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 일요일. 화창한 가을 산행하기 좋은 날. 온도 15~26°. 비 소식은 없고, 바람은 북서풍과 북풍이 2~3m/s. 습도는 80~30%.
○울진산악회 낙동정맥 종주대ㆍ뫼벗 옥수수 아리 말짱해 호랑이 올웨이즈 무야 / 7명 무야, 올웨이즈, 뫼벗 운전으로 노랑이 타고.
○솥발산공원묘원에서 정족산 주남고개 천성 2봉 은수고개 천성산 원득봉 명곡마을 분기점을 지나 구 다람쥐 캠핑장(양산 무인항공교육원)까지.
GPS ONㆍ오전 5시 8분.
GPS OFFㆍ오후ㆍ4시 41분.
거리ㆍ20.46km.
소요시간ㅡ11시간 32분.
누적거리ㅡ375.11+20.46=395.57km.
접속 누적거리ㅡ10.76+0.96=11.72km.
총거리ㅡ385.87+11.72=407.29km.
👆새벽 2시의 울진 연호지 주변 풍경과 하늘의 달(음 8월 18일).
한가위가 사흘 지난 6일 연휴 중 다섯 번째 날에 산으로 가려고 이 새벽 연호정 주차장으로 간다. 기가 꺾인 더위가 물러가는가 한결 서늘해진 공기를 마시며 노랑이에게로 가니 하나 둘 산동무들이 오고 출발 준비를 한다. 개인 사정으로 올다님과 한뫼 형님의 불참으로 일곱이 떠나는 산행길이다.
잠시 후 무야의 운전으로 뫼벗을 집 앞에서 태우고 남쪽으로 간다. 전 산행과 같은 방법으로 달리다 통도사 IC에서 내려는 약 3시간의 이동으로 솥발산공원묘원에 도착한다.
🔶️솥발산공원묘지ㆍ오전 5시. 현 위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답곡리 36.
정족산 북사면에 위치한 공원묘지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노동운동 열사묘역도 있다.
https://naver.me/GTeWa6gd
👆👇새벽 5시, 노랑이 둘 곳을 걱정하다 묘원 주차장 한쪽 구석에 차를 두고 얼른 산행 준비를 한다. 관리 사무실에 불이 켜저도 별 제지가 없는 걸로 봐서 산꾼들의 차가 여기에 자주 주차되는 것 같다. 그래도 찜찜한 기분, 사진 한 장을 남기고 서둘러 발걸음을 옮긴다. 오전 5시 9분.
👆👇뒤돌아본 사무실과 묘원 사이에 난 길을 따라 올라가는 대원들과 묘지의 야경.
잠드신 분들이 너무 많아 두려운데 이른 아침 성가시게 한 불손까지 합해서 뒤꼭지가 땡긴다.
부디 영면하시고 우리들의 안전 산행을 도와 주소서 !
묘원 아래의 불빛은 지난 산행 때 지나온 지경고개 쪽이 아닐까 ?
👆묘지 위에 뜬 달. 연호지 위의 달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월하의 공동묘지' 아니 공원묘지ㆍ긴 머리에 흰옷의 그림자가 생각이 나는ㅡ 그래서 오금이 저려 걸음이 안 난다.
오전 5시 14분.
🔶️정족산 가는 길ㅡ이제 산속으로.
오전 5시 25분. 0.63km. 17분 소요.
현 위치는 하북면 답곡리 산 173.
👆정족산 3 이정목을 보고 산속으로 들어간다. 새벽달 아래 묘지를 걷는 것보다 완연한 어둠 속 산길이 훨씬 안온할 것 같다.
👇뒤돌아본 풍경, 그리고 길라잡이 하는 노송이 달빛을 받고 있다. 바람도 없어 고요히 서있기에 더 무섭다. 이쯤에 노동열사들의 무덤이 있나 앞에 소개한 블로그에서 이 소나무를 봤다.
👆발 앞의 불빛을 쫓아 15분쯤 걸었나 눈앞에 넓은 터의 묘지가 또 있다. 사후 세계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쯤 되려나 ᆢ. 앞 선 발걸음 소리에 이제 무섬도 조금 적응이 된다.
