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산행기에서
들머리와 날머리가 살짝 다릅니다.
이번 코스가 조금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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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란 곤실의 둘레산..무릉산(武陵山,459m)..일주
<산행요약>
ㅁ 언제? ☞2008년2월24(일)
ㅁ 누구누구? ☞ 꿈꾸는도마 나홀로
ㅁ 코스는?
☞ 동아석물 => 안강읍민등산로 => 근계산(?) => 철책옆길 => 338봉헬기장=>KT중계소
=>화산곡지갈림길=>위령탑갈림길=>무릉산=>월성박씨묘=>철탑=>마미산=>원점
(인터넷상 누군가의 개념도에 도마가 수정추가함)
ㅁ 소요시간 및 거리
☞ 소요시간(휴식·중식 시간 포함) : 약5시간(10:09~15:07)
※ 알바시간을 제외하면 중식 포함하고
봄날의 도마산행속도로 4시간30분이면 충분할 듯
ㅁ 산행만족도? ☞ 만족
ㅁ 주요 사항
☞ 무릉산은 도마가 나서 자란 안강읍 근계리를 감싸는 둘레능선의
본좌 봉우리이다..
☞ 주요 등로는 안강읍 사방리 원점회귀코스이며
안강읍 두류리 화산골에 금곡사 원광법사 부도가 있는 이유로
두류리 화산곡지를 원점으로 오르기도 한다.
☞ 상기코스 구간은
일명 근계산 이후 당분간 철책길을 따라야 함으로
오뉴월 땡볕에서는 그늘이 없어
땀꽤나 흘려야 한다..
☞ 등산로는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분명하나
녹음이 우거진 여름이라면 군데 군데 잡풀을 헤쳐야 하겠다.
☞ 무릉산에서 갑산리 까지는
길이 분명할 뿐더러 고도차가 크게 없는
솔밭 오솔길임으로 극히 편안함..
☞도마 처럼 근계리가 고향이 아닌 사람이라면
버스시간을 잘 활용하여
갑산리 농공단지를 초입으로 해서
무릉산에 길게 올랐다가
은진송씨 무덤에서 사방리 달성골로
하산하거나 아니면 그 역코스가 좋을듯..
☞ 상기코스의 원점을 근계2리 마을회관으로 설정하고
초입을 양지마을 뒷쪽(산소가 있는 비얄)으로 하면
좀더 깔끔할 것임
< 산행기>
벼루고 벼루었다..
어린날 평상에 걸터 앉아서...
또는 거름에 오줌을 갈기면서 바라다본 앞산...(무릉산=>마미산 능선)
근계산(?)에서 무릉산에 올랐다가 솔방못으로 하산하는 산길에 대해
여럿 동네분들에게 여쭈어
분명하고 길좋다라는 정보를 들은바,
잡풀이 무성하기 전에 돌아 보기로 했는데...
2월 마지막 주엔 별다른 약속도..
갑작스럽게 산에가자는 청도 없었기에
느즈막하게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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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산은 포항에서 영천으로 향하는 국도에서 안강읍내로 진입하기 前
10:30분 방향으로 보이는 산이다...
▼ 양동마을 입구(양동교)에서 바라본 무릉산(23일 퇴근시 찍은 사진)
안강읍 근계다리에서 바라본 무릉산
근계다리를 건너야 안강읍 근계2리로 갈 수 있다. (09:59)
근계다리를 건너면
읍민 운동장(풋살경기장 등)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쉼터있는 곳에서
우회전하여 콘크리트 길을 따른다..(10:00)
동아석물 옆의 공터에 주차하면 된다..(10:09)
등산객이 많이 붐비지는 않기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등산로는 읍민등산로 답게 넓고 편안하다..
초입 개념도에 1고지..2고지..표시가...
오름길이 있지만 그리 길고 험하지 않으니
산책삼아 오르고 내리기엔 딱 맞다..
