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하락 기대심리 이어지며 하락장 이어져
세종은 봄철성수기 맞아 하락폭 줄이며 기지개
대전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세종 부동산 시장은 봄철 성수기를 맞아 기지개를 펴는 등 하락세가 꺾이고 있는 모양새지만 대전은 여전히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락장에서 매도자와 매수자가 생각하는 가격차이가 벌어져 있어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첫째 주(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4%로 지난주 하락 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49%), 부산(-0.46%), 대전(-0.44%), 대구(-0.43%), 울산(-0.42%), 인천(-0.36%), 세종(-0.30%), 충북(-0.29%), 광주(-0.27%) 등이 하락했다.
충청권에선 대전과 충북이 전주보다 많이 떨어졌고, 세종과 충남은 하락 폭을 좁혔다.
대전은 대전은 전주(-0.39%)대비 0.05%P 더 하락한 -0.44%를 기록했다. 서구(-0.51%)는 괴정동과 도마동, 관저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으며 유성구(-0.45%)는 문지동과 전민동 등 외곽지역, 중구(-0.43%)는 태평동과 오류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동구와 대덕구는 각각 0.38%, 0.31% 내렸다.
세종은 4주 연속 하락폭을 줄이는 등 봄철 성수기를 맞이에 한창인 분위기다. 세종은 전주(-0.55%)대비 0.25%P 줄인 -0.30%를 나타냈으며 한솔·고운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일부 급매물 소진되며 하락 폭이 축소됐다.
충남은 전주(-0.25%)대비 0.01%P 상승한 -0.24%를 보였으며 충북은 전주(-0.27%)대비 -0.02%P 더 떨어진 -0.29%로 조사됐다. 전세가격은 대전과 세종은 하락했지만 충남은 상승했다. 충북은 보합을 유지했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53%)대비 0.04%P 상승한 -0.49%를 기록했으며 세종은 전주(-0.57%)대비 0.22%P 상승한 -0.35%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상승폭이 커진 충남은 전주(-0.31%)대비 -0.05%P 하락한 -0.36%를 나타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전과 세종의 부동산 분위기가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은 기대심리로 인한 효과로 보고 있다.
대전 둔산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매매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수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는데 매수와 매도자가 생각하는 가격 차이로 인해 급매물을 제외하고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가 유지되면서 대전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세종은 소형 아파트 매물이 소화되면서 분위기가 차츰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출처 : 금강일보(http://www.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