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메라이(Traumerei)'는 독일이 자랑하는 슈만의 피아노 모음곡 '어린이의 정경'중에 나오는 음악입니다. '트로이메라이'는 우리말로 '꿈'이라는 뜻인데요 정말 꿈을 꾸는 것처럼 아름다운 음악이지요. 자신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만든 음악으로 모두 열 세 곡으로 되어 있습니다. '꿈'은 일곱 번째 곡입니다. ♪ 슈만의 '꿈' -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이 귀에 익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더니 아주 유명한 음악이군요. ‘모 베터 블루스’는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영화입니다. 클럽에서 트럼펫을 연주하는 평범한 흑인 재즈 음악가의 음악, 사랑, 좌절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더듬고 있죠. 그 영화에 나오는 같은 제목의 음악입니다. 나른한 봄, 그리고 이 음악이 마음까지 조금 나른하게 하네요. ♪ Mo Better Blues - 브랜포드 마샬리스 |
The Rose는 노래와 인기, 그리고 그것에 따르는 고민과 갈등의 삶을 살아가는 한 여가수의 인생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실존 인물 ‘제니스 조플린’의 일화를 다룬 이 영화는 ‘베트 미들러’의 데뷔작이기도 하죠. 은은한 주제곡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 The Rose - Bette Midler |
오, 대니 보이 골짜기에서 저 산 언저리까지 백파이프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단다. 여름은 지나고 장미는 떨어지고 있어 넌 떠나야 하는데 난 그럴 수가 없단다. 꽃들이 시들어 가면 언젠가 아들이 돌아올 거야 그리고 난 싸늘히 죽어 있겠지 네가 돌아와 내가 누워 있는 곳에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할테지 내 곁에 있어 주겠다고 저 초원에 여름이 오면 네가 돌아와 줄까 계곡이 숨을 죽이고 눈으로 뒤덮일 때면 돌아 올까 햇빛이 비추어도, 그늘이 드리워도 난 여기 있을 거야 대니 보이, 오 대니 보이 난 정말 널 사랑한단다 전쟁터 나가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보내는 애틋한 사랑의 노래입니다. ♪ 대니 보이(Danny Boy) - Harry Belafonte |
어제가 절기로 곡우이던데... 언젠가 뉴스에서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세월이 흐르면 우리나라도 겨울이 없는 아열대 기후로 바뀐다는군요. 저는 괜찮지만 제 딸은, 또 그녀의 딸은 겨울을 기억할런지... ♪ 일요일이 다가는 소리 - 노래를 찾는 사람들 |
국화꽃 져 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뭇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녁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 들에 서 보라 고향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 가고 해 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골 초가 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 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 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 이수인 - 고향의 노래 |
♪ 엘가 - 위풍당당 행진곡 |
아마도 크리스마스 송가 전통을 가장 잘 대표하는 곡은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캐롤인 '프란츠 그루버'의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일 것입니다. 원곡은 그루버가 자신이 다니던 교회의 목사인 요제프 모르의 부탁을 받고 1818년 12월 24일에 작곡하였고 그 가사는 모르 목사가 썼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유명한 캐롤은 작곡되던 날 밤 성탄전야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이 불렀는데 오르간이 고장 나는 바람에 기타 반주로 연주되었다고 합니다.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 조수미 |
