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고독의 출처(근원)를 찾아라
당신이 외로움을 느낄 때는 언제나, 그러한 느낌의 출처를 찾으려 해야만 한다. 당신은 대체적으로 그 외로움으로부터 도망가려고 하거나, 그 고독 안에 주저앉으려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도망간다고 해도 그 외로움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당신은 단지 일시적으로 당신의 마음에서 그 외로움을 밀어내려 하고 있을 뿐이다. 반면, 당신이 그 외로움 안에 주저앉으려 할 때, 그 고독감은 더욱 강해질 것이고, 위험한 처지에 빠져버릴 수도 있다.
당신이 해야 할 영적 작업은 당신의 그 외로움으로부터 도망을 치는 것도 아니며, 당신 자신을 그 외로움 속으로 스스로 가라앉게 하는 것도 아니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그 외로움의 출처(원인)를 찾는 것이다. 이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당신이 어떤 방법으로든 그 외로움의 출처에 대해 확인이 가능할 때 비로소, 그 외로움은 점점 세력을 잃어갈 것이다. 이러한 확인 작업은 지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작업이다. 마음으로 두려움 없이 그 출처(근원)를 찾아야만 한다.
이는 중요한 탐색작업이다. 이 작업은 당신이 가지고 있는 좋은 면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고독의 아픔은 당신의 가장 근본적인 성소(聖召: 거룩한 부르심)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고독이 전적으로 하느님을 위하여 살라는 당신에게 주어진 소명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지도 모른다. 그래서, 당신의 고독이 당신에게만 주어진 선물의 다른 한 모습으로서 당신에게 드러날지도 모른다. 일단 이러한 진실을 당신의 가장 깊은 내면에서 체험할 수 있다면, 당신은 당신의 고독이 견딜만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도 있다. 그래서, 당신에게 주로 고통으로 다가왔던 그 고독감이 - 고통을 통해서 - 하느님 사랑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에 이르는 길을 열어주게 될 지도 모른다.
헨리 나웬
역 : 김 대열신부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글인데, 좋은 내용이라 십여년 전 글을 뒤적이다 눈에 들어와 옮겨봅니다. 나중에 저의 말투로 쉽게 같은 내용을 말씀 드릴 기회가 오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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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Find the source of your loneliness
Whenever you feel lonely, you must try to find the source of this feeling. You are inclined either to run away from your loneliness or to dwell in it. When you run away from it, your loneliness does not really diminish; you simply force it out of your mind temporarily. When you start dwelling in it, your feelings only become stronger, and you slip into depression.
The spiritual task is not to escape your loneliness, not to let yourself drown in it, but to find its source. This is not so easy to do, but when you can somehow identify the place from which these feelings emerge, they will lose some of their power over you. This identification is not an intellectual task; it is a task of the heart. With your heart you must search for that place without fear.
This is an important search because it leads you to discern something good about yourself. The pain of your loneliness may be rooted in your deepest vocation. You might find that your loneliness is linked to your call to live completely for God. Thus your loneliness may be revealed to you as the other side of your unique gift. Once you can experience in your innermost being the truth of this, you may find your loneliness not only tolerable but even fruitful. What seemed primarily painful may then become a feeling that, though painful, opens for you the way to an even deeper knowledge of God's love.
Henri J. M. Nouwen
첫댓글 번역이 쉽지않은 (좋은)글인데..
신부님~
와우!!! 이십니다!👍🏻
멋찌십니다👍🏻
지인과 제자들한테 공유하겠습니다.
예신다니는 꼬마들과 저같은 신자들, 신앙과 삶의 균형을 고민하는 청년들 모두 넘 공감하는 말씀이네요😊🙏
머리천재 엘리트 소나무 신부님
자랑스럽습니다😊
쉽게 접 할수도 없는 좋은 글 번역까지해서
올려 주신글.신부님 감사합니다☺️👍👍
넘 좋은글 이라 반복해서 한자 한자 생각하면서
읽겠습니다💕💕🙏🙏
조금 어렵긴 하지만 맘 한켠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이 있습니다 한번씩 드는 의문의 물음이 이 글을 통해서 조금씩
해소가 되는듯 합니다
소나무 신부님~~자주자주 글을
올려주셔서 더나은 신앙생활을
할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곁에
주님과 함께라면
고독할 것이고
제곁에
주님이 안 계신다면
외로울것이라
나름대로
묵상해 봅니다.
헨리 나웬님의 글은 늘 어려워요~
외로움, 고독에 대해 잘 설명 해 주신것 같아요. 하느님 사랑에 대한 이해를~~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신부님~~^^
젬마두손모아모아 아멘+
소나무신부님~^^
감사합니다.
