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10.토요일. 바람 없이 맑고 더운 날. 17~29°
○울진산악회 낙동정맥 종주대ㆍ뫼벗, 옥수수, 호랑이, 올웨이즈, 아리, 말짱해, 무야 / 7명 / 빌린 스타리아를 올웨이즈 운전으로.
○오룡고개에서 삼성산갈림길, 시티재(안강휴게소), 호국봉, 어림산, 마치재, 남사봉을 지나 한무당재까지
GPS ONㆍ오전 6시 3분.
GPS OFFㆍ오후 5시 29분.
소요시간ㆍ11시간 24분 소요
거리ㆍ19.51km
누적거리ㆍ259.57+19.51=279.08km
접속 누적거리(추가 없음)ㆍ10.14km
총거리ㆍ269.71+19.51=289.22km
👍1.5km를 41분 동안 걷고 난 후 조작 실수로 GPS가 꺼져서 다시 켰기에 두 기록을 합해야 하는 수고를 덤으로 얻었다.
○낙동정맥 15구간 GPX
새벽 3시 30분. 몇 번 반복했다고 우리의 출발도 정형화되어간다. 빌린 스타리아를 올웨이즈가 인수, 아리님과 함께 연호공원 주차장으로 오면 나머지 다섯 대원들이 탑승하는 것으로 출발 준비 끝인데 오늘은 뫼벗이 아직이다. 하여ᆢ 뫼벗집 앞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연호공원을 떠난다.
👍뫼벗을 기다리며 잠수교 근처에서 본 남대천과 소방서쪽 야경.
👎울진 침례교회 위의 반쯤 남은 달. 오늘이 음력 4월 22일이다. 흘러가는 구름인가 ᆢ 달무리가 지면 그날은 덥다고 했는데 ᆢ.
뫼벗 탑승ㅡ오늘의 목적지는 영천시 고경면 오룡고개, 동해대로를 타고 내려가다 학전 IC에서 갈라져 위덕대학교를 지나 호국로를 잠시 이용하고 삼산리에서 우회전, 삼포리를 거쳐 오룡고개에 도착하는 약 160km, 2시간 20분 정도의 이동이다. 새벽 공기는 시원한데 낮동안 얼마나 더울까 걱정하며 올웨이즈만의 수고로 저 아래 동네로 달려간다.
👍고개 정상 약 100m 아래 공터에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오전 5시 50분.
️오룡고개ㆍ오전 6시 4분.
현 위치는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 산122.
고경면 삼포리와 오룡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산자락과 마을의 모양이 용처럼 생겼다 해서 불린 이름이라는데
미룡(美龍)고개, 갈구목으로 불리다 일제 강점기에는 미농(彌農)으로, 해방되고 행정구역 개편 시 오룡이 되었다고 한다.
👍17번 군도를 가로지르는 낙동정맥의 오늘 산행 들머리(1)와 지난 산행 날머리(2).
👎입산 준비를 마치고 들머리에 선 종주대.
👍사진 1ㅡ비닐 씌워진 밭가를 걸어서 산으로 들어간다. 밭 아래는 덤불이 사람이 다니지 못할 정도로 우거져 어쩔 수 없이 미안한 일인 줄 알면서 지나간다. 사진 2ㅡ 건너편 멀리 도덕산이 보인다. 오전 6시 12분.
👍밭을 지나 묘지 뒤 산으로 들어서자
👎울퉁불퉁 파인 길을 통과 가파른 봉우리를 올라간다.
️이정목ㆍ오전 6시 46분. 1.5km.
41분 소요. 현 위치는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 산 143.
👍봉우리 하나를 넘고 내려와 안부에서 만난 이정목. 😭 이 사진을 찍으려다 그만 실수로 GPS를 껐다 다시 켰다. 기분 별로다. 그런데 더하여 이단 옆차기처럼 가풀막진 길을 또 올라가야 한다. 어휴ㅡㅡ.
👎아침 댓바람 만난 비탈을 비지땀 흘리며 허둥지둥 천방지방 올라간다. 뭐 땜에 ?
뭘 위해 내려갈 길을 힘들게 오르냐고 물으면 뭐라 말하나ᆢ 그냥 웃을 밖에 ᆢ
️삼성산 갈림길 ㆍ오전 7시 10분. 2.12km. 1시간 4분 소요.
현 위치는 영천시 고경면 삼포리 산 41
👍 힘들게 올라온 만큼 타는 목마름, 물 맛은 기막히게 좋다.
