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9. 일요일. 산행하기 좋은 초겨울 날씨. 온도 1~4° 바람 2~5m/s
습도 85~45%,
○울진산악회 낙동정맥 종주대ㆍ뫼벗 옥수수 아리 올웨이즈 말짱해 호랑이 올다 무야 / 8명
○산성고개에서
대륙봉--만덕고개--매봉이--불웅령--백양산--삼각봉--갓봉--개금고개--엄광산--구덕령까지
GPS ON🔜오전 6시 9분.
GPS OFF🔜오후 4시 16분.
소요시간🔜10시간 6분 소요.
거리🔜18.15km
누적거리 🔜
419.42+18.15=437.57km
접속 누적거리🔜12.66km
총거리🔜
432.08+18.15=450.23km
쌀쌀한 일요일 새벽 2시, 아무도 없는 공원 주차장에 노랑이의 불빛과 경보음이 요란스럽다. 올웨이즈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노랑이와 실랑이를 하고 있다.
허 ㅡ 참 ! 지난 경우와 같이 시동은 걸리지 않고 고함만 지르니 어쩌나ᆢ.
한참의 실랑이 끝에 올웨이즈가 조수석에 앉아 문을 닫으니 시끄럽던 입이 조용해지고 시동이 걸린다.
휴 ㅡㅡ 승용차 두 대로 갈 뻔했네ᆢ.
그 사이 대원들이 모이고 설레는ㅡ 가슴으로 출발 !
오늘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대동 JC에서 중앙고속도로 지선을 잠시 이용 후 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타고 삼락 IC에서 내려 구덕령으로 간다. 산행 후 목욕과 지역 맛집행의 편리를 위해 아침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경주에서 쉬었다 올의 운전으로 부지런히 달렸는데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고가도로에서 내리는 길을 지나쳐 한참을 돌아간다. 둘이서 살폈는데도 길을 놓쳤다.
🔶️구덕꽃마을 공영주차장ㆍ오전 5시 20분. 부산 서구 서대신동 3가 10-1.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마치고 서둘러 산행준비를 하는데 언제 택시를 불렀는지 도착 경적이 들린다. 놀랍다. 말짱해님 솜씨가 좋아서 다행이지 촌무지랭이가 언제 카카오 택시를 불러봤어야지ᆢ.
🔶️산성고개ㆍ오전 6시 4분.
금정구 장전동에서 금성동으로 이어지는 고개로 금정산성으로 오르는 고개라 하여 이름 붙은 고도 390~ 400m에 자리한 산성 고개는 금정산성과 산성 마을이 있어 부산 시민과 외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이다. 2012년 화명대동대교가 준공되면서 산성 고개를 통과하면 북구 화명동을 지나 경상남도 김해시로도 바로 연결된다. 산이 높고 길이 험해 도로 건립 이후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 위험한 도로여서, 여러 차례에 걸쳐 산길을 다듬어 노폭을 넓히고 도로의 구배와 곡각을 조정하는 등 차량 통행의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ㅡㅡ네이버에서.
👆산성고개에 도착, 배낭을 메고 GPS를 켜서 Standㅡbye ! 들머리에 모여 선다. 춥다는 소문에 모두 완전무장을 하고 ㅡ. 그리고 Qㅡ
👇시계방향. 산성으로 올라가 뒤 한 번 돌아보고 성곽을 따라간다. 사진 5-잠시 후(오전 6시 19분) 대륙봉을 향해 비탈길을 올라간다. 서서히 몸이 풀린다.
💥갈맷길이 뭐지 ?
https://naver.me/I5oW8Auv
🔶️대륙봉(평평바위ㆍ520m)ㆍ오전 6시 27분. 0.53km. 18분 소요.
👆붉게 익어가는 동해의 여명(黎明), 그리고 오른쪽으로 이어진 사진. 평평바위라 불리는 대륙봉에서 본, 동쪽의 붉게 물드는 새벽 풍경이 아름답다. 아래 사진에 해운대의 높은 건물(엘시티 ?)이 보인다. 아마 산 아래는 금정구와 동래동구의 경계쯤 되는 것 같다.
👇어둠 속 평평바위를 뒤돌아 보고 여명이 어루만지는 산길을 걷다 임도로 나와 헤드렌턴을 끄고(오전 6시 44분) 제2 망루로 올라간다.
🔶️제2 망루ㆍ오전 6시 51분. 1.70km. 42분 소요. 현 위치는 금성동 69-7.
