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성과급 외에 별도의 특별격려금 지급을 따낸데 이 어 외부감사 교체를 요구하는 등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www.hyundai-motor.com)는 지난 23일 4분기 노사협의회를 개최하며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데 따른 특별격려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조합원들의 노고에 걸맞는 특별격려금을 지급해 야 한다"는 노조측 요구를 회사측이 수용했으며 지급시기와 금액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2년 연속 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거둔데 기여한 직원들에게 특별격려금을 연말까지 지급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 우 단체행동권이 보장되는 내년 임ㆍ단협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는 점을 회사측에 통보했다.
이로써 현대차 직원들은 올 연말에 일반급여와 정기상여금 외에 올 임금협상에서 확정된 150%의 이익성과금은 물론 특별격려금까지 받으 며 '넉넉하게' 보낼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또 우리사주조합과 함께 회사측에 외부감사인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국내 경영진이 외부감사인을 바꾸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처럼 직원들 이 교체를 요청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