👎뒤에 오는 뫼벗과 호랑이를 기다리며 자리 잡고 앉아 막걸리병을 흔든다.
ㅎㅎ 밍밍한 물 보다 그 맛은 훨씬 윗길이다.
👍뫼벗과 호랑이가 올라온다. 오전 7시 21분. 오늘 뫼벗은 '고난의 길'을 걷고 있다. 어제 울진로터리클럽 회장 이ㆍ취임식에서 어깨에 얹힌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그 뒤풀이가 길어져 수면 부족과 숙취로 컨디션 엉망이다.
그러나 결코 포기를 모르는 결기의 종주 대장이다.
👎쉼터를 떠나면서 만난 월성이씨 묘소와 ⚡️아래 삼각점. 삼각점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사진을 확인하면서 찾았는데 521봉 삼각점이란다. 오전 7시 36분.
🥀 땅나리ㅡ수줍은 소녀처럼 다소곳이 고개 숙인 모습이 곱다. 땅나리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이나 들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숲 속 반그늘에서 자란다. 키는 약 60㎝이고, 잎은 조밀하게 나며 선형이다. 오전에는 꽃봉오리가 뭉쳐 있다가 오후가 되면서 꽃잎이 뒤로 올라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으며, 다른 백합과 종류에 비해 꽃이 작기 때문에 쉽게 구분이 가능한 종이다.
나리꽃 종류 구분은
하늘을 향해서 꽃이 피면 하늘나리,
땅을 보며 꽃이 피면 땅나리,
중간쯤을 향해 보면서 꽃이 피면 중나리,
나리 꽃잎이 소나무 잎처럼 생겼으면 솔나리,
잎이 돌려나기(輪生葉)를 하면 말나리,
여기다가 꽃 색에 따라 흰색이면 흰솔나리,
노란색이면 노랑참나리, 노랑땅나리,
노랑털중나리 등으로 나누면 쉽게 기억할 수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얼굴 보여주는 삼성산. [삼성산 ㅡ영천시 고경면 오룡리와 경주시 안강읍 강교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높이는 589m이다. 고경면 오룡리 방면으로 흐르는 금호강(琴湖江) 상류 지천 주변 일대에는 마을이 들어서 있는데 주로 밭농사 지역이다. 삼성산(三聖山)은 옛날 이 산에 삼부자(三父子)가 살고 있었는데, 초근목피로 연명하면서 성인의 도를 잘 베푼다 하여 삼성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시티재 뒷산이라고도 불리는 삼성산의 북쪽은 영천시이며 남쪽 방향으로 경주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삼성산의 남서 방향은 시티재, 북동쪽은 도덕산과 배티재, 동쪽은 자옥산이 있으며, 북동쪽의 오룡리를 제외하고는 마을이 형성되지 않았다.
도덕산~삼성산~시티재~어림산에 이르는 등산 코스가 있어 많은 등산객이 찾는 산이다.
ㅡㅡ디지털영천문화대전에서] 👎삼성산을 본 위치에서의 위성지도. 파란 점의 현 위치와 삼성산 그리고 위쪽⚡️는 오룡고개, 아래쪽⚡️는 시티재다. 무학산과 시티재 사이의 국립영천호국원도 보인다.
현 위치는 경주시 안강읍 강교리 산 4-2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삼성산을 보고 내려가는 길이 힘들게 올라온 만큼 가파르다.
모처럼 소나무 사이를 걷는데 늘 보던 나무와 생김새가 많이 다르다. 오전 8시 8분.
👎한국 소나무의 수형과 분포도.
️동북형 : 함경남도, 강원도 일부지역에 분포하면서 줄기가 곧게 올라가며 수관은 계란모양으로 지하고가 낮다.
️금강형 : 금강산, 태백산을 중심으로 줄기가 곧고 수관은 가늘고 좁으며 지하고가 높다.
중남부평지형 : 서해안 일대에 분포하며 줄기가 굽으며 수관이 넓고 지하고가 높다.
️안강형 : 울산을 중심으로 분포하며 줄기가 매우 굽으며 수관은 위가 평평하며 수고가 낮고 난쟁이형을 이룬다.
️중남부고지형 : 금강형과, 중남부평지형의 중간형으로 지형, 표고, 방위, 기후에 따라 금강형과 중남부평지형에 가까운 수관형태를 보인다.
이 지역의 소나무 수형은 안강형인데 지금 내려가며 만나는 모습과 설명은 많이 다르다.
밀식되어 자기 본모습을 못 찾은 것인가 ?
