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2년 동안 가는 세월을 보내며 그동안 여러가지로 인연을 맺었던 카페회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이전에 전국생활문화축제, 서울시, 강남구청, 송파구청, 강동구청, 서울문화재단,
강남문화재단, 서울대, 고대, 강원대병원, 인사동 시가연등에서 함께하였던 추억의 영상입니다.
'가는세월'은 서유석이 1976년 노래를 접고 대전에 은둔해 있을 때 킹레코드사의 박성배사장의 설득으로
부른 노래로 서유석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었습니다.
그가 대전서 생맥주집을 운영하고 있을 때 가끔 서울로 올라와 음악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중 한사람이 윤항기의 키보이스 맴버로 기타를 쳤던 김광정였습니다.
김광정이 서유석에게 이노래를 내놓자 서유석이 그자리에서 악보를 그려놓고 몇군데 손을 봐서
'가는세월'이란 제목을 붙였습니다.
세월만 죽이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빗대 지어낸 제목이었죠.
이노래는 발매 6개월 만에 100만장 판매 기록을 세우며 당시로는 엄청난 판매량으로 화제가 된 곡이기도 합니다.
주관과 시대를 앞서갔던 개성 강한 가수 서유석은 '가는세월'이외에도 '홀로 아리랑', '타박네', '아름다운 사람'등
주옥같은 서정적인 가사들의 노래들을 많이 불렀었습니다.
그의 노랫말은 미국 모던 포크의 대표주자 밥딜런의 음악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가는세월
김광정사 곡 서유석노래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
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
슬픔과 행복 속에
우리도 변했구료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
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날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
이내 몸이 흙이 되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
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날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
이내 몸이 흙이 되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가는세월'의 서유석은 1970년 임성호, 김상희 등이 참여한 '내 친구, 마지막 꿈'에서
'사랑의 노래'로 데뷔를 하였습니다. 그해에 첫 앨범 '지난 여름의 왈츠 , 철날 때도 됐지' 를 발표했습니다.
서유석은 노래에 반전 메시지를 담거나 대학가의 상업 문화를 비판하는 등 사회의 모순을 비꼬며 풍자와 냉소로
시대를 노래하였습니다.
서유석은 1974년 TBC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밤을 잊은 그대에게' DJ로 활동하던 중,
월남전 파병에 대한 비판적인 미국 기사를 소개한 탓에 프로그램을 하차하게 되었고,
그의 노래 중 대다수는 금지곡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러던 1977년 대마초 파동과 가요 정화 조치 등으로 많은 가수가 활동을 중단한 상황에서 정부 당국은
청년들의 불만을 해소할 대안으로 서유석을 지목했고, 그의 복귀를 허가하였습니다.
1977년 서유석은 '가는 세월'을 타이틀곡으로 한 여덟 번째 앨범과 함께 복귀하였고,
'가는 세월'은 가요 순위 프로그램 MBC 인기가요에서 장장 14주 동안 1위에 오르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였습니다.
가는세월이 대성공하면서 1977년 MBC라디오 아침교통 프로그램 '푸른 신호등' 진행을 맡아
17년 6개월 진행을 하였으며, 이후 교통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00년 서울교통문화상,
2002년 국민훈장(목련장)을 받았습니다
첫댓글 왕년의 인기 프로그램,
푸른 신호등...
이제 생각이 나는 군요...
그 때 그 시절의 서유석씨를 생각 해 보니
세월이 "가는 세월" 만큼엄청 많이도 흘렀음을 실감케 합니다...
윤선생님의 하모니카 이력도 대단하시군요.
추억의 영상 잘 보았습니다...
가는 세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
아마도 바라볼 나이가 훌쩍 지나
이제는 돌아볼 나이가 되니 지난세월이
노랫말과 같다는 생각입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편안하고 따스한 저녁되세요.
가는 세월...
오랜만에 들어 봅니다.
잘들었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