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3. 토요일. 맑고 화창한 가을날의 산행. 기온ㆍ14~23°.
바람ㆍ2~4m/s. 습도 90~55%.
○울진산악회 낙동정맥 종주대ㆍ뫼벗 옥수수 아리 말짱해 호랑이 올웨이즈 올다 한뫼 무야 / 9명
○배내고개에서 배내봉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 신불재 영축산 취서산장 지경고개 노상산갈림길 지나 솥발산공원묘지까지.
노랑이 타고 무야와 올웨이즈 운전으로.
GPS ONㆍ오전 5시 11분
GPS OFFㆍ오후 3시 42분
거리ㆍ19.46km
소요시간ㆍ10시간 31분 소요
누적거리ㆍ355.65+19.46=375.11km
접속거리ㆍ10.76km
총거리ㆍ366.41+19.46=385.87km
👆산행 중 GPS가 꺼져서 다시 연결했더니 기록이 둘이 생겨서 둘을 더하는 수고를 해야 하는 일이 생겼다.
창 밖에 귀뚜라미 귀뚤귀뚤 우는 밤, 영알 산행의 기대와 일찍은 출발의 부담으로 가위눌려 꾸는 부산한 꿈들에 휘둘려 선잠을 자다가 깨어 연호공원 주차장으로 간다.
새벽 2시ㅡ청명한 밤공기를 깊게 들이쉬며 한결 서늘해진 바람을 맞는다.
모질던 여름이 가고 계절이 가을로 바뀌었음을 실감한다.
종주대원들이 하나 둘 모이고 노랑이의 말썽이 웃픈 해프닝으로 끝나고 시동이 걸려서 무야의 운전으로 배냇고개로 간다. 동해대로를 이용 경주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경주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었다 언양에서 내려 배내고개로 가는 약 3시간의 이동이다.
👆오전 5시 7분 도착한 배내고개의 모습이다. 오늘이 음력 8월 9일인데 하늘에 보름달이 뜬 것 같다. 육안으로 보면 작은 별빛이 보일 뿐인데 휴대전화 카메라 성능이 너무 좋은 건가 사진에는 훨씬 밝고 크게, 또렷이 보여 보름달 같다.
🔶️배내고개(792m)ㆍ오전 5시 11분.
현 위치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144-41.
어둠 속, 약간의 한기마저 머금은 배내고개의 공기는 상큼하다. 지난주 우중 산행을 피하고 오늘 온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 만큼 영남 알프스 풍경에 대한 기대는 만발이다.
《배내고개는 영남 알프스 하늘억새길 (배내고개~능동산~천황산~재약산~사자평~죽전)의 가장 초입에 있는 고개이다. 영남 알프스 하늘억새길은 울산을 중심으로 양산, 밀양에 걸쳐 있는 가지산, 신불산, 간월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운문산, 고헌산 등 1,000m 이상의 고산지대를 일컬으며, 특히 신불산과 단조 산성 주위로 산맥을 따라 펼쳐진 억새평원이 장관이다. 배내고개의 이름은 계곡 옆으로 야생 배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배내고개라는 이름을 얻었다. 배내라는 이름은 마을이자 골짜기를 돌아 내려오는 물줄기를 말하기도 하는데, 날이 더울 때면 고산지대로부터 시원한 물이 흘러내려와서 경남 지역 주민들의 한여름 피서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ㅡㅡㅡㅡ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일명 ' 장구만디라 ' 불리는 배내고개는 기러기처럼 떠도는 장꾼들이 모이던 고개였다. 장꾼들은 천황산 사자평을 지나 밀양 단장면으로 가거나, 능동산에서 위험하기 짝이 없는 빙곡(谷)을 가로질러 얼음골로 갔다.
얼음골을 질러가는 빙곡은 층층 절벽을 타는 험로로, 맹수의 밥이 되기도 하였다. '오 두 메기'는 상북 거리오담 (간창, 거리 하동, 지곡, 대문동, 방갓) 에서 오두산 (頭山) 기슭을 감고 돌아
배내고개를 잇는 우마고도이다.
밀양과 원동에서 물목을 거두어들인 장꾼과 보부상, 소떼를 모는 소장주들이
큰 장이 서는 언양으로 가던 통로였다.
배내봉은 기상 높은 영남알프스 지붕이다. 오뉴월 엿가락처럼 휘어진
간등(長登)은 언양부로산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 이어진 아찔한 능선벼랑길은 간월산으로 연결된다. 밝얼산 아래에는 못다 한 사랑을 그리다가 바위가 된 정아정도령바위가 있다.