금정산성 제2 망루는 금정산성 동문에서 약 2.5㎞, 금정산성 남문에서 약 400m 되는 지점에 동쪽 끝으로 돌출한 해발 545m의 암반 위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장산과 수영 일대 그리고 동해가 보이며, 서쪽으로는 상계봉이, 남쪽으로는 백양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는 금정산 고당봉과 금정산성 이 파노라마처럼 전개되어 있다. ㅡㅡㅡ네이버지식백과에서.
👆날은 완전히 밝아지고, 산꾼들도 이제 긴 산행의 준비인 워밍 업 후 복장정리를 하고 모였다.
👇아득히 먼 저곳에 금정산 고당봉이 보인다. 사진을 키우면 뾰족이 금샘의 바위가 그리고 차례로 원효봉, 의상봉도 보인다.
🔶️금정산 동제봉
👆망루와 지척(咫尺)의 거리에 있는 동제봉, 특이하게 이름표가 바위에 붙어있다. 이정표를 확인하고 성곽 밖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위성지도로 본 망루와 동제봉과 남문 위치.
등로는 동제봉에서 아래로 희미하게 보이는 길로 간다. 남문과 마찬가지로 상계봉도 등로를 벗어나 있다.
👆큰 동네 뒷산이라 샛길이 많아 길 찾기가 만만찮다. 정맥길은 임도를 가로질러 직진. 오전 6시 58분.
👇일출. 오전 7시 4분. 북구 만덕동 산 1-9. 대륙봉에서 보던 어둠 속 그 장엄하던 기운이 수풀에 가려져 많이 퇴색되어 버렸다.
👇시계방향. 훤한 임도를 따라가면 야영장 같은 곳이 나온다. 그리고 큰 돌무더기 옆을 지나서 만난 참나무의 표지ㅡ참나무시들음병 끈끈이롤트랩 설치 알림. 소나무 재선충병처럼 완전 박멸이 어려운 무서운 병이란다ㅡ를 보고 약간의 경사길을 오르면
🔶️전망대ㆍ오전 7시 29분. 3.37km.
1시간 20분 소요. 현 위치는 동래구 온천동 산 144.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계단, 엄청 길다. 산 아래에는 사직종합운동장 지붕이 보인다. 사직운동장 그러면 부산 야구팬들의 부산갈매기 떼창이 환청처럼 들린다.
👇점차 가까워지는 해운대 고층빌딩의 풍경이 아침 햇살 아래 흐릿하다.
👆 한눈에 훅 들어오는 가야 할 마루금과 백양산.
👇긴 계단을 내려가서 만난 이정목. 낙동길과는 전혀 상관없이 팔을 들고 있다.
그리고 아픈 신갈나무와 갈맷길 표지.
🔶️아침ㆍ오전 7시 45분. 3.93km. 1시간 35분 소요.
👆뫼벗 대장의 비나리와 고수레가 아침 햇살에 비친 나무 그림자와 어울려 요상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그래도 고프던 막걸리 냄새를 맡자 회가 동한다. 꿀꺽꿀꺽 목울대를 넘는 막걸리 소리가 듣기 좋다.
🔶️만덕고개ㆍ오전 8시 8분. 현 위치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1745-1.
부산광역시의 북구 만덕동에 소재한 고개이다. 금정산맥의 북동부 상계봉과 백양산 사이의 안부에 해당된다. 예부터 구포 방면과 동래 방면 사이를 잇는 교통로로 이용되어 왔으며, 이 고개를 넘으려면 산 아래 동네에서 사람들이 한데 모여 넘어야 했을 정도로 산적 떼들이 자주 나타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 아래에 만덕 제1·2 터널이 개통되어 있으며 지명은 이곳의 만덕사지(시 기념물 제3호)에서 비롯되었다. 고려시대 사찰지로 주변의 유적으로 보아 규모가 매우 컸던 사찰로 추정된다. ㅡㅡ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사진 1-금정산 누리길 안내도. 이 그림을 보며 여기가 아직 금정산 자락임을 확인한다.
잘 단장된 묘지를 보고 사진 3-만덕고개와 빼빼영감 설명을 읽고 간다.
💥만덕고개와 빼빼영감
https://naver.me/FbifIOMa
사진 4,5-햇살에 흐리게 보이는 길 아래로 만덕고갯길이 지나가는데 아무런 표지가 없어 사진을 확인하면서 만덕고개임을 짐작했다. 지금 건너는 이 길이 생태통로인 샘이다. 6-위성지도에 현 위치와 만덕터널과 경부고속선 그리고 심하게 구불거리는 만덕고갯길이 보인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과 종주대원들,
그리고 아래 사진 왼쪽의 긴 돌담은 옛날 산성의 흔적일까 ?
아침 햇살에 흐려진 시야로는 안내판의 이름 위치를 찾기 힘들다. 그래도 방향은 가름할 수 있어 고맙고.
