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 없을 수도 있는 내용인데
천안함에 관련된 숙한 의문들이 얼마전에 올라온
강철을 소금물에 노출시켜서 봤더니
매직으로 적은 숫자 1이 지워지더란
'조작실험'이 있었던거 아시죠?
바로 그 실험으로 인해 그와 관련된 다른 의견들까지 모조리 묵살되는게
안타까워서 (아마 그런 글 적는 애들은 알바들일거 같단 생각이 듬)
개인적으로 그와 관련된 실험을 해 보았어요.
제가 스스로 먼가를 알아보겠다는 의지로
'실험'이란걸 해보는게 태어나서 처음이라 이게 말이 되보이는지 심히 걱정 됩니다.
일단 여기 나오는 지식들은 제가 자격증 따기 놀이할때 얻어 들은 지식들이고
하다가 가물가물 하던 것들은 책자를 다시 살펴봐가면서 했네요.
실험을 하면서 기본적인 통제상황이 정확히 지켜지지 않았다는 건
인정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며 했습니다.
단 제가 걱정이 되는건
상당히 얄팍한 지식으로 이뤄진 실험 내용이기에
이런 글을 퍼뜨림으로 되려 반대논리자들에게 역공당할 소지가 있나 해서 계속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여기 계신 형님, 아우, 누님, 여동생 분들께 중간 점검을 받고 싶어요.
벌써 어디 한군데 올리긴 했는데...
좀 전문적인 조언이나 아니면
실험을 행함에 있어 어느정도 실험의 타당함이 보이는지
좀 평가를 부탁드리고 싶어 올려 봅니다.
1. 강철관련 조작시험으로 인해 그를 반박하는 얼척없는 댓글들에 대한 반박이 주 내용 입니다.
2. 직접 스텐에 매직으로 글자를 적어 지워짐의 여부를 실험한 내용 입니다.
3. 해수에 의해 노출된 금속의 부패를 알아보는 실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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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올라와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강철 염수분무시험.
무슨 말인지 다들 아실거라 생각 합니다.
누군가가 염수 분무시험기에 강철을 대상으로 실험한 일이죠.
일단 염수분무시험이란 당연히 금속표면의 매직이 해수에 지워지는가를
알아보는 실험이 아닙니다.
흔히 금속제품을 만들때 염수에 노출되었을때 부식이되는지 안되는지를 테스트 하는 실험기입니다.
주로 금속에 도장이나 징크같은 아연도금에 핀홀(pin hole)이 발생하였는지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입니다.
기타 여러가지 테스트를 하는 이유들이 있겠지만 제가 주변에서 접해본 사례는 육안으로 발견되지 않는
미세핀홀의 유무를 점검하기 위함입니다. 금속을 보호하기 위한 도장면에 핀홀(바늘만한 구멍)이 있다면
그 부위를 시작해서 부식면이 점점 번지기 때문에 이를 찾아내기 위한 중요한 실험이죠.
즉 염수분무시험은 처음부터 금속의 녹슴정도를 최대한 이끌어 내기위한 녹슴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시험기라는 것입니다.
이런 시험기에 강철을 집어 넣었으니 녹이 스는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다 시피 그 실험은 조작이었다는 의견이 많더군요.
첫째로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의 금속모양과 크기가 다르다는 것.
이는 저도 포토샵으로 가로세로의 비율을 같이 적용시켜
늘려보았더니 세로의 길이가 달랐습니다.
둘째로 첫째사진과 둘째사진의 EXIF정보를 보니
촬영된 간격이 3시간이 아니라 11초였다는 것....
빼도박도 못할 일입니다.
이후에 반대의견을 내는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이 게시물을 올리신 분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린후 잠수를 타셨습니다.
저는 여기서 의문이 드는게 왜 강철을 염수분무시험기에 노출시키는
결과가 당연시 되는 즉 녹이 반드시 스는
실험을 이런 조작의혹이 들게 실행했을까 입니다.
