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四字成語)는 '과이불개(過而不改)'다.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전국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과이불개'(過而不改)다.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 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과이불개가 50.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했다.
과이불개는 논어의 '위령공편'에 나오는 글귀로 공자는 '과이불개 시위과의(是謂過矣)' 우리말로 풀이하면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선왕조실록 '연산군 일기'에도 나온다며 연산군이 소인들을 쓰는 것에 대해 반대했지만 고치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는 대목이 실록에 적혀있다고 설명했다.
박현모 여주대 교수는 과이불개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지도층 인사들의 정형화된 언어를 이 말이 잘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여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정부는 더 잘못했다' 혹은 '야당 탄압'이라고 말하고 도무지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에 이어 2위에는 '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는 뜻의 '욕개미창'(慾蓋彌彰ㆍ14.7%)이, 3위에는 '여러 알을 쌓아놓은 듯한 위태로움'이라는 뜻의 '누란지위'(累卵之危ㆍ13.8)%, 4위는 '과오를 그럴듯하게 꾸며내고 잘못된 행위에 순응한다'는 '문과수비'(文過遂非ㆍ13.3%), 5위는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사물을 그릇되게 판단하다'는 '군맹무상'(群盲撫象ㆍ7.4%)이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 사자성어는 '고양이와 쥐가 한 패가 됐다'라는 뜻의 '묘서동처(猫鼠同處)였다.
지금의 현 시국을 바라보면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꽉 막혀있는 느낌이다. 1위로 뽑힌 '과이불개'의 상황을 바라볼라치면 우리나라 지식층에 있는 사람들이 더욱 더 과유불급이고 진퇴양난이다.
참으로 답답한 세상이다.
옳고 그름이 진정 무엇이고 어떠한 것인지, 혼돈(混沌)이 혼재(混在)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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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영단어로 Permacrisis 선정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을 가리키는 ‘permacrisis’가 콜린스 사전의 ‘올해의 낱말’로 선정 되었다. 영국의 콜린스 사전 발행사는 1일(현지시각) 이 용어가 “전쟁과 인플레이션, 정치적 불안정을 견디며 살아가는 감정을 표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2022년이 정말 얼마나 끔찍했는지 간결하게 압축한다”며 올해의 낱말로 뽑았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영어 permanent(영속)와 crisis(위기)의 합성어인 permacrisis는 사전적 정의로 ‘긴 기간 지속되는 불안과 불안정’을 말한다고 콜린스 사전 쪽이 밝혔다. 이런 뜻은 기후변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고물가 등 경제 위기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한 현재 상항을 반영하고 있다.
콜린스 사전의 설명에 따르면, permacrisis란 말은 1970년대 학계에서 처음 사용됐으며 최근 들어 사용 빈도가 늘어났다. 콜린스 사전의 컨설턴트 헬렌 뉴스테드는 “올해 위기란 말이 대화 주제로 많이 오른 현상을 반영한다”며 “permacrisis는 이 위기에서 저 위기로 숨 돌릴 틈도 없이 비틀거리며 가는 상황을 잘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대체불가능토큰을 가리키는 NFT를, 2020년에는 봉쇄를 뜻하는 lockdown을 선정했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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