ㅡㅡ배내고개 오두메기 안내판의 글》
👆👇화장실 옆 들머리에 모여서 기념 촬영 후 산행을 시작한다. 새벽어둠을 헤드렌턴 불빛으로 헤치며 배내봉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길의 경사가 좀 세다.
👆오전 5시 20분 영알 우마고도 안내판을 지난다.
🔶️아람약수터ㆍ오전 5시 33. 0.59km. 21분 소요. 현 위치ㆍ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144-10
👆산중턱의 약수터, 근자의 잦은 비 탓인가 수량이 많다. 비 때문인지, 아님 이 산이 습한 지형인지 젖은 길이 미끄럽다.
👇오전 5시 44분, 뒤돌아본 능동산 쪽 능선에 보름달이 걸린 것 같은 빛이 있는데 뭘까 ? ㅡㅡㅡ한참 후에야 알았는데 천황산 쪽 케이블카 구조물이 새벽빛에 반사되어 하얗게 보인 것이었다.
👆오전 5시 47분, 배내봉에 올라서자 보이는 황홀한 동쪽의 붉은 기운, 헉 ! 하고 한순간 호흡을 멈추게 한다. 그리고 숨 죽이고 바라보는 오른쪽으로 이어진 풍경.
🔶️배내봉(966m)ㆍ오전 5시 52분.
1.35km. 41분 소요. 현 위치ㆍ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배내봉 조망점.
👆두근두근 붉게 상기된 하늘, 그 속은 이미 이 세상 온갖 소망을 안고 이글이글 끓어오르고 덩달아 내 가슴도 달아올라 벌렁벌렁 ㅡ.
👇옅은 붉은색 구름 아래에 영남알프스의 준령이 Z 자 모형으로 펼쳐져 있다.
⚡️의 위치가 Z 자의 시작점인 영축산, 그리고 곡점에 신불산, 간월산이 있다.
👆오전 6시 16분. 붉은 아침 햇살을 받은 철쭉나무 숲 돌길을 걸어 간월산으로 간다.
👇'두근두근 붉게 상기된 하늘' 위로 올라온 밝게 빛나는 알 하나가 보인다.
일출 / 조향미 시
두근두근 상기된 하늘
바다는 마침내
둥글고 빛나는 알 하나를 낳았네
저 광대무변
태초 이래 어김없는 새벽마다
이 붉은 알은 태어나고 태어나
삼라만상 찬란히 부화하였구나 !
눈 감아 이별한 세상을 다시 눈 떠서 새로운 세상으로 맞이하듯, 어둠마다 한 삶을 갈무리하고 이 아침 붉은 하늘은 다시 새로운 삼라만상의 단초(端初)를 토해냈다.
붉은 기운을 가득 입혀서 ㅡㅡ.
🔶️조망처ㆍ오전 6시 28분. 2.35km. 1시간 17분 소요. 현 위치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간월산 조망점
👆아래 사진의 이정목을 4분쯤 지난 조망처.
👆👇조망처에서 본 산행방향 능선 왼쪽 풍경. 차례로 이어진 사진. 사진 1의 ⚡️는 아직 어둠 속에 잠이든 고헌산, 4의 ⚡️는 부시시 잠 깨는 영축산이다.
오전 6시 28분. 2.35km. 1시간 17분 소요.
👆현 위치와 지나온 길과 가아할 길이 보이는 위성지도.
👇사진 1의 현 위치와 위쪽 고헌산 사이의 능선은 배내봉에서 갈라진 밝얼산(739m) 능선으로 보인다. 그리고 사진 2의 가운데 밝게 빛나는 곳은 갈천리의 '소문골지'같다.
그리고 3ㅡ가야 할 영알 능선.
👆등짐을 진 채로 쉬어가야 하는 선짐이질등, 그 이름에 민초들의 고단한 삶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한 번 읽어 보시길 ᆢ. 오전 6시
53분. 현 위치는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아래ㆍ봄날 꽃이 피면 철쭉 터널이 될 길을 걷고 있다.
👇누운듯한 소나무에 잠시 걸터앉아서ㅡ.
