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중에서 한쪽 귀퉁이 운남성,,
그 운남성 중에서도 불과 몇군데,,,
그렇게 점만 찍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을 안다고 할 수는 없지요,,
그러나 그 한달동안의 경험도 새로 경험하게될 사람에게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나름대로의 기록을 남겨봅니다,
같은 곳을 다녀도 아는 것에 따라 경험은 다릅니다,
내가 한 경험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의 경험입니다,
아는 단어라고는 한마디도없이,
그냥 다녔습니다,,
일주일쯤 지난뒤에야
뚜우샤오첸(얼마예요?)와 시쇼우젱~~(화장실)
이 두 단어를 외우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사용이 늘 틀렸지요,,
식당에서 밥을 먹고 계산을 하면서 시쇼우젱~~ㅋㅋㅋ
공원에서 경찰에게 화장실을 물어보면서 뚜우샤오첸? ㅋㅋㅋ
이렇게 다녔답니다,.
밥을 먹고 싶어도 밥달라는 말을 몰라서
그냥 주위의 사람들이 국수를 먹으면 일주일간 국수만 먹고~~
그래도 여행은 됩니다~~
그래서 중간중간의 한국 숙소와 식당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ㄸ
따리 사과반쪽 바로 앞에 있는 얼하이문,,
이곳을 처음 찾아가면서 사람들에게 얼하이문을 물어봐도 아무도 모릅니다,
이걸 왜 모르지?
한자로 珥海門을 써주니 금방 압니다,
사성성조(발음상의 높낮이, 엑센트?) 때문입니다,
이러니~~~
리장의
자희랑(자유, 희망, 사랑) 사장님(내 바로 옆)과
서울가든 사장님(내 오른쪽)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요,,
사진은 서울가든에서 일차 먹고
장소를 현지의 술집으로 옮겨가진 2차입니다,
서울가든 사장님이 쏘셨습니다,
쿤밍의 한스게스트하우스,
리장의 자희랑이나 쿤밍의 한스는 모두 아파트입니다,
아파트에서 가족처럼 지냈지요,,
아침에 가르쳐준 정보를 들고 나가서
거의 필담으로 버스를 타고 몇군데나 갈수 있었습니다,
쿤밍에서 징홍으로 가는 침대버스입니다,
3열배열에 2층 버스입니다,
10시간을 가는데, 앉으면 키가 작은 내가 겨우 앉을수 있습니다,
그래도 허리를 펴지는 못합니다,
키작은 사람에게 매우 유리한, 그래서 키작은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버스~~
키큰 사람은 그저 도착할때까지 누워서만 가야지요~~
징홍의 서울식당입니다,
서울식당 사장님과 자가용,
나는 저 뒷자리에 앉아서 숙소로 타고 갔습니다,, ㅎㅎㅎ
징홍의 가로수,
공원처럼 이쁜 징홍의 거리들은 가로수가 정말 이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나무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말레이시아에 이 나무가 정말 많은데,,,,(농장처럼 조림)
처음에는 코코넛인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잎사귀는 비슷한데 밑둥은 완전히 다릅니다,
당연히 코코넛도 안 열립니다,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답변은 못알아 먹었습니다,
뭔가 이득이 되니까 많이 심을텐데,,,,,,
목재로 사용도 안될것 같고, 열매도 안 열리고,
이 나무가 주는 이득은 뭘까요???
이것이 코코넛입니다,
위쪽을 보면 비슷하지만, 아래는 완전히 다릅니다,
가로수로 사용되는 이 비슷한 종류도 밑둥은 다릅니다,
이 나무도 모르겠습니다,
가로수로 이쁘기는 하지요,,
징홍의 서울식당에서 삼결살을 먹어봅니다,
25원(4,800원)짜리 삽겹살이 이렇게 푸짐하게 나왔네요,,,
징홍에서 라오스 루앙남타로 넘어오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터미널에서 라오스 루앙남타는 아무도 모릅니다,
라워 난타입니다,
난타(南塔 : 남탑인데 난타로 읽고 루앙남타의 지명입니다)
ㅠㅠㅠ, 이걸 어떻게 알겠어요???
