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Pearl]
건강과 장수,부를 상징하는 진주는 '바다의 아이' 라는 뜻에서 유래었으며
어원은 라틴어의 피루나(piruna), 피룰라(pirula)에서 온 것으로,
중국의 <본초강목>에는 ‘귀한 구슬’을 의미하는 珍珠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다이아몬드가 보석의 왕으로 불린다면, 진주는 천연 보석의 여왕이라 불리는데,
은은하고 신비스러운 빛의 진주는 조개, 홍합, 전복, 굴 등의 유기체가
그 생체에 모래알이나 기생물이 속으로 들어갔을 때
이것을 감싸려고 분비한 체액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숨쉬며 자라나는 살아 있는 보석입니다.
여자 와도 관련이 깊은, 어찌보면 여자를 대표하는 보석 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진주에 대한 고대인들의 생각은 매우 낭만적입니다.
고대 중국인들은 달빛과 조개의 사랑으로 진주가 태어났다고 생각했고,
로마인들은 진주를 '얼어붙은 신의 눈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에 화려한 의복과 더불어 진주가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우아하고 클래식하며 영롱한 무지개 빛의 진주는 고귀와 품격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중동이나 아시아인 사회에서는 진주를 매우 귀중한 재산으로 여겼으며
청순과 순결 및 여성적인 매력의 상징으로서 높게 평가하였고
그 후 인도, 페르시아, 이집트를 포함한 여러 나라 왕실의 수장품으로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진주는 페르시아 왕의 왕관 가운데에 장식되어졌고
로마의 부자는 진주가 박힌 소파에서 잠을 잤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렇듯 건강과 부를 지켜주고 오래 살게 해둔다고 믿었던 진주의 전설 때문인지
중국인들은 불멸을 위해 진주로 만든 환약을 먹었고
다른 아시아 문화권에서도 진주를 열병, 소화 장애, 출혈, 그리고 눈병 등의 치료제로 사용했습니다.
아메리카의 호프웰 인디언들은 수 천 개의 담수 진주를 모아
자신들을 장식하거나 죽은 사람을 화장할 때 치장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진주를 좋아했던 것으로 유명한 인물은 엘리자베스 1세 입니다.
초상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녀는 진주를 몹시 좋아해
무려 7줄짜리 진주목걸이를 착용했고,
진주로 장식한 드레스만도 3천 여벌에 이른다고 전해집니다.
진주는 어떻게 만들어 졌느냐에 따라 크게 천연진주와 양식진주로 나뉘는데
천연진주란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자연 그대로 만들어진 것을 말하며,
양식진주는 인간이 조개 속에 일부러 핵을 집어넣어 진주가 된 것을 말합니다.
현대에는 천연진주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천연진주란 '천연양식진주'를 말합니다.
양식진주는 양식이라해서 가짜가 아니고 진짜 진주 입니다.
또 다른 진주의 종류로는 핵진주가 있습니다.
핵진주는 조개의 두꺼운 껍질을 동그랗게 갈아 그 위에 조개가루를 기술적으로 입힌 것과,
동그란 인공 구형에 인공 피막을 입힌 것으로 나뉘는데,
엄격한 의미에서는 진주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산지별로 아코야진주,남양진주,담수진주,마베진주,남양흑진주 등으로 구분 됩니다.
아코야진주는 주로 일본 근해에 서식하는 아코야라는 진주패로 양식한 전형적인 진주입니다.
세계 어느 진주보다 광택이 좋습니다. 크기는 8mm전후 입니다.
남양진주는 호주,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열대 또는
아열대 지방 바다나 다른 태평양 바다 진주조개에서 생산한 것들입니다.
크기가 보통 직경 10mm 에서 20mm정도됩니다.
알이 크고 귀하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담수진주는 세계 곳곳의 호수나 강에서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해수 진주보다 광택이 덜 나기는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독특한 모양과 색깔로 인기가 있습니다
마베진주는 진주패의 몸통속이 아닌 껍질속에서 양성된 것으로 반구형 모양입니다.
남양 흑진주는 주로 프랑스 령 남태평양에서 발견되는 대형 진주조개로 양식한 조개입니다.
알이 크고 아름다우며 독특하여 매우 고가로 유통됩니다.
천연진주는 페르시아만을 비롯하여 스리랑카, 홍해, 그리고 적은 양이지만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수확되며
그 크기와 모양에 따라 가치가 틀려집니다. 작더라도 보다 둥근것이 더욱 가치가 있습니다.
진주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는 1934년 5월 필리핀의 팔완도에서 채취되었는데
그 무게는 무려 6.37kg으로 길이가 23cm, 지름이 14cm나 되는 "라오체 진주"입니다.
1971년 7월의 공매시 4백8만달러로 평가되었으나 매입자가 없어
윌반 다우웰콥스가 보관하고 있다가 1980년 5월 중에 보석상인 피터 호프만이 20만달러에 매입 보관중에 있습니다.
재미있는 일은 이 진주를 채취하기 위해 조개를 육지로 끌어올리는 데
10여명의 인부가 동원되었다고 하니 그 크기를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아프로디테의 눈물이라고도 부르는 진주는 여러 전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클레오파트라가 로마 장군 안토니우스를 유혹하기 위해 식초 술에 진주를 녹였다는 것으로
당시 진주가 사랑의 마력을 지닌 귀한 보석으로 여겨졌다는 것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보관 할 때 다른 보석과 같이 보관하게 되면 진주에 흠집이 날수 있으므로 별도 보관 해야 합니다.
열에 약하므로 절대로 사우나나 찜질방에 착용하고 가는일이 없어야 합니다.
진주 제품을 착용 할 때에는 되도록 진주를 손으로 잡아서는 안됩니다.
착용후에는 항상 깨끗한 천 (안경닦는천) 으로 살살 닦은 후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그 밖에 화장품, 스프레이, 향수 모두가 진주에게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외출시 준비를 다 마친 후 제일 마지막에 착용해야 합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