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세계 일주의 혁명 [고비사막] 17. 고비사막 (Gobi desert)
안녕하세요! 자전거로 여행하는 레이게바라입니다.
몽골의 고비사막으로 출발하는 여행기
17편부터 인사드립니다. 꾸벅~꾸벅~
출발 전 준비했던 물품이
출발 당시와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다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고비사막에서 먹을 식량도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서울에서부터 아예 안 들고 감 -> 안 들고감
*몽골 도착 전에 버림 -> 버림
우선 자전거에 장착된 깃발 -> 안 들고감
바람의 저항을 생각해서 과감히 빼버렸다.
(아마도 가져갔으면 부러졌을 듯...)
우선 전체 샷이고
텐트는 마운틴 하드웨어 기살로 -> 몽벨 스텔라릿지1형
코베아 트레블러 하계용 침낭 -> 그라나이트 기어 춘추용 침낭
방풍 재킷, 바람막이재킷 -> 깃털처럼 가벼운 패딩으로
긴소매 티셔츠 2장 -> 초경량 티셔츠 2장
버프 -> 더 얇은 버프로 교체
7부 바지 -> 안 들고감
반장갑 -> 긴장갑
태양광 보조배터리 1개 -> 안 들고감
AAA 건전지 4알 -> 안 들고감
MP3 -> 안 들고감
스피커 -> 안 들고감
호루라기 -> 더 강력한 걸로 교체
림 테이프 -> 교체해서 장착하고 감
금속 접착제 -> 반만 들고감
비상약 -> 각 두 개씩만 들고감
카라비너 2개-> 안 들고감
라이트 헤어밴드 -> 안 들고감
라이트 스탠드 -> 안 들고감
절연테이프 -> 안 들고감
이어폰 -> 안 들고감
이외 포장지, 커버 전부 -> 안 들고감
바늘, 실 -> 바늘이 도중에 부러져서 버림
각종 볼트, 너트 -> 크기별로 2개씩만 남기고 버림
흠흠...
짐을 많이 줄였나요?
'자이언트 그레이트 져니' 투어링 자전거!
국내 1호 구매 '그레이트 져니'이고
그 이름은 '그레이트 게바라'이다.
출발 전 1,000km 이상을
우중, 야간, 오르막 라이딩을 하며 테스트를 거쳤다.
브레이크 패드는 몽골 입국 전에 한 번 교체했으며
몽골 입국 전까지 자전거의 트러블은 예상외로 없었다.
세차 전용으로 들고 간 습식 수건을 못 써서 버릴 때까지 청소하며 다녔고...
변속기와 브레이크, 스포크는 수시로 체크했음~!
아!
펑크는...
부산~인천, 칭다오~얼롄하오터까지 2,500km를 달려오면서 딱 한 번 났는데...
타이어는 오프로드 투어에 적합한 '슈발베 마라톤 익스트림 2.0 타이어'이다.
중국에서 준비한 물
물과 음료는 총 24리터를 준비함!
실제로 달릴 때는 균형 잡기가 힘들어서 이 모습이 아닌 가로로 장착했다.
<중국에서 준비한 식량>
물 500ml X 24
물 1.5L X 4
음료 500ml X 2
에너지음료 450ml X 4
일주일 동안 먹을 빵 4종류 (큰 빵 6, 중간 빵 12, 작은 빵 18, 카스타드 10)
라면에 넣어 먹을 소시지 X 6
여기에
카멜백 물통에 700ml X 3
항상 들고 다니는 비상용 물 500ml X 2
캐러멜 여러 개
사탕 여러 개
종합비타민 7알
발포 마그네슘 5알
비타민C 5알
에너지바 3개
항생제 20일분
추가로
칼
작은 물티슈 20매
락앤락 통
내복 티셔츠 -> 환불!
