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5. 일요일. 손이 시린 바람 부는 아침 그리고 포근한 초겨울날.
기온 -2~8°. 바람 3~1m/s 북풍.
습도 45~25%.
○울진산악회 낙동정맥 종주대ㆍ뫼벗 옥수수 아리 말짱해 올웨이즈 호랑이 올다 무야 / 8명 외 한뫼(홍덕표) 총 9명.
몰운대 탐방ㅡ퇴골ㆍ퇴골G1,2ㆍ백암ㆍ미키ㆍ모나미ㆍ유랑자 회장님 / 7명.
○구덕령에서 구덕산-시약산-대티고개- 까치고개-천마산 옥녀봉-감전고개- 구평고개-봉화산-장림고개- 아미산 봉수대-홍티고개 지나 몰운대까지
GPS ON🔜오전 5시 52
GOS OFF🔜오후 3시 54분
소요시간🔜10시간 2분 소요
거리🔜22.46km
누적거리🔜437.57+22.46=460.03km
접속 누적거리🔜12.66km
총 거리🔜450.23+22.46=472.69km
👆구덕산에서 언 손으로 사진 찍다 실수로 GPS를 꺼버려 두 기록을 더하는 (거리 1.33km, 시간 58분+나중 기록) 수고를 덤으로 얻었다.
영하의 새벽바람 맞으며 호랑이 차에 업혀 연호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회장님이 벌써 나와 계신다. 반가운 인사가 오가는데 올웨이즈는 벌써 운전석에 앉아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은 정맥팀 총 9명과 낙동길 마지막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함께 가시는 분 7명 총 16명이 빨강이를 타고 간다.
2시 출발, 아마 지난 산행과 같은 경로로 3시간 30분 정도 이동해서 구덕령으로 가야 하는데 비좁은 차에 복닥거리며 다니다 오늘은 넓은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서 간다.
2022.6.25.토요일 발대식 제물인 돼지머리를 지고 천의봉에 올라 무사 완주를 빌고 24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한 종주가 오늘로 그 결실을 맺게 된다.
17개월이 걸린 산행은 이것저것 다 합해서 472km를 총 247시간 8분 동안 걸었으니 하루에 19.7km를 617분, 10시간 17분 동안 걸어서 천의봉에서 몰운대까지 왔다.
제일 긴 구간은 제11구간 황장재ㅡ피나무재ㆍ26.46km, 다음은 제 3구간 석개재ㅡ답운재ㆍ26.27km.
제일 오래 산속에 있었는 구간은 제 11구간 황장재에서 피나무재까지 14시간 21분 동안 있었으니 새벽에 이마에 불 달고 산속에 들어가 하산 시 날이 저물어 또 불을 켜는 긴 시간을 산에 있었고, 가장 짧은 구간은 제4구간 통고산에서 애미랑재 12.87km를 7시간 31분 동안 걸었다. 이렇게 긴 거리를 긴 시간 동안 걸으면서 그리고 새벽으로, 밤늦은 시간의 이동에도 큰 사고 없이 이렇게 한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은 그저 운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지니 회장님과 울진산악회 회원님들의 지극한 관심과 성원에 감사할 따름이다.
점차 따뜻해지는 차 안의 공기에 취하듯 잠이 오고, 자창 밖은 여전히 어두운데 빨강이는 잘도 달린다. 한 장수가 공을 세우면 천만 사람들의 뼈가 햇볕에 마르지만 한 사람의 남을 위한 수고는 열, 스무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올웨이즈만의 시간이 흐른다.
🔶️구덕령(九德嶺ㆍ231m)ㆍ오전 5시 38분. 현 위치는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3가 8-1.
보통 산의 이름에 구(九)나 덕(德)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면 불교와 관련이 깊다고 보는 의견이 있다. 이 산이 과거에 불교 관점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겠느냐는 주장이 나오는 근거다. 한편으로는 순우리말인 ‘구덩이’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이 산은 가파른 경사와 비탈도 있지만 움푹 파인 구덩이도 많다. 지금의 구덕터널이 지나는 위쪽의 구덕령을 ‘구덩이재’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 의견도 어느 정도 일리 있다는 생각이 든다.
ㅡㅡ아름다운 숲 이야기에서.
👆구덕령에 내리니 많이 춥다. 높지도 않은 고개를 넘는 바람이 얼마나 매서운지 온몸이 후들들 떨린다. 이럴 땐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ᆢ. 중ㅡ지난 산행 때 엄광산에서 내려온 길. 하ㅡ오늘 들머리.
👇편의점 건물 모퉁이를 바람막이로 산행준비를 하고, GPS도 켜고(오전 5시 52분) 들머리에 모여 섰다. 늘 우리들만의 요식행위로 끝났는데 오늘은 회장님과 모나미님이 추위를 무릅쓰고 함께 섰다.
잘 다녀오라는 말씀에 가슴이 훈훈해진다.
구덕산 가는 길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하며 고개 위의 빨강이를 한 번 뒤돌아 보고 계단을 올라 구덕문화공원 입구에 선다. 오전 5시 55분.
< 구덕문화공원 (九德文化公園) >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서쪽에 있는 구덕산(九德山) 자락에 조성된 공원이며,
울창한 숲이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 지상 1층, 면적 277.4㎡의 목조 건물인 교육 역사관과 지상 2층, 면적 447.2㎡인 민속 생활관, 전시와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관, 석부작과 아열대 수목이 있는 목석원예관 등의 문화공간과 게이트볼장과 족구장을 갖춘 다목적광장, 인공폭포, 놀이마당, 옛돌마당, 분수, 토피리어공원, 솟대동산 등이 조성되어 있고, 화가 신창호 추모비, 금당 최규용 다비,
부대시설로는 데크 이동로가 4개소, 전망대가 1개소, 주차장 및 주차 관리실, 매점, 옥외 화장실, 세면장들이 요소요소에 잘 갖추어져 있답니다. 그리고 무더운 여름이면 더욱 많은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높이 30m에 가까운 편백나무들이 우거져 있는 3갈래 코스로 구성된 ‘편백숲 명상의 길’에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ㅡㅡㅡㅡ초보산행님의 블로그에서.