🔶️삼덕공원묘원ㆍ오전 5시 40분. 0.82km. 32분 소요.
👆주차장인가 블록사이로 잔디가 예쁘게 자란 공터를 지나 복장 정리를 하고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간다.
👇저 멀리 동해바다가 끓고 있다. 오전 5시 45분. 위성지도에 보이는 솥발산 묘원과 삼덕공원묘원의 거리는 약 200mㆍ시간은 15분 소요되었다.
👆잠시 후 만난 빗돌. 영면하신 영혼들의 도시도 구역이 따로 있는가 이 세상 같으면 경계를 두고 다툼이 있을 법 한데 ᆢ. 귀신의 세계는 알 수 없으니 ᆢ.
👇일출의 장관. 오른쪽으로 이어진 사진들을 한 눈으로 직접 보아야 이 장엄한 관경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데 ᆢ.
🔶️묘지를 벗어나며ㆍ오전 5시 50분. 1.06km. 41분 소요.
👆포장길의 꼭짓점이다 싶은 곳에서 오른쪽의 시그널을 보고 산으로 들어간다.
👇사진 1ㅡ오전 5시 59분 길 왼쪽에 있는. 부산 운봉산악회가 세운 '운봉선화회원 추모비'를 본다. 부디 고이 잠드소서 !
2ㅡ고운 길을 걸어가다 3ㅡ길을 막고 선 기암을 옆을 지나자 4ㅡ준ㆍ희님의 응원 표지를 만난다. 5ㅡ둘이 서로 상생을 못하고 나무가 바위를 둘로 쪼개놓았다. 오전 6시 7분 이쯤에서 날은 완연히 밝았고 이맛불도 정리한다.
🔶️정족산 6ㆍ오전 6시 9분. 1.36km. 1시간 1분 소요. 현 위치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산 413-2.
👆정족산을 1.3km 남은 지점의 위치가 양산시 하북면에서 울산광역시 울주군으로 바뀌었다. 나뭇잎 사이로 붉은 알이 하나 솟아 있다. 아직은 마주 볼 수 있는 빛이다.
👇사진 1ㅡ정족산 7의 이정목에서 임도로 나온다. 오전 6시 20분. 2,3ㅡ지난여름 모진 비에 임도의 살은 다 쓸려가고 돌들만 남았다. 4ㅡ정족산을 100m 남겨두고 산속으로 들어갔다 5ㅡ다시 임도를 걸어 6ㅡ그리고 철쭉 사이를 지나 시야가 열리면 정족산 꼭지가 보인다.
🔶️정족산(鼎足山ㆍ700.1m)ㆍ오전 6시 45분. 2.70km. 1시간 35분 소요.
현 위치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산 432-2
《정족산(鼎足山)은 울산광역시 웅촌면과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높이가 정상석에는 700m로 되어 있고 흔히 748m로 통한다??
정족산(鼎足山)은 산 정상에 길게 뻗은 바위 모습이 가마솥을 받치고 있는 형상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순수한 우리말로 솥발산이라 부른다.
ㅡㅡㅡㅡ달팽이님의 산행기에서》
👆정상석 맞은편 바위에 붙은 돌판에 태극기와 정족산 이름과 높이와 방위표시가 새겨 저 있다.
👇정상에서 본 영알 쪽 풍경. 가을날의 새벽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 저 있다. 사진 1의 ⚡️위치가 영축산과 그 아래 취서산장 뒤 바위가 히미하게 보이고, 사진 2의 위 ⚡️는 고헌산 같고 아래 ⚡️에 지나온 공원묘원이 보인다.
👆이름이 물개바위던가 참 희한하게 생겼다.
👇위ㅡ물개바위에서 본 양산 쪽의 아침 풍경과 물개바위 뒤의 넓은 암반. 탁 트인 조망과 함께 바람길이 열려 산꾼들이 땀을 식히기 딱 좋은 쉼터다. 오전 6시 57분.
행정구역은 다시 양산 하북면 용연리로 바뀌었다.
