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이순신.윤선도.정약용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남도여행
여행코스 : 미황사 ― 갈두항(보길도로 이동) ―( 1박) ― 부용동 ― 동천석실 ― 예송리해수욕장 ― 땅끝마을 ― (2박) ― 대흥사 ― 다산초당과 백련사
08:00~12:30 서울 출발, 해남 도착
12:30~13:30 점심식사
13:30~14:30 미황사로 이동
14:30~16:00 미황사 돌아보기
16:00~16:30 땅끝마을 갈두항으로 이동
16:30~17:00 승선 준비
17:00~17:40 노화도 산양진항으로 이동(여객선 승선)
17:40~ 숙소로 이동 및 저녁식사
해남과 강진에는 빼어난 맛집들이 많아 이곳은 입이 호사를 누리는 여행지다. 물론 식비도 많이 든다. 일단 첫날 점심은 해남읍의 용궁해물탕(061-535-5161)에서 해물탕을 먹어보자. 용궁해물탕은 해물탕 하나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 집으로, 싱싱한 해산물과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해남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할 음식점 중의 하나다. 2인분인 소는 30,000원, 3인분인 중은 40,000원, 4인분인 대는 50,000원이다. 다른 음식을 원하는 사람은 아래 해남의 맛집들에서 적당한 음식점을 찾으면 된다.
해남의 맛집들
해남의 미황사는 해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이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절은 아니지만,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하고 달마산의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삼은 단아한 사찰이다. 창건은 신라시대인 749년에 이루어졌지만 그동안 거의 폐사된 채로 방치되었던 것을 1980년대부터 복원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렇다 보니 고풍스러운 맛은 조금 떨어지지만 절집의 분위기가 차분해 여행자들이 마음을 열기에는 충분하다.
보길도로 들어가려면 땅끝마을 갈두항에서 노화도로 들어가는 여객선을 타야 한다.
미황사에서 땅끝마을 갈두항으로 가려면 미황사 입구에서 좌회전해 송지 방향으로 가면 된다. 이 길을 달려 송지면 소재지에 있는 신정사거리까지 간 뒤 신정사거리에서 좌회전해 77번 국도를 타면 된다. 이 길을 가면 갈두삼거리가 나오고 갈두삼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갈두항 방향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2008년에 보길도는 노화도와 다리로 이어져 노화도로 가는 배를 타면 된다. 노화도에서 보길도로 이동해야 하고 또 보길도가 꽤 큰 섬이므로, 차는 배에 싣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17:00에 출발하는 배가 있으므로 약 30분 전에 갈두항에 도착해 표를 끊고 차를 배에 실어야 한다.
노화도 배편 안내
땅끝매표소 : (061)535-4268
노화도 산양매표소 : (061)553-6107
보길도에서는 청별선착장 앞에 있는 바위섬횟집(061-555-5612)과 보길도의 아침(061-554-1199, 010-8191-0447)이 음식을 잘한다고 알려진 집들이다. 바위섬횟집은 회와 전복이 주 메뉴이며 전복죽(10,000원)과 우럭매운탕(10,000원)도 있다. 보길도의 아침은 우럭매운탕(10,000원)과 갈치조림, 해물된장찌게 등을 내는 집이다.
숙박
보길도에는 깨끗한 민박들이 많이 들어섰다. 아래 민박들 중 하나를 골라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이중 백록당은 한옥 민박으로 유명한 집이다.