👆터널 계단을 지나 편백나무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체험장 같은 건물의 난간을 지나간다. 그리고 만난 시비(오전 6시 2분). 죽음을 목전에 둔 순간까지 시를 놓지 않았다는 일촌 김종철 시인, 강철처럼 강렬하고도 안개처럼 아련한 시가 특징이라는 그는 특히 못에 관한 시들이 많아 못의 시인으로 불린다고 한다. 어떤 이는 이 시인의 빈자리를 이렇게 평한다.
살아서의 영광과 오욕은 모두 시를 욕되게 한다. 오로지 시인이 죽은 후에야 시가 온전히 세상에 남게 되는 것이다. 유골함이나 비석에 남겨진 이름 석 자만이 그 사람의 일생을 말해주듯이, 시인은 사라지고 시만 남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시인의 빈자리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 박후기, 《시인수첩》 2014년 겨울호
정맥길 남쪽 어디선가 길 옆에 게시된 이 시인의 시를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다시 찾지는 못했다.
👆아 ! 부산항의 야경이 아름답다.
👇오전 6시 29분. 구덕산 중턱의 조망처에서 본 풍경. 먼바다의 붉은 기운과 사람들이 만든 은하수 같은 작은 불빛들이 참 잘 어울린다.
중ㅡ뾰족한 산이 황령산 같고, 하ㅡ오른쪽에 영도와 태종대가 있고 부산항대교 뒤 왼쪽 어딘가에 오륙도가 있다.
👆사진 1ㅡ배수로를 따라 올라가면 곧 정상인데 정상에는 항공무선표지소가 있어서 우회를 해야 한다. 3ㅡ왼쪽으로 도는 길이 위험해 보이고 혹 다른 길이 있나 싶어 4ㅡ다시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아예 갈 수도 없어서 처음 가던 길로 조심조심 간다. 정맥 산꾼들에 대한 관심이 조금만 있다 해도 이렇지는 않을 텐데ᆢ 떨어지면 중상 아님 사망이니 살살 기다시피 해서 어렵사리 통과
👆그리고 다시 보는 부산항. 한참을 멍하니 넋을 놓고 보게 된다. 그러다 기억 저 멀리서 들려오는 남자들의 숙명 같은 익숙한 선률의 트럼펫 연주곡ㅡ밤하늘의 트럼펫
https://youtu.be/SMdcl2nXIys?si=NWWL_YcOY0qHG2WC
👇뒤돌아본 항공무선표지소(조종사는 항공기에 장착된 안테나와 레이더 장비로 무선표지소에서 쏘아 올린 이들 신호를 수신해 안전 비행을 하게 된다. 한국에는 제주를 비롯해 안양·부산·강원 등 전국 10곳 산 정상에 무선표지소가 설치돼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한다. 항공기 자체의 위성항법장치(GPS) 등 첨단 장비만으로도 비행은 가능하지만 무선표지소는 ‘이중안전 장치’로 이해하면 된다. 관련법에서도 ‘야간이나 계기비행 기상 상태에서 항공기의 항행을 돕기 위한 시설’로 규정돼 있다. 항공무선표지소는 1921년 미국에서 우편항공이 야간 비행을 시작하면서 등장했다).
🔶️구덕산(九德山ㆍ560m)ㆍ오전 6시 45분. 1.33km. 53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 서구 서대신동 3가 산 32-9.
부산 사상구 학장동과 서구 서대신동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고도 : 488m). 금정산지의 주능선에 있으며 북동쪽으로는 엄광산, 백양산, 상계봉으로 연결되어 금정산의 고당봉에 이어지고, 남서쪽으로는 시약산과 승학산이 이어진다. 동남쪽에서 보수천이 발원하며, 동쪽 산록에는 부산 최초의 상수도 급수원인 구덕 수원지가 있었다. 인근에 구덕령이 있으며, 이곳에 구덕터널이 개통되어 있다. 산록에 구덕마을이 있다.(설명마다 산 높이가 조금씩 다 다르다)
ㅡㅡㅡㅡㅡ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산정의 바람이 차다. 사진 찍는, 장갑 벗은 손이 시리다 못해 아리다. 얼른 작업 끝내고 바람을 피해 내려가야 하는데 ᆢ 바쁜 마음에 서둘다 아이고~ GPS가 꺼져 다시 켜고 뒤처진 걸음을 서둘러 쫓아간다.
👇사진 1ㅡ크게 왼쪽으로 틀어 이정표 시약산 방향으로 진행 2ㅡ105m 거리의 오감충전 전망대로 가는 길과 3ㅡ시약정을 먼 눈으로 보고 통과 그리고 기상관측소. 정맥길은 관측소 왼쪽을 안고 돌아 대나무밭을 지나 시약산으로 간다.
🔶️시약산(蒔藥山510m)ㆍ오전 7시. 1.73km. 1시간 3분 소요.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에 있는 산으로 시약산의 ‘시(蒔)’ 자는 한자로 ‘모종낼 시’, ‘풀이름 시’를 사용한다. 명확하게 전해 내려오는 지명 유래는 없지만, 약초를 심거나 채취한 곳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ㅡㅡ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시약산 조망처에서 한 바퀴. 붉은색이 조금 옅어지고 흰 물감이 점차 많아진다.
위 사진 2ㅡ 오른쪽에 보이는 다리가 남항대교(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과 영도구 영선동을 연결하는 해상다리로 총길이 1,925m·폭 25.6m이며, 왕복 6차로이다. 부산 신항(新港)과 북항(北港) 간의 물동량을 수송하기 위하여 1997년 10월 착공되어 2008년 6월 30일 개통되었다)다.
아래 사진 1ㅡ가운데 은빛으로 보이는 곳이 감천항 같다.
👆영도 주변의 다리. 1. 부산항대교 2. 부산대교 3. 옛날 끄떡끄떡 하던 영도다리(태종로) 같고 4. 남항대교. 지도의 2,3번 다리가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다.
