눈여겨 봐야 합니다.
나중에 중구 설명드릴때
따로 말씀드리겠지만,
창고, 조폐창, 염창 등
왕궁에서 사용하던 필수 용품을 보관하는 지역은
일단 관심있게 보세요..
우리 선조들은
궁궐, 묘, 학교 등 정치적인 시설 뿐 아니라,
각종 제조, 창고 시설 입지를 잡을 때는
풍수적인 위치를
아주 꼼꼼하게 고려해서 정했답니다.
창동 창고 입지야
아직까지 많이 소외된 장소여서 그렇지,
과거 양곡 창고였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아마도
이 지역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은요,
지금도
밥 걱정은 안 하고 사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창동은
일단 주거시설, 특히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꽤 많죠..
2,000세대가 넘는 단지가 여러개 있는 걸 보면,
사람이 많이 모여
살만한 입지이긴 한가봐요.
2천세대가 무슨 기준이냐구요?
아파트 단지가
2,000세대가 넘게 되면 초등학교가 없는 입지면
초등학교도 같이 지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주 간혹 시공사에서는
왠만하면 2천세대를 안 넘기려고 꼼수를 부리기도 하구요.. ^^
창동은
1호선과 4호선의 교차점이라는 점만으로도 교통의 요지구요.
도봉구에서는
가장 도심과 가까우니
사람들의 교류가 많을 것이고,
그럼
상업시설이 발달해 있겠네요..
그리고,
도봉산에서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니
개발이 어느정도는 자유로울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제조 등 업무 시설이
타 지역보다는 많을 것 같구요..
말그대로 일거리가 많은 지역이라는 말씀이죠.
일거리가 많은 지역은,
일거리 장소로의 부동산 수요가 많을 것이고,
이 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상업시설이 필요하고,
출퇴근성을 고려하면
주거시설도 함께 있어야 하는 거죠..
그러니
창동에는 이런저런 부동산 시설이 많을 수 밖에 없죠..
게다가 창동은
도봉교육청, 구청 별관, 보건서, 경찰서, 세무서,
노동부 북부사무소 등 행정기관도 밀집해 있죠.
따로 설명을 안드려도
도봉구에선 제일 잘 나갈 수 밖에 없는 지역인걸
여러번 반복해 드리네요.
그래서인지
도봉구보다는 오히려 노원구 분위기와 비슷한 것 같구요..
실제로도
1980년대 말 실시된
강북지역 대규모 택지개발도
노원구의 상계동,중계동 이런 지역과 같이 했으니
분위기가 유사한 지역이라고 본다해도 아주 틀린 답은 아니겠네요..
창동은 이미 큰 부심입니다.
급격한 개발로
비싼 부동산과 싼 부동산이 뒤섞여 있구요..
주식 시장에서 알 수 있듯이
상한가와 하한가가 섞여 있는 시장은
왠만한 내공이 있는 분들도 참여하기 어렵잖아요..
같은 경제 논리로,
더욱더 조심스럽게
접근하셔야 할 지역이 아닌가 합니다.
단적인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아래의 경우죠...
창동 민자역사 개발 관련해서
2000년대 초반에 조사를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분위기 좋았거든요..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창동 쪽에는 거의 올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 마무리 된 줄 알고 있었죠..
얼마전 신문을 보니
아직도 진행 중이더군요..
아니
오히려 중단이 되었더군요..
창동역사 가시면 우리에게 친근한(?) 플랭카드가 붙어 있죠..
민자역사라는 것이
잘해도 손해, 못해도 손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게
민간기업이 개발해서 30년간 운영하다가
국가에 기부체납을 하는 구조인데,
대기업이 추진했던
서울역, 영등포역, 수원역은
어느정도 정착이 된 것 같은데,
(사실 여기도 수익이 남지는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그외 중소기업들이 추진했던 천안역, 노량진역,
그리고, 여기 창동역는,
자칫하면
사업 전면 취소도 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부동산 개발 사업이라는 것이
이렇게 힘이 든 일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민자 사업은 이렇게 어려워 하고 있는데
아주 쉽게 가고 있는 쪽도 있죠..
