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힐링로드가 25일 걸은 경기 연천 ‘차탄천’은 자연 그대로 형성된 지질 박물관입니다. 차탄천(수레여울)은 조선초 이방원이 연천으로 낙향한 친구 이양소를 만나기위해 수레를 타고 오던중 수레가 빠진데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이곳이 지질박물관이라는 명성을 얻은것은 신생대 4기(약 55만년전)에 분출한 용암이 옛 한탄강을 따라 흐르다가 차탄천을 만나면서 역류해 현무암이라는 특이한 지질의 주상절리와 판상절리 지형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차탄천을 걷는 길이 ‘차탄천 에움길’입니다. 평균 지표보다 20~30m 낮아 협곡을 이루는 길은 걷는 내내 돌다리를 넘나드는 단순하고 평탄한 길이지만 조물주의 조화로 만든 주상절리가 병풍이 둘러쳐져 풍광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다만 연천군의 관리소홀로 하천이 탁하고 지난해 수해로 입은 일부 구간이 복구가 안돼 물길을 걸을때 살짝 위험하며 길에 쌓인 돌무더기가 정리가 안된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입니다.
마힐로는 연천읍 맛집에서 ‘해물순두부전골’로 점심을 먹은뒤 한탄강 비경(祕境) ‘재인폭포’로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재인폭포는 북쪽 지장봉에서 흘러내려온 작은 하천이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져내려 장관을 연출합니다.
특히 폭포수가 쏟아지면서 만들어진 수심 5m의 에머랄드빛 포토홀이 폭포 주변을 감싼 거대한 주상절리와 조화를 이뤄 웅장하고 이국적인 풍광을 보여줍니다. 불과 1주일전만 해도 폐쇄된 폭포 아래로 내려가는 데크길이 최근 개방돼 재인폭포를 위와 아래에서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들머리인 왕림교 아래 주상절리 앞에서 비홍, 산과들, 파란.
차탄교에서 출발해 왕림교까지 9.9km를 걷는 코스지만 마힐로는 왕림교에서 출발했습니다.
/초리와 어쩌다가끔
신비와 빈카
왕림교밑 징검다리를 건너 차탄교 방향으로 이동하는 마힐로 회원들.
들머리부터 보기드믄 주상절리가 눈길을 잡아 끕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야생화
지질탐방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더할 나위없이 좋은 트레킹코스입니다.
/ 야생화 후배
야생화와 지인
차탄천 나들이에 밝은 표정인 산과들 부부.
초리의 자연스럽고 화사한 웃음이 초봄의 건조한 지질박물관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듯 합니다.
신비와 빈카
"이 땅은 내가 지켰죠~~~"
장교시절 연천 육군 5사단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한 비홍의 씩씩한 포즈.
둘레올레와 산과들 부부.
두번째 징검다리를 건너는 회원들.
현무암이 위아래로 포개져 있는 부정합층 절리를 배경으로 개나리와 코바기 부부
오묘한 무늬의 주상절리를 바라보며 간식을 먹고있는 수수꽃다리와 친구.
넘어질듯 아슬아슬한 돌다리를 스릴있게 건너고 있는 산과들 부부.
동굴처럼 움푹패여 독독한 풍광을 보여주는 '용소'의 풍경.
역시 젊은시절 연천 육군 5사단에 근무한 시니부군의 당당한 모습.
한탄강 최고의 명승지인 재인폭포 전경.
폭포 주변도 모두 주상절리로 이뤄졌습니다.
재인폭포를 배경으로 시니 절친들.
비홍.
연부인
야생화
시니와 절친들.
신비와 빈카.
동추, 후리지아, 해피데이, 신옥수, 다이아.
연천 육군 5사단 공병대 출신인 상섭과 강원도정동진에서 ROTC 소대장으로 근무한 성묵.
초리
비홍
미열이와 외동딸.
신비와 빈카.
마음은 20대인 역전의 용사들.
"진부한 포즈는 싫어"
연부인, 느티나무아래, 페퍼민트연.
시니부부와 시니 절친들.
개나리와 코바기 부부.
산과들 부부
"우리는 40년 지기 동창생'
둘레올레와 백화산.
야생화
재인폭포의 장엄하고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야생화와 후배.
첫댓글 거리가 짧아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으나 멋진지질 박물관을 끼고
하루를 만끽할수 있었던 시간이
였습니다.
맞아요. 일부 폐쇄된 구간을 살리고 코스 관리를 잘했다면 더 좋은 코스가 됐을 것 같아요.
자주 뵙길 바랍니다.
1985년(38년전) 소대장으로 근무했던 곳을 가본 소회가 남다름이 있었습니다. 재인폭포 인근 어느산(그때당시 별칭으로 "마골산")에서 중계소대장으로 근무를 했었거든요. 일년여 근무하고 사단본부 통신대대 본부중대장으로 근무하다 1988년 6월 30일에 제대.
그세월이 그렇게 가버렸군요.
인생... 잠깐이라더니....
백화산 형님, 할 수 있을 때 해야지 하고 싶을 땐 못한답니다. 지금 하시려하는 일을 망설이지 말고 더 늦기 전에 트라이 하시길 권해 봅니다.
비홍님이 중대장 할 때는 중대 군기가 매우 셌을듯~~~ㅎ
역시 마힐로 트레킹이 최고입니다
멋진 하루 만드신 모든 마힐러님 행복하세요^~^
땡큐예요. 코스 일정 맞을 때 자주 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