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땀 좀 흘렸네요~~
농염한 아까시꽃과 찔레꽃 향기가 우리들 마음을 너울지게 했고
꽃향기에 취한 우리를 초록바다를 헤엄치듯 춤추게 만들었던 우면산 둘레길구간~~
그동안 걸었던 둘레길에 비해서 아주 편안하게 잘 마무리를 졌습니다.
서울둘레길 4구간은 수서역에서 대모산과 구룡산 자락을 잇고 우면산을 거쳐 사당역까지 이어지는것~~
그러나 우리는 쉬엄쉬엄~~나누어서 걷고자 사당역에서 양재시민의 숲역까지~~
산으로 붙는 들머리도 쉽고 마무리를 지은 양재 시민의 숲 역도 쉽고~~
그만큼 교통이 편하니 그길을 걷는분들도 많으시군요.
유치원 꼬마 아이들까지 오를 수 있으니 힘들다 말 못하겠다 하시던 청솔님~~
코스를 줄이고는 만나는 시간도 30분늦췄습니다.
그러나 약속장소에 도착해보니 30분이나 남았으니~~일러도 너무 이르군요.
청솔님께 전화를 드려보니 곧 도착하실것같고~~
청솔님께서 다른 출구를 이용하셔서 먼저 지상으로 올라가셨다는 연락~~
셋이 만나 3번 출구로 나가서 들머리를 찾아서 갑니다.
3구간에서 하도 데어서 열심히 메모를 해놓고는 베낭을 바꾸어 메고 가는 바람에 두고나갔군요.
그래도 들머리는 외우다시피 했는지 잊지를 않고~~
그런데 오늘 다녀온 코스는 그렇게 안해도 충분할 정도로 잘해놨습니다.
우성아파트 108동과 109동 사이로 진입하는것~~
잠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숲길로 접어듭니다.
절로 탄성이 나오는 이쁜 길이 짠!!하고 우리를 반기는군요.
들머리 우측에 있는 허름한 움막같은 건물을 보고 빵하고 웃음도 터지고~~^^*
왜냐구요~~그 건물 안쪽에 우면산 호텔이라고 써있었어요.
동그라미 안내판과 길다란 리본도 곳곳에 걸어두어서 찾아가기도 편하고~~
시간이 널널하니 시작한지 얼마나되었다고 쉼터를 만나니 쉬어가고픈마음~~
싸리나무로 만든것도 아니요.참나무가지를 몇가닥 묶어서 만들어 걸어둔
빗자루를 보시더니 오라버님 장난기가 발동하시고~~^^*
커피한잔과 머핀 두개를 나누어 먹고는 다시출발!!!
성산약수터 안내판은 그럴싸하다만 물은 음용불가 판정을 받고~~
그다음 만나는 약수는 이름표도 없는데 물맛은 좋고~~
우면산하면 떠오르는게 있지요~~
몇해전 여름에 사태가 나서 희생자도 있었고 피해도 많았었지요~~
둘레길을 걷다보면 골골이 물길을 만들어놓은게 눈에 들어옵니다.
그 물길을 따라서 내려다보면 피해를 입은 아파트들이 서있는게 눈에 들어옵니다.
우면산은 육산이다보니 한번 물꼬가 터지면 그냥 휩쓸릴것같습니다.
구비구비 이쁜길~~커다란 붓꽃일까?
마치 창포꽃같이 생긴 꽃을 길가에 심어두어서 더욱 이쁜길이네요~~
그길을 걷는분들 차림새도 가볍습니다.
그동안 걸은 둘레길에 비하면 유난히도 작은 木橋들이 걸린곳이 많은곳~~
꽃구경하랴~~이쁜길 걸으랴~~하늘을 올려다볼 겨를이 없었던길~~
전망이 터지는 높은산을 걷는거와는 차원이 다르지요~~
몇구비 돌아드니 대성사가 만나지고~~
대성사를 들렀다가 우면산 정상을 오르려합니다.
저는 지난번에 올라봤지만 두님은 첫 걸음인데 정상은 봐주어야죠~~
대성사를 지나서 능선을 올라서서 오이하나 먹고~~
그곳에서 정상은 얼마 안되는거리~~
마침 오늘 꼬마들이 정상 정복을 하고 내려오는군요.
대견스럽습니다.
우면산 정상의 높이는 293m 라고 합니다.
정상에는 소망탑이라는 돌탑도 세워져있구요~~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울시내 풍경이 넘아름답네요.
멀리 강건너로 우리가 자주오르던 삼각산이며 도봉산도 아름아름 눈에 들어오고~~
정상을 내려서서 태극쉼터를 지나서 내려가다가 길가 쉼터에서 점심이라는 点을 찍습니다.
빵과 고추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병을 비우고~~
자리를 정리를 해서 내려가는길~~
아까시꽃이 떨구어져서 길이 바닥이 안보일정도입니다.
그렇게 가벼운 걸음으로 내려가니 우면산 들머리이자 날머리입니다.
그곳에서 두어차례 길을 건너서 양재초등학교 담장을 끼고 걸어가 양재천을 만나고~~
징검다리를 건너서 갔으면 곧장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이지만 조금 더 위로 올라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공원으로 진입했더니 헷갈리네요.
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메타쉐콰이어 숲길~~
마치 남이섬에 온게 아닌가 하는 착각 마져들게합니다.
단풍나무도 그늘을 드리워놓고~~
그공원을 지나서 또다시 두어차례 길을 건너서야 마지막 목적지에 닿았습니다.
그공원에는 대한항공 버마 참사 위령탑과 삼풍백화점 참사 위령탑이 세워져있는곳~~
그곳을 지나서 탄천에 걸린 다리를 건너서 양재시민의 숲 역을찾아서~~
다음에는 그곳부터 걸어서 4구간의 남은구간을 걸어야합니다.
구룡산과 대모산구간~~
두산도 다녀온곳이지만 정상까지 디뎌봐야죠~~
더운날씨속에도 마음나누며 걸은둘레길~~
즐거웠고. 행복했노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함께 해주신 두님 다음에 남은 구간 마져 해봐야죠?
첫댓글 앞 뒤 옆을감 하며 쉬염 쉬염 걸은 둘레길
또 아름다운 한페이지의 추억을 가슴에 새김니다
내일은 이번에 마친곳에서 시작해서 수서까지 이어서 하려합니다.내일은 함께 못하신다고 하셨지요 서운하군요.
와 어쩜이렇게도 사진이 멋있대요 방석에 앉아계신장면이 멋지시고
청솔님은 마치
두 여우들은 영화 촬영장에서나 봄직한 멋진장면에 눈이 부십니다
멋진장면입니다 고맙습니다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언니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서울둘레길 4구간이라는 우면산둘레길을 뒤따라 걸어 볼랍니다
맛깔스러운 장면을 맛보러 따라잡기 해볼랍니다
감사의마음은 곁에 내려놓습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둘레길구간 이제 거의 마무리가 지어갑니다.산행 도중 중간중간에 했기에 이어서 하지를 않아서 들르신분들께서 보시면 너무 정신없다 하실것 같아서 깔끔하게 해놓고 싶지만 워낙 시일이 흘렀네요. 힘 실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