🔶️산어귀전망대ㆍ오전 8시 17분.
👆아침 햇살 아래에서 해운대를 바라보며
난간에 기대서서 잠시 몽환적인 풍경을 감상한다. 동화의 주인공인 이상한 나라에 온 엘리스가 된 것처럼ᆢ.
해운대라 ᆢ 참 멀리 오기도 했다.
👇왼쪽으로 이어진 사진들. 시야가 좋으면 해운대 바닷가를 볼 수 있을 텐데 뿌옇게 보이는 그림이 꿈속 같다.
👆나무 뒤로 보이는 바위산이 상계봉으로 보인다. 왼쪽 위성지도를 보고야 '산어귀' 전망대의 의미를 이해한다. 쇠미산 어귀에 있는 전망대란 뜻 같다. ⚡️위치가 만덕고개.
👇전망대 쪽을 뒤돌아보고 육산의 편안한 길을 따라간다. 성곽의 흔적 같은 돌담이 꾀나 길다. 오전 8시 22분.
👆향토순례코스 ? 남문과 어린이대공원 사의의 길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갈맷길의 한 부분일까 ? 넓은 소나무 숲에 솔잎이 갈색 융단처럼 깔려있다.
👇의 좋은 올아 남매. 오전 8시 39분.
👆정맥길은 암석원학습장 방향. 방화수 통을 지나 걷기 좋은 산길을 걷다
👇예쁘게 다듬어 놓은 계단을 내려간다.
오전 8시 45분. 6.16km. 2시간 36분 소요.
현 위치는 북구 만덕동 산 146.
👆비슷한 모양의 계단을 이번에는 올라가다 길은 다시 고와지고, 그리고 길 옆으로 서있는 안내판을 본다. 가운데는 시 세 편과 우리나라의 24 절기를 계절별로 나누어 게시해 놓았다. 여기를 방문한 분들이 계절의 변화를 알고 느끼며 시를 읽으며 풍부한 감성도 기르라는 관리자의 배려 ?
그렇다면 잠시 멈춰 한 편의 시를 감상해 봄도 좋지 않을까 ?
https://youtu.be/N8XfTjuynjA?si=nAX4nbXaOJ5EeIgg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마음은 늘 미래에 있어야 살아갈 동력이 생기는 법ㅡ.
🔶️만남의 숲ㆍ오전 8시 57분. 6.66km. 2시간 7분 소요.
👆화장실 옆 간판 뒤에 모여 섰다. 안내판의 백양산 설명이 있는 걸 보면 여기부터는 백양산 자락이다.
👇이정목 팔의 불태령 1.35km와 조금 전에 본 아래 사진의 불태령(부태고개) 설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ᆢ.
매봉이 가는 길
👆만남의 숲을 지나 매봉이로 가는 오르막 계단이 길다. 숨은 차고 종아리 근육이 서면서 코 끝에 땀방울이 맺힌다.
👇뒤돌아본 그림. 소나무 가지 사이로 상계봉의 돌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망루가 있던 동제봉과 우리가 걸어온 산줄기가 길게 늘어서 있다. 그리고 다시 오르막 계단길 ㅡ. 오전 9시 12분.
👆 오른쪽으로 이어진 사진. 조망처에서 본 매봉이와 구포시. 오전 9시 16분.
👇1-다리 모양으로 보아 대동화명대교(大東華明大橋는 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 초정리와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 사이를 잇는 콘크리트 사장교)로 보인다. 가운데 사진의 1은 상계봉 2는 동제봉 그리고 우리가 걸어온 능선이 눈에 쏘ㅡ옥 들어온다.
👆위성지도의 파란 점 현 위치에서 본 사진의 ⚡️자리가 경혜여고가 맞다면 헐 ~~~
그가 처음 교사발령을 받은 저 학교를 여기서 보다니 ᆢ.
She's gone out of my life I was wrong, I'm to blame~~
짧은 이별들이 결국 영원한 이별이 될 줄 모르고 짧은 이별을 즐기며 그 텀(term)에 즐겨 듣던 노래, 참 세월 많이 흘렀다.
She's gone / Steelheart
https://youtu.be/ICJs1CxCRt0?si=bSKjZ4EMmc6NK2DB
(미국의 헤비메탈 그룹 스틸하트가 동명의 1990년 발표 데뷔 앨범 'Steelheart'에 수록된 곡이며, 미국에서 발매되었을 때 빌보드 59위에 오르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밀젠코 마티예비치의 폭발적인 고음이 유명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고음 좀 한다는 사람들의 척도이자 상징 같은 곡. 노래방 가서 괜히 틀어놓으면 부를 사람이 없어서 결국 한 명씩 부르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빛바래고 해묵은 잠시의 감상을 뒤로하고 다시 계단을 오른다. 흥얼흥얼 she's gone~~ my heart belongs to you ~ 오전 9시 25분.