(본인의 고백이 없었으므로 조작이다 아니다를 결론내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정황상 조작이었음을 강하게 유츄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후폭풍으로 당연히 여러 네티즌들의 염수분무시험조작사건과 관련시켜
그뒤에 '1번' 글자와 관련된 모든 의견들을 허무맹랑한 소리로 일축 시켜 버립니다.
일단 그 내용을 살펴 보겠습니다.
(올라오는 내용들은 제가 찾아본 여러 자료들중 매우 일부분이며
일부분은 선출한 과정은 매직이 지워지지 않는다는 주장들의 패턴중 대표적이라 생각되는
몇가지를 선별하여 보았습니다.)
염수분무시험이라면 가능합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염수후분무시험은 금속의 녹슴을 이끌어 내기위해
만들어진 시험기구입니다.
금속이 물에서 녹이스는 원인은 표면이 미세하게 이온화된 전자가 서로간에 간섭을 받아 주고받으면서 생긴다고
즉 미세하게 녹아 나온 이온이 산소와 결합해서 산화되어 생긴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때 주변이 전해질일수록 그리고 온도가 높을수록 녹이스는 산화현상은 가속화 됩니다.
두가지 모두를 고루갖춘 (소금+35도의 스팀) 염수분무 시험은 3시간이라고 정확히 단언은 못해도
그에 준하는 빠른 시간안에 저런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당연히 부식 안되지요.
근데 어뢰가 알루미늄이 아니라 폭약의 내용물이 알루미늄파우더였던 걸루 기억나는데요...
그리고 국방부에선 매직으로 적힌 부분이 스텐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금속이 녹슬때 안쪽깊은 곳까지 부식이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표면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며 산화물이 쌓이는 겁니다.
위 기사에 보면 '철부분'이라 되어 있습니다.
위 기사 참조하세요.
알루미늄 합금이 아닌
알루미늄파우더가 폭약으로 들어 갔구요 1번 적힌 부분은 스텐이래요... 국방부가요...
다 그럴싸 한데 수중폭발이라고 열전도가 안되는 거 아닙니다.
금속 야금에서 담금질이라는 게 있습니다.
쇠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더욱 잘되게 하려면 소금을에 담급니다.(냉각이 더 잘됨)
900도 부근까지 가열한뒤 소금물에 담그면 부글부글 끓습니다.
공기방울까지 생겨가며 순간적이지만 끓습니다.
그것을 몇번 반복하면 소금물을 담근 용기가 어느 정도 데워집니다.
250키로의 폭약이 터지면 그 주변온도가 1000도 이상 올라간다합니다.
알루미늄 파우더가 들어가 있어 더욱 고온을 내게 해줍니다.
아마 화염에 휩싸여 같이 '탄화'하는 것과 열전도가 되는 것 이 둘을 혼동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직접 화염에 휩싸이는 탄화가 아니더라도 고온이 전도되면 금속에 묻은 도료는
심하게 변색되거나 전도된 열만으로도 쉽게 이탈 됩니다
1번 인터넷 잉여들 알아보기 끝
2. 직접 스텐에 매직으로 써서 실험하기.
먼저 이 실험을 하기에 앞서 미리 말씀 드릴게 있습니다.
흔히들 국방부 보고가 거짓이라며 매직으로 쓴 글 위에 소금물을 붇혀
'헝겊'으로 닦으시는데... 그건 틀린 방법 입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소금물을 적시면 유성매직의 도료 안착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지는 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이번 직접 실험으로 알게 된 사실)
하지만 거기까지 일뿐,.,, 바닷속에 매직을 지우기위해 찾아다니는
헝겊같은 생물이 존재하지 않는 한 그 방법으로 거짓임을 증명 할 수는 없습니다.
해수가 매직의 안착을 불안정하게 한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그게 해수에 '용해'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물은 극성인자이고 매직의 도료와 기름막은 무극성입니다.
극성은 극성끼리 용해되고 무극성은 무극성끼리 용해되며
서로 다른 극성끼리는 용해되지 않습니다. 물과 기름이라고 이해 하시면 되겠습니다.
즉 1번이 지워지기 위해서는 흐물해진 상태의 매직을
금속으로부터 완전히 이탈시킬 '물리적인' 압력이 가해져야 한다는 말인데...
