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강남역 부근이어서 근처의 하우스 맥주집을 자주 찾습니다. 옥토버훼스트를 가장 많이 가 보았고, 헤르젠, 역삼동 크롬바커, 캐슬프라하 등을 다녀 보았습니다. 아직 맥주맛을 정확하게 분별할 정도는 되지 않아서 .... 그냥 그때 그때 즐기고 있습니다.
옥토버훼스트는 저녁 6시 이전에 가면 하우스 맥주 1잔 주문에 같은 용량의 하우스 맥주 1잔을 서비스로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토요일과 일요일은 이벤트가 없습니다. 헤르젠에서는 1만원에 하우스 맥주를 무제한 마실 수 있는 이벤트를 금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한 날에 하는데, 이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주를 주문하여야 합니다. 옥토버훼스트에서는 안주 없이 맥주만 주문하여도 무방합니다. 크롬바커에서는 오후 8시 전에 안주 하나를 주문하면 카이저돔 바이스 또는 카이저돔 둔켈 300씨씨 2잔을 서비스합니다. 요일과 상관 없습니다. 크롬바커의 위치는 브루어리/비어팝 소식에 '나나'님께서 올리신 후기에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옥토버훼스트는 분위기가 밝고 종업원들도 친절합니다. 다만, 주방이 너무 가까이 있어서 음식 냄새 때문에 맥주 향기를 즐기는데 약간 방해를 받을 수 있다는 느낌입니다. 헤르젠은 매장이 넓어 음식 냄새가 방해를 줄 정도는 아니지만, 실내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맥주 색깔을 제대로 볼 수 없더군요. 헤르젠과 옥토버훼스트에서 각각 바이젠을 시음해 보았는데, 헤르젠 쪽이 좀더 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도수도 그만큼 높은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반대로 둔켈의 경우 헤르젠 보다는 옥토버훼스트 쪽이 보다 짜릿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옥토버훼스트를 자주 다니면서 느낀 것인데, 그날 그날의 상태에 따라서 맥주 맛이 조금씩, 어떤 경우에는 저 같은 초보자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더 매력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가입한 초보자로서 감히 제 생각을 올려 보았습니다. 카페를 통하여 여러 고수님들의 경험을 많이 전수받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