🔶️매봉이(598m)ㆍ오전 9시 40분. 7.59km. 3시간 30분 소요.
휴 ! 매봉이를 오르는, 만남의 숲에서 약 900m를 45분 동안 걷는 된비알이 땀 깨나 흘리게 한다.
👆👇올바른 이름이 매봉이산인지, 매봉이봉인지 아님 매봉산, 매봉 ? 알 수 없다.
특이한 이름 '매봉이'가 무슨 의미인지도 궁금하고ㅡ.
👆매봉이에서 본 불웅령과 걸어온 자취를 찾아본 그림. 아득히 저 멀리에 고당봉이 보이고 상계봉, 동제봉도 보인다.
👇고당봉에서부터 동쪽으로 바라본 사진. 역시 길잡이처럼 자리한 해운대의 랜드마크ㅡ높은 건물들이 보인다.
👇선물 같은, 부산에서는 귀하디 귀 눈을 밟으며 불웅령으로 ㅡ.
🔶️불웅령(佛熊嶺ㆍ635m)ㆍ오전 9시 48분. 7.88km. 3시간 39분 소요.
부산광역시의 부산진구 초읍동에 소재한 고개이다(고도 : 611m). 초읍동에서 북구 만덕동을 잇고 있다. 원래 고개 지명이었으나 지금은 산 지명으로 부른다. 금정산지의 주 능선 상에 있는 산정의 하나로서 사면이 급한 비교적 험준한 산이다. 남동쪽 사면에서는 성지곡의 상류가 발원하고, 서쪽 사면은 구포천의 발원지가 된다. 시민들의 등산로로 활용된다. 일부 지도에서 불웅령(佛熊嶺)으로 기재되나, '태(態)' 자를 '웅(熊)' 자로 오기한 것이다. ㅡ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네이버의 글이 분란을 해소할 단초는 되나 유관 기관의 확실한 정리와 명명이 필요해 보인다. 정상석을 세울 때도 정확한 고증에 따라 사욕을 버리고 작업을 해야 함에도 개인 욕심의 투영됨을 자주 본다. 네이버 설명을 따르면 불태령이 정확한 이름 같다.
👆남쪽 방향ㅡ가운데 사진을 키우면 영도 앞에 부산항대교(?)가 보이고 아래 사진에는 가야 할 중봉과 백양산이 또렷이 보인다.
👇서쪽 방향의 낙동강과 그쪽 위성지도. 1-남해고속도로 2-부산 3호선 3-구포대교 4-중앙고속도로(삼락ㅡ대동)
👆👇중봉 가는 길에 돌아본 불웅령 그리고 귀한 부산땅의 잔설을 밟고 모여 섰는데 아래위 그림이 조금 다르다.
🔶️백양산 중봉(614m)ㆍ오전 10시 9분. 8.63km. 4시간 소요.
👆봉우리마다 이름 짓는 정성이 대단하다.
돌무더기(케런ㆍcairn) 쌓는 정성도 그렇고.
👇백양산으로 가다 뒤돌아본 중봉.
🔶️백양산(白楊山ㆍ642m)ㆍ오전 10시 32분. 9.18km. 4시간 23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광역시 52QC+5F(?).
부산진구(釜山鎭區)와 북구(北區) 사이에 있는 산. 다대포(多大浦)에서 끝나는 태백산맥 말단부에 솟아 있는 산으로 동쪽 기슭의 성지곡(聖池谷)을 끼고 금정산(金井山:796m)과 마주한다. 성지곡 일대는 어린이대공원으로 개발되어 조림에 의한 삼나무 ·전나무를 비롯한 수림이 울창하고, 남쪽 기슭에 가까운 산허리에는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선암사(仙岩寺)가 있다. 산록 저지대는 개발이 되어 시가지 화한 곳이 많다.
ㅡㅡ네이버 지식백과에서.
👆 억지로 만든 백양산의 하루와
👇파란 하늘이 예쁜 백양산 꼭지에 모인 낙동 종주대원들. 친절하신 아주머니 한 분 덕에 완전체로 모여 섰다. 버드나무의 한 종류인 흰 사시나무가 많아서 백양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백양산에서 서쪽으로 본 풍경. ⚡️사진 왼쪽을 키우면 낙동강하구둑이 강 가운데 섬(을숙도) 양쪽으로 흐릿하게 보이고 서부산 낙동강교와 부산김해경전철 다리가 차례로 보인다. 하구둑이 보이는 걸 보며 몰운대가 가까이 있음을 느낀다. 아래 마지막 사진 가운데는 뾰족하게 금정산 고당봉이 아직 보인다.
