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세일러문과 슬레이어즈를 kbs와 sbs판으로 본 저는 최덕희님의 마리 에버하트(= 히토미)가 왠지 좀 여성적이랄까, 애매하지만.. 최덕희님의 리나 인버스에 열광하던 저는 (특히 주문을 외울때.. 원판을 보진 않았지만) 그 이미지와 세일러문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서..
사카모토님의 히토미는 여성적이면서도 중성적이고, 하여튼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여린 목소리는 아니니까요. 제가 sbs판을 볼때 마침 최덕희님의 약간 하이톤에 세일러문과 비슷한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조금 거부감이 생기지요. sbs판으로 전편을 보지 않은 저의 선입견이지만.. 아마 sbs판을 먼저 보았다면 정반대의 얘길하고 있겠죠 ^^;;
반의 강수진님은.. 넘넘 좋아요. 에스카플로네의 강수진님에게 반해서 사이버포뮬러도 보고 가끔 투니버스 볼 때도 주의깊게 목소리를 들어보구요.
그러나 sbs판 Mystic Eyes는 -_-;; 그 당시 엔딩을 보며 이건 분명히 강수진님이 부른거다.. 라며 열심히 귀기울였지요. 그러나 박자도 조금 이상했도 음도... 편곡문제인지 가사의 문제인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얼마 안 지나서 짤려버리더군요. 뭐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오리지날 엔딩도 그 곡은 반의 성우인 세키 토모카즈님이 아닌 와다 하루끼님이 부르신 건데..
디란두의 성우를 맡으신 손정아님에 대해서는 좋았다는 평이 더 많더군요. 저도 좋았습니다. TV판과 원판을 모두 본 친구는 양국 성우가 비슷하게 연기했다고 말했지만 그런 것까진 잘 모르겠구요. 다만 손정아님도 시도왕자를 연기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 디란두의 성우인 타카야마 미나미씨가 시도왕자역도 맡았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땐 경악을 금치 못했었습니다. 굉장한 연기력...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
어쨌든 더빙자체에 대한 불만보다는 더빙을 하면 히토미역은 다른 분이 맡았으면 좋겠다, 극장판 큰 화면에 제대로 된 음향시스템으로 감상하고 싶다라는 거지요.. 그래서 "더빙판만" 개봉하는 건 반대이지만.. 현 상황에서는 자막판 불가.
TV판 비디오는 OST가 조각조각난 sbs판 그대로 만들 것이 아니라 짤린 부분만큼은 복구하고 만들어주십사 하는 거구요. 이건 스타맥스 게시판에 올려야 하는 내용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