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처마 밑에 들어오면 장마진다.
개미가 자기 집 구멍을 막으면 비가 온다.
개미가 이사하면 비가 온다.
고양이가 얼굴 씻으면 비가 온다.
두꺼비가 나오면 장마가 진다.
소나무에 황새가 앉으면 비가 온다.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
제비집에 제비새끼가 떨어지면 장마가 온다.
개가 풀을 뜯어 먹으면 그 해에 가뭄이 온다.
굴뚝에 연기가 깔리면 비가 온다.
동남풍이 불면 비가 오고 서북풍이 불면 날이 맑다.
가뭄때 햇무리나 달무리가 생기면 비가 온다.
서쪽에 무지개가 뜨면 장마가 진다.
달이 몹시 묽으면 가뭄이 든다.
정월 보름날 달빚이 희면 큰 바람이 있고, 붉으면 큰비가 있을 징조다.
초복에 비가 내리면 삼복 중에 모두 내린다.
동지 섣달에 눈이 많이 오면 오뉴월에 비가 많이 온다.
이러한 날씨점은 대부분 그날 또는 하루나 이틀정도의 단기예보이지만
상당히 긴 기간의 장기예보를 위한 것도 있었다.
특히 한해의 첫날인 설날, 첫 만월인 정월대보름, 한해의 농사가 시작되는 2월에는
장기예보를 위한 농사점, 일기점 풍속이 많았다.
다음은 장기적인 일기예측의 풍속이다
정월초하루날 바람이 없이 날씨가 맑으면 풍년이 들고,
해가 붉으면 가뭄이 들고,
해가 푸른 빛이면 풍재가 들고,
검은 구름이 하늘에 가득하면 홍수를 만나게 된다고 한다.
물론 우리 조상들의 일기점 날씨점은 오늘날 처럼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것은 근거 없는 미신이 아니라 생활경험에서 얻어낸 생활과학이었다.
첫댓글 참 신기하죠?ㅎㅎ
개미가 이사하면 비가오고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오는 건
저도 경험해 본 거 같아요^^
조상님들의 날씨점도 그렇구요
참 지혜로웠던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