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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이야기 방 스크랩 숲속나무어린이집 추수축제 풍성하면서도 여유로웠다
하은맘 추천 0 조회 126 10.10.25 20:14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매년 가을이 되면

추수축제를 하는 숲속나무 어린이집이

올해는 더욱더 풍성하면서도 여유롭게 진행되었다

 

숲속나무어린이집 아침마다 아이들을 반겨주는

산수유나무에는 붉은색 열매가 대롱대롱~!

 

어린이집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달배미"논에서는  

연두빛 아기모에서 황금빛 성인으로 자라

성인식을 치뤄져야 할 것 같았고

 

 

숲속나무어린이집에도 올해 연이은 폭우를 피하지 못해

제대로 자라지 못한 배추모종을 보면서

올해 유난히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숲속나무어린이집이 

 

내적으로 성장하는 귀한 시간이었기에

2010년도 추수축제는 더욱더 의미있게 다가왔다

 

 

아침부터 숲속나무어린이집 추수축제때 먹을 도시락을

아이들이 직접 싸겠다고 해서 아예 도시락은 아이들에게 맡기니

여러번 했던지라 제법 숙련된 솜씨로 도시락을 맛나게 준비한다

 

 

숲속나무어린이집 들어가는 논중에서 추수가 끝난곳은 볏집이 세워져있었고

폭우로 쓰러진 벼들은 일일히 낫으로 베주어야 하는지 남겨두었다

 

아이들 손을 잡고 어린이집으로 들어서니

입구에 행사내용과 오늘의 숲속미션을 알리는 소식지가

 축제참여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추수축제를 알리 풍물소리가 어린이집에 가득 울려 퍼진 후

최선미 주임선생님께서 추수축제 행사에 대한 설명 중

 

특이한 것은 어린이집 뒤산 숲속미션수행과 꽂감 만들기

그리고 아빠들만 모여서 하게된다는 알수 없는 미션이 눈길을 끌었고

 

 

추수축제행사 설명후 아이들을 안전하게 등하원해주시고

숲속나무를 더 풍성하게 가꾸어주시는 소장님

아이들에게 맛난 식사를 만들어주시는 요리선생님

 

그리고 에너지 넘치는 원장선생님과 여러선생님들 덕분에

아이들을 편안하게 맡기니 감사의 마음 전한다

 

 

숲속나무 어린이집 넓은 마당 코너코너에 마련된

추수체험장으로 흩어져 체험을 즐기기전

 

맛나게 쌓온 도시락들 먹느라고 그곳은 썰렁하다

아침들 안드시고 왔나부네~ㅋ

간단하게 요기를 하신 후 여기저기 흩어져 추수체험을 시작한다~~!

 

 

용감무쌍한 맘 낫들고 아이에게 벼베는 방법을 알려주니

흐뭇한듯 열심히 벼베기를~!

형님 ~잘한다 응원하는 동생~~~ㅎㅎㅎ

 

 

햇볕아래에서 온 가족이 따따한 해맞이를 하더니만

어느새 지게에 동생을 엎고 의젓한 폼을 잡는 누나~~~!

동생은 무서운지 바짝 긴장한 표정~~~~~!

 

 

아이들이 벤 벼를 이제는 홀테로 ?어내는일

처음 숲속나무어린이집에 온 꼬마친구는 엄마품에 안겨

벼낟알 ?어내는 일을 조심조심 재미나게 ?어낸다

뾰족날쭉한 홀테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게된 꼬마친구들은

혼자서도 제법 잘해낸다

 

 

낟알을 절구에 넣고 찧으면 벼껍질이 벗겨진다는 사실을 알고

자기들 키만한 무거운 방망이 다루기가 힘든지 여러명이서 달라붙어

덩~~~~~더~쿵! 덩~~~~~~~~~~~~더 ~~~~쿵!

 

 

애들아 ~~~이젠 언니들이 동생들이 빻은 벼를

키로 까불어서 쌀로 골라내는 작업은

졸업생 우리들이 할께 수고했어~~~! 하면서

숲속나무 어린이집 졸업생인 서경이와 정민이가 열심히 뒷마무리를 한다

 

 

벼낟알을 ?어내고 남은 볏집을 잘말려

농한기때 짚신, 멍석, 달걀구러미, 바구니들을 만들었다고 하시면서

 

 

아이들에게 새끼꼬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시니

아이들이 온 정성을 다해서 새끼꼬는 동안

짚신 한켤래를 더 만드시는 마을 어르신~~!

 

 

절구옆에서 여자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무엇을 줍나하고 가까이 가보니

이미 신바람나게 아이들이 타작한 콩을

고사리 손으로 주워 그릇에 담그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 아이들모습이

잘익은 콩알처럼 야무지게 숲속나무에서 커가고 있었다

 

 

기저귀차고 숲속나무어린이집에 왔던 예진이가

야무지고 단단하고 활달하게 자라 혼자서도 잘노는데

 

오늘은 국화전을 노릇노릇 부치고 있는 정경희 선생님(엄마) 곁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오물오물 국화전만 먹는다

 

예진아씨 국화전 몇개째야~~~?

 

 

다소곳이 앉아 엄마아 국화전 만드는 주연이~!