오전 7시 7분. 현 위치는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 등억알프스리ㅡ마을이 산지에 자리 잡은 산간마을이며 아래로 하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등억, 간월, 과부성이 있다. 등억은 마을 지형이 등어리처럼 생겼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며, 2015년 5월 이곳을 산악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마을 명칭을 ‘등억리’에서 ‘등억알프스리’로 변경하였다. 양쪽으로 내가 흐르므로 곶내라고도 부르고 옛날 이 주위에 백화가 만발하여 꽃잎이 앞 내에 흘러갔다 하여 화천이라고도 부른다. 간월은 마을 뒷산 이름이 간월산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과부성은 마을 동쪽에 아담하게 솟아있는 봉우리인 과부성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임진왜란 때 인근 마을 의병들이 과부성으로 올라가서 왜적과 장렬하게 싸우고 나니 이 마을에는 몰 과부가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문화재로는 간월사지 석조여래좌상이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네이버 지식백과에서.
🔶️간월산(肝月山ㆍ1069m)ㆍ오전 7시 35분. 4.35km. 2시간 24분 소요.
현 위치는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와 등억알프스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해발 1,069m이다. 정상에 서면 여러 산봉우리들을 두루 관망할 수 있는 높은 산이다. 서쪽으로는 천황산(天皇山), 재약산, 향로산과 산줄기를 이어 가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오두산, 백운산(白雲山)에 이어 가지산(迦智山), 운문산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 신불산(神佛山), 영축산(靈鷲山)으로 줄기를 이어 간다. 동쪽으로는 봉화산 (烽火山)을 이어 가다 언양읍으로
자락이 떨어진다. 간월산은 신불산과 더불어 신성한 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동쪽은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이, 서쪽은 경사가 완만한 고원 지대를 이루고 있다
간월산(肝月山)은 ‘신산(神山)’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간’은 '신성'이라는 뜻을 가진 말의 차음이고, ‘월’은 ‘뫼’의 뜻으로 보고 있다.
ㅡㅡ네이버 지식백과에서》
👆H22V+3W는 뭔 뜻 ?
👇간월산에서 뒤돌아본 그림. 1. 천황산
2. 가지산 3. 쌀바위 4. 상운산 5. 문복산
6. 고헌산 ⚡️배내봉
자꾸 보니 이제 눈에 조금씩 들어온다.
간월재 가는 길
👆👇이정목에서 본 간월재와 영알 능선. 우와 ! Wonderful !
억새꽃의 흰물결이 춤추듯 바람에 일렁인다. 장관이다.
🎶 산꾼의 우는 마음을 그 누가 아랴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의 순정
사랑에 약한 것이 사나이 마음 ~~~ 🎶🎵
👇규화목 설명과 그림.
🔶️간월재 (900m)ㆍ오전 7시 55분. 5.04km. 2시간 44분 소요. 현 위치는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산 181.
👆👇간월재 휴게소와 간월대피소 그리고 안내글과 그림들.
아침
👆간월재의 바람을 맞으며 쉬어간다. 천상의 낙원에서 만찬을 즐기는 신선들 같이 ㅡㅡ. 아리님이 준비한 김밥이 안주가 되고, 뫼벗 대장의 슬러시 막걸리는 지상 신선이 마시는 음료가 되어 건배 !
귓전을 지나는 바람소리, 그 권주가에 살랑이며 춤추는 억새들의 군무를 보며 든 술잔에 흥이 절로 난다.
간월재로 내려온 길과 신불산 가는 길
어서 오라고, 반갑다고 연신 고갯짓 하며 일렁이는 억새들의 춤사위, 꿈속 같은 이곳의 풍광을 보고 느낀 흥취와 속내가 안내판에 쓰인 최병암의 시 '신불산 간월재'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신불산 간월재 / 최병암 시
혹시 폭염에 지친 여느 여름날
구름아래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숨 막히듯 힘겹게 느껴지시거든
이곳 신불산 간월재에 올라오시라.
올라와 세상 가득한 운무를 밟고 서서
찬란한 태양과 새파란 하늘을 맞으시라.
또 지척 오만 평 억새밭에 너울대는
고된 생을 진 짐꾼들의 떠도는 영혼을 만나시라.
혹시 비바람 몰아치는 어느 궂은날
비구름에 둘러싸인 세상 일들이
두렵고 원통 하게 생각시거든
이곳 신불산 간월재에 올라오시라.
올라와 저 아래 왕방곡 죽림굴 숫막터
새 하늘과 새 땅 그리던 민초들을 생각하시라.
또 조국의 운명을 놓고 좌우로 갈라져
목숨을 들풀같이 태운 저 젊은 전사들을 기억하시라.
