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방학동안 가끔은 엄마와 놀아주는 대학생 딸과 쿵짝이 맞아 늦은 밤 더위식힐겸 보러갔지요.
남편은 왕따 시키고...^^ (요즘 슬슬 자따의 경향이...ㅎㅎ)
물론 주대상은 아이들이겠지만,
주인공 프레드릭슨의 어린시절부터 시작한 얘기는 초반부에
아내 엘리와 만나 결혼하고 엘리가 죽을 때까지 음악과 더불어 요약(?)해주는 부분이
가슴을 찡하게 하더군요.
그 부분은 조숙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이라도 그냥 흘러가는 부분일듯 하지만
인생을 절반쯤 살아온 우리 나이 또래들에겐 뭔가 박히더라구요.
뭔진 모르겠지만, 공감도 가도 애틋하고... 다만 도통 싸우는 장면은 없어 그 부분은 공감 패쑤~ㅋ~
본격적으로 러셀이란 꼬마와 시작하는 모험 부분부터는 아이들도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던데, 그저 애들 영화라고 애들만 들여보내지 마시고
엄마 아빠도 함께 볼만한 영화로 강추!
본격적인 만화 시작전 잠시 해주는 짧은 만화도 웃음과 감동이 있고요,
엔딩부분도 잔잔한 미소가 흐르고...
이거 보고온 날, 곁에서 같이 늙어가는 남편이 다시 보이더라구요.
" 늙어 나 없으면 외로울텐데 좀 잘해라 이 영감아~"
이거 속으로 한 소린데 들리게 할까요 말까요~
첫댓글 전반 10분은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였죠...^^ 우는 딸아이때문에 중간에 나와 후반을 못봐서...아직 미완의 감상 상태...ㅠㅜ 영화시작전 나오는 구름과 학 이야기도 재미있었던...^^
학이 아니구 황새 ㅎㅎ;;
헐..... 황새...^^;; 그눔이 그눔같아서...^^;;
성고문 하지 맙시다-_-
울 딸뇬도 중간쯤에 할머니는 어디갔냐고 자다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앞 부분의 인생 요약분은 우리처럼 껌도 좀 씹다가 , 멘사포도 써 봤다가 , 적금통장도 깨 봤다가, ...뭐 그 정도는 돼야 이해가 되는 부분...ㅋㅋ
ㅋㅋㅋ 맞아요~ 엘리 할머니 찾는 딸아이가 귀엽네요~
얼른 보러가야겠어요..아이만 보러갔었는데 저도 무지 보고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