노오란 국화가 지져질때마다 국화향기가 은은하게 퍼져

지져낸 국화전 하나를 입에 넣으니 온몸으로 국화 한송이 향기가 퍼진다

 

 

은은한 국화향기 퍼지는 코너 옆에서

빈대떡을 부쳐내시니 곡주한잔 마시고 싶구나~~!

 

항아리에 마련된 막걸리가 기다렸다는듯이 반겨이 맞으니 아니기쁠손가~!

숲속나무어린이집 마당에서 뽑아낸 배추로 버무린 겉절이까지 곁들이니 금상첨화

한잔 마시니 알딸딸하고 기분좋아라~~~!

드러누어 두둥실 떠다니는 구름과 함께 놀고 싶구나~~~!

 

엄~~~~~~~~~~~~~~마 !

잠시 몽상중인 애미를~곶감만들기 코너로 잡아 당긴다

 

 

곶감이라고라고~~~?  좋~~~~~~치

숲속나무 정자아래서 꽂감만드는 아이와 어른들의 엉덩가 가득하다

 

숲속나무 형님들은 위험한 필러를 능숙하게 잘다루니

순간~감껍질을 뚝딱 잘도 깍아낸다

 

껍질벗겨낸 감을 줄로 엮어 ~원두막에 대롱대롱 메달리기 시작하니

풍성하고 여유로운 축제가 점점 무르익어 가는 것 같다

 

 

꼬마야 꼬마야 땅을 짚어라

꼬마야 꼬마야 만세를 불러라~~~~!

소장님께서 새기줄을 열심히 꼬시더니만 아이들 놀이감주시려고~~~~ㅎ

마음모아 열심히 새기줄놀이 하는 아이들 대부분 숲속나무를 졸업한 언니들~!

애들아 ~~~~~~~오랫만인데 마음이 척척 맞는구나 ㅎㅎㅎ

 

 

곶감깍는 아이들 옆에서 신바람나게 구슬치는 아이들을 쳐다보는

나비넥타이 꼬마 친구 시선을 따라가보니

 

 

어린 동생들이 구슬치기하다가 싸우면 형님들이 다독거리면서

구슬치기 게임법칙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이끌어 가고

그리고 무거운 나무구슬통을 마음모아 옮기며 뒷정리 하는 모습을 보니

통합반아이들의 조화로운 모습이 놀이에서도 그대로 녹아난다

 

 

숲미션 수행하자고 큰딸래미가 졸라대니

덩달아 구슬치기 놀이에 신바람이 난 그린야호는

아이손에 이끌려 숲속나무어린이집 숲길로 가을을 만나러 간다

어느새 다 떨어버린 밤송이들과 알록달록 제각각 물들어가는 나뭇잎사귀들

아이들이 숲속산책때마다 다녔던 길이 제법 반질만큼 익숙해져있는지라

함께간 가족들을 안내하는 역활을 도맡아 할 만큼 아이들이 숲과 함께 자란것 같다

숲에서의 추수축제 미션 수행보다는 길이 너무 좋아 ~한없이 걷게 된다

 

 

숲속길에서 돌아오는데

아빠 무등타고 산수야 따는 부자지간 모습이 넘 아름다워

인증샷 ~ 여러번 포즈를 취해주신 아버님 감사드려요

(오랫동안 산수유 따느라 목이 아프셨을터인데 자식위해서라면 꾸~~욱 참는 부성애^^)

 

 

추수축제도 거의 끝나감을 알리는 아버지들 미션이 궁금해

앞마당으로 모인 여러사람들~!

팀을 짜서 줄넘기를 하는 것이 미션이었다

몇번의 연습게임을 통해서졸업반 아이들처럼 펄쩍펄쩍 잘도 뛰시는

아버님들에게 우렁찬 박수와 환호가 터진다

 

 

 

잠시후 가야금 연주와 선생님들의 풍물연주가 시작되면서

풍물소리에 덩덩실춤추는 아들과 엄마~!

풍성하고 여유로웠던 숲속나무어린이집 추수축제가 마무리 되어 간다

 

 

 

드디어 7살어린이들의 합창~!

평소에 그리도 활기찬 아이들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들리지 않는 것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기 보단

그들끼리의 즐거운 노래부르기에 더 익숙해서 인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숲속미션을 수행했던 가족들에게

숲속에서 주워온 보물과 예쁘게 포장한 현미쌀과 교환시간

알록달록 아이들처럼 익어간 잎사귀가 바구니에 모아져

가을합창을 부른다~~~아이들처럼!

 

 

숲속나무 추수축제 풍성하게 준비해주신

숲속나무어린이집 선생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둘째딸래미와 더불어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돌봐주시어

진심으로 깊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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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10.25 20:18

    첫댓글 학부모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회장님 많이 도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장구 공연 잘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했습니다 ㅎㅎ

  • 10.10.25 23:28

    수고 많이 하셧습니다.
    올해는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함께 하도록 노력하겟습니다.
    아무쪼록 더욱더 아름답게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 11.02.03 21:55

    이런 좋은 시간들이 있었는데 가까이있으면서도 몰랐네요...하은맘 저도 초대해주세요...도울수 있는일 있으면 도와드릴게요...
    숲속나무 어린이집이 좋은 이유를 아이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이유를 알것같습니다..행복한 아이들이네요....울 종우(조카)도 올해는 그 속에서 행복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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