혹시 날도 저물고 밤안개 어스름한 날
삶의 의욕이 안개처럼 흩어지고
남은 삶 갈 길 몰라 문득 공허하시거든
이곳 신불산 간월재에 올라오시라.
올라와 잃어버린 주인 한없이 기다리는
갈색 개 한 마리의 순진한 눈망울을 마주 보시라.
또 수많은 일생들의 소원 가득 품고 우렁차게 흐르는
파래소 폭포 그 맑고 힘찬 물소리를 듣고 가시라.
모진 바람의 시샘인가 키 큰 소나무 한그루 보이지 않는 이 고산 평원이 황량해 보이지 않음은 떼 지어 추는 억새꽃의 군무 때문이리라.
👆상ㆍ간월산 방향과 하ㆍ가야 할 신불산 쪽을 배경으로 선 해어화(解語花) 울진산악회 낙동정맥 종주대원들.
👇그리고 하얗게 핀 억새꽃밭에서 ㅡ.
👆신불산으로 가는 계단길. 그런데 많이 낡았다.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할 듯. 오전 8시 33분.
👇계단에서 뒤돌아본 간월산과 간월재 모습.
간월재를 가로지르는 '신불산로'는 간월재를 사이에 두고 왼쪽으로 배내로에서 오른쪽
등억알프스리로를 이어준다. 양쪽 모두 약 6km의 임도가 잘 정비되어 있어 철 따라 변하는 영알의 진수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차례로 이어진 뒤돌아본 그림.
오전 8시 36분.
👇왼쪽의 간월산과 오른쪽 구름모자 쓴 고헌산.
신불산 가는 길 전망대에서ㅡ
오전 8시 41분. 현 위치는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등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먼 골짝의 운해와 1. 재약산 2. 천황산 3. 배내봉 4. 운문산
👇5. 간월산 6. 간월재 7. 가지산 8. 쌀바위
9. 상운산 10. 문복산 11.고헌산
ㅡㅡ손을 뻗으면 잡힐 듯 솜사탕 하나가 하늘에 떠 있다. 황홀한ㅡ 지나온 낙동정맥길과 영남 알프스의 준령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되돌아본 전망대 모습과 신불산 가는 길.
👇사진 1ㅡ뫼벗이 신불산에서 왼쪽으로 뻗어 내린 기막힌 풍광의 신불공룡이 저기라고 알려주는데 이렇게 봐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사진 2의 빌려온 신불공룡 사진 하나를 보면 와 ㅡ 정말 머찌다.
👆멋진 영알 풍광에 발걸음 힘든 줄도 모르고
👇이정목에서 본 신불산 전초기지 격인 산꼭지. 신불산은 500m 남았단다.
그런데 그 꼭지 위로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ㅠ ㅠ
뭔가 심상찮다.
다시 전망대에서ㅡ
오전 8시 54분. 6.25km. 3시간 43분 소요. 현 위치는 ?
👆먹구름 아래 신불산과 그 오른쪽에 있는 영축산. 영축산이 먹구름의 출처인지 화산이 화산재를 토하듯 검은 구름을 막 뿜어내고 있다. 오전 8시 55분.
👇잠시 후 오전 9시의 영축산은 수줍은 듯 안갯속으로 숨어버렸다.
👆고지가, 신불산이 바로 저긴데 바람은 불고, 그 바람 타고 안개가 흐르다 마침내 신불산도 안개가 삼켜버렸다. 아직 볼 것 많은데ᆢ 날씨 좋다 노래한 게 화를 불렀나 이 험해진 날씨를 어찌해야 하나 ᆢ ㅠ
수처작주(隨處作主)면 입처개진(立處皆眞)이라 했다(당나라 때 임제선사의 법어).
ㅡㅡ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머무는 곳마다 진실하라ㅡㅡㅡ
언제 어디서나 주체적일 수 있다면 어떤 환경을 만나도 진실할 수밖에 없다. 시간과 공간 속 한 점의 위치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진실은 한 점 그 시공이 오롯이 나만의 것일지니, 어떤 시공을 만나더라도 피할 수 없으니 피할 수 없다면 다만 즐길 일이다.
이런 생각이 갑작스런 날씨 변화도 경이롭게 느끼게 한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으랴.
이 풍광은 억겁의 세월 속에
유일무이 (唯一無二)한 것일지니 ᆢ .
능선을 넘는 안개의 춤사위가 곱다.
🔶️신불산(神佛山ㆍ1159m)ㆍ오전 9시 6분. 6.75km. 3시간 55분 소요.