내복 바지
매일 3장씩 사용할 물티슈
고비 늑대를 만나면 요리해 먹을 칼
+
<몽골에서 준비한 물품>
김치찌개 컵라면은 먹었고
맥주 두 병 또한 출발 전날 밤에 마셨음!
부탄가스 2개
김치찌개면 3개
도시락면 2개
카레라면 1개
사탕 여러 개
작은 마을을 들릴 시 환전하기 힘들 것 같아서
자밍우드에서 미리 환전하고 잔돈을 쪼개서(?) 준비했다.
여행할 때
준비물은 철저히 챙겨도
지도를 이렇게 보면서 계획을 세우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번엔 조금 달랐다.
고비사막 종단 길의 마을 간의 거리와
위성사진으로 마을에 슈퍼마켓 건물 색상까지 외워 갈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
(공부를 이렇게 했었다면...서울대를 넘어 하버드 대학에 갔었을 텐데...)
고비사막을 종단해서 자밍우드~울란바토르까지
지도상으로 보면 위로 올라가는 코스이다.
이 길은
유럽인들이 많이 내려오기도 하는데...
국내에선 6팀 또는 7팀(8명~9명)이 완주한 걸로 알고 있다.
(인터넷에 글을 작성하지 않은 여행자가 존재한다면 더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출발 전
자전거로 고비사막을 종단하신 분들
자전거로 고비사막을 여행하신 분들
자전거로 몽골을 여행하신 분들
몽골에 살고 계시는 분들에게까지
전부 문의를 드렸고,
대부분 좋은 정보를 흔쾌히 제공해 주셨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이 사진은 고비사막에서의 첫 번째 날인데...
여기서부터 휴대폰 인터넷 3G가 터지지 않았고
마지막 글을 남기고 비를 맞으며 눈물을 살짝 흘리면서 출발했다.
<출발 전에 남긴 글>
고비사막 (Gobi desert)
세계 3대 사막으로
그 넓이는
사하라, 아라비아 사막 다음이고
아시아에서는 가장 넓은 사막이다.
고비란? 몽골어로 '풀이 잘 자라지 않는 거친 땅'이란 뜻이기도 한데,
마을을 찾기 힘들고
물을 찾기가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고비는 5년 전 처음 세계여행 계획을 세웠을 때부터
항상 꿈꿔왔던 곳이고
나의 전체 여행 일정에서 보면
에베레스트 산 다음으로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고비사막이 마지막 사막일 때
(2013년 9월부터 도로공사를 시작)
울란바토르까지 올라갈 생각이다.
이미 이 도전을 한 자체가 성공이라 생각하기에
도중에 실패한다 해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으로 떠난다.
그렇게 드디어 고비에 왔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힘들 것으로 예상하는
자밍우드에서 샤인샌드까지
일주일간 마을을 만날 수 없는 구간으로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꾸기 위해
지금 고비를 만나러 간다.
노호이 호르~~!
[출처] 자전거 세계 일주의 혁명 http://jungle34.blog.me
첫댓글 와우....준비할 것 정말 많았어요...^^
와우....이것 저것 준비하다보니...계속 늘어났어요~^^
대단하심다.존경합니다.용기가 정말...
하하 용기는 뭐...사실 겁먹은 채...출발했어요~~
와우~ 정말 대단하시네요..화성인에 출연해도 될듯합니다...ㅎㅎㅎ....
헉...그정도는 아니에요~아하하
멋지십니다. 저도 8월에 카약으로 북쪽의 셀렝그강을 탐험하고 돌아왔습니다.
북쪽은 초원지대라 너무 좋더군요.
내년에도 더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카약여행을 떠날 예정입니다.
옷! 카약으로~정말 멋있습니다.^^
짝짝짝
^^
멋진 도전에 찬사와 감탄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후훗! 감사합니다.^^
용기가 무지 하게 부럽 습니다. .... 10년만 젊었어도 나도 한번 도전을 ㅎㅎㅎㅎ 20년 더 젊다 해도 못할 거예요 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