👇시약산과 이별 후 얕은 내리막을 걷자 길은 더없이 좋고(오전 7시 14분) 3ㅡ나뭇가지 사이로 일출을 보고 4ㅡ대티고개 1.5km 방향으로 가면 살짝 오르막을 올라 6ㅡ 산불감시초소를 만나 넓은 들(?)로 내려간다.(오전 7시 25분)
🔶️산중에서의 생일 파티와 아침ㆍ오전 7시 28분. 2.81km. 1시간 36분 소요. 현 위치는 서구 서대신동 3가 산 48.
오늘은 낙동정맥 마지막 산행 날이자 호랑이 생일로 경사가 겹쳤다. 그리고 내일은 또 뫼벗 대장의 생일이니 어찌 그냥 지나갈 수 있으랴. 그래서 파티를 한답시고 3단 케이크(?)와 촛불, 그리고 샴페인을 준비했다.
Happy birthday to 뫼벗 and 호랑이 !
👆생일 파티 동영상과 캡처 사진. 호랑이와 뫼벗은 축하받는 날 왜 힘들게 배낭을 머리에 이고 있냐구요 ? 세상에 나올 때 엄마 힘들게 한 벌 쯤으로 이해하면 되리ㅡ.
옥수수님의 축가를 들을 수도 있었는데 아깝다. 하여 꿩대신 닭이라고 유명 가수를 초청했다. ㅡㅡ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들의 생일을 축하합니다.ㅡㅡ
https://youtu.be/eXEynas-av4?si=hJ73A2RBKdgMDdy1
👇산중에서는 귀하디 귀한 샴페인으로 건배 !
👇아침 전 고수레 비나리 때 울컥하는 뫼벗
🔶️상봉식
👆호사다마(好事多魔)라 이를 어쩌나ᆢ
나도 모르게 뭔 짓을 했는지 동영상 전반부가 사라지고 없다. 마지막 산행에서 이 뭔 실수인고 ?
👆오전 8시 3분, 사진 1ㅡ철책이 둘러진 묘역 옆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갈무리하고 길 떠나는 대원들과 헐~ 아직도 배낭을 꾸리고 있는 뫼벗 3ㅡ위성지도의 현 위치 옆에 대티역이 보인다. 대티고개가 가까이 있다는 이야기. 4,5ㅡ빤질빤질 미끄러운 내리막을 가기 위해 길은 자주 Z모양을 만들고 엡의 그림도 내 흉내를 낸다. 6ㅡ아래에 마을이 보이고 이제 내려간다.
👇가야 할 길. 아마 저 다리를 건너 산속으로 들어갔다 나오면 그곳 두 산 사이의 안부가 까치고개 같다. 그리고 다음 산이 천마산 옥녀봉 ?
👇아랫동네를 바라보며 산을 내려오다 산기슭 채마밭 근처에서 만난 할머니 한 분이 친절한 안내와 함께 자꾸 말을 시킨다. 외로운 노파의 넋두리처럼. 채마밭을 지나 급한 골목길을 내려가면
🔶️시약산 천마다리ㆍ대티고개(111m)ㆍ오전 8시 22분. 3.27km. 2시간 24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 서구 서대신동 1가 270-12.
대티 고개는 대치(大峙)로도 부르는데 낙동강변 하단 쪽에서 부산광역시 서구와 중구로 넘나들던 큰 고개 길이란 의미에서 붙여진 지명이다.
옛날부터 낙동강 하구와 강변의 하단과 부산광역시 사상구 학장동과 사하구 괴정동 지역 주민이 부산 서구와 중구로 넘나드는 주요 통행로였는데, 1980년 도로 개통, 1989년 산복 도로와 대티 터널 개통, 1993년 대티 고개를 관통하는 부산 도시 철도 1호선 개통으로 통행로로서의 기능이 약화되었다. 현재는 옛 길로 남아 있으며, 대티 고개를 관통하는 대티 터널이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과 사하구 괴정동을 연결하는 주 도로가 되었다. ㅡㅡ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입구의 주민쉼터를 한 번 보고 옛날 대티고개를 발아래로 보며 다리를 건너간다.
4ㅡ 뒤돌아본 그림. 조금 전 내려오던 채마밭이 보인다. 5ㅡ그리고 오른쪽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오전 8시 23분.
👇잠시의 오르막을 지나 철책을 따라가다 오른쪽으로 본 산은 엄광산이 아닐까 ?
그리고 길을 따라 내려가면
🔶️까치고개(139m)ㆍ오전 8시 31분. 3.92km. 2시간 38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 서구 서대신동 1가 270-12.
까치고개는 천마산과 아미산 사이에 있는 고개로 서구 아미동과 사하구 괴정 간을 잇고 있다. 아미산 남쪽 산록의 안부에 해당되는 이 고개는 현재 서구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식재한 벚꽃나무 고개로 유명하나, 옛날에는 밤나무와 소나무가 삼림을 이루고 있었다. 지명은 이곳에 까치가 유별나게 많이 찾아든 데서 비롯되었다. 과거 이곳에 화장장이 설치되면서 위령제가 자주 열렸고, 그때마다 음식 찌꺼기가 까치먹이로 제공됨에 따라 한낮에도 먹이를 찾아와 지명이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ㅡㅡ네이버에서.
👆정확한 까치고개의 위치는 모른다. 다만 전봇대의 이정표ㅡ까치고개로, 까치마을 행복센터 20m를 보고 여기쯤이리라 짐작할 뿐이다.
👇위성지도를 보면 시약산에서 내려와 ⚡️에서 천마다리를 건너서 작은 동산을 넘고 다시⚡️위치에 와있으며, 건너 보이는 천마산 옥녀봉으로 가야 한다.
👆옹벽과 공사 가림막 옆길을 지나다 3ㅡ뒤돌아 시약산을 한 번 보고 4ㅡ감천문화마을 이정목을 지나 5ㅡ오른쪽으로 먼 미래의 도시 같은 풍경을 보고 산기슭에서 기준점 같은 시약산을 다시 본다. 오전 8시 36분. 서구 아미동 2가.
