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카 폰 타이야이야의 숙제>
3-3 너무 사악해...
마계의 인물중 천계에서 일어난 반란을 감지한 자가 있었다. 마계 외교부 장관 아르세스트와 중앙정보부 장관 디아블로였다. 1급 사항이었기에 바로 황제 레이에게 보고가 올라갔다.
앞으로의 행동을 결정하고자 레이는 마계의 톱들을 소집했다.
검붉은 음산함을 뿜어내는 마석으로 이루어진 회의실에 마계의 톱들이 모이고 있었다.
황제인 레이 폰 카게네가 소집한 회의다. 루시퍼, 사탄, 벨제버브, 레비아탄, 베히모스, 마몬, 아스모디우스 등 7대 대마왕이 전부 들어왔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이카루카, 악튜러스, 디아블로, 이슈타르, 벨페고르, 아포피스, 유리시엔, 퍼스트 블러드, 아이솔레이터, 다크니스, 아르세스트 등 11대 공작들이 모두 모였다.
레이가 입을 열었다.
“좋아, 외교부 장관 벨제버브, 정라해서 보고해”
벨제버브: “천계에서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반란의 주모자는 대천사 미카엘, 대천사 라파엘, 대천사 가브리엘, 대천사 산달폰, 대천사 레미엘을 필두로 메타트론과 이카루카 공작의 관계에 의문을 품고 일으킨 반란입니다.”
예상외로 큰 대사건에 모두가 술렁였다.
레이: “현제 사태는 이렇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이 있는 자는 말하라”
총사령관 악튜러스와 보건복지부 장관 색욕의 아스모데우스, 교육부 장관 유리시엔이 눈을 맟추더니 아스모데우스가 입을 열었다.
보건복지부 장관 색욕의 아스모데우스: “페하 결론부터 빠르게 말씀 드리자면 절대 미카엘이 이기게 해서는 안 됩니다.”
레이: “이유는?”
보건복지부 장관 색욕의 아스모데우스: “현재 마계의 군대는 언제나 그랬듯 강력하지만 전대 황제님의 잦은 전쟁으로 저희 국민들의 삶은 지금 어느 정도 피페해진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강경파에 전투천사 출신인 미카엘이 천사의 톱에 오르면 계속해 저희를 공격할 것이고 그럼 국민들의 부담이 너무 커집니다.”
레이: “그럼 막아야겠군. 악튜러스, 군은 출동가능한가?”
총사령관 악튜러스: “군은 출동이 가능하지만 천사의 내부 문제인지라 저희로서는 끼어들 수 없습니다. 저희가 개입했다간 오히려 메타트론에 대한 의심이 커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중립을 지키던 천사들도 돌아설 것입니다.”
레이: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이카루카: “페하 저라면 가능합니다. 저는 마계의 공작이지만 또한 명계(저승)의 왕이기도 하지요. 천사들의 다툼에 천국이 망가져 명계의 심판 후 천국에서 행복을 누려야 할 영혼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명분이면 충분합니다. 이거면 저희 명계는 군사개입을 할 수 있습니다.”
순간 가장 유명한 악마인 루시퍼가 입을 열었다.
루시퍼: “이카루카 너 너무 사악한 거 아니냐.....”
그리고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레이부터 그 말을 한 루시퍼까지도 말이다. 새상에 누가 루시퍼에게 사악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한바탕 웃음이 지나가고 가벼워진 분위기로 레이가 입을 열었다.
레이: “좋아~ 그러면 군은 이카루카에게 맡긴다. 또한 이건 어디까지나 마계의 군사작전이니 침공, 부상자 치유, 물자 조달 등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마계에 청구할 권리가 있다. 각 공작들은 그것을 준비하라. 그럼 이제 뭘 하고 있는가? 각자 맡은 바 임무를 다하라!”
레이의 선언이 울려퍼지고 마계의 톱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전투를 위해, 작전을 위해, 비용을 위해, 의료를 위해, 정보를 위해,.... 하는 일은 달라도 그들은 모두 마계의 충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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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세상이 아니다. 명계에 존재하는 것은 오직 지옥과 법정 그리고 우글거리는 사신들이다. 망자를 심판한다는 이유만으로 존재하는 세상, 이곳이 명계다.
이곳에 국민은 없다. 심판하는 법관들과 혼을 데려오고 집행하고 싸우는 사신들, 이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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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계의 왕궁에서 지금은 마계의 공작이 아닌 명계의 왕으로서 일을 시작했다. 먼저 명계의 상위 사신들을 소집했다. 금발 쌍둥이 사신 카가미네 린,렌, 트윈태일 미소녀 사신 하츠네 미쿠, 마법에 통달한 사신 엘루카, 검귀 사신 카무이 가쿠포 등등 상위사신 10명이 모였다.
