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Before
기존에 ㄱ자 형태로 좁고 폐쇄적이었던 답답한 주방의 모습이에요. 조리 공간도 턱없이 부족한 거 보이시나요?
주방 After
개방감 있게 탁 트인 모습으로 바뀐 저희 집 주방입니다. 웬만하면 따뜻한 집밥을 자주 해 먹고 싶은 욕심이 커서, 주방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될 저를 위해 남편은 아늑하고 넓은 주방을 만들어주는 것을 인테리어 목적의 1순위로 두었다고 해요 :-) 그래서인지 주방은 저희 집의 가장 핵심적이자 자랑하고 싶은 공간이랍니다.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보았을 때 바로 보이는 널찍한 홈바 겸 조리대는 식탁을 창가로 배치해버린 저희 부부한테 너무 유용해요. 살다 보면 잠시 물건을 올려둘 공간이 필요한데 그런 역할도 해줄뿐더러, 실장님께서 공간의 낭비가 없도록 거실 쪽에서 푸쉬버튼으로 수납장을 열 수 있도록 구성해 주셔서 수납공간까지 알뜰히 챙겼어요. 무엇보다 다량의 요리를 할 때에 조리공간의 부족함 없이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바로 이렇게요! 스튜디오 에디 실장님의 감각과 저희 부부의 고민으로 탄생한 이 주방은 한눈에 봤을 때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편의성까지 톡톡히 챙겼답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보여드려 볼게요.
제가 방금 말씀드린 홈바 겸 조리대의 안쪽은 수납공간으로 알차게 짰어요. 저는 주방 하부장이 여닫이 장보다는 서랍인 것이 편하고 실용적일 것 같아서 실장님께서 대부분을 서랍으로 구성해 주셨답니다.
큐커는 저희가 이사를 하기 전부터 사용했어서 큐커가 쏙 들어갈 수 있게 장을 짜주셨는데, 저희 부부는 다행히 큰 밥솥이 필요 없었기 때문에 밥솥을 넣는 공간을 컴팩트하게 처리해서 큐커 넣을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어요. 밥솥을 놓는 공간은 슬라이딩 처리가 되어 있어서 아주 편하답니다. 양옆으로는 다양한 크기의 장이 짜여 있는데, 오픈장과 서랍장 그리고 여닫이장이 섞여 있어서 보기에도 지루하지 않고 편의에 알맞게 물건을 수납해두니 실용성도 최고예요.
인덕션 아래쪽 서랍에는 부피가 큰 조리도구와 면기 같은 주방 용품들을 차곡차곡 보관하고 있어요. 어떤 용품들이 있는지 이렇게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게 서랍장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결혼을 하고 나서 주방 용품에 관심도 많아지고 사고 싶은 용품들도 한가득 생겨났지만, 꼭 필요한 것만 신중히 구매하는 스타일이어서 아직은 주방 살림이 아주 간소한 편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예쁘고 좋은 용품들이 하나 둘 쌓여가겠죠? :-)
벽면 타일이 저희 집 주방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해요. 저는 북유럽 주방이라고 검색하면 흔히 볼 수 있는 벽면에 벽돌처럼 타일이 시공된 주방이 가지고 싶었어요. 하지만 차가운 느낌이 나는 흰색 타일도 싫었고, 재미없게 정사각 타일을 줄 맞춰 시공하는 것도 싫었어요. 이런 제 까탈스러운 마음을 캐치하시고는 니즈에 맞는 타일을 몇 가지 제안해 주셨는데, 지금 저희 집에 시공된 타일을 보자마자 유니크하고 예뻐서 한눈에 반해버렸어요.
일본 제품이었고 한국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크기의 타일이어서 시공했을 때 너무 예쁠 것 같았답니다. 특히 타일 자체에 테두리가 은은하게 들어가 있어서 타일 간의 경계가 훨씬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상부장과 후드 아래쪽의 선반도 저희 집 주방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포인트 중 하나예요. 타일 시공 부분을 무늬목 테두리로 마감해서 그런지, 무늬목 선반과 그 선반의 받침마저도 조화롭게 잘 어울려요.
선반 가장 끝 쪽에 놓아둔 식물 친구 '둥굴이'는 뜻밖에 선물 받게 되었는데, 선반 위가 원래 본인 자리였던 마냥 잘 어울려서 햇빛도 잘 쬐어 주며 예쁘게 기르고 있답니다. 저는 인테리어 소품에 관심이 아주 없는 편은 아니지만, 최대한 심플한 것을 좋아해서 첫눈에 반하지 않는 이상 소품 구매는 잘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오늘의집 @kkknnin 님의 21평 아파트 리모델링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저는 다른 건 몰라도 후드만은 꼭 돌출형 화이트 침니형으로 하고 싶은 로망이 있었어요. 흰색 후드는 때가 잘 타기 때문에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 봐도 제 고집대로 흰색으로 선택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해요! 우선 인덕션이랑 짝꿍같이 너무 예쁘고, 생각보다 때가 많이 타지도 않는답니다. 신혼 가전을 맞추면서 나중에 식구가 늘어날 때를 대비해서 식기세척기도 겸사겸사 구매했지만 아무래도 2인 가구는 설거지 양이 많을 때가 잘 없더라고요. 제가 설거지를 쌓아두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저희 부부는 설거지를 모아서 식기세척기를 돌리기 보다 그때그때 설거지를 끝내버리는 편이에요. 그래서 식기건조대를 버리지 않고 구비하고 있답니다 :-)모셔온자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