👆산 허리를 도는데 빗물에 파인 곳에 나무로 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바짝 마른 건천(?)이라 '山自分水嶺'의 대원칙은 지켰다 위안 삼아도 되려나ᆢ. 정맥길은 이정목 오른팔이 가리키는 주남고개 2.7km 쪽이다. 오전 7시 2분.
👇잠시 후 폐헬기장 같은 안부를 지나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갈림길 사이 나무에 지맥분기점을 알리는 표지가 걸려있다. 오전 7시 6분.
🔶️남암지맥분기점
〽️ 남암지맥(南巖枝脈)은 ?
남암지맥은 낙동정맥 정족산 남쪽 0.5km 위치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남암산(544m), 문수산(600m), 영축산(352m), 신선산(80m)을 거쳐 돋질산(89m)을 내려서며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5.1km의 산줄기로 태화강 좌측 분수령을 남암지맥이라 한다. ㅡㅡ빌린 글
🔶️아침ㆍ오전 7시 12분. 3.47km. 2시간 4분 소요. 현 위치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 고연리 산 186.
👆연휴 중 산행이라 아리님이 김밥 준비가 안되니 각자 아침 챙기란 말에 놀랐는가 배낭 속에서 나오는 먹거리들이 풍성하다. 떡, 빵, 편의점 김밥, 곶감, 소시지 등ㆍ이 다양한 먹거리가 다 막걸리 안주가 되고 ᆢ. 소풍 나온 가을 아침이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뫼벗 대장의 비나리와 고수레.
👆오전 7시 43분, 약 30분의 호사를 뒤로하고 나선 길은 순하기만 한데 자꾸만 만나는 소나무 무덤이 눈에 거슬린다 싶을 때, 넓은 공터 왼쪽 안내판을 보며 능선으로 길 찾아간다. 안내판의 글을 보면 그 많은 소나무 무덤이 이해된다.
👇그리고 만난 쉼터. ⚡️이정표는 정족산에서 1.3km 왔고 주남고개는 1.7km 남았단다.
오전 7시 45분. 4km.
👆사진 1ㅡ 619.6 봉을 지나고 주남고개 1.3km 이정목도 지나 모처럼 보는 산죽 사이의 길은 푹신한 육산길이다. 그리고 오전 8시 3분 630.9봉을 만난다.
👇사진 1ㅡ주남고개 0.9km. 오전 8시 7분.
4.86km. 3시간 소요. 현 위치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 고연리 산 220-5. 시계방향으로 작업자 메모가 적힌 무덤과 그와 대비되는 철없는 붉은 진달래. 그리고 주남고개길을 따라가면 절집 간판이 보인다.
🔶️주남고개ㆍ경상남도 양산시 주남동 산 20-1.
가지산 도립공원 구역 천성산 주남동 산 20번지 일대에 불법 묘지 및 비석 조성이 기승하고 있다. 이곳은 도립공원 구역이자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천성산 해발 487m 주남고개에 위치해 있다.
ㅡㅡㅡ양산신문의 '천성산 주남고개 일대 불법 묘지·비석 기승'이란 기사에서 주남고개란 이름의 유래를 유추해 본다.
👆내려온 길과 가야 할 길(2).
👇먼저 도착한 산동무들이 정자에서 뫼벗과 나를 반긴다. 잠시 쉬어간다.
👆시계방향 차례. 정자에서 쉬다 나선 걸음, 오전 8시 33분 '남양홍씨수목원'을 만난다. 호랑이님은 문중 수목원인데 목례만 하고 그냥 가나ᆢ? 3,4ㅡ갈라진 길 가운데 돌기둥 위의 사자 ᆢ 그 길로 가면 절이 있다는 표신가 하며 우린 평산임도 왼쪽으로 간다. 왼팔에 천성산 제2봉 3.5km라 쓰여있다.
그리고 무선중계소(?). 오전 8시 40분. 6.24km 이동.
👇차단봉을 지나 다시 숲으로 들어갔다 내려와 왼쪽 임도를 걷는다.
👆편안한 임도길에 통나무 벤치도 있고 흰 띠(IOT BANDㆍ병충해 정보관리시스템)를 두른 죽은 소나무가 많이 보인다. 왼쪽 아래로 어른거리며 공장들이 보이고, 편안하던 길이 고개를 들어 한바탕 된숨을 몰아 쉬니 다시 길이 얌전해진다. 오전 9시 44분.
