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안내 12/18(금)강추위를 이겨낸 아차산 산행기

[조원중]

오늘 아침은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12도까지 떨어지고, 대관령은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는 기상청예보에 따라 속내의를 여러겹 껴입고 산행을 위하여 길거리에 나서니 코끝이 매서운 느낌이다.

 10시무렵 강나루역에 도착하니 한현일과 이 상기가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곧 이어 주 재원과 최병인이 도착한다. 임 승열은 상봉동에서 거꾸로 용마산에 오를테니 용마산정상에서 만나자고 연락이온다. 10시지나 5명의 노건각들이 털모자를 푹 뒤집어 쓰고 산행길에 오르니 이미 단단히 각오가 되어서인지 강 추위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다.

아차산능선을 지나 용마산 정상을 향하여 걸음을 재촉하여 오르다보니 12시를 가리킨다.이미 임 승열이 용마산 정상 못미쳐 따스한 양지편에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아무리 추운 날씨이지만 2시간에 걸쳐 오르다보니 허기와 갈증이 느껴진다. 한 현일이 준비하여온 홍어회보다 이상기가 준비하여온 따끈한 오뎅국을 꺼내놓으니 6명의 젓가락들이 몰려든다. 떡과 계란을 안주로하여 막걸리 한잔으로 허기와 갈증을 식히고나니 점심식사에 대한 얘기가나온다.

임 승열로부터 칼국수집에 가자는 고집을 꺾기위하여 이상기로부터 감자탕집으로 가자고 미리 못을 박으니 고집센 임 승열이 아무소리 못하고 양보한다. 용마산 능선을 지나 사가정역 부근 감자탕집에 도착하니 오후1시를 가리킨다.

푸짐한 감자탕을 들며 소주잔을 드리키니  추위로 얼었든 몸이 스르르 녹아지는 기분이다. 한 현일이 재빠르게 계산대로 향한다. 고맙고 미안할 뿐이다. 얼큰한 기분으로 나오다 보니 이 상기는 짊어지고온 배낭조차 빠트리고 나온다. 아무리 춥고 매서운 날씨이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니 즐거운 하루임에 틀림없다.

12/18(금) 산행 참가자명단(6명); 주 재원, 이 상기, 임 승열, 최 병인, 한 현일, 조 원중

12/22(화)산행일정; 도봉산역, 10시정각, 간식준비

12/25(금) 산행일정; 남한산성마천역,10시정각, 간식준비

12/29(화)망년회; 오후3시정각, 세종로 동아일보사 구관정문앞 출발, 청계천을 따라서 청계천6가로 갈 예정 

★.竹馬故友[죽마고우] ★   어린 시절 함께 자라고 비밀이 없을 정도로
가장 절친한 친구를
죽마고우(竹馬故友) 라 하고.
 
  숙명처럼 물과 고기의 삶 같은 환경을
수어지교(水漁之交) 라 하고.


  단단한 무쇠나 돌처럼 견고함을 지닌 사이를
금석지교(金石之交) 라 하고.
 

서로의 의기가 모여 편안한 친교를
막역지교(莫逆之交) 라 하고.

허물이 없는 친교를
관포지교(管鮑之交) 라 하고.

목숨 걸고 맺은 신의(信義)의 친구를
문경지우(刎頸之友) 라 합니다.

* 어떠한 친구라도
한 명쯤 곁에 두고 산다면
성공한 인생이라 합니다.

[한현일]

아침에 산행을 준비하는데,안사람 왈"이렇게 추운데 나가면 마누라가 얼마나 못살게 굴어 이 추위에 밖으로 나오나?"하는 마음으로 볼테니 자기를 욕먹이는 일이라는 우스게 소리를 한다.그러나 방구석에 밖혀 TV체널이나 이리저리 돌리는 비생산적이고 비건강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용기있게 산으로 가서 심폐 기능을 높이고 옛친구들과의 농담따먹기로 마음 건강까지 챙기는 것이 백번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실행했는데 정말 잘한 일임을 바로 깨닫게 되었다.백수 친구들이여! 아무리 추워도,눈이 와도 툭툭 털고 산으로 갑시다!

[Choi Byung-In병인최]

몸이 아주 나쁘지 않는 한 추위도 불사하고 돌아다녀 보니 옛 추억이 떠오르더라고. 추우면 신나서 썰매타고 쥐불놓고 하던 때 말야. 막역한 친구 사이를 여러개 들어 유식하게 되었네. 좋은 글 감사! 근데 말야 분당 촌 것이 계산할 바운더리가 아닌데 나가 계산하여 송구했지. 하여간 감자탕은 내 기호식품이라 포식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