헝겁으로 증명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바닷속의 상태를 염두에 두고 해야 할것입니다.
여기서 생각 할 수 있는 것은
1초에 4미터의 속도로 흐른다는 유속과 그 유속에 의한 모래나 뻘 침전물에 의한 마찰...
그리고 그 유속에 의해 어뢰부품 자체가 이리저리 움직여 모래나 뻘에 쳐박혀
마찰이 일어나는 경우 입니다.
일단 먼저 조선의 부품중에서 통상 해수가 지나는 침수용 소재로 쓰이는
스텐인 316L에 파란색 매직으로 글자를 대축 적어 둡니다.
앞면...
생각나는게 없어 대충 적었습니다.
이 스텐의 이름은 파랑 1호라 하겠습니다.
뒷면...
물떠다 주느라 고생한 아는 동생이 원하던 글내용 입니다.
바닷물에 담급니다.
사진에는 뒷면이 위로 올라와 있지만
뚜껑을 덮을때는 '낭만 이여사' 라는 글자가
바닥에 위치 하였습니다.
제가 왜 뒤집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암튼...
위 사진을 보시면
바닥에 맞닿아 있던 낭만 이여사라는 글이
플라스틱 용기에 그대로 베어 들어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포토샾으로 명암 조절하여 더 선명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그럼 기름막으로 보호가 안되는 수성펜으로
도료가 해수에 노출된 상황에서 얼마나 불안정 한지 보겠습니다.
이 스텐의 이름은 괴물진달래로 하겠습니다.
담그자 마자 한쪽부분이 일어나길래
금속은 움직이지 않고 물만 출렁거리게 양옆으로 흔들어 보았습니다.
위쪽부분의 도료가 무슨 파래 떠다니듯이 흐느적 거리며 일어나는거 보이시죠?
이걸로 괴물진달래는 끝... 더 이상 나올 이유가 없습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위에 사진은 용해되는게 아닙니다.
이탈되어 기름처럼 물에 녹지 않고 바닥에 침전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로서 유속수압만으로 도료가 이탈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위의 수성펜 실험은 처음 파란색 매직으로 글자를 적을때
같이 하였던 것이지만 하루안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바로 어제 저녁에
다시 그림을 그리고 촬영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진의 EXIF정보상으로 촬영 시각이 아래 사진들 보다 좀 늦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유속실험을 위한
바닷물 20리터 채취
그리고 모래도...
유속을 일으킬
검은색 2호 스텐 추가.
먼저 그전에 앞서 두 스텐을 끓는 물에 5초정도 담궈두었습니다.
정신이 나갔는지 인증샷 찍는걸 깜빡 했습니다.
끓는 물에 5초간 담근 이유는 아래 사진을 보며 설명드리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많이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스크류에 달라 붙어 있는게 알루미나라고 하는
산화된 알루미늄입니다.
알루미나라는게 무엇인지 아래 작붕 그림을 봐주세요.
안쪽의 하얀부분이 순수알루미늄이라면
겉에 시뻘건 테두리가 알루미나입니다.
보통 우리가 알루미늄이라고 보는 금속은 항상 저런 상태 입니다.
알루미늄은 공기중의 산소와 접촉하자마자 반응을 일으켜 알루미나(Al2 O3)가 됩니다.
우리가 알루미늄을 만져도 항상 만져지는건 저 알루미나이지 순수 알루미늄을 만지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겉면을 연삭으로 갈아내도 산소와 닿는 순간 또 저런 알루미나로 덮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 알루미나의 보호로 인해 알루미늄은 해수로부터 가장잘견디는 금속중의 하나로 쓰이는 것입니다.
근데 보통 은빛의 빛깔이 아름다운 상태로 있는 저 물질이 왜 스크류에 달려있는 모습은
밀가루 반죽 떠놓은 것 처럼 저럴까요...
알루미나는 용접처럼 고온의 열을 순식간에 받아서 녹은뒤
용접을 멈추는 식으로 갑자기 온도가 내려가면
저 스크류에 붙은것 처럼 '비결정' 상태가 되어집니다.
이상한 가루처럼 되는 것이죠.