👇길은 빨래판처럼 오르내리며 서서히 고도를 높이고 아리님은 철쭉밭을, 천성산 2봉 0.6km 이정목을 보고 산꼭지로 향해 올라간다.
파란 표지목의 등산로 표시가 복잡하다.
👆정상 턱밑의 이정목과 표지목. 표지목이 천성 2봉과 공룡능선을 가리키는데 오른쪽 소나무 밑으로 내려가면 공룡능선이 있나 보다 짐작한다.
💥천성산 2봉을 건너보는 바위에 서서 둘러본 온누리의 풍광.
(왼쪽으로 이어진 사진들)
👆상ㅡ천성산 2봉 정상석 오른쪽으로 천성산 1봉ㆍ원효봉이 보이고 중ㅡ멀리 오똑하게 솟은 산이 금정산이다.
👇멀리 푸른 이내 사이로 동해의 수평선이 보이는 듯하고 하ㅡ영축, 신불, 고헌산이 보인다.
👆상 1ㅡ영축산에서 시살등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곱다. 2ㅡ신불산. 그 아래 골드그린 골프장이 있고 3ㅡ고헌산은 아득히 멀다.
하 1ㅡ통도파인이스트 골프장 2, 3 중 어느 쪽이 정족산일까 ?
📽 동영상으로 한 바퀴 둘러본 풍경.
👆정상석 쪽의 이정목ㆍ팔이 많다. 우리 길은 은수고개와 천성산 1봉 2.8km 방향이다.
하ㅡ영축산에서 뻗어 내린 능선이 먼바다의 수평선처럼 보인다.
👇정상석에서 본, 건너편 바위에 선 아리 뫼벗 모랑이. 네모난 돌판에 새겨진 태극기가 비바람에 빛이 바래 잘 보이지 않는다.
🔶️천성산 2봉(비로봉ㆍ855m)ㆍ오전 10시 11분. 9.41km. 5시간 2분 소요.
현 위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에메랄드 빛 하늘과 파ㅡ아란 하늘, 어느 표현이 저 하늘에 걸맞을까. 옥수수님 스틱으로 파란 물이 내려와 산꾼들을 물들이면 우리는 옛날 만화영화 개구쟁이 스머프의 일곱 주인공이 되는 걸까 ᆢ.
아 ㅡㅡ !
티끌 하나 없는 하늘이 너무 파랗다.
나옹선사(懶翁禪師) 선시(禪詩) / 청산은 나를 보고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愛而無憎兮(료무애이무증혜)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靑山兮要我以無語
蒼空兮要我以無垢
聊無怒而無惜兮(료무노이무석혜)
如水如風而終我
나옹선사는 고려 말기의 고승으로 이름은 혜근(慧勤), 법호는 나옹(懶翁), 본 이름은 원혜(元慧)로 속성은 아(牙)씨인 고려 말 예주부 지금의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에서 났다고 한다. ㅡㅡ네이버에서.
🎤 청산은 나를 보고 / 송기창(바리톤)
https://youtu.be/yt_FFTcEZ6w?si=OXxL6hEralctlawE
👇사랑도ᆢ 미움도ᆢ 성냄도ᆢ 탐욕도ᆢ 그들을 들어내고 비우고 또 비우면 하얘지고 또 하얘지다 그 깊이가 너무 깊어지면 저렇게 파래지는 걸까 ?
파랗게 물든 마음으로 정상석 밑에 자리 잡고 앉아 잠시 쉬어간다. 비우고 비워 고픈 뱃속 식솔들도 달래며 ㅡㅡ. 오전 10시 30분.
👆조망처에서 본 동쪽 풍경.
👇임도 옆을 지나며 안내문을 보고 몇 분 뒤 은수고개 0.7km 이정목을 지난다. 오전 10시 47분. 현 위치는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길 옆 쉼터를 지나 잠시 기다리자 뫼벗이 오고 그 옆 비슷한 외형의 소나무 세 그루가 나란히 서있는 걸 보며 간다. 쭉쭉 뻗은 금강송이 눈에 익은 사람들에겐 '참 못생겼다'.