참 멀리도 왔다.
📽 백양산 상봉식
👆아리님과 호랑이 골탕 먹이려다 되려 내가 된통 당했다. 숙제 검사하자고 스스로 손 들어놓고는 산악인의 선서를 맹세로 하질 안 하나 ᆢ 더듬더듬 ~~ 허 참 ! 이제 정말 투잡(two job)이 안되네. 그냥 찍새만 할 걸 후회막급이다
👇 예쁜 색의 생경한 계단을 내려가면 넓은 공터의 전망대가 나온다.
📽 조망처에서 한 바퀴
👆백양산 자락에 동남쪽으로 이어진 그림. 윗 사진에는 해운대와 아랫 사진에는 영도가 이제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영도를 당겨서 찍은 그림. 흐리게 보이는 영도 앞의 부산항대교와 네이버에서 빌린 그림이 닮기는 했나 ?
👇윗 사진의 한 곳이 구덕산 같은데 도무지 오리무중이고 제일 앞에 있는 산 무더기의 높은 산이 엄광산 아닐까 ? 아래는 다음에 오를 이름도 요상한 유두봉이다.
🔶️애진봉(愛鎭峰)ㆍ오전 10시 58분. 9.65km. 4시간 49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진구 부암동 산 106-25.
👆이 동네는 올망졸망 봉우리도 많지만 이름들도 다 요상하다. 매봉이, 유두봉, 애진봉 ㅡ사랑을 누르는 진압하는 봉우리 ? 그리고 조망처가 있는 이곳을 峰이라 불러도 되나 ? 백양산과 유두봉의 안부(鞍部)에 위치해 있는데 嶺도 아니고 峰이라 ᆢ.
👇유두봉으로 가다 뒤돌아본 백양산과 애진봉. 아무래도 애진봉이란 이름이 격에 안 맞다.
🔶️유두봉(589.1m)ㆍ오전 11시 6분. 9.96km. 4시간 57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진구 당감동.
👆무거운 정상석을 힘들게 지고 온 갸륵한 정성은 알겠는데 이름의 유래나 뜻을 알 수 있게끔 부연 설명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ᆢ.
그럼 약 오르지 않아도 되는데.
👇남쪽 풍경. 중간의 ⚡️는 영도, 아래의 ⚡️는 우리가 가야 할 엄광산 같다. 북쪽을 향한 사진과 남쪽을 향한 사진의 하늘색이 많이 다르다. 왜 그렇지 ?
👆삼각봉 가는 길에 만난 소나무에서 그리고
👇철탑을 지나고(오전 11시 26분. 10.78km. 5시간 16분 소요) 야트막한 오르막을 오르다 몇몇은 봉우리 아래 쉼터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뫼벗과 아리는 지나온 유두봉을 배경으로 섰다.
🔶️삼각봉(454m)ㆍ오전 11시 31분. 10.96km. 5시간 22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진구 당감동.
👆산 모양이 삼각인지, 아님 정상석 뒤 바위가 삼각으로 보여 삼각봉이라 불리는지 알 수 없어 물어봐도 정상석은 아무런 말이 없다.
👇상ㅡ가야 할 길을 어름해 본다. 깃발 아래 갓봉을 지나 개금역의 시내를 통과 후 병풍처럼 둘러선 산의 꼭지인 엄광산으로 가야 한다. 중ㆍ하ㅡ 유유히 흐르는 물길을 따라가면 낙동강하구둑을 볼 수 있다.
📽 전망쉼터에서 본 경치
👆동영상을 보고 두 개의 조망도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삼각봉을 내려와 한효아파트 방향으로 내려간다. 1,2는 같은 이정목의 다른 얼굴. 오전 11시 46분. 이젠 배 고픈데ᆢ 대장은 말없이 걷기만 하고 ᆢ. 그러다 소나무에 묵인 '절대금연'의 코팅지를 보면서 갓봉으로 올라선다.
🔶️갓봉(406m)ㆍ오전 11시 58분. 11.76km. 5시간 48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 사상구 주례동 산 1-1.
👆갓을 닮았다고 갓봉 같은데 내 눈에는 '아니올시다' 다. 정상석 대신 바위에 이름이 쓰여있다.
👇뒤돌아본 그림. 백양산에서 걸어 내려온 능선을 따라 유두봉 삼각봉이 보인다.
👇백양산 자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본 그림. ⚡️위치가 엄광산 같다. 결국 저 도심 어디쯤에 개금고개가 있고, 저 도심을 가로질러 엄광산 자락을 찾아야 한다는 것인데ᆢ 산꾼은 산으로만 다닐 줄 알았는데 참 생뚱맞은 경험을 근래에 자주 한다.