크리스마스에 어떤 일이 있었나요? 성탄을 준비하는 시간은 늘 차가운 날씨였지만 빨갛게 타는 톱밥난로가 있고 그 위의 주전자엔 물이 끓고 있죠. 누구든지 교회 안에 들어오면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난로 주위로 모여들고 그 난로의 열기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녹여줍니다. 추웠지만 사람들로 인해서 따뜻한 겨울이었습니다. ♪ 북 치는 소년 - 존 덴버 |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나서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므로 약혼자에게 부끄러움을 주지 않으려고 가만히 파혼하려 하였다. 요셉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주의 천사가 꿈에 그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네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의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 What child is this? - 신영옥 |
♪ The First Noel - 신영옥 |
아침이 오는 소리에 문득 잠에서 깨어 내 품안에 잠든 너에게 너를 사랑해 내가 힘겨울때 마다 너는 항상 내곁에 따스하게 어깨 감싸며 너를 사랑해 영원히 우리에겐 서글픈 이별은 없어 때로는 슬픔에 눈물도 흘리지만 언제나 너와 함께 새하얀 꿈을 꾸면서 하늘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너를 사랑해 ♪ 너를 사랑해 - 한동준 |
♪ 별은 빛나건만 - 푸치니의 '토스카'에서 |
♪ 영화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 A Love Idea |
무심코 길을 걷다가 들려오는 음악에 취해 본 적이 있나요? 그렇게 많이 알려진 노래는 아니었었는데 영화 '쉬리'로 더욱 유명해진 그 노래입니다. ♪ Carol Kidd - 'When I Dream' |
하늘 -박두진-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멀리서 온다 하늘은, 멀리서 온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며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초가을 따가운 햇볕에 목을 씻고 내가 하늘을 마신다. 목말라 자꾸 마신다. 마신 하늘에 내가 익는다. 능금처럼 마음이 익는다. ♪ 하늘 - 양희은 |
오페레타는 원래 작은 오페라, 즉 가벼운 내용을 담은 희극적인 이야기를 뜻했으나 오늘날에 와서는 대사가 들어간 음악극을 말하며 오페라와는 뚜렷한 구분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곡가로는 파리의 '오펜바흐'와 빈의 '주페'를 들 수 있죠. 요즘은 그들의 작품이 상연되는 경우는 드물고 서곡(overture)만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교복입던 시절 가을이 익어가는 이맘때에 학교에서 발표회나 예술제를 하게 되면 관악기로 이루어진 뺀드부(?^^) 연주에서 빠지지 않는 레퍼토리가 경기병(Light cavalry), 시인과 농부(Poet and peasant) 천국과 지옥(Orpheus in the underworld) 등의 서곡이었습니다. ♪ 시인과 농부 서곡 - 주페 |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지붕들 사이로 좁다란 하늘 그 하늘 아래로 사람들 물결 여름은 벌써 가버렸나 거리엔 어느새 서늘한 바람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가는데 우린 또 얼마나 어렵게 사랑해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여린 별하나 그 별빛 아래로 너의 작은 꿈이 어둠은 벌써 밀려왔나 거리엔 어느새 정다운 불빛 그 빛은 언제나 눈앞에 있는데 우린 또 얼마나 먼길을 돌아가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 조동진 - 나뭇잎 사이로 |
'아빠, 저것은 내가 들어본 악기 중에 가장 멋진 악기예요. 내가 연주하고 싶은 것이 바로 저것이예요.' 숙명적인 만남의 시작. 난생 처음으로 첼로연주를 들은 소년 파블로는 열에 들떠 부르짖었다. 이후부터 첼로는 파블로에게 일평생 변치않는 동반자가 되었다. 그리고 첼로 공부를 시작한 지 2년째, 오래된 악보상점에서 우연히 낡은 한 묶음의 악보를 발견하게 된 것. 그의 선생님들 조차 언급한 적이 없던 작품이었다. 낯선 첼로곡에 흠뻑 빠져든 그는 12년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습했다. 어느 덧 청년이 된 파블로는 마침내 청중 앞에서 새로운 우주로 향하는 문을 열어 보였다. 바로 '음악의 아버지'라 추앙 받는 작곡가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연주하며 그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 파블로 카잘스 -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prelude(전주곡) |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멜로디가 귀에 익어서 얼른 제목을 받아 적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노르웨이 음악입니다. 바이올린 연주자는 '수사네 룬뎅'(Susanne Lundeng) 제목은 '예이 세르 데이 서테 람'(Jer Ser Der Sote Lam) 뜻은 '그대 곁의 소중한 사람'입니다. 노르웨이 전래 민요를 편곡했다는 군요. 노르웨이가 위치한 북유럽이 원래 우울하기로 유명한데 우리의 감성에...가을과 잘 어울릴듯 하군요. ♪ 수사네 룬뎅 - 그대 곁의 소중한 사람 |
