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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정[서울 남산 전통 활쏘기 국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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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호미숙 자전거여행[민통선 김포 들녘 황금평야 질주, 뮤직카페 볼트]
호미숙 추천 0 조회 43 13.10.09 09:5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자전거여행 김포 민통선 황금들녘 [강 건너, 북한땅이 바로 저긴데]145km


여행일자: 2013. 10. 3(개천절)

주행구간: 서울천호동-아라뱃길전호교-김포평야 민통선-뮤직카페 '볼트"왕복(145km)

자전거:MTB(까망블루) 카메라:소니알파77, 칼자이즈렌즈

동행:외국인 자전거여행 가이드 BTC 회원들(9명)

 

지난 하늘이 열린 날, 10월 3일 개천절에

BTC(외국인자전거여행자 가이드 모임)의 회원들과

아주 특별한 자전거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한강의 마지막 포구인 전류리포구를 지나 

이곳은 북한에서 흐르는 임진강과  남한의 한강이 만나

서해로 들어가는 해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누렇게 잘 익어 추수를 막 시작한 들판을 달려

후평리 철새도래지에서 잠시 새떼의 군무를 보고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말 그대로 민통선으로 향합니다.

 

모처럼 도심을 벗어나 황금 들녘을 질주하는 느낌

그리고 철책선을 경계로 한강 너머

반대편 북한땅이 저만큼 보이는 곳에 서서

불과 몇 km밖에 되지 않는 북한의 민둥산을 바라보며

지금 누리는 자유와

통일에 대하여 많은 감정들이 오갔습니다.

 

"우리 평생 저 땅을 자전거로 달려볼 수 있을까"

자조 섞인 말을 되뇌이면서도 

통일만 된다면 북한 신의주까지 가장 먼저 달려보겠노라고 다들 희망을 품어 봅니다.

 

서울서 출발한 일행들이 민통선을 달릴 때는 이미 점심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애기봉까지 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합니다.

훗날 다시 애기봉을 올라보겠습니다.

-애기봉을 오를 때 일반인들은 신분증 제시해야 한답니다-

 

이날 우리가 민통선을 들어갈 수 있던 것은

전류리포구에 '뮤직카페를 볼트'를 운영하는 

이승배 BTC 회원의 도움으로 민통선을 질주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DMZ 임진각 출발 초평도가 보이는 곳까지 달려도 봤지만

이때는 신분증을 제시해야하고 대규모 대행진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김포 민통선 황금평야 질주 라이딩-자막 영상

 


 

서울천호동부터-김포평야 돌아 민통선까지 왕복 -자막있습니다. 

 

 

-호미는 서울 천호동부터 출발-

 

 

 

 

 

서래섬 여행기

http://homibike.blog.me/150176941025  


 

안양천 합수부에서 일행들과 9시 반에 만나기로 했지만 7시 반부터 출발합니다.

서래섬의 메밀꽃을 보기 위해 서둘렀던 보람을 느낍니다.

반포 서래섬은 하얗게 천을 덮어 놓은 듯이  눈꽃가루를 뿌려 놓았습니다.

 

 

-경인아라뱃길-

 

 

 

 

안양천 합수부에서 일행들과 합류한 9명의 라이더들은 경인아라뱃길 김포여객터미널 앞을 지나서 

전호교를  건너 강화와 김포로 향하는 차로에 들어섭니다.

 

이곳은 제가 강화도를 홀로 여행하겠다고 4년 전에 무식하게 도전했던 곳인데.

아뿔싸 현재 공사가 되어 없어진 파밭길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려 되돌아왔던 곳이네요.. 

아직도 강화도는 혼자 라이이딩을 하지 못했네요.

주변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다들 반대합니다.. 그래도 꼭 도전하고픈 곳..

 


-고촌읍을 지나-

 

  

한강을 따라 철책선이 쳐진 위험한 차로를 따라  달리는 중에 반대편에서 

 

자전거 탄 일행들 한무리가 마주 달리며 반갑게 인사합니다.
 

 

-감암포 지나며-

 

  

한강변 옆으로 한참을 달려 감암포로 진입해서 김포로 진입하는 구간에서 

일행 중 한 분이 내리막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일도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 없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한강의 마지막 포구 '전류리포구-

 

  

한강의 마지막 포구인 전류리포구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김포평야로 들어서서 우리만의 자유를 만끽하며 달립니다. 