점심자리 찾기
👆꼬르륵 꼬륵 ~~ 뱃속에서 노랫소리가 들린다. 점심 자리를 찾아야 하는데 ᆢ. 갓봉과 이별 후 능선을 걷다 내리막에 있는 산불감시 초소에서 감시원은 만난다. 초소는 전망 좋은 꼭대기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
(오후 12시 8분. 12.07km. 5시간 59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진구 당감동 산 38-52. )
이정목에서 능선으로 조금 가면 헬기장이 있다 해서 그곳으로 갈까 하다 아래쪽에 있는 정자를 보고는 올타구나 하고 우르르 내려간다. 오늘 점심자리는 ㅡ
🔶️점심ㆍ오후 12시 11분. 12.15km.
6시간 1분 소요. 부산진구 당감동.
👆체육공원 위에 있는 정자. 이런 호사가 다 있나 ᆢ 산비탈의 기울어진 밥상에 쭈그리고 앉아 먹다 오늘은 신발도 벗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 건배 ! 술잔엔 시원하게 목을 축일 쏘맥이 담겨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웃음 가득한 시간이 빨리도 흘러간다.
👇시계방향. 약 40분의 점심시간 후 체육공원을 떠나 2-임도를 따라 걷다 3-산속으로 들어간다. 4-잠시 후 파란 하늘로 솟은 철탑을 만나고(오후 12시 59분. 12.63km. 6시간 50분 소요. 부산진구 개금동) 5-경고문으로 보아 군용 진지 같은 시설을 지나 6-산허리를 감고 도는 길을 질러 내려간다. 그리고 7-다시 철탑(오후 1시 20분). 건너 보이는 산이 엄광산 같아 보인다.
👆시계방향. 산기슭에 다다르자 채마밭(오후 1시 22분. 13.37km. 7시간 13분 소요) 사이를 걸어서 철망을 통과 태극기를 보고 시멘트 포장길로 나간다. 그리고 사찰을 만나고 본격적인 도심 탐방을 시작한다.
👇별 의미 없는 길, 최단 거리로 엄광산 자락의 들머리를 찾아야 한다. 시계방향으로 걸어서 고가도로 아래 신호등을 건너 개금고개라 부를 육교 앞에 선다.
🔶️개금고개ㆍ오후 1시 35분. 14.13km. 7시간 26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진구 개금동 471-23.
부산진구에서 사상구로 넘어가는 고개.
개금이라는 명칭은 마을 모습이 거문고와 같이 길게 늘어져 있는 형상이라고 하여 붙여졌다. 또 임진왜란 때 피난민들이 이곳에서 거문고를 연주하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정착하기로 결심하였다는 데서 유래하였다고도 한다.
👆육교 앞에 모여 섰는데 과연 여기를 개금고개라 불러도 될까 ? 선답자들의 이야기나 산행지도를 종합해 보면 얼추 여기쯤 되리라 믿고 개금고개라 불러본다.
👇길 건너 개금초등학교를 보며 사거리에서 개금역 지하로 들어간다. 오후 1시 38분.
👆이런 일이ᆢ. 산꾼이 산 위가 아닌 땅속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1번으로 들어가 3번 출구로 나가는 것으로 길을 건너간다.
ㅎㅡ 아래위 사진 방향이ᆢ.
👇다시 땅 위로 올라와 황제의 부름을 받고, 커피 향에 이끌려 이디야(Ediya- 이디야란 암하라어로 '대륙의 황제'를 뜻한다고 한다)에 들어가 커피를 산다. 배낭을 메고 손에 커피 들고 ᆢ. 꼭 한번 해보고 싶은 그림인데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니네ᆢ.
커피 향이 추억을 부른다.
One more cup of coffee for the road(길 떠나기 전에 커피 한 잔만 더)
One more cup of coffee 'fore I go
To the valley below(저 계곡 아래로 떠나기 전에 커피 한 잔만 더)
밥 딜런의 읊조림처럼 중얼 흥얼 ~~🎶 🎶 우리는 To the mountain above 산 꼭대기로 가야 한다.
One more cup of coffee / Bob Dylan
https://youtu.be/ChoqW3 epthU? si=iXA3 km7 ai5 W_dJXC
밥 딜런은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 화가, 배우로 2016년에 미국 가요 전통 안에서 참신하고 시적인 표현들을 창조해 낸 공로로 가수로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그래서ᆢ 그의 대표곡을 들으며 상 받을 만 한지 가사를 한번 음미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3-옥수수 형님은 떡볶이와 소주를 준비, 거사를 치를 장소를 찾는데 길은 4-에 보이는 엄광산 자락을 목표로 차례대로 백병원을 지나 고원아파트 쪽으로 경사진 길을 올라가야 한다. 5-길바닥에 떨어지는 은행을 채집하는 장치가 재미있다. 오후 2시 8분.
