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마지막날이네요 ㅠㅠ
숙소를 정리하고 나가기 전 사진에 담아봤어요
에어비앤비는 처음 이용해봤는데,
호텔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근데 사실.. 호텔이 더 편합니다.. ㅋㅋㅋㅋㅋㅋ
후쿠오카는 호텔 수가 다른 도시에 비해 많지도 않고
비즈니스호텔들은 너~~무 너무 좁은데다
심지어 비싸요!!!
에어비앤비 예약할 때 휠체어얘기를 하고
시설 부분을 물었는데, 호스트가 너무나 당당하게
가능하다고! 그래서 갔는데..........
현관에서 신발 벗고 들어갈때 약간의 턱이 있고
화장실도 엄~청 좁고 턱도 높았어요 ㅋㅋㅋㅋㅋㅋ 당황.. ㅋㅋㅋ
그래서 아예 현관에 휠체어는 두고 바닥으로 내려와서
동생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 이용했답니다 쩝
침실은 아래 사진처럼 큰 사이즈로 2개 있는 곳이었고
제가 바닥에 내려와서 움직였기때문에
밑에 침대를 이용했어요 ㅎㅎ
엄청 푹신하더군요ㅋㅋㅋ
일본은 세면대+욕조와 변기가 분리되어 있는데요
왼쪽의 욕실이 턱이 높고 문도 안으로 열려서 엄청 비좁았어요
오른쪽 화장실은 턱은 없었는데 보시다시피 공간이 좁았구요..ㅋㅋ
요기는 1층의 우편함인데 호스트와 집열쇠를 이곳을 통해 주고받았어요 ㅎㅎ
체크아웃 후에 짐을 싸들고 나와 저녁비행기 전까지 또 열심히 돌아다녀야하기에
미리 봐두었던 캐널시티의 코인락커로 향합니다.
코인락커 넘나 비싸요...ㄷㄷㄷ
중간사이즈 500엔짜리에 캐리어와 백팩을 눌러넣고~
가벼운 몸으로 이동!
나카스 강변을 따라가면 야나기바시 시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싱싱한 스시나 우니동같은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고 해서 열심히 이동!
근데 일요일이라 시장 점포들이 전부 휴무.................
왜 제가 미리 보고 간 블로그들은 주말이라 더 오래 운영을 했다고 했던걸까요....................
더 오래 운영은커녕 아예 문도 안 연 ㅠㅠㅠㅠ
그래서 그렇게 아침으로 고가의 싱싱한 우니동을 먹어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대충 편의점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운뒤
그 다음 일정이었던 후쿠오카성터로 이동합니다ㅜㅜ
오호리공원역에 내려서 성터로 향하는 길!
마지막날도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었어요!
오잉 프링글스 행사중 ㅋㅋㅋ
작은사이즈의 프링글스를 나눠주네요!
뜻밖의 간식거리 득템ㅎㅎ
그런데 사실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 않아서ㅜㅜ
활짝 폈으면 넘나 이뻤을텐데 아쉬웠어요ㅠㅠ
아직 봉오리가 더 많은 나무들 ㅜㅜ
피어있는 꽃을 찾아 삼만리~
제 앉은키까지 내려오면서 활짝 핀 꽃송이를 찾기가 힘들었어요...ㅋㅋ
벚꽃나무 가지가 엄청 멋있게 늘어뜨러져있어서
만개하면 진짜 예쁠것같아요!
봉오리만 가득한 벚꽃나무길에 또 한그루가 덩그러니 혼자
만개하고 있었어요 ㅋㅋㅋㅋ
그래서 얘또 혼자 인기폭발 ㅎㅎㅎ
이번 여행 베스트샷!
하늘이랑 넘 이쁘게 찍힌거같아요 ㅎㅎㅎ
성터를 빠져나가는 길도 나무가지가 멋있게~
꽃이 피면 벚꽃 동굴이 될것같은!
그렇지만 현실은 가지와 봉오리뿐...ㅋㅋㅋ
여기도 혼자 만개하고 있는 나무 한그루!
일본사람들은 그.. 새파란 천막같은걸 돗자리로 많이 쓰더라구요
봄날씨치고는 꽤 쌀쌀했는데도 명당 밑에는 사람들이 그득그득~
남녀노소할 것 없이 다들 음식 싸와서 먹으며 즐기고 있었어요 ㅎㅎ
성터를 빠져나오고자 했을뿐인데 길을 따라 나오니
오잉 또 새로운 공간이 펼쳐집니다
사쿠라마쯔리 기간이어서 열린다던 야타이!
나카스강변에서 본 야타이는 약간 술과 안주라면
여기는 정말 나들이용 주전부리랄까요!
그냥 가면 아쉽죠잉
이것도 먹고싶고 저것도 먹고싶고 하다보니
세개나 주문을 ... ㅋㅋㅋㅋㅋㅋ
문어다리꼬치랑
엄청 긴 감자튀김을 주문합니다
모치모치포테토-
조금 나오면 오호리공원이랑 연결이 됩니다!
호수가 !! 넘나 이뻤어요~
오리배 타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ㅋㅋㅋ
볶음국수도 사서ㅋㅋㅋㅋㅋㅋ
주전부리 상을 벤치에 펼쳐놓고 와구와구
호수 옆이라 그런지 사실 바람이 넘나 불어서 먹기 불편했지만
그래도 와구와구
캬 날씨 좋고~
이제 제대로 된 밥을 먹으러 가야겠죠? (계속 먹는..ㅋㅋㅋ)
아침 시장을 실패해서 편의점 샌드위치 먹고 야타이에서 군것질한 거 밖에 없으니까요!(합리화ㅋㅋㅋㅋ)
하카타1번가에 있는 우오가시스시를 먹으러갑니다!
