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upon a time in a blue moon

[상시리]

어디 파란달이 있으까마는..
마음이 울적한 날엔 푸르게도 보일것이고..
새끼손톱같은 초생달은 어딘지 모르게 허전해보이기도 하고..
가슴속 달은 처연히 비를 맞고 있을지도 모를것이고..

once in a blue moon 아주 가끔이라는 뜻이란다.
뭐 과학적으로 따지자면 양력과 음력차이로 84년마다 한달에 보름달이 두번 뜨는데
두번째 뜨는 보름달을 blue moon 이라한단다.
그래서 아주가끔 이란 뜻인가... 훗~

어쨌든...거나하게 한잔 하자던 친구를 따라 나섰다.
뱃속의 거지대왕은 무시한채 무조건 양주를 한병 시켜노쿠 앉아있었다.
어찌된것이 술이 넘어가질 않는다.
흥겨운 재즈가락 안주삼아 마셔볼라했더니 애꿎은 안주만 축내는 모양이란~~쯧

그때 녀석이 생각났다.
언젠가 주룩주룩 봄비가 가득하던 밤..
비내리는 바다가 보고싶다는 친구가 무척이나 생각났다.
보고올것을..하는 후회에 술은 향기만 가득한채 줄어들질 않았다.

뜨거운 심장의 언어로 얘기나누자던 그친구를..
그날이후 보지못했다.

내 햇빛을 쬐고..
내 단비를 거름삼아 언젠가 잎사귀 무성한 나무로 자라
풍성한 그늘로 날 맞이해주고 싶다던 내 나무같은 친구..

내 나무가 아팠단다..많이..
폭풍이..태풍이 내 나무를 할퀴고 흔들었지만..
난 알지 못했다..

나무야... 사랑하는 내 나무야..
언젠가.. 고통스런 시간 이겨내고 땅속깊이 굳건히 뿌리박고 일어서길 기도한단다..
그러할것을 믿는단다..

그때까지..

슬퍼하지 말아라..

눈물짓지 말아라..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안녕..

[바닷가에]

상시리... 은근히 매력있어
글 내용이 아주 좋아 아주

[해피메이커]

once in a blue moon 글을 쓰는데 쉽게 이해하게 써라
바닷가 안가길 잘했다
갔더라면 안주값 무쟈게 나오는거

[은 영]

언제가 아프다던 그친구 이야기인가요
다시 만나셨을땐 건강한 모습으로 볼수있기를 바랄께요

[설향]

^^잘 읽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