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타 카페에서는 넋두리 많이 했지만 해강카페에서는 처음보시는 분도 계실거라 생각되어 작성해봅니다.
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서른줄이 된 지금까지 배뇨 문제로 고생 중에 있습니다.
2011년 고등학생때 잠에 들려하는데 자꾸 성기 끝부분에 소변이 차 있는 느낌이 들어 화장실에 가서 힘을 줘도 소변이 몇방울 나오거나 나오지 않았고 그게 계속 반복되어 잠에 들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음날 오전 경희대 비뇨기과를 방문하게 되었고 의사에게 배뇨문제를 설명하고 소변검사와 요속검사만 하고 끝난 걸로 기억합니다.
또 이왕 비뇨기과에 방문한 김에 기존에 고환에 있던 물혹같은 것도 제거하고자 말씀드리고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또 퇴원할때 다시 한번 소변문제를 어필했으며 약을 3일치 처방 받고 먹었으나 역시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이렇게 살아야하는 구나 싶어서 그 후로 그냥 어찌저찌 지냈는데요
이 부분이 제가 현재 가장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왜 이 병원 저 병원 방문해보지 않았는지...
2013년 성인이되고 배뇨장에로 인한 수면장애 때문에
이대로는 살수 없다고 느껴 다시 경희대에 방문해서 이번에는 각종 전립선 검사도 받아봤지만 정상이란 판정을 받았고
2015년 고려대 병원에 방문해서 이런저런 검사결과 받았지만 마찬가지로 해부학적으로 정상이란 판정받았습니다.
다만 베타미가 하루날디 베시케어 등 약물치료를 시작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고
2018년
미루고 미룬 입영일이 다가와서 요역동학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진과 같은 판정을 받고 병무청 중앙신검소를 방문했습니다.
신검담당 의사가 제가 가져온 서류를 훑어본 뒤 말하기를
'너가 최초로 방문한 경희대 비뇨기과 진단서를 보면 소변문제가 아니라 고환물혹수술때문 이라고만 명시되어있다. 그러므로 치료기간이 인정 되지 않는다'
여기서 순간 뒷통수가 얼얼했습니다.
내가 제때 받았어야할 검사와 치료를 받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다군요.
이 일을 끝으로 저는 병원다니는 걸 포기 했습니다.
그리고 왜 인지는 모르게 요역동학검사를 하고 난 뒤에는 증상이 아주약간은 호전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빈뇨 증상이 심해져 들어 이번에는 동네가까운 전문의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하고 있는데
제가 약물 치료를 왜 포기했는지 다시 깨닫고있습니다.
부정맥 증세에 코막힘으로 인한 답답함 심장 두근거림..
저는 아직도 정확한 병명 을 모릅니다.
고려대 진단서에는 심인성 배뇨장애로 나와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배뇨장애 때문에 심리적인 문제가 생긴거면 몰라도 심리적인 문제때문에 배뇨장애가 생긴 거라고 느껴지진 않거든요..
혹시 저와 비슷한 케이스 중에 많이 호전되신 환우분 계신가요 ㅠㅠ?
p.s 2011년 쯤 증상이 나타나기전 전조증상or특이사항
1.온수샤워할때 예전보다 소변이 자주마려웠고 소변을 보고 난 뒤에도 계속 배출하고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2.체중감량 목적으로 pt를 받고있었는데 무중량 스쿼드를 집중적으로 실시했습니다.
3.어려서부터 매우 잦은 자위
첫댓글 일단 자위를 자제하세요ᆢ
현재는 최대한 금욕생활 중입니다...
@괴롭습니다. 여기 올라 온 글들중, 배뇨관련이 가장 많습니다 저도 같은 고통을 겪었구요ᆢ여기 글 많이 읽어 보세요ᆢ잦은 자위의 자제는 기본 사항입니다~
배뇨문제가 전립선 주변 근육의 이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변인이 심하게 넘어져 소변을 자주보다가 치료가 되니 다시 정상인이 됐죠 그리고 출산한 여성들이 배뇨문제를 겪는거 봐서는 주변 근육문제 인거 같아요 ,,, 저도 1시간마다 가줘야 됩니다 사회생활 넘 불편하고 술자리는 5분10분마다,,, 하 남들 눈치 보면서 화장실 다니고 있어요,, 지금은 포기상태 ,,뭔가 현재의학으론 풀수 없는문제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출산여성 요실금 문제 해결정도의 수준이 되야 우리문제도 해결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날 님도 각종검사에선 아무런 이상반응이 없으신건가요? 주간에 소변 마려운건 그냥 살겠는데.. 문제가 잠을 못자니까 수명도 줄어들 거 같고 나중에 치매니 파킨슨병이니 퇴행성질환에 걸릴거 같아 미치겠네요 ㅋㅋ..
@괴롭습니다. 하 힘들겠네요 네 대학병원가니 신경안정제 주더군요 양학,한의학 1천만원 넘게 썻습니다 저는 야간뇨는 없어요 야간뇨 위주로 알아보세요 이것저것 하다보면 적당히 고쳐줄 수준의 병원도 찾을수 있지 않을까요
안녕하세요 현재 한의사로 활동중인 지도르라고 합니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꾸벅~
빈뇨 증상으로 오랜시간 고생을 해오셨습니다.
도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해서 꼼꼼하게 적어주신 글 통해서 저도 어느정도 증상의 원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가장 큰 원인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잦은 자위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빈뇨의 원인을 몇가지로 판단하지만 그중 잦은 성생활, 사정으로 인해 방광, 신장의 기운이 약해졌을 때 빈뇨가 발생한다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실제 원인이 방광, 신장기운의 약화일 경우, 한약과 침뜸 치료를 통해 증상은 많이 개선되는 편입니다.
현재 자세한 몸상태를 알 수 없기에 더 자세한 조언을 드리긴 어렵지만
현재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몇가지를 말씀드려보니 참고해보세요.
1. 금욕 / 금주
1) 증상이 호전되실 때까지 사정을 동반한 자위, 성생활은 최대한 피해주세요.
2) 술도 빈뇨증상에 악영향을 주는 주된 요인입니다. 최대한 술은 드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2. 아랫배~허리까지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해주세요
참고하겠습니다.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한의학도 생각해봐야겠네요
이어서)
1) 방광, 전립선 주변을 따뜻하게 해주면 근육이완, 혈액순환 개선 효과로 빈뇨증상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2) 더불어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찬음식 섭취를 줄이시고, 여름철에서 에어컨/선풍기를 가까이서 많이 쐬는것을 피해주시면 좋습니다.
3. 한의원 치료도 권해드립니다.
1) 빈뇨 증상은 한방치료로도 회복이 잘되는 편입니다.
2) 집근처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진료 받으시고 권해주시는 치료를 일정기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빈뇨의 경우 한약, 뜸 두가지 치료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하셔요.
특별한 내용은 아닐 수 있지만 일상생활의 변화를 통해서 증상의 원인이 해소되면 병이 낫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실제 스트레스로 인해 빈뇨가 유발되는 경우도 있으니 꾸준한 운동과 취미생활을 통해서 스트레스 조절에도 힘써주시고, 과로를 피해주세요.
아직은 30대로 젊으신 나이니 치료를 통해 분명히 회복되실 수 있을 겁니다.
힘내시구요~ 저도 완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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