통로를 벚꽃모형으로 꾸며놓았어요 ㅎㅎ
주말이라 역시 사람이 많습니당
우오가시스시!
회전초밥집인데 퀄리티가 나쁘지않다하여~
열심히 초밥 만드는 셰프님ㅋㅋ
우니군함
우니를 제대로 못먹어봐서 기대했는데 초큼 아쉽..ㅋ
참치!!!!!!!!!!!! 주도로!!!!!!!
짱맛있.....녹아요 녹아 ㅠㅠ
아나고!
어제 진정한 장어덮밥을 먹어서그런가
요건 넘 살이 단단하고 얇고 그랬어요 ㅋㅋ
돈 생각안하고 먹고픈 스시들 골라 와구와구 먹고~
좀 돌아다니다
어이없지만 또 먹으러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치란라멘!
일본 왔는데 안먹고 갈 수없자나여ㅜㅜ
게다가 후쿠오카가 이치란라멘의 본점이 있는 도시라는군요!
물론 본점으로 가진 않았습니당..ㅋㅋㅋ
입구에서 줄을 서면 이런 표를 줍니다!
원하는 맛에 체크를 하면 요대로 만들어주거든요 ㅎㅎ
친절하게 한국어로~
저멀리 휠체어표시가 그려진 안내문구가 보이네요
동생에게 물어봤더니, 휠체어이용자들에게 밑에 버튼을 눌러 직원을 호출해달라는 뜻이래요!
직원이 먼저 저희를 보고 달려나와서 저 벨을 누르지는 않았지만요 ㅎㅎ
들어가자 이런 자판기가!
원하는 메뉴를 골라 돈을 넣으면 티켓이 나오던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ㅋㅋ
그런데 여기서 컬쳐쇼크...
여기는 일반식당처럼 4인용 테이블이 아니고
독서실처럼 일렬로 앉아서 혼자 먹기 좋게 해놓은 작은 라멘집인데
갑자기 이 좁은 통로에 경사판을 대더니, 무언가 조작을 하기 시작합니다.
60센치 이상 될 것 같은 높은 턱이 있고
거기를 올라갈 수 있게 해주는 리프트가 있습니다 맙소사!!
이건 내려올때 영상이긴 한데,
아주 천천히 내려오고 있는게 보이실거에요
이 작은 라멘집에 이런 시설이 있다니
놀랍다못해 사실 경악 수준...
직원들도 너무 태연하게 준비해주더라구요
일본은 참.. 역사적으로는 문제가 많지만,
이런 복지 쪽으로는 아직 배워야할 부분이 너무나 많아요.. 부럽기도 한 ㅠㅠ
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앞에 휠체어 전용석처럼 보이는 자리가 있습니다.
밑에 발받침같은게 옆자리랑 다른걸보니 그런것같았어요
근데 테이블높이는 똑같아서 약간 식사하기엔 높아서 좀 불편한;;ㅋㅋ
이렇게 칸막이가 있어서 혼밥하기 좋은 곳이고~
일행이 있으면 접어 열을 수도 있습니다 ㅎㅎ
라멘!!
사실 아직 스시의 배가 덜 꺼져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겼지만.. 맛났어요 ㅋㅋㅋ
배가 부르지만 또 마지막 코스는
도토루 !!
우리나라에선 편의점에서 플라스틱통에 담아 파는 커피로 많이 봤었는데
일본엔 카페로도 있어요!
괜히 한 번 가보고싶어서 코인락커에 넣어둔 짐을 찾아 역으로 가는길에 들렀씁니다 ㅎㅎ
곧 떠나야하다니 넘나 슬펐어요 엉엉
진짜 가야할 시간,
하카타역 전경을 담아봅니다.
하카타역 안에 있는 일포르노델미뇽이라는 빵집인데
크로와상이 유명한 곳이래요
소문이 자자해서 가는길에 사갈랬더니
세상에나 줄이 이렇게 긴거있죠?
쿨하게 포기! ㅋㅋㅋ
공항에서 시내 올땐 셔틀버스-지하철을 이용했는데
공항으로 갈때는 한번에 간다는 공항버스를 이용해보기로 합니다.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왔어용 역시 저상버스
그리고 친절한 기사님~
금세 공항 도착 ㅜㅜ
면세점에서 명란튜브 맛만 보려고 작은거 하나 샀어요 ㅎㅎ
텐진에서 시식할땐 별로였는데, 집에서 밥이랑 먹으니 꿀맛 +_+
후쿠오카 공항은 그리 크지않은데
면세점 이용자들이 넘 많아서 줄이 엄~청 길더라구요 ㄷㄷ
후쿠오카 안녀어어엉
또 오께에에에
이렇게 짧고 굵은 2박 3일을 끝내고 돌아왔어요ㅜㅜ
또 어딘가 가고 싶어서 드릉드릉한 요즘입니다..ㅎㅎㅎ
첫댓글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단풍철에 오사카도 멋집니다.
가을엔 오사카를 가봐야하려나요..? ^^
담에 요대로 함 다녀봐도 좋을 거 같네요. 좋은 글 감사..
ㅎㅎㅎ짧게 다녀오기 좋은 도시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