현 위치는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 신불산(神佛山)은 '신령이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나무위키의 신불산 설명
https://naver.me/GYuE2q55
바다 위에 외로이 떠 있는 외딴섬처럼, 안개에 묻힌 신불산은 꼭지만 섬처럼 남았다. 머물러 앉으면 외부로 향한 오감은 끊어지고 내 참 본성을 향한 천착만 남아 어쩜 성불의 미묘한 맛이라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새 정상석에서 조금 비껴있는 정상석.
이곳 사위 경치의 조망이 끝내준다 했는데 나의 복은 여기까지 ㅡㅡ.
👇안갯속으로 내려다보는 신불재. 오전 9시 21분. 현 위치는 울주군 삼낭읍 가천리.
👆동영상에 보이던 게 장제저수지. 물 위에 떠 있는 게 태양광 페널일까 ?
👇안개가 산을 삼키는 속도도 빠르지만 토해내는 속도도 그에 못지않다. 오전 9시 23분에서 26분 사이의 변화, 썰물처럼 안개가 물러간다.
👆되돌아본 신불산 꼭지, 여전히 안개에 잡혀있다.
🔶️신불재ㆍ오저 9시 29분. 울주군 삼남읍 가천리 산 254.
💥 가을 하늘 억새 사이로 열려진 길을 따라 걷는 하늘억새길은
제1구간 억새바람길(4.5km. 3시간 소요. 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
제2구간 단조성터길(6.6km. 2시간 30분 소요. 영축산-단조성터-휴양림-죽전마을),
제3구간 사자평억새길(6.8km. 4시간 소요. 죽전마을-주암삼거리-재약산-천황산), 제4구간 단풍사색길(7.0km. 3시간 30분 소요. 천황산-샘물상회-능동산-배내고개),
제5구간 달오름길(4.8km. 3시간 소요.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로 총 49.5km 거리이다.
👆👇간월재에서 본 신불산과 영축산 가는 길 사이의 '억새바람길' 풍경.
아래 사진ㅡ신불산에서 뻗어 내린 신불공룡 능선이 보인다. 오전 9시 32분.
👆신불재 밑를 지나는 함양울산고속도로.
위성지도를 보면 가천리인데 고속도로 옆의 장제저수지와 심천저수지도 보인다. 오전 9시 37분. 현 위치는 울주군 가천리 산 254-1.
👇영축산 가는 길.
👆영축산 가는 고운 능선길. 왼쪽 끝의 영축산과 오른쪽 뾰족이 솟은 두 개의 봉우리(2)가 시살등 같다. 1번은 함박등 그 사이에 있는 건 채이등 죽바우등 ㅡㅎ 올이 알려줬다.
👇신불산과 거리가 점차 멀어지자 구름 뒤로 파란 가을하늘이 살아난다.
👇억새가 동풍에 나부껴 누웠다 일어나길 반복한다. 계절이 끝나야 멈출 무한반복인가 ?
풀 / 김수영 시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ㅡㅡ시는 뭘 알려고 읽는 게 아니라
그저 그기 머무르면서 느끼는 것이다.ㅡㅡ
👆위ㅡ영축산 가는 더 넓은 하늘억새길, 바람 불어도 한점 거칠 것이 없다. ㅎㅡ 어린 날 이런 곳에서 연 날려보기를 소원했는데 ᆢ.
아래ㅡ 뒤돌아본 그림인데 천황산(?)
아래 ⚡️위치의 사진 a 구조물은 뭘까 ?
👇영축산 눈썹꽃으로 산오이풀꽃이 예쁘게 피었다.
🥀 산오이풀ㅡ고도가 높은 산지 능선이나 그 근처의 햇빛이 잘 드는 바위틈이나 풀숲에서 자라며 9월에 가지 끝에 길이 4-10cm, 지름 1cm의 긴 원주형의 꽃차례가 밑으로 처지고 꽃은 홍자색이며 수상으로 다닥다닥 달려서 원주형으로 되고 위에서부터 피기 시작하며 화경에 밀모가 있다.
옛날 '수박 내 나나ᆢ 오이 내 나나ᆢ' 하며 잎을 두드리며 놀았는데 그러면 상큼한 오이 냄새가 났었다.
🔶️영축산(영축산ㆍ1081m)ㆍ오전 11시 19분. 9.64km. 5시간 7분 소요.
