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영화..
시네마 천국, 인생은 아름다워, 집으로 가는 길, 러브 오브 시베리아, 죽은 시인의 사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꼭 뽑으라면 이 정도일 듯 하네요..^^;
영화를 음악처럼 "애호"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영화보면 참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집으로 가는 길..
이 영화는 참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잇어요...
제가 다니는 학교가 올해 참 뉴스에 많이 나왔죠.
재단 비리가 상문고보다 더 심하면 심하지 덜하진 못해서..
40여일 넘게 수업거부하고...
교육부 감사 들어오고...암튼..
학교문제가 계속 끙끙앓다가 터진 도화선은,
00년에 새로 오신 젊은 교수님 세분이 단지 교수협의회라는 단체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교수 협의회가 재단에 반하는 행보를 한다는 그 이유로..
개강 이틀 전에 해직이 되셨죠...
그리고 교수님들의 수업도 폐강되었고...
그 교수님들 중에 제 전공인 중문과 교수님도 포함되셨죠..
참 지성적이고 양심적이신 교수님..
학생들을 진심으로 대할 줄 아는 그런 분...
처음엔 수업을 며칠 했드랬죠...
그때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영화...
장지이의 남편인 그 선생님...처럼 평생 그렇게 교육자로서 양심있게 살고 싶다며..
그래서 이 영화를 요즘 보면서 참 많은 힘을 얻는다던 교수님의 말씀...
워터멜론님의 시각과는 좀 다르지만..
그런 교수님의 말씀에...
더욱 관심이 가서 다시 또 본 영화...
그리고 어학연수간 친구가 귀국할때...
이 영화를 구해다 줘서 (중국어로 된...)
가끔씩 보는 영화.....
아름다운 풍경과 장지이의 그 아름다운 사랑(젊은 시절..)도 인상적이지만,
평생을 그렇게 교육자로서 헌신하다가 죽은 남편을 위해
끝까지 장사를 치룰때 차가 아닌 직접 관을 들고 가야한다며 눈물을 글썽이던..
늙은 장지이분의 역할의 모습이..
더욱 아름다웠던...
그런 영화로 기억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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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봤는데요.. 보고나서 지금 ost 없나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미 보신 분들 많겠죠? ^^; 제가 본다본다 하면서 이제야 봤습니다-
보고나니 내 가슴을 아주 후비는게-
전 아직도 영화같은 정말 순수한 그런 사랑을 꿈꾸나봅니다.
요즘 세상에 이런 걸 꿈꾸다니 .. (그래서 니가 안되는거야 --;)
하긴..장쯔이 보면 다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게 당연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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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영화 중의 하나....^^*
칸딘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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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2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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