철책선만 없었다면 하는 아쉬움으로
 

 

-오두산 통일전만대와 후평리 철새 도래지-

 

 

 

일찍 추수를 마친 논은 이렇게 잘게 썰어진 볏집이 덮여 있고, 

마주 바라다보이는 파주의 오두산 통일전망대

 

 

 

 

후평리 철새도래지에서 수백마리의 세떼가 비상하는 광경도 담아봅니다.

 

 

-여기부터 민간인 출입 금지-지역 주민만 자유로이

 

 

 

(민통선에서 사진 촬영금지) 한강제방을 따라 펼쳐진 철책 넘어가 바로 북한땅

우리는 민통선에 들어서면서 함구하고 조용히 자전거 바퀴만 굴려 비포장 길을 달렸습니다.

오른쪽엔 군초소들이 있고 왼쪽은 황금평야가 펼쳐진 평화로운 풍경을 즐기면서도 민둥산으로 되어 있던 

북한땅에 대한 가슴 저 밑의 무거운 느낌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아름답고 드넓은 황금색 김포평야-

 

 

 

구름의 위치에 따라 들녘의 색깔이 달라집니다.

너른 구름이 햇님을 가려서 약간 어둡게 나오기도 했네요.

추수를 마친 논에는 하얀 캔디가 놓여있네요. 볏짚 묶음을 베일이라고 한답니다.

 

 

-억새라 쓰고 가을이라 읽는 풍경-

 

 

 

가을이 무르익은 김포평야 농로길 따라 쫙 펼쳐진 자전거도로~ 환상입니다

한들거리며 반겨주는 억새길 따라 두 바퀴 여정은 행복충만
 

 

-김포 전류리의 '뮤직카페 볼트'에서

 

 

 

9명의 일행들이 전류리에 있는 뮤직카페 볼트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오후 두시를 훌쩍 넘겼습니다. 

다들 배가고파 파스타와 낚지볶음밥을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비워냅니다.

 

 

채정훈 회원님과 김창기 회원님의 직접 기타 연주와 노래 솜씨도 듣는데 

시간만 있었으면 더 머물고 싶었지만 아쉬움만 두고

 

 


 

 

다시 서울까지 와야하기에 오후 4시 반경 급한 사람은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김지은양은 국가대표 하키 선수 출신으로 바로 다음날 혼자 금강 일주를 한다고 점프

볼트에서 내어준 고구마로 에너지 충전 BTC회원들에게 환대를 해주신 볼트 사장님 감사드립니다.

 

"뮤직카페 볼트" 대표 김용삼

031-983-1878

경기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77-1  

 

 

-돌아오는 길에 펑크도 나고-

 

  

서울로 오는 일행 4명과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길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며 서울로 향합니다.

얼마나 갔을까 한 분이 자전거 뒷바퀴가 펑크.  

앞으로 외국인들을 가이드 할 분들이니 이정도는 눈 감고도 해결합니다 ㅋㅋ
 

 

-아라뱃길 전호교 아름다운 석양-

 

 

 

전호교 아름다운 노을 사진과 영상

http://homibike.blog.me/150176943715 

 

서울로 들어서기 위해서 전호교를 이용하는데 때마침 멋진 노을쇼를 펼쳐주네요.

일행의 펑크로 약간 지체 되었던 것이 오히려 행운이었다고 말하며 웃습니다. 

 

-어둠 속 서울 진입, 컵라면의 파워-

 

 

 

방화대교 즈음에 도착하자 이미 어둠이 내려 캄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반포에 사시는 김상우회원께서 컵라면을 쏘시고 

안양천 합수부에서 김창기회원님 귀가 김상우님 참 잘 먹었습니다.


-서래섬 메밀꽃 야경과 반포 무지개 분수-

 

 반포에서 김상우님 귀가 하시고 중랑천으로 가야하는 채정훈님과 

잠시 서래섬에서 메밀꽃 야경을 담고 헤어져

홀로 반포 무지개 분수를 만나 사진 담아 천호동 까지 귀가하니 

하루 주행기록이 무려 145km 아줌마 파이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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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구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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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0.09 22:44

    첫댓글 서래섬 메밀꽃과 분수 일품입니다..

  • 작성자 13.10.11 08:26

    칠송자님 한강은 늘 새롭고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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