👇대밭 옆으로 그리고 융단을 깔아놓은 것 같은 길을 올라가면 조그만 무덤들이 많은 산정에 도착한다. 그리고 햇살 아래 핀이 꽂힌 저 산은 어디일까 ? 오전 8시 45분. 현 위치는 서구를 벗어나 사하구 괴정동으로 넘어왔다.
👆1,2는 이어진 사진. 위성지도를 보면 앞에 보이는 바다는 감천항 바다고 그 너머에 몰운대가 있다.
👇오전 8시 47분 다시 시약산을 보고 건너편 ⚡️엄광산도 본다. 그 사이가 구덕령이리라.
🔶️천마산 옥녀봉(254m)ㆍ오전 9시 7분. 5.05km. 3시간 15분 소요. 현 위치는 사하구 감천동 산 3-1.
천마산은 사하구와 서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저는 구 17번 종점 옆으로 천마산 옥녀봉을 찍고 감천문화마을을 지나 천마산 10리 길을 통해 천마산 정상을 찍고 원점으로 돌아오는 등산코스로 잡아 봤습니다. (방랑아재의 산행기에서)
윗글에서 천마산(부산광역시 서구 남부민동과 사하구 감천동의 경계에 있는 높이 324m의 산)과 천마산 옥녀봉의 관계를 짐작해 본다. 그러나 옥녀봉 이야기는 찾을 수 없었다.
👆왜 천마산 옥녀봉 돌탑 꼭지가 우정탑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을까 ? 무정한 돌탑은 말이 없다.
👇오전 9시 11분. 겨울에 푸른 숲길 (사철나무 ?)을 지나 언덕을 내려가면 옥녀봉 숲길 안내도를 만나는데 '이 동네 참 둘레길이 많다' 생각하며 에어건으로 먼지 한 번 털고 산행 기준점 시약산을 다시 본다. 오전 9시 18분. 5.04km. 3시간 26분 소요. 현 위치는 사하구 감천동 산 65-2.
👆왼쪽 아래로 감천항을 보고 산기슭을 내려가 마을로 이어지는 골목을 내려가면 성불사라는 도심근교 사찰을 만난다. 오전 9시 28분.
👇그리고는 헐~ 블루밍 아파트 단지 안으로 과감히 들어간다. 어디선가 핀잔의 한 소리 들릴 것 같은 간질거림을 이기고 길 따라가다 3ㅡ건물 모서리를 돌아 4ㅡ혜성어린이집 계단문을 열고 들어가서는 5ㅡ이런ᆢ 남의 건물 계단을 무단으로 이용하고ᆢ. 나오면 6ㅡ경로당 앞을 지난다. 휴 ! 이런 뭐 같은 경우를 봤나 ᆢ. 그리고 7단지 내 길을 내려오면 8ㅡ벽산파리빌 단지 입구를 지나간다. 오전 9시 35분.
🔶️감천고개(48m)ㆍ오전 9시 40분. 6.74km. 3시간 48분 소요. 현 위치는 사하구 감천로 21번 길 25.
👆여기는 감천삼거리. 옥녀봉에서 내려와 처음 건너는 길목이라 감천고개라 생각했다. "감천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현재 감천2동 위치에 흘렀던 감내라고 하는 개천 때문. 이 감내의 '내'가 川(내 천)자로 바꿔서 감천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현재는 감내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는데, 없어진 게 아니라 70년대 초반 복개공사로 개천 위가 도로로 덮였다. 바로 이 도로가 현재 감내1로다"라는 나무위키의 글만 확인했을 뿐이며, 감천고개를 괴정고개라고도 한다는데 그것도 능력 밖의 일로 확인 불가능했다.
👇육교 위에서 북으로 시약산 기상관측소를 2ㅡ다대포 방향을 보고는 3ㅡ육교를 건너 바로 옆 계단을 올라 4ㅡ건너온 육교와 언덕 위 옥천초등학교를 돌아보고 5ㅡ건물 사이 계단을 통해 산으로 간다. 오전 9시 44분.
📒
아침 후 천마다리를 건너는 그쯤 되리라. 추위는 시나브로 가시고 간간히 땀방울이 맺히는 날씨에 우리는 조금은 별나고 성가신 산행을 하고 있다. 고개 위를 다리로 건너고, 채마밭 가운데 놓인 징검다리를 밟고 지나가다 그리고 생판 모르는 건물 계단을 이용하는 등 기상천외한 산행을 ㅡ.
👆오전 9시 45분. 건물 사잇길로 산기슭에 이르니 동네 주민께서 김장 무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산꾼들이 채마밭 가운데 길을 징검다리 건너듯 하는 걸 보면 사유지는 아닌 것 같고. 산을 오르며 5의 임도시설 빗돌이 있는 4ㅡ임도를 건너는데 매미처럼 우는 엡의 경고를 무시하고 앞으로 간다. 돌아서 다시 만나는 길로 생각하고 ㅠ.
👇철탑을 바라보며 예비군 훈련장의 구조물 구경하고 정상(오전 10시. 7.29km. 4시간 6분 소요)을 넘어 내려가는데 어라~~ 아닌 듯싶어 두 번 우회를 위해 오른쪽 산 옆구리 찔러봤지만 결국 Come Back !
다시 임도 빗돌 위치로 돌아와 동아공고 방향으로 진행한다.
🔶️체육공원ㆍ오전 10시 12분. 7.92km. 4시간 19분 소요. 현 위치는 사하구 구평동 산 17-2.
👆동매산 둘레길에 있는 체육공원인데 아래 마을과 가까운가 꾀나 넓고 사람들도 많다.
👇체육공원을 떠나 임도를 벗어난 능선으로 가 헬기장을 보고 내려가면 높은 건물 (동아고 ?)을 둘러싼 철책이 나오고 그를 따라가다 계단으로 내려가 길로 내려서면
👆북쪽으로 시야가 열리고 약방 감초처럼 선 시약산 기상관측소 탑을 찾으면 걸어온 길을 가름할 수 있다. 오전 10시 22분.
