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버스일주 여행기 (2024. 4. 13 토)
오후 4시경 흑산도에 도착하자마자
27km 일주도로의 버스관광이 시작된다.
해설사겸 운전기사의 설명과 함께 버스는 달려간다.
버스의 썬팅이 된 창으로 사진을 담으니 선명하지도 않고,
그나마 버스를 잠시라도 세워주지 않으면 그런 사진도 담기가 어려웠다.
버스 해설사왈 흑산도는 행정구역상 신안군 흑산면으로 유인도 11개의 섬과
무인도를 포함하여 1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죄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전체가 산과 바다로 푸르다 못해 검은빛을 띤다고 흑산도라고 하였다고 한다.
진리 마을 길 옆의 연리지
두 나무 가지가 연결되었는데, 자세히 봐야 알수가 있는데,
버스에서 유리창을 통하여 촬영하니 선명하지가 않다.
곧 이어서 진리처녀당과 진리 석탑과 석등 - 상라산 방향의 도로 초입 우측에 있는데,
버스로 지나가면서 운전사겸 해설사가 설명을 해주는데 사진 담기가 어려웠다.
버스가 열두굽이를 올라가서 흑산도 노래비에 한번 서고,
한창 가다가 1004상에서 한번 서고, 내려서 사진 담을수 있는 기회는 단두번이다.
열두굽이 도로를 촬영하려고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는데 작품이 여의치 않다.
상라산성에 올라 담았으면 어떠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상라산성은 시간상 못올라갔다.
흑산도를 지켜온 상라산성 안내판
산해진이 상라산성에 있나보다.
상라산성으로 오르는 길 입구이다.
노래비가 있는 고개에 가장 많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차량도 버스 십여대에 승용차와 택시가 몇십대씩 정차하여 쉬어간다.
흑산도 일주도로
27년에 걸쳐 완공된 총 길이 27km의 흑산도 일주도로를 달리며
아름다운 흑산도의 자연과 대표관광지를 관람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망을 가진 화장실 입구에서 담은 모습인데,
가만히 살펴보니 세계문화유산인 습지가 있는 대장도와 소장도의 모습이다.
차후에 본섬에서 대장도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비리 도착전의 한반도 지형바위
파도에 의해 형성된 해식동으로 흑산도 일주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볼 수 있다.
바위 중앙의 구멍이 한반도 모양으로 보인다고 지도바위라고 부른다.
각도를 맞추어 잠시 세워준 버스창으로 담았다.
잔도발이 없는 도로로 이루어진 길이라고 한다.
문암산과 깃대봉이 칠락산보다 훨씬 높은산이다.
이곳 초등학교 입구에 세워져 있어 달리는 버스에서
설명들으며 버스창으로 담은 흑산도 아가씨 노래의 유래이다.
광고 사진으로 많이 나오는 구불 구불 굽이도로의 모습이다.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아래의 열두굽이 도로는 사진으로 잘 담아지지 않았는데,
이곳은 그래도 제대로 담아졌다. 버스 기사가 이곳을 오를때 완전 명품운전이다~!
흑산도 일주도로 준공을 기념하여 세운 1004상이다.
정일품송 못지않은 이 소나무를 살리기 위해서 갖가지 모든 방업을 동원하였지만,
결국은 고사목이 되어서 안타깝다고 기사해설사가 이야기한다.
고려시대부터 흑산도가 유배지로 이용되었는데, 특히, 조선시대 다산 정약용의 형인
손암 정약전 할아버지가 신유박해때 흑산도로 유배되어 그 유명한 자산어보를 집필 했다.
유배에서 먼저 풀려난 동생 약용을 기다리다가 조금 더 가까운 우이도로 거처를 옮겼지만,
결국은 기나긴 유배중에 병을 얻어서 우이도에서 타계하셨다고 한다.
저편의 초가집이 약전 할아버지가 기거하시던 집이라고 하며,
유적지로 개발중이라고 하는데, 달리는 버스에서 담으니 영~~그렇다.
찾아가서 참배라도 해야는데, 단체여행중이라 송구하게도 이렇게 지나치고 만다.
제주도의 돌 하루방이 흑산도에 있다고 하더니 버스창으로 담았지만 글세요~~다^*^
예리항 예리 마을에 면암 최익현선생 유배지가 있고
느티나무와 비석이 있는데 지나오면서 설명을 해준다.
면암 선생이 남긴 백성에게 고하는 글을 기사 해설사가 한대목 읊어주기도 하였다.
길 아래로 구문여 - 가오리처럼 생긴 구멍이다.
영선도가 임산부가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설명을 해준다.
예리항과 마을 같은데 굉장히 깔끔한 동네이다.
흑산도항에 돌아오자마자 백반정식으로 식사를 하는데,
홍어회 한접시에 4만원인데 삭힌것과 싱싱한것 반반으로 받아서 막걸리와 맛있게 들었는데,
찬거리는 홍도에 비하여 많이 부족하였다.
저녁 식사후 다시 버스에 올라서 숙소로 이동한다.
숙소에 짐을 풀고서 산책을 나갔다.
먼저 고래정원을 둘러본다.
암석이 꼭 고래처럼 보인다.
고래정원의 고래 한마리^*^
등대가 있는 방파제 입구에 서 있는 흑산도 아가씨상
항혼녁인데 저기가 무슨섬이랬는데^*^
정약전 할아버지를 그리면서 한컷 담았는데,
유배지를 직접 못찾아뵙고, 버스 창밖으로만 멀리 보고 지나쳐오고 말았다.
어둠이 내린 방파제 끝의 등대
방파제를 걸어나온다.
등대와 방파제를 떠나와
숙소 근처의 카페에 들려서 기분좋은 맥주 파티를 한다.
오늘 하루 정말 바쁘게 많이도 다니면서 관광하고,
카메라도 함께 많은 추억을 담았다.
2024년 4월 13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