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보던 하루에도 1번 이상 협상을 한다고 합니다.
Wife와 방 치우는 실갱이하는것 부터, 한 달 용돈 결정하는거
아이들하고 놀아주는거, 5분 있다가 놀아줄께... 뭐 이런것도 협상이란거지요.
강사가 국제변호사인데 삼성역에 있는 현대아이스페이스 오피스텔 60평
짜리를 원래 6억 5천인데 깍아서 4억2천에 사고 내부 인테리어에 에어컨
3개를 얻었답니다. 3년전에 협상해서... 지금은 10억에 육박하다네요.
얼마나 배가 아프던지...
첫 수업날 그 얘기 하니까 수강생들이 종일 눈 말똥말똥 뜨고 수업받았습니다.
주로 집 사고 팔때 일어나는 일로 예를 들면서 수업하는데 재미있습니다.
실습때는 자동차를 팔려는 그룹, 살려는 그룹으로 조를 짜서 실습도 하는데
어떤 그룹은 비싸게 사고, 어떤 그룹은 싸게 사고 협상의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말빨이 아니라 어떤 포인트를 잡아서 협상을 하느냐,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협상스킬입니다. 북한의 벼랑끝 전술도 국제협상 사례로 소개됩니다.
2일차때는 실제로 현대백화점에 실습을 하러 갑니다.
백화점은 안깍아 주는줄만 알았는데 많은 곳에서 깍아준다는데 놀랐습니다.
얘기 안하면 정액 그대로 받지만, 깍아달라고 얘기를 시작하면 최고 30%까지
할인을 해줍니다. 상품에 따라서요.
전 디지털 캠코더를 10% DC 했고 추가로 7만원짜리 밧데리 1개, 녹화용 테잎 5개를
얻는것으로 협상을 마쳤습니다. 물론 물건값 깍는 실습만하고 사지는 않았습니다.
판매자가 처음에는 정액이라 할인이 안된다고 하다가, 이런 저런 얘기 속에 5%, 10%
할인 얘기가 나왔고 추가로 밧데리와 테잎까지 달라고 하니까 준다고 하더군요.
통상적으로 1층 보석매장이 할인율이 가장 크고 여성복이 그 다음, 남성복/아동복
주방용품, 전자제품등이 어느 정도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백화점 지하1층 빵가게에서 빵을 할인해서 사왔더라구요.
현대백화점에서 제일 비싼 모피코트가 얼만지 아세요 ?
1억 5천만원이랍니다. 그거 천만원 깍아 달라고 하면 깍아줄까요 ?
깍아 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