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백북스> 2024년 1월 모임
주제 : 『18세기의 세책사』 (이민희 지음, 문학동네, 2023)
발표자 : 이민희(40분 발제 후) 종합토론
일시 : 2024, 1. 23(화) 19:00 ~ 20:40
장소 : 강화도서관(3층 세미나실)
<책소개>
세책점(貰冊店): 돈을 받고 책을 빌려주던 가게
서울, 도쿄, 파리, 뉴욕, 스톡홀름, 리우데자네이루…
전 세계를 발로 누비며 찾은 세책 기록을 집대성하다
세책점, 커피 하우스, 독서 클럽,
살롱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18세기의 세책사』는 세계 곳곳의 도서관과 고서점을 다니며 모은 18세기 세책 기록을 집대성한 결과물로, 책이 값비싸던 시절에 돈을 받고 책을 빌려주던 ‘세책’ 문화를 탐구한다. 세책업자들은 책을 대량으로 소장하며 사람들에게 빌려주었는데, 그 덕분에 독서 생활의 열외자였던 여성과 하층민이 너도나도 세책점으로 가서 책을 빌려다 읽었다. 독서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교양 활동으로 인식되면서 소설이 인기를 끌었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공간이 생겨났다. 오늘날 북카페처럼 세책점에서는 다양한 문구류와 잡화를 책과 함께 팔기도 했고 여러 사람이 모여 책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세책점은 책방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으며 책의 생산과 유통, 소비를 촉진시키고 독서의 대중화에 이바지했다.
목차
프롤로그
1 세책 독서 문화
2 소설의 탄생, 그 달콤한 독서
3 | 한국 | 세책 독서 문화 강국
4 | 일본 | 서적행상과 세책업자가 꽃피운 세책 문화
5 | 중국 | 문명국의 자존심, 간신히 꽃핀 세책 문화
6 |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 유럽 세책 문화의 진원지
7 | 아일랜드 | 종교, 지역에 따른 다양한 세책 독서
8 | 독일 | 인쇄·출판의 요람에서 세책 독서의 메카까지
9 | 프랑스 | 출판 및 독서 문화의 강자
10 | 슬로바키아 | 세책 독서 문화의 선진국
11 | 스웨덴 | 서점을 통한 세책 독서
12 | 미국 | 소비 독서의 천국
13 | 자메이카 | 카리브해 섬나라의 세책 풍경
14 | 브라질 | 대서양 횡단 유럽소설 및 독서 문화의 종착지
15 | 나이지리아 | 아프리카 출판과 독서의 꿈
16 못다 한 이야기
에필로그
<저자 소개>
강화도 섬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자연 속에서 자랐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고전문학 비교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폴란드로 건너오라는 꿈을 꾼 뒤, 바르샤바대학에서 수년간 폴란드 학생들을 가르쳤다. 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 고전문학을 가르치며 학문적 경계를 넘나드는 공부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16~19세기 서적중개상과 소설·서적 유통 관계 연구』 『조선의 베스트셀러』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 『백두용과 한남서림 연구』 『근대의 금강산과 강원도, 그 기록의 지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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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을 시작하는 책으로 『18세기의 세책사』를 선정했습니다.
물론 함민복대표와 몇 몇 운영위원님들과의 상의가 먼저 있었습니다.
저자의 대학원강의 때문에 일자를 넷째주로 한 주 미루었습니다.
강화도가 고향이신 이민희교수께서 흔쾌히, 고맙게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