현 위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영축산은 양산시 하북면과 원동면, 울주군 삼남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병풍처럼 둘러싸인 기암괴석과 노송, 억새능선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며,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의 하나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통도사가 자리 잡고 있는 산이다. 영축산은 불교의 발상국 인도의 영취산에서 연유된 것으로 추측이 되며, 언양이나 신불산 쪽에서 이 산 정상의 동쪽에 있는 거대한 바위봉을 바라보면, 마치 큰 독수리가 동해로 날기 위해 머리를 쪼아리고 날개를 펴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문헌에서는 취서산이라고 적고 있으나, 영취산 혹은 영축산으로 불리고 있다. 양산시 지명위원회에서는 2001년 1월에 영축산으로 통일하여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 ㅡ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영축산에서 본 풍경. 신불산에서의 험악한 날씨는 간 곳이 없고 파란 하늘에 그려진 흰 구름이 숨 막히게 아름답다. ᆢᆢ그저 나에게 주어진 이 순간을 만끽할 뿐이다.
이어진 사진의 ⚡️위치가 재약산과 천황산, 그리고 아래 사진의 오른쪽 고헌산은 구름으로 얼굴을 가렸다.
👇아 ! ㅡ 이렇게 눈이 부시게 ᆢ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ᆢ
푸르른 날 /서정주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송창식 / 푸르른 날
https://youtu.be/PZ0mhbZ6Q6U?si=lT7MKdqlnhhejLlQ
🔶️영축산 상봉식
👆영남알프스와 이별하며 아쉬움에 뒤돌아본 그림. 동풍에 밀려 물러나는 구름이 신불산에 걸려있다. 마을 어귀 미루나무에 연줄 걸리듯이ㅡ. 오전 10시 35분.
이제 볼 것 다 본 시골 장마당의 파장 어스름인 듯 잊고 있었던 뱃속 식솔들의 아우성 소리가 들린다. 꼬르륵 꼬륵~~
영축산과 이별하며 아래 취서산장에서 점심 먹기로 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남은 길이 약 10km쯤 되려나ᆢ.
👇사진 1ㅡ 이정목에 팔이 여러 개 달렸는데 우리가 사용할 팔은 지산마을 쪽이다.
2ㅡ시살등 방향의 암벽과 3ㅡ괜히 암벽에 시비 거는 아리님. 4ㅡ 이정목에서 양산지산마을로 우틀 5ㅡ영축산 독수리 형상의 바위(아마 부리 아래 ?) 아래를 지나며 본격 내리막 길을 간다. 돌길의 내리막이 가파르다.
👇취서산장 뒤 바위꼭지에서 내려본 풍경.
⚡️위치가 사진 1은 골드그린 GC, 2는 통도파인이스트 CC, 3은 통도사 위치 같다.
🔶️취서산장ㆍ오전 11시 36분. 현 위치는 울주군 삼남읍 방기리 산 53.
👆왜 취서산장일까 ?
👆취서산장 옛 모습과 울산매일신문의 철거 기사.
https://naver.me/xZO9Gvkv
👇컵라면을 곁들인 우리들의 점심. 어느 유명한 레스토랑 베란다에서 만찬을 먹는 느낌이랄까, 살랑이는 바람과 아직은 따가운 햇살 아래에서 먼진 풍경을 내려다보며 점심을 먹는다. 파란 가을 하늘의 흰구름이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을 안주로 마시는 반주도 기막히게 맛난다.
👆산장 사장님이 찍어주신 우리들 사진.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둔 두 개의 골프장과 날머리의 위치를 위성지도와 비교 확인해 본다. 위쪽 골프장 뒷산이 정족산이다. 길은 사진 아래 골프장 옆 늘어진 능선을 지나 멀리 보이는 골프장을 향해 간다
👆사진 1ㅡ산장 마당의 이정표. 지내마을 방향으로 가는데 이정표를 벗어나자 급한 경사의 내리막이 시작된다. 오전 11시 40분. 2,3,4ㅡ영축산7 이정목의 임도를 건너서 5ㅡ돌길을 지나면 6ㅡ영축산6을 지나 잠시 순한 길을 걸어 8ㅡ영축산5 '등산로없음'방향으로 내려간다. 오후 12시 20분. 11.36km. 7시간 9분 소요.
👇빈 밭가를 지나. 오후 12시 27분. 현 주소는 울주군 삼남읍 방기리 산 1141-7.
이제는 주변 경치를 살피기보다는 길 찾기에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밭가를 지나 임도로 내려오자 사진 1-누운 이정목 영축산 2가 있고 잠시 후 2-골프장이 왼쪽으로 보이는데 3-엡 지도를 보면 골드그린 GC다. 4,5,6-다시 임도를 걸으며 골프장을 보는데 7-임도의 고도가 275m이다.