👇위성지도 1ㅡ감천고개 육교를 건너 되돌아보던 육교와 옥천초등을 그리고 산기슭의 채마밭을 찾을 수 있고 2ㅡ오른쪽 산꼭지에 점처럼 보이는 철탑의 알바길과 능선의 헬기장을 3ㅡ헬기장에서 내려와 🎈담을 따라 걸으며 시약산 까지 보았다. 이젠 인창실버웰을 지나 ⚡️해피빌 요양원에서 대동중학교 인근으로 내려와야 한다.
🔶️해피빌 요양원ㆍ오전 10시 24분. 8.56km. 4시간 31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 사하구 구평동 1-4.
👆인창실버웰에서 올라와 요양원 앞을 바로 지나가는 것도, 건물 옆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도 정맥길이 아니라서 한참을 서성댄다.
👇시계방향. 슬슬 배도 고파오는데 도시 근교 야산의 길 찾기가 성가셔 짜증이 올라올 즈음 1ㅡ올라온 길에서 직각으로 꺾인 길 옆 샛길에 달린 시그널을 올웨이즈가 찾아낸다. 대나무사이의 오솔길을 지나 철조망을 보고야 능선으로 올라서지 못하는 이유를 안다. 예비군 훈련장으로 통제 지역인가 보다. 허리를 돌고 능선을 만나 내려가면 계단을 따라 작은 공원을 지나 아파트 뒤 길로 내려선다. 그리고 대동중 교문을 지나고.
오전 10시 39분.
👇중학교 교문을 지나 1ㅡ길 따라 걸으면 2ㅡ건너 올라야 할 봉화산을 보고 타이어뱅크를 보며 좌로 틀면(오전 10시 42분)
🔶️구평고개ㆍ오전 10시 43분. 9.67km. 4시간 50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 사하구 구평동 502-1.
👆지금 서있는 곳은 위성지도의 동물병원 앞 횡단보도다. 지도의 '구평고개사거리' 지명을 확인하고 감히 여기를 구평고개라 불렀다.
이곳에 관한 설명은 찾을 수 없었고ㅡ.
👇상ㅡ왼쪽으로 보이는 아파트 뒤 절개지 옆으로 올라야 할 봉화산과 하ㅡ길 건너 뒤돌아본 섰던 자리.
👆시계방향. 횡단보도 왼쪽으로 난 길의 샛길을 따라 계단을 오르고 철문을 지나면 절개지가 나오고 따라 올라가다
👇뒤돌아 시약산을 찾고 조금 더 가면
🔶️봉화산(165m)ㆍ오전 11시 1분. 10.49km. 5시간 29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 사하구 장림동 산 28.
장림동과 구평동에 걸쳐 있는 156m의 나지막한 야산이다. 이름대로 조선시대에는 황령산, 금련산, 아미산과 마찬가지로 봉화를 피우는 봉수대가 있었으며 한때 한센병 환자 거주지로 쓰이기도 했다가 지금은 일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ㅡ나무위키에서.
👆언덕이라 불러도 서럽지 않을 산정에 표시라곤 @ 삼각점과 체육시설 안내판의 이름뿐이다.
👇약 100m 거리를 왕복하고 체육공원 입구에서 내려가다 만나는 5ㅡ앞에 겨우 보이는 산은 장림고개 건너(오전 14시 23분) 6ㅡ위성지도의 현 위치 아래 있는 아미산 같다. 그리고 가구단지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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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트레킹화를 신고 택시 타고 가도 되리라 하던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지나온 발자취를 이렇게 상세히 나열할 수밖에 없는 까닭은 시약산을 내려와 대티고개를 시작으로 홍티고개까지 6개의 고개를 지나는데 사이사이에 야트막한 산들과 둘레길이 널려 있어 길 찾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요, 이렇듯 번잡한 도시근교 산행이 낯설기 때문이리라.
👆오전 4시 28분 가구거리로 진입, 2ㅡ우회전 3ㅡ에몬스 가구에서 죄회전하면 4ㅡ골목이 나오고 5ㅡ다시 우회전하면
👇오전 11시 37분, 막힌 골목의 주택 대문 같은 곳으로 들어가 우회전하면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공터가 나온다. 긴 내리막은 삼환 2차 아파트 단지로 이어지고 그리고 길을 따라 다송초등 담 밑을 걷는다. 오전 11시 46분.
🔶️장림고개(46m)ㆍ오전 11시 49분. 12.87km. 4시간 59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 사하구 다대동 37-2.
장림고개는 사하경찰서에서 구평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신평1동, 장림2동, 구평동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신평, 장림공단의 주 진입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고개 정상까지 주택과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고개로서의 모습은 없어지 고 교통 요충지로 변하였다.
ㅡㅡ네이버에서.
👆지금 서있는 곳을 장림고개라 불러도 되려나ᆢ 주변 어디에도, 위성지도에도 아무런 표식이 없다. 다만 다송초등 담을 따라와 지도 gs칼텍스 앞 교회 간판을 등지고 섰는데 정맥길이 ⚡️위치의 육교를 건너 🎈아미산 서림사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목이라 감히 장림고개라 불렀다.
👇교회 쪽에서 본 건너야 할 육교인데 육교를 건너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간다.
밥때가 되었는데ᆢ 배 고픈데 ᆢ.
사실 오늘 점심은 두 가지 이유로 아리님이 사시기로 했다. 하나는 따님 승진턱이고 또 하나는 아리님 젊은 시절 친했던 언니가 근처에서 칼국수가게를 한다는데 두 사람 상봉턱을 겸해서다.
길 옆 부산의 조경태 국회의원 사무실도 보고 타박타박 걷다 돌아올 길 걱정으로 짜증도 나지만 벽을 기는 담쟁이의 예쁜 단풍을 보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파란 하늘을 보며 후미에서 따라간다. 아리님의 지금 심정은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이런 맘이 아닐까 ?
https://youtu.be/dfO79dphuOs?si=L5284OdR6xPAoG2q
김소월 시 / '가는 날' 전문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젊은 날, 이곳 장림에서 함께 고생한 절절한 기억을 함께 품은 그리운 사람을 지척에 두고 보고 싶다 생각하니 더욱 보고 싶고, 뒤따르는 동료들과 몰운대에서 기다릴 사람들 생각에 그냥 갈까 생각해도 전화 넘어 들리던 그 목소리에 발목 잡혀 발걸음 빨라지는 그런 맘.