🔶️은수고개ㆍ오전 10시 58분. 10.52km. 5시간 50분 소요.
👆왜 이 고개 같지 않은 고개가 은수고개로 불리는지 알 수 없다.
👇이제 천성산을 향해 서서히 고도를 높이다 뒤돌아본 비로봉. 오전 11시 12분.
👆🎵🎶 억새꽃이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
흥얼흥얼~~ 흥얼거리다 또 돌아본 비로봉.
오전 11시 16분.
🎤 김상희 /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https://youtu.be/H3KP8gGwmLA?si=TY3fAw35NEhTeM0l
📽 동영상
👆능선에 올라서서 동영상으로 본 풍경. 고지의 대평원에서 보는 조망은 아무런 막힘이 없어 가슴이 탁ㅡㅡ 트인다.
오전 11시 22분.
💥사진으로 보는 풍경 한 바퀴
(오른쪽으로 이어진 사진들)
👆위ㅡ고헌산,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준령이 보이고 아래ㅡ건너 천성산 2봉이 보인다.
👇천성산 2봉에서 바다 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
👆위ㅡ멀리 오똑하게 솟은 금정산
👇아래ㅡ한 바퀴 돌아 천성산이 보인다.
👆가을바람을 맞으며 억새 사이를 걷는 뫼벗. ⚡️위치가 천성산 2봉에서 뻗어 내린 공룡능선이 아닐까 ?
👇멀리 있는 금정산을 당긴 그림. 좌우 능선이 만나는 곳의 연못은 장흥저수지다.
👆사진을 키우면 멀리 보이는 높은 건물들의 소속은 양산일까 부산일까 ?
🔶️지뢰지대ㆍ오전 11시 27분. 11.44km. 6시간 19분 소요. 현 위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여기서 정상까지 800m가 남았으니 지뢰지대의 넓이가 짐작된다. 등산로가 폐쇄되었다 언제인지는 다시 열린 것 같다.
📒 양산신문 기사
https://naver.me/xaseXA4D
👇경고의 빨간딱지와 철조망 그리고 길게 이어진 철책. 3에 보이는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지 못하고 멀리 우회하는 것 같다.
4,5의 밧줄 넘어는 작업 중이거나 작업을 마친 곳에 조림을 한 공간으로 천성산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다.
👆건너 정상석 앞에서 말짱해님과 올이 우리를 보고 손을 흔들고 2ㅡ동쪽을 향한 전망대에 따스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한 무리 등산객들이 멋진 풍광을 감상하고 있다. 데크길을 따라 전망대를 지나고(3) 이정목을 지나는데 정상은 550m 남았고, 정맥길은 정상을 갔다가 되돌아와 여기서 원효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억새 넘어 한 더미의 바위를 보고 중계소를 지난다. 오전 11시 46분.
👇일렬로 보이는 낡은 전봇대ㅡ 태양광 패널이 상용화되기 전 소방무선중계소 운영의 전기공급을 위한 전봇대 같다.
👆되돌아본 중계소와 양산시 쪽의 하늘과 구름이 멋지다. 그리고 가을 사람 호랑이와 아리님. 오전 11시 50분.
🔶️천성산(千聖山ㆍ922m)ㆍ오전 11시 52분. 12.62km. 6시간 44분 소요.
현 위치는 양산 하북면 용연리 산 63-3.
해발 920m 높이의 명산으로 양산시 소주동, 평산동의 웅상지역과 상북면, 하북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산이라 불렸으며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여 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하였다고 전해져 천성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천성산은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장관을 이루고, 화엄늪과 밀밭늪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 주걱 등), 곤충들의 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 세계적인 생태계의 보고이다. 천성산 산나물은 임금님의 수라상에 진상할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며, 가을이면 긴 억새가 온 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천성산은 기존의 원효산(920m)과 천성산(812m)을 명칭 변경하여 천성산 제1봉과 제2봉으로 각각 부르게 되었고, 예전에는 원적산이라고도 불리었다. 천성산은 양산시 중앙부를 남북으로 뻗은 정족산 줄기의 지맥에 해당하는데, 이 산줄기를 따라 양산시가 동·서로 나누어져 있으며, 회야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천성산에는 원효암을 비롯하여 홍룡사·성불사·내원사 등이 있다. 특히 천성산의 정상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이나 전국에서도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ㅡ네이버 지식백과에서
https://naver.me/GO2BERWz
영원(永遠)으로 통할 것 같은 정상석 뒤로 보이는 파란 하늘은 경건한 마음으로 두 손을 맞잡게 한다. 지금껏 내가 견딘 삶의 시간이 모든 것이 결실을 거두고 긴 침묵으로 되돌아가는 가을을 닮았는가 마음속의 맞잡은 두 손을 쉽게 놓지 못한다.
