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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가는길 리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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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리폼.재활용 스크랩 가구리폼 원목으로 싱크대 리폼 ....
포그린 추천 0 조회 589 10.07.22 22:0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싱크대 문짝 리폼

17만원으로 원목 주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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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드리는 말씀 :

 

허접한 제 블로그에 갑자기 방문객 수가 폭주해 어리둥절해 알아보니 다음 메인에 떳다고 하네요. 

허접한 글과 사진이어서 방문하시는 분들의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는 게 아닌가 싶어 죄송합니다.

 

댓글 중에 색상에 관해 언급하시는 분이 많으셔서 잠깐 말씀드리자면...

색상 선택이야 원래  영화관이론처럼 같은 영화를 봐도 느낌이 다르듯이 모두 개인의 취향입니다.

 

저는 목공에 대해 공부한 적도 없고 전혀 아는 바가 없는 문외한입니다.

예전에 거실책장을 맞춤으로 만들었는데 제가 원하는 의도대로 업자가 만들지 못해 결국 다 뜯어 고치고 직접 수리? 하느라 엄청 스트레스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나무 제품은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런 작업을 해 봤습니다.

삼나무의 향기가 좋아 야금 야금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본문에 언급한 것처럼 산을 좋아하는 저는 산에서 살던 나무가 그 살아있을 때 자신의 잎새 색을 볼 수있었으면 하는 의도로 이런 색을 선택했습니다.

 

색상은 지엽적인 문제에 지나지 않고 소재를 바꿨다는 게 주가 되니 그 부분만 보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나무제품하면 체리나 월넛, 오크 등의 색상이나 화사하게 화이트를 많이 떠 올리는데 그런 일반적인 선택에서 벗어 나고 싶어 선택해 본 색상이니 더 이상 그 부분은 비난을 피해주셨으면 합니다.

 

단풍철이 되면 아마...

단풍색으로 변할지도 모르죠.  나무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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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폼 전 주방 모습.  

언제 부턴가 저런 MDF에 필름 접착해 나무 '흉내'만 내는 문짝이 보기 싫어졌다.

 

 

 

(리폼 후)

 

색상도 어둡고 해서 문짝을 모두 삼나무 원목으로 교체하기로 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리폼 전에 인터넷을 뒤져보니 대부분 기존 문짝 위에 패널을 덧 대거나 하는 방법을 많이 쓰는데

 

문제는 내가 저노무 MDF소재를 싫어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예 몽땅 바꾸기로...

목재 절단해 주는 곳에 도면을 그려 보내고 삼나무를 기다린다.

 

 기본적인 색상은 푸른색으로 가기로 하는데 그러면 스테인레스 후드가 어색할 것 같아

시트지로 비스무리한 색상을 골라 먼저 작업을 해 준다.

 

시트지 작업도 처음 해 보는데 한꺼번에 전면을 한장으로 붙이려니 제대로 되지 않아

부분적으로 잘라 이어 붙였다.

 

목재가 도착하고...

문짝을 만들려고 보니...어찌된 영문인지 폭이 5mm가 좁다.

절단이 잘못 된 것이지만 어쩌겠나...

목재 틈을 조금씩 벌려 없어진 5mm를 확보한다.

 

 틈새 간격을 조절하기 위해 이것 저것 꼽아 보는데

명찰이 딱 맞네....+_+

 

베란다가 졸지에 목공소로 변했다...

 

그럭 저럭 만들어진 문짝을 흐믓하게 바라 보다...

 

원, 투, 삼, 넷, 오, 여섯, 칠, 팔, 아홉, 공...

숫자를 헤아려 보니 문짝이 하나 모자른다....

 

맙소사...

내가 그려 보낸 도면을 보니 문짝 한짝이 빠져있었다...

 

덴장....

막걸리 먹다 주문하는 게 아닌데...ㅉ

막걸리 도면이 웬수다.....+_+

 

 아무튼 없는 넘은 나중에 보충하기로 하고...

스테인은 GORI 민트그린 색상으로 2회 도색 후 바니쉬 2회 마감.

문짝을 이어 대면서 각을 좀 깍았다.

 

 개인적으로 싱크 경첩을 좋아하지 않는 터라 싱크 경첩이 없어도 될 자리는 ㄱ자 경첩으로 대체했다.

그래서 빠지링도 하나씩 부착.

내부는 스체인 1회 도색... 외부는 2회.

  

 

몽이가 얼떨떨 한가 보다....ㅋ

  

 

 

 

 못 살거나 말거나.... 

 

 어영부영 하단이 마무리 되고...

 

상단 수납장도 싱크 경첩 대신 ㄱ자 경첩으로 달았다.

(18mm 두께의 나무인데 15mm용 경첩을 무리없이 사용 가능했고 - 틈은 좀 있지만 -

상단 문짝은 길이가 길어 세 개를 달아 주었고 다른 문짝은 18mm용 경첩을 사용)

 

싱크 경첩을 이번에 쓰지 않는 이유는 기존 문짝의 경첩을 떼어 내서 쓰려고 했는데

 그게 여의치 못하고(일반 시중에서 파는 싱크경첩이 아니고 한샘에서 만든 경첩인데 분리가 어렵다)

 그러다 보니 경첩 홀을 파려면 문짝을 모두 들고 가야 할 판인데다

전에는 돈만 내면 파주던 곳에서 자기네 목재를 사지 않으면 파주지 않는단다...

 

안 파주려면 관둬라..

꼭 싱크경첩이 필요한 문짝 서 너개만 구멍 팔 필요없는 무보링 경첩을 쓰기로 하고

나머지는 모두 ㄱ자 경첩을 쓰기로 한다.

 

한 짝 달아 보고...