현재 고도는 75m.
👆고원아파트 뒤 공터에서 엄광산을 오르기 위해 조금 쉬어간다(오후 2시 20분. 15.39km. 8시간 10분 소요. 개금동 산 54-3. 고도계의 숫자는 139m). 시계방향. 1, 옥수수님은 판을 펼치고, 그리고 쪼그리고 앉아 목줄을 타고 넘는 소주의 뜨거움을 떡볶이와 어묵국물로 달래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2-계단을 지나 고원아파트 뒷길로 올라간다. 오후 2시 35분. 여기가 둘레길인가 이정목에는 2코스 꽃내음길, 3코스 바람맞이길이라 적혀있다. 3-좁은 담사이를 지나 산속을 걷다 체육공원을 지나고, 임도를 건너 산을 오르다 뒤돌아본 그림인데 8-해운대 방향인가 엘시티 건물 같은 게 보인다. 오후 3시 10분. 9-개금역에서 고원아파트까지 도심길을 어름 해본다.
👇1-가파른 오르막은 술기운을 더해 뒤를 당기고 눈썹에는 땀방울이 맺힌다.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싶은데도 중력을 거스르는 일은 역시나 어렵다. 2-능선에서 돌탑을 만나고(오후3시 32분. 16.57km. 9시간 22분 소요) 순해진 길을 따라 빤히 보이는 엄광산으로 간다.
🔶️엄광산(嚴光山ㆍ504m)ㆍ오후 3시 34분. 17.04km. 9시간 32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진구 개금동 794-1.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 북쪽에 있는 산으로 금정산맥의 말단부 능선 상에 솟아 있다. 동래부지(東來府誌)[1740] 산천 조에 의하면, ‘엄광산은 부(府) 남방 30리에 있으며 위에 구봉이 있고 아래에 두모진이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어, 산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엄광산의 명칭 유래는 전하지 않는다. 일제 강점기에는 산 정상에서 대한 해협을 지나 멀리 일본의 쓰시마 섬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하여 고원견산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1995년 일제 강점기의 잔재인 고원견산이라는 지명은 우리 지명 찾기 사업으로 다시 엄광산이 되었다.
ㅡㅡ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시계방향. 1-엄광산과 이별하고 내리막을 걷는다. 오후 3시 50분. 해는 서산에 비껴 떠있는데 이제 약 1km 조금 더 남은 거리만 걸으면 날머리 구덕령이다. 급한 경사를 내려가니 길은 순해지고 잘 조림된 편백숲을 지나간다.
👇1-구덕꽃마을 이정표를 보고(오후 4시 2분. 17.61km. 9시간 53분 소요. 부산 서구 서대신동 3가 산 2-1) 철조망을 따라 걷는다.
그리고 동네 뒷산처럼 길이 얽히다가 참식나무(?) 사이를 지나면 오 ! 구덕령이 보인다.
👇분홍쉼터 포토존에 앉아 귀염도 떨어보고. 오후 4시 14분. '꽃마을 프로방스'는 구덕령을 올라올 때 대문처럼 생긴 커다란 조형물에서 본 이름이다. 그리고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다음 산행 들머리가 나온다.
🔶️구덕령(九德嶺ㆍ228m)ㆍ오후 4시 14분. 18.15km. 10시간 6분 소요.
현 위치는 서구 서대신동 3가 산 18-21.
구덕령은 부산진 일대의 부산장과 사상장과 구포장을 넘나들던 주요 고개다. 이 고개의 꽃마을은 육이오 전부터 구덕령 부근에 흩어져 있던 마을 사람들이 주변 산에서 약초나 들꽃 등을 채집해 시장에 내다 팔 던 게 꽃마을 유래라고 한다. 그러다 육이오 때 피란민들이 더해 마을이 커지고 화훼단지가 일궈지면서 꽃마을로 굳어졌으나 지금은 꽃마을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인근 사방 산으로 갈 수 있는 길목마다 카페 등 식당들이 즐비하다. 구덕령과 연결되는 인근 산은 엄광산 수정산 구봉산과 구덕산 시약산 승학산이라 사시장철 구덕고개인 꽃마을은 사람들로 붐빈다.
ㅡㅡ어느 산행기를 보고 정리한 글.