안강에 있는 오프라인 산악회의 산행 안내판(10:20)
언제 정기산행에 함 따라 가야 할텐데..
3월 둘째주라....
웰빙산악회의 금수산 정기산행에 예약을 했는데...
하지만 그때쯤이면 생강나무꽃과 산수유꽃이 필쯤이니...
금수산 산행을 취소하고 함양의 괘관산에나 가볼까?
초입에서 20여분만에 읍민등산로의 정상부..
근계산에 올랐다...(10:33)
근계산? 옛부터 전해내려오는 산이름은 아니고
수년전부터 산책삼아 오르내리던 사람들 중 누군가
그렇게 부른다..
지금은 모두 철수했지만
도마의 방위시절에
경계근무를 서던 곳이기도 하다...
근계산에서 바라본 도마의 옛집과 날머리
남자는 한양으로 가야한다는데...
도마는 이동네를 떠나기 싫다...
옛집에 살지는 않지만
옛집을 그대로 두고 싶다..
날머리 능선 너머로 젖가슴 처럼 뽕긋이 오른 산이 사방리의 곤제봉..
근계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무릉산과 KT중계소
근계산 정상에서 무릉산으로 이러지는 능선..
정면의 초소까지는 철책을 따라야 한다.
나무가 베어져 있으니
여름날엔 곤욕을 치를 것이다..
아직 찬바람이 있기에
땀을 크게 흘리지 않고 철책 갈림길까지 왔다.. (11:08)
철책은 서쪽으로 계속이어지고
무릉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통신선로를 따라 좁지만 분명하다..
여름엔 잡풀이 조금은 성가시게 할 것 같다..
초입에서 쉼없이 올랐다..
헬기장 봉우리 직전에
따신 산소가 보인다..
10분여동안 물한모금 마시며 쉰다..
겨울의 흔적..
338봉 헬기장 (11:30)
중계소 직전의 또다른 헬기장(11:37)
KT 무릉산 중계소(11:39)
중계소옆 주차 공터에서 바라본 근계리 일대
근계리의 남쪽...날머리 능선
땡겨서 본 철강공단
서쪽은 두류리..
중계소 공터에서 바라본 삼성산
중계소 공터에서 좌측 임도는
근계2리에서 올라오는 콘크리트 차도이고
우측으로 돌아나가는 임도는 무릉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넓은 임도를 걸으며 바라보는 둥그런 곡선의 지능선..
참 편안해 보인다..
임도에서 바라본 도덕산 방향의 풍광
땡겨서본 자옥산과 도덕산
땡겨서 본 삼성산
중계소 방향으로 돌아서서...
멀리 어래산에서 단구리로 길게 누워있는 능선이 보인다..
임도는 화산곡지 갈림길(임도)을 지나고 (12:06)
이어서 무릉산 정상 봉우리 직전에
좌측 근계2리 삼새미(무릉산 바로 밑)에 있는 순국용사위령비로 내릴 수 있는 갈림길을 지난다..
위령비코스는
오래전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시리즈에 소개된 바 있다..
6.25 전쟁 당시 무릉산은
국군이 인민군에게 크게 밀려 왔을 때
형산강 전투와 버금갈 정도로 격전지 였다고 한다..
무릉산 동쪽 아래 삼새미 계곡은
붉은 피로 가득 흘렀다 한다...
무릉산 정상부다..(12:26)
무릉산 정상부의 산불감시초소와 홍수경계관련 시설
무릉산 정상부 북쪽 가장자리에서 바라본 날머리 능선
느낌상으로는
이곳에서 능선으로 바로 내리는 것 같지만 길이 없다..
주의해야 한다..
날머리 능선..월성박씨묘로 내리는 길은
산불감시초소에서 정東방향의..
느낌상으로는 사방리나 갑산리로 내려버릴 듯한 쪽에
잘 찾아 보면 있다...