이마에, 마음속에 주름이 깊은 사람들은 그 맘 잘 알지 ᆢ.
🔶️점심(옛날칼국수)ㆍ오후 12시 10분.
14.27km. 6시간 18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 사하구 장림번영로 104.
👆큰길까지 나와 기다리던 언니를 만나는 아리님의 얼굴이 5월의 장미처럼 활짝 폈다.
걷던 길, 다대로 장림역 조금 못 미쳐 속골목에 자리한 가게는 앉을자리가 없어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겨울이라도 햇볕 쬐는 길은 갈증을 불러오고 기다리는 그 사이 올 뫼벗 한뫼 형님과 마트에서 한 캔씩 쭉 들이켜 갈증을 달래고 나니 빈자리가 생겼다. 먼저 쏘맥 술잔이 돌고 이어 오늘의 메뉴 갈비칼국수가 나오는데 맛이 기막히게 좋다. 양도 푸짐하게 많은데 ᆢ 그런데 냉장고에 술ㆍ소주는 있는데 맥주가 부족하다. 평소 술을 찾는 손님이 별로 없다는 뜻 ?
👇오후 12시 55분. 약 40분 동안의 즐거운 만찬이 끝내고 이별을 위해 가게 앞에 모여 섰다. 그런데 윗 사진의 아리님 얼굴은 곧 울음이 터질 것 같다. 아름다운 인연 길게 이어지길 빌며 빠른 이동을 위해 택시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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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50분, 옛날칼국수집을 찾아 이동하기 시작하여 (오룩스맵 표시 직선거리가 1.28km이니) 약 1.5km를 걸어서 식당에 도착, 점심을 먹고 택시로
다시 장림고개 육교에 1시 5분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 15분 동안 점심을 먹은 샘인데 평소 산중에서 먹던 4~50분의 점심시간과 비교하면 큰 일탈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식당밥인데ᆢ. 그나저나 이 시간과 거리를 산행기에 넣어야 하나 빼야 하나
그래도 이 또한 귀한 추억이 될 테니 당연 넣어야 하리.
👆육교 위에서 바라본 장림역 방향과 다대포 방향. 산행(?)은 육교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옆 골목으로 올라간다. 오후 1시 4분.
👇잠시 후, 포장길이 끝나고 아미산 서림사 입구 계단을 모였다. 16.01km. 7시간 13분 소요. 현 위치는 사하구 다대동 113-17.
👆계단을 올라 서림사를 멀리서 보고 오른쪽으로 올라 응봉봉수대 방향으로 계단을 오르면 아래로 감천항이 보인다. 오후 1시 23분.
👇시약산에서 확 트인 바다를 보고 다시 전망대에서 보는 남쪽 풍경. 오후 1시 37분.
👇안내판의 봉수대 전망 사진과 윗사진의 모양을 비교하면 얼추 비슷하다.
🔶️아미산 응봉 봉수대ㆍ오후 1시 40분. 16.85km. 7시간 51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 서구 다대제1동 산 31-2.
소요시간 확인
아미산(娥眉山)ㅡ부산광역시의 서구 아미동에 소재한 산이다(고도 : 163m). 천마산의 줄기에 해당되며 서구와 사하구 감천동과의 경계를 이룬다. 산록이 완만하여 산정의 일부를 제외하면 주택지대로 변모하였다. '아미산'은 원래 이곳의 마을을 '아미골'이라고 부른 데서 비롯되나, 아미골의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다. 다만 움막집이라는 의미의 옛말인 애막이 바뀐 것으로 이를 한자식 '아미(峨眉)'로 표기했다는 것과, 산의 모습이 미인의 아름다운 눈썹과 같다 하여 지명이 비롯되었다는 속설이 전해오고 있다. ㅡ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모형이라지만 세월의 흐름을 비껴가는가 너무 새하얗다.
https://naver.me/FGoKEka6
👇봉수대 설명과 위성지도의 현 위치 표시.
👇오후 1시 46분. 봉수대를 뒤로하고 800m 거리의 롯데캐슬 몰운대 아파트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길이 너무 좋다.
🔶️홍티고개(101m)ㆍ오후 2시 2분.17.86km. 8시간 9분 소요. 현 위치는 사하구 다대동 1627 다대롯데캐슬 몰운대 2단지 아파트.
아미산[234m] 서쪽 사면 능선에 무지개 고개(虹峙)가 있는데, 이 부근에 있는 마을을 홍티 마을이라고 불렀다. 홍치 마을, 무지개 마을이라고도 부른다. 마을 동쪽은 아미산으로 감싸여 있고, 서쪽은 낙동강이 남해로 유입되는 하구와 맞닿은 포구 마을이었는데 홍티 마을 자리에 무지개 공단이 조성되면서 산 쪽으로 일부를 제외하고는 공단에 포함되며 옛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홍티 포구는 명칭만 남겨져 있고 기능은 거의 상실되어 가고 있다.
ㅡㅡ네이버 지식백과에서.
👆홍티고개도 흔적만 남았다. 이정목 기둥의 이름이 없다면 여기가 홍티고개임을 누가 알랴 ᆢ.
👇위성지도로 본 ⚡️위치의 홍티고개와 🎈2단지 아파트. 그리고 홍티예술촌과 홍티 2교 위치로 홍티마을과 홍티포구 위치를 가름할 수 있다.