👍다시 보는 삼성산 능선. 아마 📍위치가 조금 전 우리가 앉아 쉬던 갈림길 같다.
👍내리막이 끝나자 길은 다시 순해지고ᆢ
그런데 길가 나뭇가지에 얹힌 사진 1의 의미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 오전 8시 44분.
3.81km. 2시간 40분 소요.
어쩌나 ᆢ 이쯤에서 옥수수님이 힘들게 지고 오신 홍어와 가오리회ㅡ아이스 팩을 넣고 포장해서 시원하다ㅡ를 먹었는데 그림이 한 장도 없다.
옥수수님 죄송합니다 ~~.
홍어 냄새가 싫어서(호랑이), 속이 불편해서(뫼벗), 나처럼 익숙하지 않아서 ᆢ 못 먹는 이유도 많지만 코끝에 남는 암모니아 냄새를 이기고 자꾸 먹으니 그래도 맛있다. 서툰 올웨이즈와 나는 아리님 상추에 초고추장을 듬뿍 묻힌 홍어를 둘둘 말아서 꿀꺽 또 꿀꺽 ㅡ옥수수님 잘 먹었습니다.
👍철조망이 쳐진 사유지. 오전 8시 55분.
4.31km. 2시간 50분 소요.
현 위치는 영천시 고경면 청정리 산 124
👎사진 1,2ㅡ방금 심은 듯한 풀(?), 처음 보는 식물인데 뭘 재배하는 것일까 ? 사진 3도 용도를 알 수가 없다. 사진 4ㅡ 페트병으로 만든 바람개비. 이것 용도는 안다. 돌아가면서 바람개비가 내는 소리의 울림이 땅속의 두더지가 듣기에는 천둥소리로 들려 다 도망가 작물을 헤치지 않는다고 한다.
👍차례로 숨 가쁘게 다시 봉우리 하나를 오르자 묘지가 나오고 그리고 오른쪽 앞이 툭ㅡ 트인다. 그리고 몇 걸음 더 가자 나타난
️삼성산 제단비ㆍ오전 9시 6분.
4.75km. 3시간 2분 소요. 현 위치는 경주시 안강읍 강교리 산 27-1
👍제단석에서의 조망으로 이어진 사진. 1ㅡ호국봉이다. 확대하면 잘록한 부분에 잠시 후 만나게 될 통신탑이 보인다. 2ㅡ왼쪽 호국봉과 오른쪽 무학산 사이에는 영천 국립 호국원 충혼탑이 조그맣게 보인다.
👎시티재로 내려가는 길. 동네 뒷산처럼 묘지 조성을 위해 파헤쳐진 산기슭과 잘 조성된 묘가 보인다. 잠시 소풍처럼 왔다 가는 인생, 왔다 그냥 가면 되지 저렇게 꼭 흔적을 남겨야 하나 ᆢ.
️시티재(안강휴게소)ㆍ오전 9시 24분
5.45km.3시간 20분 소요. 현 위치는 경주시 안강읍 강교리 산 27-1.
👍영업 중지상태의 휴게소.
👎산을 내려와 제일 먼저 만난 남북평화통일 기념탑의 앞과 뒷모습.
간절한 민족의 염원이여 이루어지소서 !
👎사진 2ㅡ휴게소 오른쪽에 있는 쉼터. 그 옆으로는 옛날 국도의 모습이 남아있는데 담으로 둘러싸인 이곳의 용도가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주유소 주변으로 타이어자국들이 어지럽게 그려져 있는데 뭔 일일까 ?
이제 경주에서 합법적인 드리프트를 !
"안강휴게소 ㅡ경주모터파크"
차쟁이님의 '히도리'라는 앱의 글 재목이다.
폐업한 안강휴게소 부지를 이용하여 새롭게 모터파크로 만들고 자동차 안전교육 등 다양한 행사와 드리프트란 자동차 경주를 펼친다고 한다.
💥드리프트(drift)란 ?
코너를 돌 때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뒷바퀴(레이싱카에서는 주로 뒷바퀴가 굴림 바퀴임)가 옆으로 미끄러지는데 (슬라이드) 이런 상태를 드리프트라고 하며, 드라이버가 카운터 스티어(counter steerㆍ 레이싱 테크닉의 하나로, 뒷바퀴가 오른쪽으로 미끄러지면 핸들을 오른쪽으로, 뒷바퀴가 왼쪽으로 미끄러지면 핸들을 왼쪽으로 꺾는 것을 말한다) 등의 테크닉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의 상태이다.