백록당 : (061)533-6321, 017-642-0021, 세연정 부근
동이트는집 : (061)554-5573, 011-280-6573, 중리해수욕장 부근
지붕위 항아리 민박 : (061)553-6751, 011-9909-6751, 중리해수욕장 부근
사계절 민박 : (061)552-1201, 011-9616-8762, 정자리
솔밭펜션 : (061)552-2990, 019-641-2990, 중리해수욕장 부근
숲속의집 : (061)553-6574, 019-607-6574, 중리해수욕장 부근
보옥민박 : (061)553-6650, 보죽산, 공룡알해변 부근
08:30~09:00 보길도 부용동으로 이동
09:00~10:30 부용동 돌아보기
10:30~10:40 동천석실로 이동
10:40~11:50 동천석실 돌아보기
11:50~12:00 청별항으로 이동
12:00~13:00 점심식사
13:00~13:15 예송리해수욕장으로 이동
13:15~14:15 예송리해수욕장 산책
14:15~14:40 노화도 산양진항으로 이동
14:40~15:00 승선 준비
15:00~15:40 땅끝마을 갈두항으로 이동(여객선 승선)
15:40~17:10 땅끝마을 돌아보기
17:10~18:30 대흥사 앞 숙소로 이동
전남 완도의 부용동은 보길도에 있는 고산 윤선도의 원림이다. 고산 윤선도는 제주도로 가다가 거센 풍랑을 만나 이곳 보길도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보길도의 풍광에 반해 이 세연정 부근을 부용동이라 이름 짓고 전통 정원을 꾸몄다. 부용동은 자연 계곡을 막아 연못을 만들고 연못 가운데 세연정이라는 정자를 지어 아름다운 정원을 꾸몄다. 윤선도는 이곳에서 어부사시사 등의 글을 썼다고 한다. 이 부용동은 담양의 소쇄원 그리고 영양의 서석지와 함께 3대 전통정원으로 꼽히는데 이 세 정원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 이 부용정이라 할 수 있다.
동천석실은 윤선도의 고택이었던 낙서재 건너편 언덕 위에 있는 작은 정자이다. 이 정자의 용도는 아직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윤선도의 개인 서재로 추정되고 있다. 동천석실에 올라서면 낙서재와 낙서재 앞 들판과 낙서재 뒷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동천석실은 세연정에서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있다. 길가에 차를 주차시키고 산길을 약 20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점심은 다시 청별항으로 나와 해결하는 것이 좋다. 보길도의 음식점들은 거의 다 청별항에 모여 있다.
예송리해수욕장은 작고 동글동글한 조약돌이 깔린 해변이다. 활처림 길게 휘어진 해변이 해변 산책을 즐기기에 아주 좋다. 예송리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언덕 길가에 있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예송리해수욕장의 풍경도 포근하기 그지없다.
갈두항으로 이동하려면 다시 노화도의 산양진항으로 가서 여객선을 타야 한다. 15:00 배가 있으므로 30분 전에는 미리 산양진항으로 가서 표를 끊고 차를 배에 싣는 것이 좋다.
갈두항 배편 안내
해남의 땅끝마을은 한반도의 최남단에 자리한 마을이다. 한반도의 최남단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땅끝마을은 경치도 좋은 곳이다. 정확히 관광지로 알려진 땅끝마을은 갈두마을이라고도 불리는 땅끝마을에서 조금 더 올라가야 하는 사자봉을 말한다. 이 사자봉에는 땅끝전망대 건물이 서 있다. 사자봉 아래 땅끝마을에서 보기에도 아주 잘 지어진 건물인데, 굳이 이 전망대 건물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전망대 아래에서 사자봉의 전망을 다 볼 수 있다. 사자봉 바로 아래 주차장에서 땅끝전망대에 이르는 작은 오솔길을 오르며 바라보는 해안 풍경도 아름답다. 멀리 아래로 해안선이 곱고, 점점히 떠 있는 섬들이 정겹게 느껴진다.
남도 여행이니 이번 여행에서는 한옥 민박에서 묵는 것이 제격이다. 또 다음날 일정이 대흥사에서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대흥사 앞에 숙소를 잡는 것이 좋다. 대흥사 앞에는 유선여관(061-534-3692)이란 유명한 한옥이 있다. 유선여관은 언제 지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원래 대흥사를 찾는 손님들이 묵던 객사 건물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960년대에 여관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장작을 때던 방구들이 보일러로 바뀌는 등의 변화는 있었지만 단아한 한옥 건물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여관 주변이 계곡과 숲으로 둘러싸여 전체적으로 자연 속에 들어앉아 있는 집이다.
이외에도 대흥사 앞에는 한옥 민박들이 있다. 거목장민박(061-535-1456, www.hminbak.com), 해남흥부민박(061-533-3103, www.haenamtour.com) 등이 있다.