광주제2순환도로, 1구간
광주제2순환도로, 3-1구간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우면산터널
백양터널
천안-논산 고속도로
수정산터널
대구광역시 제4차 순환도로
마창대교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서울특별시 도시철도 9호선 , 1단계
인천대교
부산 신항만2-3단계
이 교통망 시설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모두
맥쿼리한국투융자회사라는 곳에서 운영하는 곳들인데요,
이곳들은
나라에서 손실 보상 담보 해 준 사업장들이라서요..
절대 손해를 보지 않을 구조라는 것이죠~
이런 절대 손해 안보는 사업장만을
운영하는 능력이 뭘까요?
그 저도 노하우를 배우고 싶네요. ^^
도봉구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도봉구도
이야기 이슈가 많았네요.
그러게
세상일은 일단 뜯어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게
절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도봉구 편을 정리할까 합니다.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
분명
어떤 형태로든 스토리가 있을 겁니다.
긍정적인 스토리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게 되구요..
결국
이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공감받는 사람이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한국분들 스토리 정말 좋아합니다.
드라마가,
가장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이라는 게 가장 큰 증거죠..
정치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결국
스토리로 감동을 주는 사람이
올해 있을 대선에서
대통령이 될 겁니다.
이러한 사실은
정치인 스스로도 다 알고 있구요..
그래서,
정책이나 개인적인 능력, 도덕성을 강조하기 보다도
스토리만 강조하고 있는 실정이구요.
누가 감동을 더 주는 드라마를 펼쳐 보일지
한번 지켜보자구요..
도봉구 이야기하다가
왠 정치이야기로 마무리? ^^
실은
사무장님 이야기를 하려고,
정치 이야기와 엮어 보았습니다.
사무장님은
왜 인기가 많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위의 스토리에 대한 이론이
이 질문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사무장님께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 스토리는
여기 계신 모두가
아무 크게 공감하고 계시는
리얼 스토리죠..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오셨기에,
또,
지금도 그렇게 살고 계시기에,
이렇게
행크 회원분들의
열화가 같은 지지를 받고 계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무장님은 정치을 해도
참 잘 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무장님~
저는 홍보실장으로 임명해 주시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명은 이미 정해져 있죠.
행복재테크 당!
이미
당원을 3만을 넘게 확보하고 시작하네요..
창당만 하시면
당 명만 보고도
많은 당원 신청이 쇠도할 것 같습니다.^^
농담 같은 진담이었구요.^^
사무장님, 늘 고맙습니다.
진솔한 스토리를 보여 주셔셔..
다음편엔
은평구로 가 보겠습니다.
지역 형평성 상
서울 북서쪽 지역으로
가야할 타이밍인 것 같아서요..
전 이렇게
지역 배분이 정확한
중도적인 사람이랍니다.^^
은평구는
서울 뉴타운의 대명사인 은평뉴타운이 있는 지역이죠..
박원순 시장이
얼마전
뉴타운 사업을 백지부터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이후여서,
더 관심이 가기도 하네요.
그래서,
은평구를
개인적으로 다시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다음에 뵐께요.. ^^
P.S. 방학동에는 도깨비시장이란 재래시장이 있죠..
주말에 가면 사람이 정말 많아요.
깨비닭강정, 성화전집 등이 유명한데요..
도봉구 놀러가시면 이 시장 구경가시구요..
강정과 튀김이 비싸지 않으니
방문하시게 되면
간단히 드셔보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사실
강정은 속초의 만석닭강정 만한 곳을
아직도 찾지 못해서
추천 드리면서도 살짝 움찍하기도 하네요..^^
첫댓글 진짜 재밌게 잘봤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살면서 딱 한번 가본동네네요 ㅎㅎ
빠숑님의 재미난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은평구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너무 기다려집니다..거의 가본적이 없는 동네라서요..^^a
이번 MT때 오셨는데T-T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일찍 가게 되어서 너무 아쉬웠어요..다음엔 꼭 인사드려야지!!! ㅎㅎㅎ
저도 예전에 도봉산은 다녀왔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특히 암벽장이 가히 우리나라 최고인거 같습니다.!
항상 부동산을 역사, 지리, STORY를 융합하여 재미나게 풀어주시니 항상 감사드립니다.!!
다음회인 은평구편도 기대하겠습니다.!!