액셀 페달을 밟은 상태의 슬라이드이므로 ‘파워 슬라이드’ 또는 ‘파워 드리프트’라고도 한다.
https://youtu.be/TioXZhBQQwE
👍공사 중인 생태통로. 올해 1월에 작성된 산행기의 사진에 비해 진척된 게 별로 없어 보인다.
👎공사가 늦어진 보답인가 산꾼들은 자동차가 생생 달리는 틈을 노려 잽싸게 길을 건너는 모험을 감행해야 한다. 아래 사진의 두 반원이 만나는 곳에 중앙분리대의 틈이 있어 그 사이로 냅다 뛴다.
️시티재(195m)ㆍ오전 9시 32분. 5.76km. 3시간 28분 소요.
옛날 우마차가 넘나들던 옛길 '시티재'는 어디일까 ? 휴게소 쪽에서 아무런 표식도 보지 못했고 이쪽은 생태통로 공사로 다 파헤쳐진 상태라 어딘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여기가 그곳 같은 느낌이 있다.
👍시티재는 경주시 안강읍 강교리와 영천시 고경면 청정리 사이의 안강휴게소가 위치한 고개로 28번 국도가 지나간다. 동해안에 살던 선비들이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선생을 배알 하러 갈 때의 첫 고개라 하여 시치재(始峙재 ?)로 불리다 시티재로 불린다고 한다.
👍왼쪽으로 보이는 생태통로 공사현장과 그 뒤 상성산 제단석을 지나 휴게소로 내려온 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호국원에 있는 충혼탑과 무학산이 보인다.
👍👎호국봉을 오르며 만난 소나무. 소나무 수형이 아까 만난 소나무보다는 안강형을 조금 닮아가는 것 같다. 오전 9시 46분.
💥조선 1호 페미니스트로 불린 나혜석(시인이자 화가, 무연고자로 병사할 만큼 파란 만장한 삶을 산 여인)이 프랑스에 있을 때 가장 그리워한 것이 고향 산천의 구부러진 소나무였다고 한다. 하늘 높은 줄만 아는, 전혀 다른 느낌의 나무만 보다가 민족의 운명처럼 굽은 고향 산천의 소나무가 눈에 밟혔으리라.
음~ 그리고 어린 시절 많이 불렀던 '소나무'란 동요도 우리 산하의 소나무를 지칭하는 것이기보다 전나무를 생각하며 불러야 하지 않을까.
김호중ㅡ소나무야(O, tannnenbaum)
https://youtu.be/0tv3ZBAOsI4
️통신탑ㆍ오전 9시 50분. 6.33km.
3시간 45분 소요. 현 위치는 영천시 고경면 청정리 산 23-4
👍차례로 지나 호국봉으로 간다. 1ㅡ논실리 4.5km. 시티재는 5.2km였다. 2ㅡ계단을 올라 3ㅡ국립영천호국원 갈림길 그리고 녹음 속은 지나면 호국봉ㅡ.
️호국봉(護國峰ㆍ383m)ㆍ오전 9시 58분. 6.68km. 3시간 54분 소요.
현 위치는 고경면 청정리 산 15-3
호국봉은 영천국립호국원 뒤 능선에 위치하는 봉우리로 지도에는 없는 이름이 없지만 호국원 때문에 이름도 빗돌도 얻었다. 영천국립호국원은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들께서 영면하시는 호국성지로 2001년 1월에 개원했다.
👍위성지도에의 파란 점 현 위치와⚡️호국원.
👎빗돌 주변에 앉아 땀을 식히며, 군것질을 하며 쉬다 배낭을 지고 다시 출발하는데 뫼벗의 호출ㆍ아차ᆢ 인증사진을 안 찍었다.
다시 모여서 찰칵 !
👍그런데 어떻게 하면 이런 그림이 나올까
참 알 수 없는 일이로고 ㅡ.
👍호국봉을 떠나 밀림 속을 4분 걷고 만난 돌무지(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피 뿌린 수많은 무명용사들을 위한 돌무지 ?)와 그 가운데 있는 삼각점. 빗돌과 같은 곳에 있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 빗돌과 고도계의 높이는 383m로 같은데 ᆢ.
호국영령들을 위한 비나리를 입속으로 외며 이제 어림산을 향해 간다.
🚥어림산 가는 길🚥
👍논실리 3.1km 통과ㆍ오전 10시 42분. 7.75km. 4시간 37분 소요.
👎차례로 조망 없는 길을 앞만 보고 걷다 만난 논실리 2.0km. 오전 11시 3분. 8.95km. 4시 59분 소요. 고경면 파계리 산 16.
