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오래 살면서
부산에 모임이 있거나 해서 가면
어릴때 먹던 향토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몆끼를 먹고 옵니다
그리고 여수,고흥,순천 방향으로 일보러 가거나 낚시 갈때는 일부러 굶고 갑니다 전남쪽은 기사식당 음식이 얼마나 맛있는지 오며 가며 먹고 오고는 했습니다
근데 서울손님들이 부산에 오면 밀면 하고 돼지국밥을 먹고싶어 하면 저는 항상 그걸왜 먹냐고 했습니다
주로 회,조개구이,꼼장어숫불구이 이런거 대접하곤 했습니다
솔찍히 돼지국밥(서울말로 순대국밥) 별로 맛있는지 모르고 먹었는데 집사람하고 아들이 좋아하니 그냥 먹었는데요
지난주 부산에 상가집에 갈일이 있어서 버스타고 갔는데요
밤에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아침에 사상터미널 에 와서 버스타기전 속도 쓰리고 뭐라도 먹을려고 보니 아침에 마땅히 먹을게 없는데 터미널앞에 돼지국밥 집이 있길래 국물이라도 좀 먹을려고 들어가서 내장썩어 한그릇 주문하고 국물을 한숫갈 뜨는데요 와!!! 유레카!!! 내가 그동안 먹었던 국밥은 국밥도 아닙니다 3/2 먹어도 뜨끈뜨끈 한데다 토렴을 해서 나오는데 밥도 맛있고 고기에 잡내하나 없고 다대기가 얼마나 맛나는지 살다살다 이런국밥은 처음 입니다
부산사상터미널 입구 길건너 "밀양국밥" 인데요
가시는길 있으시면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틀리겠지만 저는 이렇게 맛있는 국밥은 진짜 처음입니다
국밥 사진은 없고요
아래 사진은 상가집에서 7년만에 만난 친구와 상가집앞 노포식당에서 둘이서 간단하게 한잔한 사진만 있네요
뒤늦에온 친구들과 이차가서 꼼장어 먹었는데 얼마나 맛있는지 지금도 침이 꼴딱 합니다 ㅎㅎ
첫댓글 오늘하루도 수고하셨습니데이
윗지방 국밥은 맛도없고
국수도 없어요
그래서 남부지방 돼지국밥이 짱~~~
먹는게 남는겁니다
ㅎㅎ
남부지방에 가면 함 먹어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