도움없이 표를 살수가 없었습니다,
서로의 도움없이 살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껴봅니다,
새로운 배낭여행을 꿈꾸는 사람을 위한 경비 정보입니다,
사람마다 돈쓰는 법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쓴 경비는
보편적이지는 않습니다,
그저 참고 자료이지요,,
내가 26일동안 운남성에 머물며 쓴 경비내역을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공개해 봅니다,
1) 교통비 : 1,031원
내역 : 모한 - 맹라 - 징홍 - 따리(침대버스, 16시간) - 리장 - 호도협 - 샹그릴라 - 리장 - 따리 - 쿤밍(고속버스, 4시간) - 석림 - 쿤밍 - 징홍(침대버스,. 10시간) - 라오스 루앙남타(6시간), 시내버스, 택시비포함
2) 숙박비 : 905원
내역 : 따리(30원), 리장(30원), 쿤밍(40원)은 한인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샹그릴라 도미토리(30원), 징홍 트윈룸(에어컨, 화장실, 40~50원)
3) 입장료 : 782원
내역 : 필수적이라고 생각되는 곳만~
따리 : 배 및 남조풍정도와 삼탑사 250원, 창산케이블카와 입장료 90원,
리장 : 호도협 트레킹 120원,
쿤밍 : 운남민족촌 70원, 석림 175원 등
4) 식비 : 697원
내역 : 기본 : 국수 5원, 비빔밥 5~8원,
족발등 안주포함,,
5) 술 : 271원
내역 : 슈퍼에서 사다가 숙소에서 먹은 순수한 술값
6) 기타 : 350원
내역 : 전화료등 제반 비용
7)합계 : 4,036원
내역 : 4,036원 / 6.6 = 612달러 = 734,400
일일평균 : 734,400 / 26일 = 28,246원
이것이 내가 중국에서 사용한 26일 동안의 결산서입니다,
운남을 여행하실분을 위한 참고자료입니다,
이 버스를 타고 중국 국경을 넘어 갑니다,
南塔(남탑)이라고 쎠졌지요,,,
이게 난타고, 라오스 루앙남타의 지명입니다,
내가 봐서는 남쪽에 있는 탑인데~~~ㅠㅠㅠ
중국으로 넘어갈때,
열심히 달려와서 뒤돌아서야했던 바로 그 라오스 국경입니다,
그래서 한달만에 다시 라오스로 돌아 왔습니다,
라오스는 하늘도 참 예쁘네요~~
루앙남타에 도착해서 이렇게 이쁜 숙소를 찾았습니다,
개업한지 얼마안된 adounsiri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이렇게 이쁜 방에
이런 화장실까지 딸린 방이 4만낍,,,
6,000원이 조금 못되는 돈입니다,
이 숙소는 메인도로의 뒷편(야시장의 반대쪽)에 있습니다,
야시장에 가봤는데
인도의 도사 비슷한것이 있네요~~
앗, 이건 뭘까???
아무리 봐도 개구리 튀김같습니다,
당연히 뭐냐고 물어봤고, 답변은 못 알아 먹었습니다,
좋아, 한번 먹어보자,
너희가 먹는걸 내가 왜 못먹어??
