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신애 선생님을 만나 뵙고, 책읽기에 대해 듣고,
어떻게 아이들과 나눠야 할지 알게 된 것을 실천했습니다.
저녁에 철암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읽어줄까’
고민하며, 책을 골랐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나의 산에서’
정신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선읽기’를 하기위해 책장을 넘기며
소리 내어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오늘 철암초등학교 6학년 친구들과 ‘책읽기’를 했습니다.
반 앞에서 큰 심호흡을 하고 들어가서,
아이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6학년 담임선생님이신 김준현 선생님께서
긴장을 많이 하고 책읽기를 하는 저를 배려해주셔서
아이들이 미리 준비한 질문들을 먼저 나눴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둘씩 저에게 질문했습니다.
“선생님, 왜 철암에 오셨어요?”
“운동 잘하세요?”
“언제까지 계세요?”
등등 저에게 궁금했던 질문들을 조금씩 물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질문에 하나씩 답하며,
자연스럽게 저의 책 소개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6학년 때 ‘나의 산에서’라는 책을 읽고,
산에서 1주일 간 야영했던 경험들을 이야기하며,
아이들에게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캠프해본 경험 있나요?”
“텐트 쳐본 경험이 있나요?”
아이들이 자기들의 경험을 하나 둘씩 이야기하며,
책 소개를 조금씩 이어갔습니다.
책 뒤에 있는 식물도감, 새 도감을 소개하며,
평소에 알고 있는 식물, 새 이름이 영어로는 어떤 이름일지 이야기하며,
책 소개를 마쳤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해주며,
배운 것이 큽니다.
아이들과 만나며 조금씩 배워갑니다.
‘선읽기’의 중요성을 더 알게 되었습니다.
책읽기를 하고,
철암초등학교도서관에서
어떻게 책읽기를 했는지 한 명씩 돌아가며 나눴습니다.
아이들마다 생각이 다르고,
반 분위기가 다름을 느끼며,
책읽기의 자유로움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이 책읽기를 하시고,
철암초등학교 4학년 선생님이신 이진아 선생님을 뵈었습니다.
‘아이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 마을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
더 마을 속으로 가자‘
를 생각하게 되어,
학년 체험학습을 ‘마을탐방’으로 정하게 된 과정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질문을 만들고,
각자 담당을 정해
마을에서 인터뷰해야할 분을 찾아 뵌,
이진아 선생님과 4학년아이들의 ‘마을탐방’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마을어른들을 찾아 뵙고,
인사하고, 묻고, 감사하기를 했을 것을 생각하니
사회사업 주안점의 생태가 떠올랐습니다.
복지요결-사회사업 주안점
당사자와 둘레사람사의 생태
당사자와 둘레 사람이 정겹게 어울리는 모습에 주목합니다.
"아이들의 철암의 주인입니다."
김동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이진아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아이들의 질문 중
'왜 저렇게 했을까, 안했을까..‘
제게 ‘왜’ 라는 의구심을 가지는 것이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왜’로 시작해,
궁금증과 호기심이 하나 둘씩 생기고,
마을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상상되었습니다.
이진아 선생님께서
찬찬히 이야기해주시며,
그 때의 감동을 전해주셨습니다.
참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분 한 분 만나 뵙는 선생님들과의 시간에
복지요결이 떠오릅니다.
합동연수 때 공부한 내용, 아침에 공부한 내용이
선생님들의 경험과 함께 기억하게 됩니다.
정말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이야기를 듣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첫댓글 6학년 교실에서 책 읽어 주기. 무척 긴장되었을텐데 참 잘했습니다. 김준현 선생님께서 도와주셨군요. 고맙습니다.
무엇을 보거나 들으면, 복지요결 어느 구절을 떠올리는군요. 놀랍고 고마워요.
정말! 복지요결 구절을 떠올리고 책을 살펴보는 지은이
지은이의 비전이 사회사업의 근본을 세우는 것이죠.
그 걸음걸음 축복합니다.
'제가 6학년 때 ‘나의 산에서’라는 책을 읽고 산에서 1주일 간 야영했던 경험'
우와~ 대단해요. 그 이야기 듣고 싶어요.
진~ 내 핸드폰에 있는 지은이의 닉네임.
"미래사회사업가.진" 저장된 목록의 이름을 바꿔야겠습니다.
지금 철암에서 하는 광활이 연습이 아닌 실전 실천이고,
오히려 내가 지은에게 배울점이 많으니 "동료사회사업가.진"으로
수정하여 저장하겠습니다.
오늘 주일, 주님 안에서 평안히 잘 쉬어요~^^
닉네임을 바꾸어주셨군요~
늘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주일 평안하고 잘 보냈습니다.
주님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