마침 지금 의정부에서 동부간선타고 내려가는중인데 이런 우연이 다 있네요
빠숑님 글보며 공부하며가렵니다 고맙습니다
빠숑님 글 읽으면 정말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추천해주신 볼거리와 맛집 꼭 체험하고 오겠습니다. ^^
아...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근데 더 기대되는건...은평구!!
제가 태어나서 결혼하기 전까지 살던 곳이에요^^넘넘 기대되요^^
제가6기거든요..이번 엠티때 빠숑님 오셔서 혼자 넘 반가워했는데..
1박 못하고 집에 오는바람에 인사도 못드렸네요
식사하실때 아마 제 옆에옆에 앉으셨던것 같은데...(아닌가-.-;;)
어쨌든 빠숑님 글 열혈 팬입니다!!
은평구 기대할게요^^
항상 좋은글..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빠쑝님의 글만 보면 한 편의 역사공부를 하는 느낌이랍니다...기다려지고 기대 만발입니다~~^^* 다음편이 기대가 되는데요
재미있는글 잘 보았습니다
도봉산 입구 배상면주가, 느림마을 두병 꽤 차고 자운봉타다 둑을 뻔 했는데.. ㅋ
산만 타찌 도봉구에 이런 스토리는 생각도 못했네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고맙습니다. 하하핫
좋은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행복제테크당'->'행복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것은 어떠한가요?ㅋ
도봉구 가본 적 없는 곳이지만 너무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비틀즈 코드 사진 들어간거 보고 웃었네요..그리고 정치는 관심없지만 행복재테크당에는 관심이 가네요..ㅎㅎ
요즘 눈여겨보는 지역인데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셔서이해가 팍팍되네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북부지방법원이 있는곳이라고 생각하니 좀 친숙합니다. 역시나 이번글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역의 역사와 여러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쓰시다니 아주 재미있게 읽고 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직접뵙고나서 쓰신글을 보니 옆에서 직접 말씀을 듣는듯한 착각이 들정도 입니다. 정말 재미있고 도움이 많이 되는 글입니다.
도깨비 시장이 마지막에 나오네요..ㅋㅋ
전 창동 살아도 아는게 없었네요. 글 너무나 재밌게 읽었고 많은 걸 배운거 같습니다 ^^
사진속 한신아파트는 창3동에 위치한
나홀로 아파트
와~ 딱 알아 보시는 구나. 대단하시네요.^^
네, 도봉동에 있는 한신 아파트 사진은 아닙니다.
그곳은
제가 설명 드린대로 휴플러스라고 새로 페이트칠을 했더라구요..
예전 색깔을 보여드릴려고
일부러 옛날 한신아파트 색깔이 있는 사진을 올려드린 것이니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네요..
창동에 있는 것인지는 저도 몰랐어요.. ^^
우면산 터널 통행료 낼 때마다 손실보전 해 주고 있다는 기사를 생각하며 조금 배아파 했었는데...
맥쿼리의 로비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이번 MT때도 테이블에 직접 오셔서 선한 인상으로 조근조근 좋은 얘기들 많이 해주셨는데 인사도 못드렸네요. 나중에는 한물간 노원구도 얘기해 주세요. ㅋ
빠숑님 어떤 분인지 참 궁금해지네요. 부동산과 스토리를 엮어내는 필력 대단하십니다. 감사히 읽었습다.
아 재미있다 재미있다... 빨려들어갈 듯한 필력! 빠숑님도 지역분석 책을 내시면 작가로 등단 할수있을 것 같아요 수도권 신도시도 꼭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우체통입니다 지난번 Mt때 인사드렸던 용역쟁이 마눌입니다 어쩜 전문가보다 더 자세히 잼나게 얘기해주시는지. 감탄 감탄입니다 탁월한 지역분석에 감탄하여 애꿎은 신랑만 족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우체통입니다 지난번 Mt때 이사드렸던 용역쟁이 마눌입니다 어쩜 전문가보다 더 자세히 잼나게 얘기해주시는지. 감탄 감탄입니다 탁월한 지역분석에 감탄하여 애꿎은 신랑만 족치고 있어요
스토리가 있고 팩트가 있어 갈수록 흥미 진진 하네요..^^
은평구편이 기대되네요..^^
ㅎㅎ 빠숑님 글에서는 많은것을 배울수가 있어요.. 길지않으면서.. 그렇다고 절대 짧지 않은 글인데도.. 한편의 지역 이야기에 이야깃거리가 무척이나 풍성합니다.