가을의 기도 / 김현승(1913~1975)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落葉)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謙虛)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肥沃)한
시간(時間)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百合)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청유형 종결어미 ㅡ하소서.... 에는 간절함이 배어난다. 아래의 돌탑은 염원을 담은 돌들로 점차 높아 가고 ᆢ.
👆낙동정맥 울진산악회 종주대원들.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린 것ㅡ우리들은 몰운대까지 간다 !
🔶️점심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받은 핑크빛 밥보위에 놓인 상추가 오늘 식탁의 메인이다. 땡초 넣은 상추쌈에 시원한 소맥, 소막으로 목을 축이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정맥길에서 최고의 조망처는 어딜까 ? 다들 이 구간이 최고라는데 이견이 없다. 가을 햇살이 등에 내려 자글자글 끓어 뜨겁다 싶을 쯤 자리 정리를 하고 모여 선다.
📽 천성산 상봉식
👆사람 구경 귀한 걸음에 늘 우리들만의 요식행위로 상봉식을 하다 오늘은 여러 사람이 보는 가운데 소리 높여 애국가도 부르고 '울진산악회 화이팅'도 큰 소리로 외쳐본다.
💥천성산에서 둘러본 풍경
(오른쪽으로 이어진 사진들)
👆점심 후 정상석에 모였는데 차례를 기다리던 산님이 선뜻 사진을 찍어주신다. 그런데 고맙다는 인사와 몇 마디 말 끝에 서로를 알아본다. 허 ㅡ참 ! 여기서 고향 까마귀를 만나다니ᆢ.
지금은 부산에 살고 있는 온정분들이란다. 호랑이와 뫼벗이 다리 하나를 놓자 단박에 서로 알아듣는다. 오후 12시 36분.
👇그래서 다시 모여 찍은 사진. 서울, 대구 등지의 동향인들과 함께 자주 산행을 하신단다. 내 고향 울진 화이팅 ! 그리고 이별.
(호랑이가 이분들 블로그에서 찾은 자진)
📽 돌탑 위에서 본 천성산 풍경
👆천성산을 떠나기 아쉬워서 가을바람에 살랑이는 억새밭에 모였다. 내 가슴에 앙금진 모든 감정의 찌꺼기들을 억새꽃을 쓰다듬고 가는 바람에 다 날려버려고 가야지ᆢ.
오후 12시 52분.
🎤 장보윤 / 억새꽃
https://youtu.be/re_Z5rvi_pM?si=kwFpno-ROQFSKjin
👇억새꽃의 은빛으로 온 가을은 하늘을 파랗게 물들이고 온 세상을 만 가지 물감으로 색칠을 시작한다.
👆올라올 때 예사로 보았던 바위 모습이 머찌다. 수국 용왕의 병을 위해 토끼 간을 구하러 세상에 왔던 별주부 자라가 바다를 바라보는 것 같다.
👇이제는 날머리를 바라며 가야 한다. 7km쯤 남았으려나. 올라오며 전망대를 지나서 이정목을 보았던 네거리. 좌는 지뢰지대로, 우는 정맥길인 원효암 방향. 오후 1시. 13.18km. 7시간 52분 소요.
👆시계 방향. 위험지대 안내문을 보고 갈림길을 지나 중천에 뜬 해의 따가운 햇살을 안고 임도를 걷는다. 오후 1시 13분 산속으로 들어갔다 5분 후 임도로 내려와 왼쪽을 보니 주차된 자들이 많다. 오른쪽은 원효암 가는 길. 선두와 거리가 있어 들렀다 갈 생각도 못하고 간다.
