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에 주님을 만나다
사무엘하 6장에 보면 여호와의 법궤가 예루살렘으로 들어올 때 다윗이 너무 좋아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춤을 추다보니 자기의 하체가 드러나는 줄도 모르고 춤을 추었습니다.
그 날 다윗이 하늘의 천사를 보았을까요?
신하들이나 다윗의 아내 미갈이 보았던 것과 똑같이 법궤가 들어오는 것을 보았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춤을 출 정도로 기뻤습니다.
우리의 예배가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사람과 건물만 보아서는 안됩니다.
그러려면 평범한 일상에서도 주님의 역사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하루를 살아도, 같은 공간에 있어도 보는 것이 다 같지 않습니다.
2017년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열린 어머니 금식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집회 장소인 수영로교회에 들어서는 순간 말할 수 없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였습니다.
그 집회에 사람이 많이 모여서가 아닙니다.
한국 교회는 지금 온갖 구설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대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한국 교회를 결코 포기하지 않고 않으셨고 여전히 한국 교회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셨다는 분명한 증거를 제 눈으로 보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1957년에 태어나서 신학교에 가기 위해 부산을 떠날 때까지 부산에서 20년을 살았습니다.
그 후 목사가 되어 1990년부터 1999년까지 부산에서 10년을 목회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2017년 부산을 찾은 것입니다.
그 세 번의 기간만 돌아보아도 부산에 뚜렷한 영적 진보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부산 어머니 기도회의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이것이 기도구나!' 하고 기도의 힘을 회복하였습니다.
부산의 교회와 교회가 연합하는 모습.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서로 존경하며 연합하는 일도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주님께서 역사하지 않으셨다면 있을 수 없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산이 언제나 이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만 보더라도 부산에 일어나는 영적인 변화는 너무나 분명했습니다.
하루하루를 보면 잘 모르겠는데 20년 단위로 보니 그 변화가 더욱 뚜렷했습니다.
부산 해운대에서 동성애 퀴어 축제가 열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동성애 반대 피켓을 든 사람들이 몇 배 더 많았으며 특별히 청년들이 많았습니다.
2014년 해운대에서 열렸던 성령집회 때, 비가 쏟아지는데도 10여만 명의 성도들이 요동하지 않고 김용의 선교사의 메시지를 듣고 뜨겁게 회개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산 지역은 다음세대 학교 기도모임 사역도 놀랍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결코 무너지고만 있지 않습니다.
무서운 핍박의 시기를 만나 무너지고 황폐해지는 듯 보였지만, 주님은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결코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셨음을 요한에게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모습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은 지금도 한국 교회 안에 거하시며 역사하고 계심을 보여주십니다.
눈을 뜨고 보면 하나님의 영광이 지금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심령 속에 그 증거가 너무 분명합니다.
지금도 우리 안에 구원받는 영혼들이 있고, 은혜의 눈이 뜨이는 성도들이 있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지금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서 주님은 은혜로 역사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붙잡고 계시고, 우리 민족과 나라를 붙들고 계십니다.
힘들고 어려워서 기쁨을 모르고 지내십니까?
사도 바울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 성경 에배소서를 썼습니다.
에베소서 에서는 차가운 감옥에서도 바울은 “영광, 영광, 영광”이라고 외쳤습니다.
찬송은 좋은 환경이어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받을 은혜가 아닙니다.
받고 있는 은혜를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해주셨고 죄를 사해주셨고 우리 마음에 임하여주셨습니다.
“내가 복 받은 자구나!” 이 확신이 생기면 “충분합니다. 더 이상 원하는 것이 없어요!”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여기서 은혜의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마음에 임하셨음을 믿고, 세미한 음성이라도 듣고 순종하겠다는 결단이 있으면 우리가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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