👇뒤돌아본 영축산. 윗사진을 확대하면 아래 그림이 되는데 엄청 큰 덩치의 바위 아래에 취서 산장이 보인다. 오후 12시 40분.
현 위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산 20.
👆임도를 내려오다 만난 밤 줍는 올아 남매. 그리고 3- 풀밭길이 걷기는 편한데 길 위에 덮인 이끼가 엄청 미끄러워 몇 번을 휘청거리며 간다. 5-방기리 1048-4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편도 일 차선 길을 따라가다 ᆢ오후 12시 52분.
👇왼쪽으로 틀어 사진 2ㅡ밭 가운데로 난 길을 걸어간다. 오후 12시 54분. 13.25km. 7시간 42분 소요. 3ㅡ되돌아본 영축산. 4,5를 지나며 오른쪽으로 가면 6ㅡ통도환타지아가 보인다. 7ㅡ수목원 같은 곳을 지나면 8ㅡOK목장 간판을 보고 오른쪽 길을 따라간다.
👆길 왼쪽 황태구이집 옆을 지나간다. 오후 1시 8분. 14.23km. 7시간 55분 소요.
현 위치는 울주군 삼남읍 방기리 342-31.
아래 사진ㅡ붉은 삼각점이 황태구이, 반구대로 옆을 따라 걷다 신호등을 건너서 경부고속도로 위를 지나가게 된다.
💥반구대로(Bangudae-ro, 盤龜臺路, 울산광역시도 11호선의 일부와 국도 제35호선의 일부)는 울산광역시 삼남읍 방기리와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을 잇는 도로이다. 전 구간 국도 제35호선에 속하며, 울산광역시 구간은 울산광역시도 11호선으로 지정되어 있다.
👇주유소에서 오른쪽으로 반구대로를 걷다 사진4ㅡ신호등을 건너 쭉 가면 8ㅡ양산 산림항공관리소가 보인다. 오후 1시 18분.
👆항공관리소를 지나면 바로 경부고속도로 위 토점육교(⚡️위)를 지나가고ㅡ.
🔶️여기가 지경고개 ?
👆아무런 표지가 없기에 별생각 없이 길옆 공장 마당으로 들어가니 개 한 마리만 멀뚱하니 지키고 있어 그늘에 자리 잡고 앉았다. 지친 발도 쉴 겸 요기도 하고 간다. 오후 1시 29분.
현 위치는 양산시 하북면 순지리 산 33-28.
👇방기리 1048-4 지점에서 도로를 걷다 1ㅡ에서 왼쪽으로 틀어 2ㅡ밭사이를 지나 3ㅡOK목장에서 우측길을 걸어 4ㅡ진부령
황태구이 옆을 지나 5ㅡ반구대로 신호등을 건너서 6ㅡ현 위치의 공장 순지리 산 33-28
위성지도 a의🎈위치를 보고 여기가 지경고개 인가 짐작한다.
👆오후 1시 40분 휴식 후 사진 1ㅡ 공장마당 담장 위로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2ㅡ봉긋한 묘지를 지나 몇 걸음 걷자 3ㅡ골프장 언저리까지 왔다. 어찌 통과해야 할까 ?
오후 1시 50분. 15.63km. 8시간 38분 소요.
여기는 여전히 순지리다. 4ㅡ14번 홀, par 4, 343m ? 5ㅡ카트길을 따라 6ㅡ답곡저수지를 끼고 돌아간다. 8ㅡ저수지 가운데 있는 섬 위의 새는 왜가리?
👇카트를 운전하는 캐디에게 두 번의 타박을 듣고, 저수지를 지나 1의 위치에서 엡에 표시된 2ㅡ선답자의 길을 포기하고 말짱해님의 의견을 좇아 골프장 왼쪽 자장자리를 따라가기로 결정ㆍ길을 찾아간다. 3,4,5를 지나 6ㅡ마지막으로 골프장을 본다. 오후 2시 50분. 17.68km. 9시간 38분 소요. 7ㅡ선답자의 길을 따라왔다면 아마 여기서 만났을 것이다. 8ㅡ골프장 둘레길을 벗어나 향성사 이정표를 돌아 흙길을 따라 이제는 산길을 걸어야 하는데 맘이 훨씬 편하다.
