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 최대 테니스동호인 단체인 스매쉬클럽은 매주 금요일 실내코트 8면을 빌려 대회를 한다. 매주 금요일 성적을 모아 6~7주 뒤에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은 대회가 열리는 실내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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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네요. 내일도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예고되어 있고, 오늘은 남자경기 3경기와 여자경기 2경기만 마치고,나머지 경기는 다 연기되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일요일인 30일날 예선전이 다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마친 경기중, 눈에 들어온 것이, 어제 임규태 선수를 이긴 블라즈 카브치치 선수였는데, 10번시드인, 독일의 마이클 베레르 선수에게 2-6, 2-6 세트스코어 0-2로 지고 말았네요. 왼손잡이로, 세계랭킹 52위까지 올라간 관록있는 선수였는데, 임규태 선수가 올라갔으면, 좋은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스쳐지나가네요.
이곳 뉴욕시각 28일 저녁에는 뉴저지에서 제일 큰 클럽이자, 체계적으로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스매쉬클럽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6주전부터 시작한 토너먼트 대회가 있는 날이고, 특히 단식 준결승과 복식 2차 예선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저도 오늘은 US오픈을 관전만 하다 대회에 참가하는 날이라 들뜬 기분으로, US오픈에서 세계적 선수들로 부터 보고 배운점 특히 멘탈적인 측면을 많이 적용해 봐야지 하고 다녀왔습니다.
스매쉬 클럽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모두 한국분들로서 등록회원 500명이 넘고 열성적으로 꾸준히 참석하는 인원은 약 60명 정도 됩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실내코트 총 8면을 빌려, 정기모임을 갖고 있고, 매년 2번이상, 토너먼트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중 2면의 코트는 레슨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전담코치가 4분으로, 초급, 중급 레슨을 겸하고 있고, 나머지 코트는 중급이상자를 위한 경기용 코트들로 사용을 합니다.
매주 정기모임이외에도, 거의 매일 날씨가 허락하는 한, 저녁 6시부터, 실외코트에 모여, 열성회원들끼지 레슨과 경기를 꾸준하게 하고 있는 동호인들의 모임입니다.
참고로 코트는 US오픈코트와 비슷한 하트드코트가 대부분이고, 뉴저지에선 밤 10시까지 코트에 라이트 시설되어있고, 코트가 여러군데 분포되어 있고, 코트 사용이 상당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토너먼트 방식은 6-7주에 걸쳐, 남녀 A조 B조로 나눠, 상위레벨은 A조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하고, 각조에 속한 선수들끼리 모두 다 붙도록 싱글세트 Full 예선전을 거쳐, 1위부터 4위까지 선정하여, 준결승전은 1위-4위랑, 2위-3위랑 다시 붙게하여, 한번의 기회를 더 주게 되는 방식을 채택합니다.
복식은 단식 중간 성적을 토대로 운영진에서 조별로 파트너를 정하여 5주째 부터 예선을 거쳐 1-2위를 결정하여 마지막 날에 결승을 하는 방식으로 합니다.
오늘은 예선전 마지막날이었고, 29일 단식과 복식 결승전과 이벤트 경기, 시상식이 진행됩니다.
뉴욕 뉴저지쪽 동호회는 스매쉬 클럽 이외에도 약 10개 정도의 클럽이 활성화 되어 있는데, 매년 US오픈을 전후하여 뉴저지 한인테니스 대회가 8월 중순에, 뉴욕 한인테니스 대회가 10월에 열립니다. 대회는 한국의 동호인대회와 비슷하게 하루에 다 치뤄집니다.
부서는 14개로 구분되는데 12세이하부문, 15세이하부문, 18세이하부문, Open 단식, 일반단식, Open 복식, 일반A부 복식, 일반B부 복식, 장년부 복식(50세이상), 혼합복식등으로 나눠집니다.
뉴저지 한인대회가 2주전 성황리가 개최되었는데, 약 200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실력을 뽐냈습니다. 작년엔 US오픈 본선에 진출했던 크리스티 안선수도 참가할 정도로 젊고 유망한 한국 청소년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은 제가 뉴요커들의 토너먼트인 USTA 방식의 대회에도 참가합니다. 미국 아마추어 대회는, Open방식으로 선수 자격에 제한이 없습니다. 전에 ATP 랭킹에 들었던 선수도 참가할 정도로, 큰 아마추어 대회가 많이 있어, 테니스 매니아들은 여러 대회중 골라 나갈 수 있습니다.
대회 방식은, 단세트가 아닌, 3세트 게임을 기본으로 하며, 하루에 한번의 경기만을 합니다. 보통 1-2주간에 걸쳐, 토너먼트가 개최되는 점이 한국의 동호인대회하곤, 큰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판은 없고, 셀프저지가 기본이고, 대회 규모에 따라 상금 금액이 정해져 있으나, 대부분의 대회는 순수 아마추어 대회로, 상금이 걸려있지 않고, 트로피와 부상으로 상품이 걸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USTA 대회나 지역대회는 대부분이 단식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복식게임도 있으나, 참가 선수는 단식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대회를 참가하게 되면 경기결과에 따라, USTA rule로 랭킹이 부여되고, 그 랭킹에 따라 대회때마다 시드선수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간간히 미국쪽 동호회 소식이나 아마추어 대회 소식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뉴욕에서 오세동 객원기자
덧붙임: 오늘 저희 스매쉬클럽 토너먼트에서는 운 좋게도 싱글과 더블 모두 제가 다 우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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