👆홍티고개에서 내려오다 롯데캐슬 몰운대 정문을 건너보는 사거리, 아미산 둘레길 안내판 앞에 모여 섰다(홍티고개 위치의 작은 위성지도의 네거리). 오후 2시 7분. 그리고 아파트를 싸고도는 길을 내려가면
👇곧은길을 지나고, 신호등 횡단보도를 건너서면(오후 2시 13분)
👆오른쪽으로 가슴 뻥ㅡ 뚫리는 풍경을 만난다. 상ㅡ멀리 가덕도가 보이고 강 가운데 쌓이는 모래가 둥근 연못을 만들었으며 그 옆에 작게 솔숲이 보인다. 사둑이 생긴 지 오래되었단 얘기. 하ㅡ길 아래로 옛날 홍티마을 자리인가 공단의 건물들이, 사진의 낙동강을 거슬러 키우면 을숙도대교가 보인다. 아마 조금 더 위에는 하구둑이 있으리라.
👆태백시 화전동의 매봉산ㆍ천의봉에서 출발 한 울진산악회 낙동정맥 종주대와 같이 천의봉 너덜샘에서 발원하여 황지연못에서 용출된 후 경북 구미시를 걸쳐서 경남 창녕군을 지나서 부산광역시까지 700리 머나먼 길을 굽이굽이 돌아온 낙동강물이 초겨울 햇살을 받으며 바다와 만나고 있다.
시작과 끝이 만나고 있다.
온몸으로 뒤엉키고 있다.
하여, 이제 그와 닮은 우리 여정의 끝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위성지도와 오룩스맵의 현 위치.
정말 끝이 보인다.
👆바닷가를 향해 내려가다 왼쪽 산록에 '아미산 노을마루길' 입구로 들어가니(오후 2시 25분) 계단이 많이 가파르다. 조망처에서 본 5ㅡ공사장 뒤로 아득히 보이는 산꼭지가 금정산 고당봉 모습으로 보이는데 진위를 알 수 없다. 6ㅡ부산신항 컨테이너 부두 ? 7ㅡ낙동강 하구와 안내판에서 현 위치를 확인하고(오후 2시 37분)
👇멀리 가덕도를, 그리고 모래섬을 사이에 두고 소리 없이 뒤엉키는 낙동강물과 남해바다를 한번 더 본다. 아래 높은 굴뚝의 건물은 다대쓰레기 소각장이다.
👆노을마루길을 따라간다. 이쯤에서 오룩스맵의 선답자 행로와 다시 만나고.
👇그리고 열린 시야에 들어온 낙동정맥의 최남단 모습, 오 ! 솟구치는 아드레날린ㅡ 가슴이 뛴다 !
👆아파트 단지 쉼터를 지나 길은 바닷가를 향해가고 롯데리아 앞에서 드디어 횡단보도를 건너 다대포해수욕장 바닷가를 걷는다(오후 2시 53분). 역 입구를, 부산도시철도 준공비를 그리고
👇다대포해변공원을 지난다. 오후 2시 57분.
🔶️몰운대 1ㆍ오후 3시. 0.56km. 9시간 7분 소요. 현 위치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제1동 468-6.
몰운대는 낙동강하구와 바다가 맞닿는 곳에 자리한 명승지(부산광역시 기념물) 로 16세기까지 ‘몰운도’라는 섬이었으나, 낙동강 상류에서 밀려온 토사가 쌓여 다대포와 연결되면서 지금은 육계도(land-tied island)의 모습을 하고 있다. 육계도는 섬과 육지 사이의 얕은 바다에 모래가 퇴적되어 사주를 만들어 연결된 섬으로, 그 대표적인 예로는 제주도의 성산일출봉이 있다. 몰운대는 구름 속에 빠진 섬이라는 시화적(詩話的)인 이름으로 낙동강하구에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이면 섬이 구름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몰운대에서는 약 8천만 년 전 백악기 말의 하부다대포층과 그 후 부산의 지각변형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단층, 단층암, 암맥, 광맥, 사층리, 흔적 화석 등의 다양한 지질특성을 간직한 지질학의 교과서라 불릴만한 곳이다. ㅡㅡ부산 국가지질공원 몰운대에서.
👆낙동을 꿈꾸면서부터 불렀던 그 이름 몰운대, 그 아름다운 이름이 새겨진 빗돌을, 사진으로만 보던 빗돌을 처음 만나고 또 어루만져 본다. 긴 시간 머릿속에만 있었는데도 손에 닿는 느낌이 살갑다.
👇그 빗돌에 모여선 울진산악회 낙동정맥 종주대원들, 혼자는 못 올 길을 멀리도 왔다.
(말 안 해도 다 알겠지만)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함께여서 그 시간들이 정말 행복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어제 몇 발짝 남은 마무리 걸음을 걸어야 한다.
👇우릴 마중 나간 모니미님과 퇴골님 미키님은 엇갈린 운명으로 만나지 못하고 유랑자회장님과 백암님의 동행으로 옛날 몰운도의 등날을 걷는다. 첫걸음, 천의봉에서의 격려와 울진산악회를 대표하여 오늘 마지막 축하의 걸음을 걷는 두 분께 정말 고맙다는 감사의 맘을 전하고 싶다. 긴 관심과 격려는 울진산악회 낙동정맥 종주대로 긍지와 자부심을 가슴에 새기는 단초가 되었음은 불문가지다.
편안한 산길을 따라 걷다 다대진동헌을 구경하고 다시 몰운대 빗돌에 도착한다.
🔶️몰운대 2ㆍ오후 3시 18분. 21.28km. 9시간 26분 소요.
👆👇이제 낙동 그 끝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마지막 요식행위를 한다. 그런데 한없이 좋을 줄만 알았는데 아니다. 팽팽한 풍선에 바람이 빠지듯, 적당히 당겨져 고운 소리를 내던 기타 줄이 텐션을 잃고 늘어져 제 소리를 잊은 것처럼 할 일 잃어버린 허전함이 생기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제 또다시 뭘 시작해야 하나 ? 시작할 여력은 있는 것인가 ?
사진을 찍는 손과는 별도로 마음속으로 다양한 무늬의 그림들이 스쳐 지나간다.
뫼벗님, 옥수수님, 말짱해님, 올웨이즈님, 호랑이님, 아리님, 올다님
낙동정맥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퍼즐 완성에 오랜 시간이 걸린 덕표 형님도 완주 축하드립니다.
더넓은 가슴에 새겨진 낙동이라는 문장(紋章)이 자랑스럽습니다.