👍논실리 2.0km 위치에서 만난 사진 2의 시그널 주렁주렁 매달린 철조망문. 긴 거리에 걸쳐 철조망이 쳐져있는데 오래되어 쇠는 녹이 슬고 시멘트 기둥은 삭아 으스러지고 있다. 사진 3을 보면 ⚡️위치의 호국봉과 무학산 사이의 고경저수지 보호를 위한 것이 아닐까 ?
👎4분쯤 후에 만난 이 구조물은 또 뭣에 쓰는 물건인고 ? 옛날 참호 ? 떠도는 이야기에 의하면 안강 풍산금속에서 만든 포탄 중에 불발탄은 처리하는 곳이 이쪽에 있었다는데 불발탄 처리 당시 몸을 피하는 벙커 ?
️점심ㆍ오전 11시 13분. 9.24km.
5시간 9분 소요. 현 위치는 경주시 안강읍 강교리 산 136-1
👍지난 산행 때 잘못 선택한 점심 자리 땜에 고생한 경험치가 고른 점심 자리. 그늘 진, 바람 시원한 능선에 앉아 도시락 꺼내놓고 뫼벗과 호랑이를 기다린다. 사진 2는 현재 위치. 오전 11시 18분.
👎점심 자리 옆에서 본 패랭이꽃, 예쁘다.
낮은 지대에서 보던 꽃을 여기서 보다니 산에서 자생하는 패랭이 종류가 따로 있는가 ?
🥀 패랭이ㅡ석죽목 석죽과 패랭이꽃속의 여러해살이풀. 석죽화(石竹花)·대란(大蘭)·산구맥(山瞿麥)이라고도 한다. 꽃의 모양이 옛날 민초들이 쓰던 모자인 패랭이를 닮아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으며, 문학작품에서도 소시민을 패랭이꽃에 비유한다. 이 패랭이꽃의 한자명인 석죽화(石竹)은 말 그대로 '바위에 자라는 대나무'인데, 이 이름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옛날 힘이 센 장사가 있었다. 그는 인근 마을에 밤마다 사람들을 괴롭히는 석령(石靈)이 있다는 말을 듣고 산으로 올라갔다. 그는 화살을 겨누어 그 돌을 향해 힘껏 쏘았는데 너무나 세게 쏘아 화살이 바위에 깊숙이 박혀서 빠지지가 않았다. 그 후, 그 돌에서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고운 꽃이 피었는데 사람들은 바위에서 핀 대나무를 닮은 꽃이라 하여 ‘석죽’이라 불렀다. 우리나라에서도 옛날에 서민들이 쓰던 패랭이 모자를 닮았다고 하여 패랭이꽃으로 불렀다.
[네이버 지식백과] 패랭이꽃 (야생화도감(봄),
👍황소고집 뫼벗의 도착. 힘들어 흘린 땀으로 옷은 후줄근하게 다 젖었는데도 사진 1의 표정은 그래도 밝게 웃고 있다. 정상 컨디션 회복 표시다. 오전 11시 36분.
👎요즘 고수레 술발이 카메라에 잘 잡힌다.
마시고 싶은 쏘맥을 대장 빼고 마실 수 없어
억지로 참았는데 이제 報勳의 달, 보훈의 고수레 후 보훈의 건배 !
님이여 탁한 술일지언정 깊이 흠향하소서 !
🚥다시 어림산 가는 길🚥
👍막걸리와 쏘맥 반주를 곁 들인 점심을 맛나게 먹고 다시 길을 나선다. 부른 배를 안고 그대로 누워 한숨 자면 딱 신선이 되것는데
날머리가 멀기에 또 부지런히 가야 한다. 정맥길은 점심자리에 굽어지는 철조망을 따라 급 우틀이다. 오후 12시 33분.
👎짙은 녹음으로 눈이 시원해지는 길을 차례로 걷다 만난 논실리 0.7km, 어림산도 가까워진다. 3km 정도 남았다.
오전 12시 52분. 10.22km. 6시간 48분 소요
💥논실리는 한자로 論瑟里로 씁니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들이 거문고와 비파(瑟) 소리를 암호로 정하고 이곳에서 작전을 논의(論議)하여 왜군을 크게 무찔렀다 하여 선조가 이 마을을 ‘논슬(論瑟)’이라 칭했다 합니다.(향토문화전자대전에서)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내려가다 작은 봉우리를 앞두고
👎안부에서 만난 이정목 황수탕 3.9km. 오후 1시 2분. 10.78km. 6시간 57분 소요.