이 곡은 5편의 시편과 성모 찬가인 '마그니피카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 명의 독창자와 혼성 합창단이 연주하도록 되어있는 이 곡에서 다섯 번째 곡인 '주를 찬양하라'는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선율로 모짜르트의 성악곡 중 가장 매력적인 곡 중의 하나이죠. 모든 국가들아 주를 찬양하라. 모든 백성들아 주를 찬양하라. 그의 자비가 우리에게 위대하도다. 주의 진리가 영원하리라. 성부와 성자 성령께 영광이 있을지어다. 태초로 지금까지도 영원 무궁토록. 아멘. ♪ 모차르트 - Laudate Dominum(주를 찬양하라) |
♪ 드보르작 - 교향곡 ‘신세계’ |
'우린 제가 가보지 못한 그 어떤 곳을 향해 가고 있어요 때로는 두렵기도 하지만 난 사랑의 힘을 배울 준비가 되어 있어요' Celine Dion의 노래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녀의 목소리가 좋아서 특히 이 노래에 잘 어울리는 파워풀한 목소리가...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주인공을 만날 때 배경음악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 장면은 늘 눈물이 나던데요... ♪ The power of love - Celine Dion |
어릴적 비가 그치고 나면 오랜만에 만나는 눈부신 햇빛과 함께 다른 재미가 우리를 기다립니다. 비갠후 2-3일이 지나면 도랑물도 많이 깨끗해지는데 이곳은 새로운 놀이터입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물에 떠내려온 고철들을 주워서 엿을 바꿔먹습니다. 놋 종류는 특히 엿장수 아저씨들이 반기는 물건이었고 어떤 친구는 동전을 줍기도 하였는데 이날은 크게 횡재한 날이지요. 어머니는 큰 고무통에 빗물을 받아서 빨래를 하였고 물이 미끄럽고 좋다고 머리를 감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또 한해의 우기(雨期)를 보냈습니다. ♪ 쇼팽 - 전주곡 15번 '빗방울' |
스메타나는 체코 보헤미아 출신의 작곡가입니다. '몰다우'는 그의 대표작 교향시 '나의 조국'의 제2곡입니다. '몰다우'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를 흐르는 강이죠. 곡에서 그리고 있는 정경은 대략 이렇습니다. --보헤미아의 숲 속에서 시작하는 두 개의 샘물 하나는 따뜻하고 다른 하나는 차갑다. 이 두 줄기의 물이 한데 어울려 흘러 내려가며 바위에 부딪히고 골짜기를 누비면서 차츰 강폭을 넓혀 간다. 강 줄기는 깊은 숲과 푸른 목장을 거치며 몰다우의 거대한 강물이 되어 프라하 시로 흘러 든다-- 곡의 전체 연주 시간은 약 13분 입니다. 최근 어떤 휴대폰 광고에 이 음악이 나오더군요. 음악이 너무 길어서 다 들려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4분 정도로 잘랐습니다. ♪ 스메타나 - 몰다우 |
첼로를 말할 때 빼어놓을 수 없는 연주자 여성 연주자를 말할 때 항상 첫 손에 꼽히던 천재 연주자 너무도 아쉬운 42년을 살면서 누구보다도 짧고 굵게 산 여인 연주를 하면서도 음악을 즐길 줄 알았고 음악연주를 직업으로 생각지 않았던 사람 전세계의 매스컴과 팬들로부터 더 이상 받기 힘든 최고의 찬사와 사랑을 받은 사람 그러나 '다발성 증후군'이란 희귀한 병으로 끝내는 눈물조차 흘릴 수 없었던 비극의 주인공 지금은 가고 없지만 아직도 못다한 사랑의 노래를 들려주는 영원한 첼로의 딸. 그녀의 이름은 '재클린 뒤 프레'(Jacqueline du Pre)입니다. ♪ 부르흐의 '콜 니드라이'(Kol Nidrei) - 재클린 뒤 프레 |
'나를 위해 울지 말아요, 아르젠티나여 사실 전 여러분을 떠난 적이 없어요 저는 험하게 살고 미친 듯이 살아 왔지만 약속은 늘 지켰어요. 저를 멀리 하지 말아 주세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에비타'에 나오는 아름다운 음악입니다. 아르젠티나의 전설적인 '에바 페론'여사의 이야기를 담고있죠. 지금은 경제난으로 어렵지만 볼펜과 버스, 헬리콥터를 세계 최초로 발명했으며 남미의 문화메카답게 노벨상 수상자도 5명이나 배출했답니다. 많은 사람이 이 노래를 불렀는데 같은 제목의 영화에 출연해 연기도 하고 노래도 부른 마돈나의 목소리입니다. ♪ Don’t cry for me Argentina - 마돈나 |
첫댓글 와우 내일 아침 또 신나겠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업무를 방해하시는군요..... 금찬선배. ㅎㅎㅎ 기분 좋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선배님.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