이 골프장을 지나며 생각한 안타까움은 양산시는 영알의 자랑만 할게 아니라 내 지역을 찾는 산꾼들을 위해서 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것이다. 골프장 운영자도 마찬가지, 들어온 산꾼들을 타박만 하지 말고 영축산에서 내려오고 올라가는 입구에 이정표만 세워줘도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을 텐데 ᆢ. 그럼 위험을 무릅쓰고 싫은 발걸음으로 이곳을 지나지 않고 산꾼들이 알아서 길 찾아갈 텐데ᆢ. 그 작은 배려가 아쉽다.
👆사진 1의 위치에서 산으로 들어가 2ㅡ342.7봉과 3ㅡ삼각점을 보고 꾸준히 반복 나타나는 소나무 무덤을 지나 잠시 편한 길을 걸어간다. 방귀가 잦으면 응가 마렵다고 이런 무덤을 너무 자주 보다 보면 소나무 구경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다.
🔶️노상산 갈림길ㆍ오후 3시 26분. 18.94km. 10시간 14분 소요.
현 위치는 양산시 하북면 답곡리 산 155.
👆이제 날머리가 지척이라 모여 앉아 배낭을 털며 쉬어간다.
👇잠지 후 보는 공원묘지 전경. 와 규모가 장난 아니게 넓다. 오후 3시 37분. 현 위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답곡리 산 171-5.
🔶️솥발산공원묘지ㆍ오후 3시 42분.
19.46km. 10시간 31분 소요.
솥발산공원묘원은 경남 양산시 하북면 답곡리에 있는 사설 공원묘지로 1979년 10월 착공하여 1991년 조성이 완료되었다. 일명 솥발산이라 불리는 정족산(鼎足山) 북서 사면에 조성되어 있다. ㅡㅡ디지털양산문화대전에서.
조성된 묘역 넓음이 입을 떡 벌리게 하는데 급한 경사의 사면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묘를 보며 집중호우로 산사태라도 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전에 그런 뉴스를 몇 번 봤는데ᆢ.
👆다음 산행은 위사진 왼쪽의 길을 따라 올라 가다 산으로 들어가야 한다. 눈으로 보기에도 경사가 세다.
태백 천의봉(매봉산)을 출발, 낙동정맥 능선을 걸으면서 별 조망 없이 꽉 막힌 길을 답답해하며 영남알프스 풍광을 고대했었는데 오늘 그 진수를 맛보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는 날이 한순간에 훅 ㅡ지나가버린 듯 서운함이 있지만 잊지 못할 아름다운 풍광들을 가슴에 갈무리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어느 다른 날, 인연이 된다면 같은 길을 걸으며 오늘과는 또 다른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안고 주변을 한 번 둘러보고 두 대의 택시에 나누어 타고 배내고개로 간다. '9÷2=택시 2' 가 안되는데 우리의 올 수완이 좋다 ㅎㅎㅡ.
약 40분의 이동이다.
👆다시 보는 배내고개. 오후 4시 48분.
배내고개에 도착, 산행을 마친 홀가분한 기분으로 배낭과 몸맵시를 얼른 다듬고 노랑이 타고 씻으러 간다. 가지산 온천은 아직도 수리 중인가 전화불통ㆍ그래서 지난 산행 때와 같이 언양시에 있는 에이스 사우나ㅡ그 목욕탕으로 간다.
세 번째 이용인데 습관처럼 '설악 추어탕ㆍ순대국' 마당에 주차하고 목욕탕에 가니 특별한 날인가 떡도 준다.
개운한 몸으로 식당에 둘러앉아 하산주 겸 저녁을 맛있게 먹고 간다. 목욕탕에서 얻은 떡을 사장님께 드렸드니 서비스도 좋다. 음ㅡ 올의 승낙으로 금주령이 풀린 나도 기분좋게 한 잔하고 식당을 나선다.
후끈한 술기운과 기막힌 풍광을 구경한 뿌듯한 마음을 안고 이제 올의 운전으로 집으로 간다. 모두의 안녕한 귀가와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ᆢ
그리움/나태주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뭔가가 그리우면
꿈으로 보인다 했는데ㅡㅡ
긴 시간 즐거웠습니다.
오늘밤 예쁜꿈 꾸세요 !
ㅡㅡㅡㅡㅡ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
첫댓글 골프장 캐디님들 잔소리ㅎㅎ
다 와 갑니다 사고없이 남은 구간도 즐겁게 걸어봅시다
무야님 산행후기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무야님
멋진 산행후기 잘 보고 갑니다.
수고 많았어요.
산행후기 작성하느라 수고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