현 위치는 고경면 논실리 산 35
사진 2는 가야 할 정맥길. 3,4는 안부를 넘는 길인데 물과 바람이 만든 건 아닌 것 같다.
💥황수탕ㅡ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 덕정리에 있는 약수터. 보통의 경우 약수탕이라 하는데 황수탕(黃水湯)이라 부르는 것은 약수탕이 있는 산에 황이 많이 매장되어 있어서 황이 녹아 나오는 물이라 하여 황물 또는 황수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물의 성분은 유황질과 철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물맛이 풋감처럼 떫고 칼칼하여 마시기가 어려운 것이 특색이다. 경험자들에 의하면 약수는 위장병과 고혈압에 큰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외에 빈혈·변비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황수 약수가 언제부터 발견되었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신라 시대부터라고 한다. 당시 깊은 산골짜기 바위틈에서 새어 나오는 물맛이 특이하여 약수로 사용하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ㅡㅡ네이버 지식백과에서
👍황수탕 3.9km 위치에서의 위성사진.
사진 1의 파란 점의 우리와 황수탕의 위치를 가름할 수 있다. 사진 3의 좌는 오후 1시 4분, 우는 18분 ㅡ 14분 동안의 위치 변동을 볼 수 있다.
👎누가 살다 간 집일까 ? 안이 깨끗한 것으로 보아 얼마 전에 이소한 걸로 보인다. 오후 1시 28분.
🎼 새가 날아간다 둥지 속 새가 날아갔다 ~~
👍저 나무 뒤로 보이는 산이 어림산이면 좋겠는데 ᆢ. 오후 1시 37분.
️철탑ㆍ오후 1시 42분. 12.14km. 7시간 37분 소요.
현 위치는 영천시 고경면 논실리 산 31.
👎철탑을 지나 오르막 하나를 오르면ㅡ
️어림산(御臨山ㆍ510m)ㆍ오후 2시 24분.13.39km. 8시간 19분 소요.
현 위치는 영천시 고경면 논실리 산80-2
《어림산(御臨山)은 영천시 고경면과 경주시 안강읍·현곡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10.2m이다.
신라 때 경순왕이 둘러본 산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전해진다.
영천시의 남동쪽에 위치하는 산으로, 일대는 대부분 야산이나 구릉지로 구성되므로, 산의 정상에 올라가려면 높고 낮은 봉우리를 여러 번 넘어야 한다.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펼친 필사의 전투인 ‘안강전투’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출처ㅡ한국학중앙연구원
ㅡ향토문화전자대전》
👍아랑구랭과 준ㆍ희님의 정상 표지판, 그리고 현 위치의 위성지도. 어림산으로 온 길과 ⚡️위치의 남사봉, 한무당재(할미당재)의 위치가 ㄷ자 모양으로 구부러졌다.
️어림산 상봉식
👍상봉식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어림산을 내려가는 길도 짐승길이다. 이제 총 거리 셋 중 둘을 걸었으니 하나만 가면 되는데 발바닥이 아프다. 앞으로 세 시간 ?
👎숲을 벗어나자 누군가의 묘지를 지나고. 오후 3시 5분
👍다시 오르막 숲을 지나자
👎아래에 고경면 덕정리 쪽인가 마을이 보이고(1), 사진 2ㅡ내려가는 길은 돌밭이라 걸음이 조심스럽다. 오후 3시 14분.
️마치재(馬齒재ㆍ290m ?)ㆍ오후 3시 31분. 15.05km. 9시간 26분 소요. 현 위치는 영천시 고경면 덕정리 산 60-1
경주시 현곡면 남사리와 영천시 고경면 덕정리 사이의 고개로 마질령(麻叱嶺 ?) 이라고도 하며, 말 이빨처럼 생겼다고 마치재ㆍ그 생김새가 말의 모양을 닮아서 말티재 혹은 마현(馬峴)이라 부르기도 한단다.
👍어림산에서 내려온 길(1)과 마치재를 넘는 904번 지방도(용담로). 2는 경주, 3은 영천방향.
👎남사봉 가는 길의 들머리(1)를 지나자 살짝 오르막진 길에 묘지가 있고(2), 고개에 올라서자 큰 묘가 보이는데 정맥길은 급하게 좌틀이다. 이어서 내리막 오솔길(4)을 따라간다. 오후 3시 34분.