소나무 신부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더운데 건강조심하시고요 주님의 사랑 은총건강 평화를빕니다 ^^♡♡
저에게 던지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말씀을 읽고 머물러 보겠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모든이들에게 해당되는글 같네요 더운날씨 건강조심하세요^^
외로움의 원인...전 못찾겠습니다
아멘
네~^^
신부님의 체득이 곁들여진 따습고 부드러운 의역을 기대합니다.
세례받고 맞은 첫 사순 시기~!
저 고독의 길을 고민하고, 갈등하면서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그 길을 가시기 까지의
나름의 고통을 잠시 체험할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수도자님들과 성직자님들의
그림자(?)도 조심스러워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그러다
지난 겨울 몹시도 추운 날들을 보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의연하게 잘 살아가고 계신
신부님들의 모습을 묵상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다시금 존경의 마음을 ......^.*
"고독은 외로워 보이지만 외로움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고독하다.
안 그런척하는 것이지 누구나 고독의 공간에 머물고 있다."
어느 시인의 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신부님~행복한 저녁 되세요.^^
신부님 !
자주 말씀 올려주시와요
깊은 묵상됩니다
항상건행하시길 기도 바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소나무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영육간 건강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완전공감입니다
고통의밑바닥에서오는 하느님사랑에깊은뜻에이르는 그길을열어주시는거 미약하나마 조금은 체험했기에 쉽지도않았었지만 싫지도않았음을고백합니다
고통을통해서만이 깨달을수있었기에 이런감정이 말로 설명이 된다는게 신기할뿐입니다
꼭 기회를마련해서 듵을수있기를 고대합니다
더위에 어머니와함께 건강하게 잘지내시기를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소나무 신부님 글 잘 읽었습니다
고통으로 다가왔던 고독감 이라는
말이 와 닿네요...
외로움은 사람을 찿는 것이고
고독은 진리를 찿는 것이다.
인간은 고독하면서 사회적이어야 한다.
김웅열신부님 깨서 하신 말씀~ㅎ
소나무 신부님 ~
뵌적 없지만 언젠가는 뵐날이 오겠죠?
감사합니다. 신부님~
딱 요즘 제 상태에 관한 글이라 깊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성령의 불을 다시 끌어올려 그 안에 잠기고자 조금 더 노력하였더니 큰 은혜와 함께 점점 더 약간의 실패와 혼란스런 주변 상황의 무게감을 느끼며 하느님으로 중심을 잡고자 깊은 고독을 찾게 되고 있고
그 고독 안에서 더 내밀하고 깊은 나와 그분만의 시간으로 들어가고자 계속 치닫게 해 주심을 알고 있기에 참으로 감사드리게 됩니다~
모든 것을 통하여 살아계신 주님은 찬미 받으소서~ 아멘.
안녕하세요 신부님🤣 생각이 없어지고 진한예수쟁이가 되고픈 시간에 들어섰습니다😅🙇♀️
한시절, 세상의 지식과 돈과 명예를 최고로치고
주님은 그런 나를위해 필요한 존재로만 여겼던 철없이 무지한 젊은시절을 지나고, 모질게도 외롭고 비참한댓가를 치르고😭☔️ 지금의 저는
반성하면 할수록 더 깊은외로움의 터널에 같혀
있습니다 주신말씀의 뜻을 저 개인의체험으로 미루어 보면 필연적으로 그고통과 외로움이 없었다면….,,🫧🎹🙏💒 지금도 그오만한 무지 속에서 세상을 누릴뿐 주님가까이 가지 못했음을 저는 께달아 가고 있지만 그와중에 또 무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주님은 내게 무엇을 원하실까?☔️🧜🏻♀️ 이제 생을 마감할시간이 더 가까운 나이에 주님사랑할일만 남은 나에게 더큰 깨달음도 사치라는 생각이…..
에고😂🎹😝 또 교만이 차고 나오네요😓
암튼 주님을 사랑할수있는 생각마저 가져가시지는 마세요😝🌈 사랑하는 나의주님
마음에 와닿는 좋은 글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부님
전 조금 어렵습니다^^
고통이 따르는 고독!
전 사양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신부님글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쭈욱~
고독은 당연히 내것이라고 생각했던 과거와 지금...
이제와서 나의
고독을 탐색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제게 힘을 주시기를...🙏
저희도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도망치지말고 그렇다고 어둠에 빠지지말며 기도하겠고 명심하겠습니다.
주님의 지혜를 찾아서 아멘 🙏
소나무신부님~ 오늘도 평화를 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