아마 외국 사람이 우리나라에와서 번데기를 보면
저런걸 어떻게??? 저 미개인들~~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그나라의 문화일 뿐입니다,
문화는 어느것이 좋고 나쁜것이 없습니다,
미개하고 개화된것이 아니라 서로 다를뿐입니다,
그 개구리 튀김 비슷한것에다 라오스산 위스키를 마셨습니다,
바삭바삭하고 맛있네요~~
선입견을 버리고 마주치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만납니다,
그것이 진실의 모습입니다,
이제 정겨운 라오스로 돌아왔습니다,
고향에 돌아온듯한 포근함으로 야시장의 사람들을 바라보고
그속에 동화되어 봅니다,
여행은 진실을 보는 눈을 키워가는
지름길입니다,,,
늘 순간순간에 깨어있는 여행이 되기를 바라며~~~
첫댓글 언제나 재밌는 여행기, 잘읽고 있습니다. 선등님 글을 읽고 있으면 ,,, 지금 바로 달려 가고 싶네요. 건강하게 여행하세요^^
그럼, 빨리 달려오세요, 같이 다니지요, 뭐~~~
재미있고, 인생의 선배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다음주에 라오스가는데, 뵐 수도 있을듯요. 제가 선등님 얼굴을 아니까요.^^
다음주에도 라오스에 있을건데 라오스 어디로 오나요?
여행기 잘 읽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라오스로 오셨네요~~~
감사합니다, 정겨운 라오스~~~
말레이시아에서 흔히 보는 나무는 팜나무입니다.. 왜 식물성 기름 있잖아요... 라면에 들어가는 식물성 기름 팜유..
언젠가 쇠고기 기름 파동이 나왔을 때 요 놈으로 대체가 되었지요.
이 팜나무의 열매를 짜서 만드는 것이 팜유지요...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 연료를 대신할 바이오 연료로써 각광을 받고 있어요.
라오스에서도 좋은 시간 보내세여~~~
아, 그렇군요,,, 무언가 용도가 있으나까 그렇게 많이 심었으리라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용도로 쓰이는군요,,,말레이시아에서 산에 온통 그 나무를 심어서 조림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궁금했었는데~~감사합니다,,,
선등님의 여행 열정, 건강이 부럽습니다. 쭉 행복한 여행이 되시길 ^^ . 틀린것이 아닌 다른것임을 알때 화합의 아름다움을 느낄수있는것같아요. 다른것을 향해 열린 마음을 내미시는 님의 아름다운 향기에 감사합니다.
부끄럽게~~~, 그렇지요, 서로 다름을 우리가 알수 있다면~~~~
중국에서 어떤 사람이 중국애들은 상식이 없어서~~~라고 말할때,
상식이 없는것이 아니라, 중국사람의 상식이 우리와 다르답니다,,라고 말하고 싶었었지만, 말은 못했지요,,,그냥 고개만 끄덕이고 말았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럼 동남아로와서 같이 다닐까요? 곱슬머리와 빡빡머리~~~ㅋㅋㅋ
형님 잎쐬주 좀 보내드려야겠네 ㅋㅋㅋㅋㅋㅋ
오늘 여태까지 못봤던 여행기 한번에 다 보고가요,
요새 삶이 너무 퍽퍽해서 괴로웠는데.. 흙흙흙...ㅋㅋㅋㅋㅋㅋㅋ
형님, 건강하게, 즐겁게, 여행하세요 :)
엇, 이쁜 진찡, 오랬만이구나,,왜 사는것이 퍽퍽하고 괴로워 졌을까???
울 마눌한테 한번 가보렴,,그럼 사는것이 언제나 즐거워지는 법을 가르쳐 줄거야~
울 마눌 6월 10일경에 한달간 니힌테 오기로 했으니까 그전에 찾아가 보렴~~
오 정말요? :)
좋으시겠네 형님ㅋㅋㅋ
연락처주세요.
싸모님을 한번 뵈어야겠어요^^
쪽지 보냈는데 왜 안 읽지? 쪽지 읽고 울 마눌 출발하기전에 만나보렴~
선등님은 정말 사진에 탁월한 재능을 지니신듯 합니다. 운남성 여행에 필요한 경비를 예상할 좋은 자료를 올리셔서 고맙습니다.
사진들이 너무 뿌옇지요? 잘 찍어보도록 하지요~사람마다 돈 쓰는법이 다르니까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