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이상 65%... 넓은 신발 신고 자주 발운동
일명 '버선발 기형'이라고도 불리는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 뼈가 휘어지는 질환이다.
워낙 이러한 형태의 발모양을 가진 이들이 많아서 특별히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무지외반증은 휘어진 뼈 때문에 외관상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변형이 심하면 무릎과 엉덩이관절, 허리까지 심한 톧증을 유발하고, 보행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무지외반증이 4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10명 중 6.5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과체중과 관절염이 있는 사람에게 더욱 두드러졌다.
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는 아주대 역학연구소(조남한 교수)와 공동으로
지난 2007년 안산지역 거주 40세 이상 성인 563명(남:245, 여:318)을 대상으로 약학연구를 실시한 결과
364명(67.7%)에서 무지외반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지외반증은 여성이거나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발생빈도가 높았고, 25도 이상 변형된 심한
무지외반증은 남성보다는 여성, 교육수준, 무릎관절이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이 발생했다.
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는 "무지외반증의 발병위험이 높은 과체중 여성과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굽이 낮은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비만과 관절염 등 질환 치료와 예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고 밝혔다.
평소에 무지외반증 예방을 위해서는 발가락이 편안히 놓일 수 있는 넓은 신발을 신는다.
끝이 뾰족한 신발을 신어야만 하는 경우에는 자주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는 등 자주 발 운동을 하면 좋다.
또 평소에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 옮기거나 계단을 발끝으로 디디고 서서 아래위로 움직이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6.23일자 스포츠서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