👆회장님과 함께 완주 인증 사진을 찍고 다시 몰운도 탐방에 나선다. 바닷가로 내려가 세족식을 하고 싶은 마음에 부지런히 걸어 정운공 순의비를 지났는데
https://naver.me/5E3Bktwc
👆낙동정맥 최남단의 사진. 철책 뒤로 돌아 바닷가로 내려가려다 우리에게 허용된 낙동길 마지막에서 군부대 초병의 퇴거를 종용하는 목소리를 듣고 미안한 마음으로 우리 복은 요기까지라 생각하며 뒤돌아서 그 섭섭함을 달랜다.
몰운대 2표지석 아래로 내려가면 바닷가로 갈 수 있지만 뒤에 남은 사람들을 위해 그냥 가기로 하고 표지석 앞에서 GPS를 꺼는 것으로 1년 5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GPS OFF BUTTON을 누르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간다. 꾹ㅡㅡㅡㅡㅡ!
오늘은 약간의 알바와 조그마한 일탈로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먼 거리를 약 1시간 정도 더 걸었다. 큰 도시 근교산행의 생경함을 생생히 체험하면서 ᆢ.
이제 빨강이에게로 가는 길은 능선을 벗어나 바닷가로 내려가 퇴거 통보의 섭섭함을 달래며 간다.
👆오후 4시 3분의 해를 바위가 촛불처럼 켜고 있다. 역광에 비친 그림이 아름답다.
촛대 가운데 빛나는 파란빛은 ?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에서 반사된 빛 같다.
여기도 걸어갈 수 있는 마지막이다.
👇더는 휘달릴 수 없는 아쉬움에 바닷속으로 침잠하는 낙동정맥을 한 번 더 보고 돌아선다. 이제 끝났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리며 기진한 느낌으로 휘청ㅡ 휘청거리며ᆢ.
👆오후 4시 30분, 빨강이에 도착 화장실에서 콧등만 씻고 배낭을 정리한 후 하산주를 위해 둘러앉는다. 묵과 김장김치, 어묵 등의 안주로 마시는 하산주 맛은 기막히게도 손끝 발끝의 세포 하나하나에도 짜릿하게 전달된다. 이렇게 푸짐하게 준비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한 잔 더 ㅡㅡ 고맙다고 한 잔 더 ㅡㅡ 고마움에 목이 메어 한 잔 더 ㅡㅡ.
그러다 ㅡ 오후 4시 50분, 불룩 나온 배를 안고 화장실 다닐 걱정을 하며 불콰한 얼굴로 차에 올라 집으로 간다.
적당한 피로와 적당량의 알코올 섭취로 쉽게 잠드리라 여겼는데 쉽사리 잠들지 못한다. 유구한 세월 속에 무수한 사람들이 남기고 간 발자국 사이에 내 발걸음을 몇 개 보탠 게 저 말없이 우뚝한 산들에게 무슨 의미가 될까 ?
산행 전의 귀찮은 준비와 설렘, 산행 후 성가신 뒷정리와 그 작업의 흐뭇함 그 연속에서 연결고리가 끊어진 듯한 막막함.
나만의 지독한 짝사랑을 나만의 방식으로 이별하는, 한바탕 신명 나던 연극이 끝난 무대를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ᆢ.
https://youtu.be/t2L3bK3dbB4?si=2oOPoA5MMfJXDPgx
빨강이는 달리는데, 귓전에는 매섭게 산 능선을 훑고 가는 바람소리가 들리는데 생각은 고요한 정적 속에 갇혀 자꾸 도돌이표를 그린다. 이젠 뭐 하지 ?
감은 눈꺼풀에는 어둠만이 흐르고 있다.
👆오후 7시 10분. 빨강이가 서기에 눈을 뜨니 흥해의 식당 앞, 도돌이표가 수면효과가 있는가 한숨 폭ㅡ 잤다.
👇오늘 메뉴는 해물탕과 찜. 음식이 나오고 술잔이 채워지고 그리고 회장님의 낙동정맥 완주 축하와 덕담이 이어지고 그리고 건배 !
등산이 건강에는 최고라는 회장님의 말씀을 울진산악회원들이라면 다 이해하리라.
흥겨운 시간은 늘 빨리 흐르고, 아쉽지만 아직 돌아갈 길이 남았기에 자리를 털고 버스를 탄다.
집을 향해 달리는 빨강이 의자에 깊숙이 기대어 눈을 감으니 지나온 낙동길들이 영화필름처럼 지나가는데, 세월이 얼마큼 흘러 그 길을 함께 한 이들 떠올리면 이런 그림이 되어 생각날까 ?
ㅡ 함께 한 긴 시간 정말 행복했습니다.ㅡ
즐거운 산행 행복한 우리 !
울진산악회,
울진산악회 낙동정맥 종주대
화이팅 !
감사합니다.
첫댓글 백두대간 낙동정맥 먼여정 6년이란 기간이 짝기만 하네요 멋진님들과 함게해서 넘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고~또~간직 하고싶어요 그동안 끌어주고 챙경주고 아겨주고 넘넘 감사해요~~~사랑합니다
함께여서 즐겁게 잘 마무리 했습니다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뫼벗대장님의 리딩하에 여덟분의 종주대원 모두가 한마음이되어 무사히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백두대간 및 낙동정맥 마지막 퍼즐이 완성 되었군요.
무야님 멋진후기는 울진산악회 및 종주하신 분들께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회자 될것이며 소중한 자료로 간직 될 것입니다.
많은 도움을 주신 김동규 회장님외 울진산악회 회원님들께 감사 드리며 뫼벗대장님을 비롯하여 백두대간 및 낙동정맥 종주를 같이하신 산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뫼벗대장님.옥수수님.올다님.무야님.아리님.올웨이즈님.말짱해님 모두 낙동정맥 종주를 축하드립니다.
계묘년도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마무리 잘 하시고 2024년 갑진년엔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 기원 드립니다.
함께한 모든 대원님들 수고많았습니다. 잊지못할 추억으로 간직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