오늘도 정말 많은것을 배우고 선물을 한아름 가득 받은것 같습니다.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
어찌 지역마다 이리 자세하게 보시는지요? 빠숑님 글을 보고있으면 정말 흥미롭네요. 도깨비시장 곱창집 좋아하구요 도봉산에는 많이도 가봤더랍니다. 아주 멋진 산이죠 ㅎㅎ
다음 은평구 기대하겠습니다.^ ^
기다리던 우리동네네요. 거기다 산책코스인 은행나무, 연산군묘가 나오니 반갑네요~
근데 어찌 나도 모르는 우리동네 얘기를 그리 잘 아시는지...
도봉구역사 잘~ 읽었습니다! ^^
우와~~~^^ 넘넘 잼있게 읽었습니다 우리동네는 언제나오나 기다리는 일인입니다. 감사합니다 꾸벅ㅎㅎ
도봉구 하면.,...~~
아파트 값이 너무 안오른다고 투덜되는 친구 생각이 나요.,...~ㅎㅎ
도봉구 구석구석 역사를 얘기 해주신 빠숑님,,,~~
날 새는줄 모르고 책 읽던 어린 시절 만큼이나 흥미에 빠졌습니다...
일산과 가까운 은평구...걍 기대 하겠습니다..
와 뭐죠? 이런건 다 어떻게 아시는겁니까 도대체!!!
대한민국 모든도시 역사에 대해 다 아실거 같아요....
방대하게 너무나도 잘알고계서서...감사합니다..다음편이 늘 기대되네요.
결혼전에 창동에 있는 상설할인매장에 몇번 갔던 기억이 나네요..^^
빠숑님 설명대로 금천구하고 너무 많이 닮았네요..^^
신기하당...^^ 빠숑님글 넘 재미있어요.. 다음 은평구도 많이 기대할게요~~
은평구도 기대되고, 서대문구도 기대되고, 고양시는 언제와요?
지방 출신이라그런지 서울의 히스토리에는 참 까막눈입니다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매번 감탄에 감동입니다... 고려시대의은행나무며,, 연산군묘며,,,참 알차고 재미있는 지리역사서를 한편 읽어내리는것 같습니다...
은평구를 기다리며,,, 빠숑님 감사합니다..^*^
강북지역에서 제일 잘 나가는 지역들을 분리해주고...라는 대목에서 안타까움과 씁쓸함이 밀려오네요~꼭 자식한테 한귀퉁이 떼내어주고 힘없어진 부모의 심정이랄까...
글에서 언급했던 쌍문동 한양아파트...제가 93년부터 6년여를 살앗던 아파트입니다. 추억도 많았고 편의시설도 잘되있고 또한 서민적이어서 살기도 참 좋았던 동내였던게...
한동안 가끔 지나가다 들려서 한바퀴 돌아보곤 했답니다. ㅎㅎㅎ
빠숑님 글에는 항상 정감이 있어요...다음 은편구도 기대할게요 ~*^^*
6기 엠티가 언급되서 더~친근한 칼럼이었습니다~~금천구와 비교해주시고 복습까지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찌.이.리.도 지루하지않고 재미있는 글을 올려주시는지...도봉구에게 의정부 曰, "너 서울 맞아!"ㅋㅋ...너무 감사합니다~
이번 도봉구편도 잘 읽었습니다 빠숑님, 저희 동네랑 가깝고 상대적으로 집값싸고, 그래도 in Seoul이고 해서 늘 관심갖고 있는 동네 얘기라 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정말 너무 글 잘 쓰세요~ ㅎㅎ 다음 은평구 편도 기대만땅입니다~ ^^
서울산지 얼마 안 되어 모르는게 많은데 잘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빠송님 재미난 강북이야기 너무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역시 과거를 알아야 미래도 예측할 수 있나봅니다. 정모때 사이다 원샷 하시죠!!~
저 강북구 토박이인데,,저보다 더 잼나게 그리고 길게~~ 잘 써주셨네요,,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역주행이네요. 전~!
저도 꺼꾸러 읽고 있네요 ㅋㅋ
대단하시네요 ~잘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동안 살았던 곳인데 새삼스럽네요 감사합니다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라 가까워 더 유심히 읽었내요~ 감사합니다.^^
도봉구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