🔶️원효암 주차장ㆍ오후 1시 17분. 14.09km. 8시간 8분 소요. 구경거리가 많았는가 시간이 많이 걸렸다. 현 위치는 하북면 용연리를 벗어나 경남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산 1-5.
👆정맥길은 ⚡️아래 소나무 사이에 있다.
👇시계방향. 소나무 사잇길로 들어갔다 5분 후 임도로 내려와 곧게 난 길을 따라가다 뒤 한 번 돌아보고 오후 1시 30분 다시 산속으로 들어간다. 이때 먼저 간 올웨이즈가 전화로 어디냐고 묻는데 헐 ~~ 원효암에서 뫼벗과 나를 기다리고 있단다(6).
👆원득봉에서 만남을 기약하고 산을 오르다 잘생긴(?) 소나무도 보고ᆢ. 엡 지도를 보면 우리가 걷던 천성산길은 원득봉을 우회하는데 그 결과 선답자들의 길과 사이가 벌어진다.
뒤돌아 천성산을 보면 희미하게 늘어선 폐전봇대의 행열이 보이고, 정상 왼쪽 아래 원효암이 있는데 보일란지 ᆢ. 파란 하늘 아래 붉은 진달래와 고행 중인 뫼벗.
바람 없는 산의 오르막이 덥다.
🔶️원득봉(718.6m)ㆍ오후 1시 42분. 15.01km. 8시간 34분 소요. 현 위치는 경남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산 7.
👆정상적에 높이와 용천지맥분기 분기점 표시가 있지만 원득봉에 관한 설명은 어디에서도 찾지 못했다.
〽️ 용천지맥(湧天枝脈)은 ?
용천지맥은 낙동정맥 천성산 남쪽 1.7km 지점인 718m봉에서 남동으로 분기하여, 용천산(545m), 백운산(523m), 망월산(549m), 문래봉( 511m) , 함박산(458m), 아홉산(361m), 산성(368.9m), 장산(634m ), 간비오산(147.7m) 을 거처 부산 해운대 동백섬까지 가는 39.7km돠는 산줄기로 수영강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ㅡㅡ山頂님의 '낙동정맥상 지맥' 글에서.
👆원득봉에서 본 천성산과 다음 산행지의 금정산(⚡️)이 보이는 풍경.
👇현 위치와 날머리 표시의 위성지도. 서로의 거리가 약 5km ? 원득봉 눈섭 쯤의 낙동정맥 표지 방향이 애매해서 잘못 판단 직직하면 낭패다. 급 우틀(오후 1시 57분)하여 길 찾아가면 아까의 그 천성산길을 만나 따라간다.
🔶️천성블루팜ㆍ오후 2시 9분. 15.46km. 9시간 소요. 현 위치는 경남 양산시 호계동 산 1-9.
👆블루베리와 표고버섯 재배하는 농장 같은데 체험활동이 가능한 곳으로 깨나 입소문을 탄 곳 같다. 아래 위성지도를 보면 천성산을 내려오며 걷던 천성산길은 원득봉을 우회해서 ⚡️위치의 천성블루팜에서 급하게 돌아 양산시로 이어진다.
👇시계방향. 사진 1ㅡ앉아 쉬던 자리의 이정목 기둥에 '천성산 누리길 대석마을 분기점'이라 쓰여있다. 2ㅡ오후 2시 27분ㆍ옛날 지뢰가 매설되었던 곳의 위험지대 표지판을 지나 땅에 깔린 철조망을 따라 걷는다. 6ㅡ39분ㆍ실개천을 건너며 사다리를 탄다. 16.26km. 이러면 안 되는데ᆢ 물을 자주 건넌다. 위험지대 때문에 능선을 걷지 못해 생긴 일. 7ㅡ오후 3시 9분ㆍ이쯤에서 길고 지루했던 철망과 이별하고(17.22km 이동) 8ㅡ잠시 쉬어간다. 9ㅡ38분ㆍ묵은 시멘트 기둥을 싼 표지에 '낙동정맥 595.9m 풀섶' 이라 쓰여있고 그 옆에 새로 만든 삼각점도 보인다. 여기가 봉우리라 생각도 안했는데 ᆢ. 18.21km.
