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 종이 박스가 많이 나와
접어서 정리 하고 있었다
가게 건물 바로 옆에 중국집 주방 후문이 있는데
주방에서 일하는 분인 듯 나와서 담배를 피우며
내게 말을 건다
"아저씨
안 쪽으로 들어 가면 깡통이 많아요 어서 가져가세요"
엉?
이건 무슨 경우지?
아마도 나를 폐지 줍는 사람으로 착각하나 보다
"괜찮습니다"
하고 사양을 하며 박스를 마저 정리하는데
"아저씨!
깡통이 종이보다 돈이 되잔아요
안에 많아요
어서 가져가세요"
자꾸 재촉을 한다
이거...참
나름 나를 생각해서 챙기는데
옆 가게 주인이라고 하면 민망해 할 것 같고.,...
그렇다고 깡통을 주우러 갈 수도 없고......
할 수 없이 점잖게 한마디 해 줬다
"고마운데요
깡통은 내 전공이 아닙니다"
그렇게 한마디 던지고 그 자리를 얼른 도망 왔다
P.S
이제는 폐지 줍는 독거 노인으로 까지 추락했다
그 대여!
더 이상 나의 추락을 보고만 있지 말고
어서 구제해 주세요
이 가을.......
그 대의 사랑을 줍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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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폐지 줍는 독거 노인이 되다
도반
추천 1
조회 448
19.10.14 23:44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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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저기요...
버린 사랑은 안 주어요
차라리 폐지를 줍지...ㅜ
@도반
흠...
찬 밥 더운 밥 가리시는거보니
절실한건 아닌가 보옵니다~~~ㅎ
@꼬마야 남자의 허세 자존심으로 하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으면 안돼요~
똥 밭에 있어도 건져 빨아 쓸게요
흘려 만 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응?
힘...힘을?
힘을 내서 더 폐지를 모아?...
ㅋㅋㅋ
난 울고 싶던데요...ㅜㅜ
ㅎ
난 울고 싶던데요..2
@도반 울진 마시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 대에 의한
그 대를 위한
그 대의 로맨티스트!!!!
그 아저씨 사람은 잘못 보았지만 그래도 도반님 인상이 좋아 보여서 비싼 것 주려했는데 ㅡㅡㅡ
그 날 집에 온 많은 여자들이 있었는데 자존심 버리고 프러포즈 했었어야ㅡㅡㅡ
집이....
집이...평수가 작았어여...
ㅎㅎㅎ
같이 사랑 주우러 다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응?
깡통..아까비?
그럼 깡통은 그대에게~
같이 주우러 다닐까요?
생각해주는건 고맙지만 전 옆가계 주인이라고
말하셨어야죠ㆍㆍㅎ
도반님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옆집에 아메리카노 한잔 쏘시고
억울한 누명 벗으세요ㆍㅎ
싫어여~
탕수육세트 시켜 놓고
주방장이랑 소주 한잔 같이 해야죠
챙겨 줘서 고마웠다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게 하는 사람이 폐지까지 주우면,
폐지 줍는 분들의 생계가 걱정되어서,,,,
소소님
눈은 착해 보이시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