겨울..지금은 길이 분명해 보이나
여름철엔 주의해서 찾아야 할 것이다..
도마는 정상부 북쪽 가장자리로 내리다가 길이 없음을 발견하고
급한 사면길을 우로 허겁지겁 돌아서 정상적인 등산로를 만나서
정상부까지 재차 답사했다..
다른 양반들은 그런 수고를 하지 않기 바란다..
길은 편안하다..
정상부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알바를 쫌 해서 그렇지
약 15분 정도면
개념도에 표시된 월성박씨 무덤에 이를 수 있다..(13:31)
월성박씨 무덤에는 개념도에 표시된 것 처럼 갈림길이 있다..
우측길은 사방리로 내리는 길이고
왼쪽길이 마미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경사가 좀 있어도 길은 지그재그로 편안하고
나즈막은 지능선 봉우리도 좌우로 우회하면서
소나무 오솔길이어서
하산길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철탑을 지난다...(13:55)
도마 어린 시절에 철탑 공사를 한 기억이 난다..
철탑 직후에
철탑공사를 하면서 만들어 졌던
묵은 작업로가 보인다..
좌측 묵은 작업로를 따르면 근계2리 애차골(어린시절 발음 그대로)로 내릴 수 있다..
정상등산로는 우측길이다..
간간히 새소리도 들리고...
꼬맹이들과 같이 걸어면 더 좋을 텐데....
좋은 길 따라 쭉 직진하는 바람에
갈림길을 지나서
갑산리 농공단지 지붕이 보이는 곳 까지 가버렸다..
곧바로 빽해서..
지능선 분기봉을 찾는다...(14:32)
그런데 이것은 도대체??
최근에 만들어진 것 같은데...
구덩이를 파고
소나무를 베어 위를 덮고
천을 깔고 흙으로 덮었다..
속은 공간을 마련해주었는데....
분기봉으로 되돌아 오니
조금전 갈림길의 좌측길이
봉우리를 좌측으로 돌아 솔방못쪽으로 향하는 지능선을 타고 있다..
솔방못까지 가버리면
원점 까지 좀 멀다는 생각에
좌측으로 내림길이 있나 찾느라 두리번 거리니
작은 안부에 작은 사거리가 나타난다..
좌측사면길을 타고 내리기를 잠시
밭지대가 나타난다..(14:52)
▼ 날머리에서 바라본 중계소
▼ 날머리에서 바라본 근계산 끝자락 초입..근계산 너머로 보이는 산이 어래산이다.
날머리에서 원점까지는 방향을 가늠하며
찾아가면 되겠다...
일일이 설명을 하자니 어렵다...^^*
종종...
내자란 고을의 둘레산을 쉬이 찾아 걸을 수 있는
도마는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 사는 친구 린다마미 미영이가 보면
참 부러워 하겠다...ㅎㅎㅎ
첫댓글 캬! 대단합니다
도마님 대단하십니다
혹 토욜 못가시마 참고하시어 다른 날에...^^
역시 안강 우리동네 좋은 동네!!
2008년 2월이면...
11년전과 많이 달라졌을것같아요곤실의 둘레산,무릉산길.
도마님도 많이 변햇을랑강... 추정컨데
마음은 그때보다 더 열정적인듯.
봄을 재촉하는 겨울비가 운치있게 내리니 옛생각이 절로 나나봅니다 덕분에 우리들도 잠시
옛생각에 쏘오~~~옥!
근교산......돌아보기.....살청된 계절엔 딱 좋아요 ^^
그때 사진 때깔이 좋았네요~
아마도 요거지 싶다~
아닌데...ㅋ 캐논 방수 똑딱이
삭제된 댓글 입니다.
봄봄님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
캬~~
역시 산행기는 도마님 압권^^
말이 좀 많죠 ㅎㅎㅎ
근데 요즘은 시들 시들합니다 ㅎㅎ
어찌 이렇케 잘하셨는지
암튼 산행기 잘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