생경(生硬)한 경험을 많이 한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4시 조금 넘은ㅡ해가 서산을 넘기까지 아직 여유가 있는 시간, 그 여유 때문인가 이제 남은 한 구간에 대한 설렘이 밀려온다. 몰운대를 어떤 느낌으로 만날까 ? 더불어 마지막이란 의미에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고ᆢ 터덜터덜 걸어서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니
사진 상ㅡ오후 4시 23분, 노랑이가 반갑다. 서둘러 보따리 정리를 하고 출발, 약 3km 정도 ? 거리가 제일 가까운 목욕탕을 찾았는데 사진 하ㅡ조일탕, 시설이 별로다. 땀냄새만 없애고 내려와 오후 5시 10분 서둘러 다시 산성고개 쪽으로 이동한다.
산성 공해마을 흑염소먹거리촌에 있는 경북농원(금정구 금성동 827번지 산성윗마을). 114에 전화번호 등록이 안 돼있어 부산에 사는 친구에게 물어 고향 까마귀가 운영한다는 그 식당에 전화로 예약하고 찾아간다.
그 사이 어둠이 내려앉고 배속 피리가 노래할 즈음, 먹거리촌에서 좁은 골목을 겨우 지나고 외딴 언덕을 올라 오후 6시 11분 경북농원 도착ㅡ차려진 식탁이 있는 건물로 들어가 자릴 잡고 앉는다.
큰 누님 같은 사장님이 우릴 반갑게 맞이하는 사이 친정이 울진 양정인 선배님으로 후구 조사가 끝나고 소주가 맥주가 동동주가 들어오고, 이어 오늘 메인인 숯불염소구이와 오리고기구이가 들어와 맛있는 음식과 정겨운 사람들의 흥겨운 이야기로 시끌벅적한 잔치 한 판이 벌어진다. 뫼벗과 호랑이는 염소를 못 먹는 올웨이즈와 나를 못내 안쓰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그래도 올은 첫 시도에 금방 적응하고 잘 먹는데 나는 염소 맛만 봤다. ㅎㅡ 오리도 맛 나는데ᆢ.
잠시 후, 친구가 부인을 동반하여 찾아와 자리는 더욱 흥겨워지고 몇 번의 건배 소리가 울려 퍼진다.
1-오리불고기 2-동동주와 염소불고기 3-고향 선배님과 4-친구 부부와 사진 한 장 5-그리고 건배 !
울진산악회 낙동정맥 종주대 화이팅 !
흥에 겨워 퍼떡 지나가는 시간을 잡을 수도 없고, 먼 길 갈 걱정에 오후 7시 30분쯤 자리를 털고 집에 가려고 노랑이를 타는데 사장님은 동동주 두 병을, 친구는 감 한 박스를 나누어 먹어라고 실어준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ᆢ. 감사합니다 !
이별의 시간이 지나고 두 올의 운전으로 돌아가는 길, 11시쯤이면 울진에 도착하려나 ᆢ. 노랑이가 고속도로를 달리자 폭ㅡ 잠이 들었다 얼마 후 잠을 깨고는 다시 깊은 잠을 못 드는 긴 시간이 시작된다. 옆의 목 없는 의자에 앉은 아리님의 머리는 내 어깨에서 자꾸 미끄러지고 올려놓아도 다시 또 미끄러지고ㅡㅡ. 어둠 속에 전화기를 켤 수도 없어 하릴없이 머릿속에 생각만 뒹굴뒹굴. 낙동을 끝내면 다시 뭘 또 시작해야 하나 ᆢ 뭔가에 지독히 매달리다 그 끈이 떨어지면 세상이 끝나는 것 같은 허전함이 찾아올 테고, 허허로움이 자꾸 커지면 그 외로움을 어떻게 견뎌 내나 ᆢ. 다시 또 뭔가를 만나 지독히 매달려서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 ?
이런 생각을 곱씹으며 입 안으로 흥얼흥얼 부르는 노래ㅡ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 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자다 깨길 반복하는 선잠에 긁힌 레코드판의 노래처럼 끝없는 되돌이에 질리기도 하련만 이어지지도 않는 흥얼흥얼 속 노래 외에는 할 일도 없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 조수미
https://youtu.be/YWXOofDqDjI?si=4aRkmTnBmGjZb7GW
목표 하나를 끝낸다는 건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흥분과 기쁨의 자리이지만 그 속내는 참 쓸쓸한 일이기도 하리라.
지금 어디쯤인지 몰라도 노랑이는 잘도 달린다.
즐거운 산행 행복한 우리
감사합니다 !
첫댓글 무야님
멋진 산행후기 잘 보고 갑니다.
12/13날 건강한 모습으로 봐요.
즐겁게 산행도 하고 맛난 염소,오리도 먹고
하루 잘 보내고 왔네요
무야님 멋진 산행후기 잘 보고갑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