👆시계방향. 사진 1ㅡ방화선 삼거리. 오후 3시 46분. 18.47km. 10시간 38분 소요. 현 위치는 양산시 호계동. 2ㅡ상수보호구역 시멘트 기둥에서 3ㅡ직진하면 큰 일, 내리막으로 급 우틀이다. 내리막 경사가 장난 아니게 세다. 뛰다시피 내려간다. 8ㅡ이제 길은 편안한데 앞에 보이는 산이 문제다.
날머리가 얼마 안 남았는데ᆢ 저 산을 또 넘어야 하나ᆢ 저 산이 군지산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다음 구간으로 넘어가는데ᆢ가기 싫다 !
🔶️범고개(캠프장사거리ㆍ345m)ㆍ
오후 4시 6분. 19.31km. 10시간 58분 소요. 현 위치는 양산시 명곡동 산 1-2.
👆옛날 호랑이가 출몰했던 곳이라 범고개 ?
이정목 팔엔 다람쥐캠핑장이 800m 남았다는데 ᆢ.
👇시계방향. 사진 1,2ㅡ다람쥐캠핑장으로 갈 수 없다는 표식에 ㅠ ᆢ 3,4ㅡ억지로 다시 오르막을 오르는 대원들. 다행 얼마 안 가서
5ㅡ이정목을 만났는데 오후 4시 14분. 19.50km. 11시간 5분 소요. 현 위치는 양산시 명곡동 산 189. 여기서 정맥길과 이별하고 접속구간을 걷는데 이정목 팔 명곡마을 1.8km 방향에 날머리가 있다.
ㅠ 아까보다 거리가 많이 늘었다. 6ㅡ다음에 갈 길을 한 번 바라보고 내리막길을 차례로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계곡에 보이는 낡은 건물들을 보며 ᆢ.
🔶️양산 무인항공교육원ㆍ오후 4시 41분. 20.46km. 11시간 32분. 현 위치는 경남 양산시 명곡동 산 188-6.
계곡의 낡은 건물들로 미루어 보아 다람쥐캠핑장이란 이름은 옛날에 내린 것 같다. 그런데 바뀐 이름에도 별 인기척이 없다.
👆다음 산행의 들머리가 될 이정목과 교육원 정문.
뫼벗과 이곳에 도착하니 다들 먼저 온 택시 타고 가버리고 호랑이만 남아 택시기사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13시간 반,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래도 허리 통증으로 고생한 뫼벗 대장을 비롯해 모두 아무 탈없이 한 구간을 걸었다. 아마 오늘 본 멋진 풍광들이 한동안 머릿속에 맴돌 것 같다.
역시 대도시의 택시는 뭔가 다르다. 접속구간을 내려오며 올웨이즈가 택시 호출을 위해 전화하자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란다. 촌놈들에겐 난감한 일, 말짱해님의 수고로 호출을 하고, 네 사람은 먼저 온 택시를 타고 가버려 남은 셋이 기다리던 택시를 타고 솥발산공원묘원으로 간다.
요금 27,000원의 약 40분의 이동으로 묘원에 도착(오후 5시 20분) 행장을 정리하고 목욕탕을 찾아간다. 5km 정도의 짧은 이동이 좋아 선택한 곳이 값싼 비지떡, 땀만 헹구다시피 하고 나왔다.
그리고 걸어서 찾아온 식당(양산시 하북면 신평중앙길 8-1). 곱창전골과 뼈다귀 해장국이 오늘 메뉴다. 허기진 배, 갈증 난 목을 느긋하게 달래고 뫼벗의 운전으로 집에 간다. 남은 세 구간을 향한 설레임를 꿈꾸면서ᆢ.
오후 7시 24분.
감사합니다 !
첫댓글 맑은 하늘에 기분도 좋은 하루였습니다
다들 고생하셨고 화이팅입니다
무야님 산행후기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무야님
산행후기 잘 보고가요.
28일날 22구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수고하셨어요.
산행후기 잘 봤습니다. 수고많았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