👍👎짧은 내리막을 걷고 안부(鞍部)를 지나 시작된 오르막. 가파르다. 곰비님비 님비곰비 천방지방 지방천방 한 번도 쉬지 않고 허위허위 올라간다. 천상으로 ᆢ. 이렇게 중얼거리며 걸으면 조금은 쉽다. 오후 3시 48분.
배철수 / 하늘나라 우리님
https://youtu.be/mN8vbYEGEf8
👍사랑하는 님 찾으러 천상에 올라갈 때 땀에 젖은 발일랑은 가볍지 아니한데, 천상에 올라보니 산득산득한 온가슴으로 찾던 님은 역시나 어디 가고 빈 터만 남았는데ᆢ. 갑자기 확 열린 시야의 이곳은 뭐 하는 곳일까 ?
️공사 중인 파크골프장ㆍ오후 4시. 16.12km. 9시간 55분 소요. 현 위치는 경주시 현곡면 남사리 산 41-1.
👍정리된 붉은 땅 왼쪽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가다, 나무가 심긴 밭에 쳐진 그물 옆을 가로질러, 몽골텐트 설치작업하는 곳 아래 풀밭에 배낭을 벗고 앉았다. 남사봉을 오르기 위한 휴식이다. 작업 중인 인부에게 물으니 파크골프장 개장 준비 중이란다.
👎이어진 사진.
👍마치재 기준의 위성사진 남사봉과의 사이 ⚡️위치가 현재 우리가 있는 공사장이고 사진 1은 마치재 위치를 확대한 것으로 길을 건너 만난 두 곳의 묘지가 보인다.
👎사진 1ㅡ공사장 옆의 굴피나무. 지난해 열매도 있고, 새로 핀 꽃이 수분이 다 되었나 수꽃이 시들어 색이 변하고 있다.
사진 2ㅡ가운데 어린 열매와 꽃을 달고 있는 것이 암꽃 그리고 암꽃을 둘러싸고 있는 수꽃 모습. 사진 3ㅡ임무를 완수하고 땅에 떨어진 수꽃. 밤나무 꽃을 닮았다.
️남사봉(南莎峰ㆍ486m)ㆍ오후 4시 31분. 16.65km. 10시간 26분 소요.
영천시 고경면 덕정리 산 76-4.
《남사봉은 남쪽 자락에 있는 남사리(南莎里) 마을에서 따온 이름인데 가마들에 잔디가 많았고 마을이 남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하여 남사라 했고 이곳은 좌로는 어림산(御臨山/510m)이 우측에는 어림산 줄기인 인내산(389m)등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어 아늑하고 산세가 수려하여 世居之地의 명소라 일컬어졌다. 어떤 산꾼의 산행기에서》
끝이 보인다. 이제 3km 정도 남았나 ᆢ.
👍뒤돌아본 사진. 마치재에서 넘어온 그 능선 일까 ? 오후 4시 44분.
👎잠시 후 만난 임도로 내려온 길(1)과 가야 할 길(2) 그리고 임도에서 본 파크골프장(?).
👍골프장의 위성사진.
️경주시발점ㆍ오후 4시 50분. 17.37km. 10시간 45분 소요.
현 위치는 영천시 고경면 덕정리 530-1.
👍여기부터 경주땅이란 뜻인가 ? 잠시 동안 야재매트가 깔린 편한 길을 걷는다.
👎오른쪽으로는 보이는 능선. 윗 사진 가운데 멀리 보이는 산이 어림산ㆍ그 아래가 청석골 ? 그런데 우리가 걸어온 능선인지는 확신이 없다.
👍왼쪽에 나타난 불룩 솟은 산. 우리가 다음에 가야 할 산일까 ? 오후 5시 7분.
👎왼쪽 능선을 보며 걷는데, 오후 5시가 넘었는데 헐 ~~ 남으로 가는 길에 그림자가 오른쪽에 있다. 어림산과 남사봉에서 길이 직각으로 굽어져 생긴 일이다.
👍왼쪽으로 보이는 저수지. 위성지도로 확인해 보면 '인내산지'로 표시된다. 그럼 보이는 저 산이 관산 ? 너무 가까운데ᆢ.
오후 5시 20분.
👎날머리 임박하여 본 묘지의 봉분이 참 독특하다. 거의 평장에 가까운 높이의 이런 봉분은 처음 본다. 오후 5시 26분.
👍날머리가 코앞인데 이 시멘트 임도를 계속 따라내려갔으면 좋았으련만 길 왼쪽에 걸린 시그널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간 길이
👎절개지 위의 수로다. 절개지를 살살~~ 더듬더듬 ~~ 내려와서 길 위에 선다.