저도 알루미나를 직접 본적이 없기에 316L을 제공해준 곳으로 다시 찾아가
알루미늄 호일을 좀 녹여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별 희한한짓 다한다고 투덜대지만 해주셨습니다.
저는 알루니늄 호일을 녹이자마자 스텐과 철이 담겨있는 곳에
투하하여 저렇게 달라붙게 만들 요량이었지만 불가능 하였습니다.
용접불을 끄자마자 즉 용융되는 반응이 멈추자마자 비결정 알루미나는
그대로 주변의 물체에 붙어버리고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위에 고열로 녹아 쇠구슬 처럼 몽글몽글 뭉친 전직 알루미늄호일에
흰색으로 덮여있는 ... 그리고 바닥에 묻어있는 흰색점들이 비결정 알루미나 입니다.
보기에는 가루 같아도 용융반응이 멈추는 순간 금속과 비슷한 강도로
굳은건지 착달라 붙은건지 암튼 떨어지지 않더군요.
워낙 찰나에 저렇게 굳어버리는 지라 식기전에 서둘러 해수가 담긴통에
쓸어넣기란 불가능 했습니다. 두번의 시도가 있었고 모두 실패 했습니다.
저렇게 스크류에 붙기 위해서는 어뢰에 포함되었다는 알루미늄 파우더가
고온으로 용융되는 그 순간에 저 스크류도 화염속에 있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순수 알루미늄의 녹는 점은 660도 이지만 보통 이온도에 녹지 않습니다.
왜냐면 겉을 보호하는 알루미나의 녹는점은 훨씬 높은 2050도 입니다.
하지만 폭약안에 내장되어 있는 알루미늄 파우더는 600도에 녹습니다.
여러분 분진폭발 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시지요?
어떤 물체가 미세한 가루가 되면 그 발화점이나 녹는점이 현저하게 낮아져서
고체상태의 발화점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도 폭발하듯이 타들어 가는 것...
(스펀지에도 나왔었습니다.)
그로 인해 알루미늄 파우더의 녹는 점은 600도 정도입니다.
100보 양보해
알루미늄 파우더의 녹는 점을 기준으로
600도의 고온에 노출되어 있었다 치고...
앞서 설명했든 해수에서도 열전도가 된다는 전제하에
그 시간을 5초 정도로 잡고
펄펄끓는 해수에 담근 것입니다.
그렇게 열탕입욕을 끝낸 파랑1호와 검정2호는
애기시절 저의 욕조였던 빨간 고무대야에 담겨졌습니다.
모래와 해수를 담고 파랑1호는 11시 방향 구석에 있고
검정2호는 햄머드릴에 부착되어 무지 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유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속도를 적당히 조절하여 모래가 터무니 없게 물속에 퍼지지 않게 합니다.
유속이 빠른정도의 바닷속과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1시간 5분정도 가량을 돌려 보았습니다.
파랑 1호의 변화입니다.
거의 안변했습니다.
글자가 진한 부분이 있고 연한 부분이 있지만...
저것은 위 실험때문에 그랬다기 보다는
그전에 이미 벗겨져 나간 것입니다.
사실 저 것은 처음 적었을때 해수에 담근뒤 작은 마찰에도 너무 심하게 벗겨져 버려서
아직 형태라도 유지하고 있을때 똑같이 한번 덧 입힌 것입니다.
두번 덧입히니 아주 견고한 안착상태가 된것 같습니다.
그 안착상태가 견고해진 이유는 저로서도 알 수가 없습니다.
두번 덧칠해도 똑같을거라 생각햇던 저의 생각이 짧았던거 같습니다.
처음 한번 칠했을때 작은 통안에서의 움직임에도 칠이 벗겨지던
것을 찍어 놓지 못한게 후회됩니다. ㅠㅠㅠㅠㅠㅠ
검정 2호의 모습입니다.
중간의 깨끗한 모습은 보지 말아 주세요.
저것은 휴지로 닦아 낸 것입니다.
휴지로 닦아낸 이유는 아래에 설명 하겠습니다.