08:30~10:00 대흥사 돌아보기
10:00~11:00 백련사로 이동
11:00~13:00 다산초당과 백련사 돌아보기
13:00~13:15 강진읍으로 이동
13:15~14:00 점심식사
14:00~14:30 무위사로 이동
14:30~15:30 무위사 돌아보기
15:30~20:30 서울로 이동
대흥사는 해남의 진산이라 할 수 있는 두륜산 자락에 자리한 사찰이다. 이 대흥사는 절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아주 아름답다. 매표소에서 경내까지는 약 40분 정도를 걸어야 하는데, 이 길이 우리나라의 사찰 진입로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아름다운 길이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울창한 나무숲 터널을 걷기도 하고, 또 시원하게 뻗은 전나무숲을 만나기도 하고 아름다운 계곡을 건너기도 한다. 그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단연 부도밭 앞이다. 부도밭 앞에도 전나무가 쭉쭉 뻗어 있는데, 부도밭을 끼고 자연스럽게 곡선을 이룬 길이 아주 아름답다.
강진의 다산초당과 백련사는 모두 만덕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 아늑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다산유물관에 차를 주차시키고 다산유물관과 다산초당을 차례로 본 뒤 산책로를 따라 백련사까지 다녀오는 것이 좋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는 약 20분 정도 걷는데, 작은 언덕을 하나 넘으면 된다.
다조는 초당 앞에 있는 작은 돌로 다산 선생이 차를 끓이던 곳이라 한다. 연지석가산은 초당 옆의 작은 연못 가운데 있는 섬이다. 다산 선생이 직접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외에 다산초당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천일각이란 정자가 있다. 이 천일각에서 바라보는 강진만의 풍광이 시원하다.
다산유물관은 다산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살펴볼 수 있는 작은 전시관이다. 다산초당에 올라가기 전에 먼저 다산유물관을 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백련사 : (061)432-0837, http://www.baekryunsa.net
강진은 한정식으로 유명한 고장이다. 해산물과 육류, 산채 등 다양한 음식이 말 그대로 상 다리가 부러지도록 나온다. 명동식당(061-434-2147)과 해태식당(061-434-2486)이 강진을 대표하는 한정식집인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보통 4인 기준 한 상에 100,000원 정도로 1인당 25,000원 꼴이다. 그러나 강진에는 싸고 맛있는 백반집들도 있다. 화경식당(061-434-5323)과 삼희회관(061-434-3533)이 음식 잘한다고 알려진 백반집인데 5,000~6,000원에 푸짐한 백반을 먹을 수 있다. 명동식당과 해태식당 그리고 화경식당은 강진버스터미널 부근에 있고, 삼희회관은 군청 부근에 있다.
강진의 맛집들
강진의 무위사는 신라 진평왕 때 지어진 사찰로, 월출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편안한 분위기의 사찰이다. 절 자체가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이미지로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현재의 구조에서 더하고 뺄 것도 없는 아주 담백한 분위기의 절이다. 특히 대웅보전은 단순한 맞배지붕의 작은 건물이지만, 맞배지붕 건물의 아름다움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걸작이라 할 수 있다. 무위사 역시 널리 알려지기는 했지만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넉넉하고 여유롭게 절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무위사로 가려면 다시 갔던 길을 되돌아 나와 해남 방향으로 가야 한다. 되돌아 나오다가 신성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조금 가면 사차선 2번 국도로 올가가는 흥암교차로가 나온다. 여기서 2번 국도로 올라가 계속 달리다가 월평교차로를 지나 영암 방향으로 13번 국도를 탄다. 이 길을 조금 달리다가 신풍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무위사가 있다. 무위사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가면 강진차밭과 월남사지가 있다.
무위사를 보고 서울로 돌아올 때는 신풍삼거리로 나와 우회전해 13번 국도를 타고 월평교차로까지 돌아온 뒤 우회전해 2번 국도를 타고 목포로 들어가면 된다. 계속 이 2번 국도를 타고 가면 영산강 하구둑을 지나 전날 왔던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되짚어가면 된다.
첫댓글 몇년전에 보길도에 다녀와는데 넘 좋아 꼭다시 가고푼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