️한무당재ㆍ오후 5시 29분. 19.51km. 11시간 24분 소요. 현 위치 영천시 고경면 덕정리 산 92-1.
《한무당재는 영천시 고경면 덕정리와 경주시 서면 도리리를 잇는 909번 도로가 지나간다. 옛날 중국 한나라 신하 한신을 神으로 모시는 사당이 있었다고, 또 무당 할미를 모신 성황당이 있었다고 한무당재, 할미당재로 불리며, 근처에 청석(靑石)이 많이 나는 청석골에 산적이 출몰했다 해서 이곳 주민들은 청석골재라 부른다고 한다. ㅡ빌린 글》
오 ! 이제 19.51km를 11시간 반 동안 걸어서 날머리에 모여 섰다. 덥고 힘들고 긴 하루였기에 웃으며 이 자리에 모여선 의미가 더 찐하다. 그리고 감사함이다.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등산화 끈도 풀고 스틱도 접고 택시를 기다린다. 산행 중에도 간간히 따서 입에 넣으며 갈증을 달래던 딸기가 여기 들머리 주변에도 널려있어 한주먹 따서 입에 넣고 씹으니 입 안이 신맛과 단맛으로 가득해진다.
👍다음 산행 들머리를 확인하고
👎택시로 오룡고개로 이동 후 맨 먼저 쳐다본 도덕산. 경사 급한 내리막의 후덜덜 떨던 기억에 종아리 근육이 새삼 긴장하는 느낌이다.
👍스타리아 문을 열고 아리님이 준비해 둔 시원~~한 물로 갈증을 달래며 몸단장을 하고
배낭을 싣고 출발 !
오룡고개여 안녕ᆢ 언제 널 또 보랴 ᆢ
그래서 더욱 간절하게 안녕 !
오룡고개로 돌아오는 중 택시 기사님이 가르쳐주신 목욕탕을 검색, 귀갓길 옆에 있는 가까운 곳으로 찾아간 곳이 여기ㅡ.
👍(경주시 안강읍 안현로 1551) 연화탕. 쉰 걸레 냄새를 씻고 나오니 워메~ 개운한 거 살 것 같다.
👎안강으로 오면서 말짱해님이 검색 예약한 저녁 자리. 오늘 메뉴는 대구뽈찜.
(김복희대구왕뽈찜 안강점ㆍ경주시 안강읍 안현로 1350)
술맛은 흘린 땀에 비례한다 했던가 11시간 동안을 걸으며 흘린 땀을 씻고 둘러앉아 마시는 술맛은 기가 막히고, 혈관을 타고 흐르는 짜릿함은 다시 산에서 땀 흘리게 하는 동인이 된다. (ㅎㅎ 결국 술 마시려고 산에 오는 셈이 되는가)
돌아오는 길의 운전을 올웨이즈와 번갈아 하기로 했는데 올의 배려로 나도 기분 좋게 한잔한다. 오늘은 호랑이 셋째 손자 탄생과 옥수수님 백산완등 축하를 위해서 나머지 산우들이 저녁 사는 날이다. 기분 좋은 웃음소리와 건배로 느긋이 배를 불리고 Let's go home !
집으로 간다.
이젠 올웨이즈만의 시간, 기막히게 좋았던 술맛만큼 미안한 맘도 크다.
그리고 긴 시간 함께하며 웃어준 종주대원들께 드리는 인사
감사합니다 ~~^.^
즐거운 산행 행복한 우리 !
첫댓글 무더운 날씨에 대단들 하십니다.
울진산악회의 자랑이며,
완주하는 그날까지 건강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낙동정맥 종주팀 화이팅 !!!
아~참,
무야님!!! 후기 잘 보았습니다.
백두대간,낙동정맥 후기는
울진산악회의 귀중한 자료입니다.
다음에 출판 기회를...
@도해 형님
읽어주신 것으로도 많이 감사합니다.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무더운 날씨에 고생들 하셧습니다.
마지막까지 화이팅 합시다.
무야님 산행후기 잘 보고 갑니다.
땡큐~~~
멋진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7/2일날 건강한 모습으로 봐요.
산행후기를 쭈욱 읽어보면서 뜨거운날씨의 고됀 산행보다는 무야님의 글솜씨와 꾸밈이 더 좋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올다님
감사합니다.
잘 계시지요 ?
건강한 모습으로 산에서 만나요~~
@무야 OH도 끝났고 해서 다음부터 합류하겠습니다
중간에 숙제는 좀 밀렸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