이카루카: “그래서 우리가 싸우게 됐으니까 준비해 놔”
사신 카가미네 렌: “잠깐만요 전투에 들어가는 비용은요?”
이카루카: “1부터 10까지 전부 마계에서 나와 우리는 그냥 싸우면 되”
사신 카가미네 린: “그럼 바로 OK~”
이카루카: “그럼 린, 렌, 미쿠, 가쿠포, 엘루카 너희가 각각 8만씩 총 40만명 모아놔 그리고 루카는 잠깐 남아 나랑 차원이동 마법진 짜야 하니까.”
우리에게 순간이동정도는 쉽다. 거리 따위는 문제도 없다. 하지만 차원이동은 다르다.
난이도가 덧셈에서 미적분으로 오른 수준이다. 거기에 천계에서는 신성력이 흘러 넘친다.
악마들과 죽음 그 자체인 우리에게는 너무 고통스럽다. 방금 잠깐이라고 했지만
어쩌면 며칠이 걸릴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왕이다. 가장 힘들고 귀찮은 일을 해야만 한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엘루카와 같이 차원이동 마법진 좌표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비서가 문을 두드렸다.
이카루카: “야 방해되! 왜!!”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이제 막 들어온 귀여운 신입이 벌벌 떨며 서 있었다.
신입: “저...태현성이라는... 분이..... 연락을.... 했습니다. 코드 아트로라고합니다.”
이카루카: “뭐 아크로? 빨리 줘!!”
태현성은 한마디로 2중 스파이다. 마계에는 천계의 정보를 팔고 천계에는 마계의 정보를 판다. 또 그걸 이용해서 현성에게 부탁해 서로에게 고의로 정보를 흘릴 때도 많다. 아크로는 나와 찬동이 그때 쓰는 암호 중 하나다.
수정구슬에 손을 대고 마력을 흘려 넣는다. 푸른빛이 나며 영상통신이 연결된다. 안에서는 태현성이 능글능글 웃고 있다.
태현성: “어, 이카루카 오랜만~” 능글능글 웃으며 손을 흔든다.
이카루카: “빨리 메타트론이 남긴 내용이나 전해!”
태현성: “수명은 얼마나 즐건대~?” 또 다시 능글능글 웃는다.
이카루카: “50년”
태현성: “OK 내용은 다름 아니라 두구 두구 두구 두구 천계로 통하는 차원이동진의 좌표!!!”
이카루카: “뭐, 뭐라고?” 순간 엄청 놀랐다. “20년 더 주지 빨리 불러!!!”
태현성: “OK~ 21084712834771288/4385739460346349/46870346706”
이카루카: “설마 그게 끝은 아니지? 그렇게 짧을 리가?”
그러자 놈은 또 다시 능글능글 웃었다.
태현성: “아~ 그게 요즘 정보 가격이 올라서ㅋㅋ 그렇지 뭐 ㅋㅋ 뭐 위험한 일을 하냐고 쑥샘에게 혼도 나고 나머지를 원하면 100년 더 주라 ㅋㅋ”
이카루카: “엘루카, 왕명이다. 저놈을 잡아다 지옥불에 튀겨라.”
태현성: “자,잠깐!! 알았어!! 다 부를게.. 2983472398/329847219304/934857349/435793257.
이제 됐지?”
이카루카: “응 고마워. 압으로도 협조 부탁해” 해말게 웃으며 답한다. 물론 저쪽은 해말다고 느끼지 않겠지만.....
이제 좌표가 있으니 굳이 내가 뭘 할 필요는 없다. 엘루카에게 마법진을 준비하라고 명령해두고 나는 목욕과 마사지를 즐기며 쉬려고 했으나!!! 아차 숙제를 해야 해!!!
즉시 움직여 숙제를 했다.
아 전쟁이 코 앞인데 이런 걸 해야 하다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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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후 -----------------------------------------------------------------------------
거친 바위땅 황야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40만의 네임드 사신들이 그곳의 초대형 차원이동 마법진 앞에 집결했다. 몸을 흑회색 전신갑옷으로 감싸며 해골을 상징화한 투구를 쓰고 검은 망토를 두른다. 그리고 사신의 상징인 대형 낫으로 무장한다.
이제 전장으로 향한다.
아마 이들 중 누군가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
마계의 공작인 동시에 명계의 왕인 나는 마계의 충성하는 동시에 명계를 다스려야 한다.
아마 이제 죽을, 아니 소멸할 사신들 중 내가 나서지 않았다면 소멸하지지 않았을 자도 있으리라.
그래도 그마저 짊어지고 나아가야 한다.
모든 것은, 내가 선택한 길이니...
사신들에게 긴 연설은 필요 없다. 이 한마디면 충분하다.
“모두 맡은 바 임무를 다하라!!!”
‘이렇게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해골 모양 투구를 내려 쓰고 제일 먼저 마법진 안으로 발을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