그런데 이번에 작업하면서 느낀점은 기존 문짝이...  dg게 무겁다는 것이다.

 

원목 문짝에 비해 두배 이상 무거운 것같다.

그러니 싱크 문짝이 가끔씩 처질 수밖에.....ㅉ

 

 

싱크 서립은 이렇게 명찰 손잡이를 달아 주었는데... 

 

상단 수납장은 손잡이를 뭘로 할까 하다가...

나무 토막으로 만들어 본다..

 

 작은 경첩을 이용해 좀 특이하게...

 

 경첩이 접히는 쪽 반대로 달았다.

 

그래서 아래로는 처지지 않고 저 자세에서 인사만 열심히 하는 손잡이로 만들어졌다.

 

문짝 비교...

 

남은 문짝 한 짝 마무리 하는 날이 올 것이다....ㅋ

그 날은 막걸리 먹지 말아야지...+_+

 

 

시트지 남는 넘으로 문짝과 싱크 상판 틈새도 작업하고...

 

 냉장고 상단의 작은 문짝 두 개는 지금 작업 중이고

싱크 상단 문짝 한 개는 새로 주문해야 한다.

 

지겹기도 하지만...

어쩌랴... 문짝 통일시켜 달아야지....+_+

 

이렇게 얼렁뚱땅 프로방스풍의 문짝으로 주방을 바꾸어 버렸다. 

공구도 제대로 없이 혼자서 낑낑대고 작업하느라 고생스러웠고(특히 문짝 떼고 달 때)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자세히 보면 약간 찌그러진 문짝도 있지만

좋은 공부를 한 셈이다. 특히 경첩에 대해서...

 

다음에 만들면 더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을 것같다.

다이하다 보니 필요한 공구가 자꾸 생각나 몇가지 더 사야겠다.

 

 

그리고 색상 선택이 상당히 고민이었는데...화이트가 깔끔하지만 너무 흔한 색같고...

싱크 전체(테두리 포함)를 철거하는 게 아니어서

기존의 월넛 색상 테두리와도 조화를 맞춰야 하는 등의 문제로 머리에 쥐만 나다가...

 

 마지막에 푸른색 계통으로 결정한 이유는...

 어차피 원목인 나무에....  그 나무가 살아있을 때...

잎새 무성했을 때의 그 푸르름을 나무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였다.

 

그리고 전에 리폼한 식탁 상판과 같은 색으로 가는 게 좋을 듯하기도 하고...

 

아무튼 나무야 고맙다.

 

이제 산에서 다시 만나자.....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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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비용을 챙겨 보니...

 

삼나무 솔리드 18mm 2장 사용

 

목재 및 절단비 : 121,800원

화물택배비 : 15,000원

시트지 5,000원

스테인(GORI) : 3통(반통 남음) 21,000원

바니쉬 : 본덱스 500ml 10,000원

목공피스 :3,000원

총비용 175,800원 소요.....

에궁... 제목을 18만원으로 바꿔야겠넹...

 

기존 경첩을 그냥 사용해 문짝을 교체할 경우(경첩 홀을 파야되지만)

더 이상 추가 비용은 없다.

 

내 경우에는 경첩을 교체했으므로...

경첩 비용....

 무보링 경첩 8개 11,600원(1,450원씩)

ㄱ자 경첩 ...이건 까먹음....+_+

 

암튼 다 합쳐도 총비용 20만원도 안 된다.

(작업 중 자장면 시켜 먹은 값을 포함해도)

 

그리고 절단하고 남은 목재로 이것 저것 만드는 재미도 있다...ㅋ

 

시중에는 스피러스 원목으로 문짝을 만들어 파는 곳이 있는데

저런 모양이 아니고 한장의 목재에 패널무늬만 새긴 문짝인데 비용을 따져보니

문짝값으로 32만원 정도 한다(택배비 제외)

 

비용은 좀 더 들지만...

목재를 이어 붙여 만드는 번거로움도 없고 경첩 홀을 파서 보내 주니 기존 경첩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편할 것 같다.

한장의 목재로 만든 문이니 이런 엉터리 문짝보다 더 깔끔하기도 할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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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경첩을 사용하는 바람에 빠지링도 착실히 부착해 주고..

 

 

이번에 새로 구입한 수동 샌더기와 측면 다듬기 대패...

제법 쓸만하다.

집에 전기샌딩기가 있지만 소리가 요란해서 아파트에서 쓰기에는 좀....

 

무보링 경첨을 처음 써보는지라

어떻게 생겼는지 작동은 어떻게 되는지 미리 확인해 보려고

작은 나무토막에 경첩을 달아 이리 저리 테스트 해본다.

 

 그냥 접으려면 접히지 않고(요령 부족)

저렇게 나무를 대고 접으면 잘 접힌다.

  

결국 이 정도 간격이 있어야 잘 여닫힌다는 것을 확인하고

문짝 (네 짝)에 달았다. 

 

 경첩 홀을 팔 필요 없는 무보링 경첩...

 

원형으로 표시된 문짝들만 무보링경첩 사용.

(이 문짝들은 문이 열리면 옆에 문짝에 접촉하기 때문에 일반경첩은 사용 할 수없다)

나머지 문짝들은 옆에 지지대가 있어 지지대에 물려 ㄱ자 경첩 사용. 

 

 ㄱ자경첩이 외부로 보이는 모습.

 

 원목이 기존 문짝에 비해 상당히 가볍기 때문에 굳이 싱크 경첩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할 것같다.

경첩을 완전히 숨기는 게 좋다면 싱크경첩을 사용하고....

 

 

  경첩을 외부에 노출시켜 장식효과를 주는 경첩도 있잖은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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