글자가 연해진 정도는
젤 아래 구석에 있는 두개의 숫자 2와
제일 위에 있는 4개의 숫자2의 선명도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일 위에 있는 2번들은 사실상 물속에 거의 잠겨있지 않고
공기중에 나왔던 시간이 많습니다.
대야가 낮아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유속시험이 모두 끝난뒤
휴지로 닦아내보는 장면 입니다.
두번째 덧입힘 때문이었는지 파랑1호의 글자를 완전히 지워내기는 이제 힘이듭니다.
반면 검정 1호는 아주 잘 지워 집니다.
이 실험의 결론은 일단
1. 펜의 도료는 해수에 용해되지 않지만 그 안착상태가 매우 불안정해 진다.
2. 유성매직일 경우 왠만한 유속과 와류에 의한 모래 긁힘에 색은 연해지지만 형태는 유지한다.
(즉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
결론보다 중요한 참고 사항
1. 유속수압을 조성했다고는 하나
깊은 바닷속 수압가운데서 초속4미터의 유속중에서 한달간 노출 되었을시
결과가 어떨지는 유추해 낼 수 없다.
2. 알루미늄 파우더가 용융되어지는 그 순간에 주변온도가 어떠 했는지
폭약이 없는 나로서는 실험해 볼 수 없다. 끓는 해수에 5초간 담근것도 그저 궁여지책일 뿐...
이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는 본 실험자의 지식의 한계로는 예측 불가능함.
직접 스텐에 매직으로 써서 하는 실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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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2번은 어중간한 결과를 내놓게 되었네요...
일단 이에 더해서 참고가 될만한 문건하나 던져 봅니다.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북한의 어뢰임을 증명하기 위해
결정적 증거로 제시했던 어뢰 추진체에 적힌 '1번' 잉크 표시는 폭발할 경우
높은 에너지로 인해 산화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천안함 진상조사특위 위원인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31일 미국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A 교수에게
어뢰 폭발로 인해 1번 글씨가 소실되지 않고 남아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유기
마커펜의 잉크는 다 타버리게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A 교수는 답변서에서 "250kg의 폭약에서 발산될 에너지양에 근거해 계산해보면, 폭발 직후 어뢰의
추진 후부의 온도는 쉽게 350°C 혹은 1000°C 이상까지도
올라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잉크에 사용된 화학 성분은 주로 크실렌과 톨루엔, 알코올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의 끓는점은 각각
138.5°C, 110.6°C, 78.4°C 정도다.
합조단 폭발유형분석팀의 이근득 박사는 지난 20일 "천안함 선체 8곳과 증거물(어뢰 파편) 2곳에서
다량의 흰색 분말이 흡착물질로 발견됐다"며 "이는 수중폭발과 같이 큰 에너지를 받거나 높은 온도
속에서 형성된다"고 밝힌바 있다.
폭발시 발생 열 13%만 전달되도 잉크 타버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fid=600&articleid=2010053114512487870
3. 해수속에서의 스텐의 부식 속도.
먼저 위 두사진을 보시면
건져올린 어뢰부품이 상당히 녹이 슬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방부에서 스텐이라고 밝힌 저 1번이 쓰여 있는 부분에도 녹이 낀것이 보입니다.
제가 실무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장담하는데
스텐이 저렇게 녹이 슬게 되려면 최소한 1년은 넘게 있어야 합니다.
알루미늄이 스텐보다 해수에 더 잘견디기에 배의 몸체와 같은 것은 알루미늄을 쓰며
내연기관중 침수용 소모품은 316L스텐을 씁니다.
316L역시 매우 뛰어난 내해수성을 지니지만
용접으로 이음된 부위가 부식될 우려가 큽니다.
하지만 저기 녹이슬어 있는 부분은 용접부위로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봐도 지 생살입니다.
이에 저는 316L스텐과 일반철 그리고
알루미늄호일을 해수에 담가두어 정확히 한달후 부식이 어느정도 진행되는지 공개할 생각 입니다.
먼저 일반 철 입니다.
'검은별'
그리고 알루미늄 호일입니다.
'핫빗'
비록 알루미늄이간 하지만 그 두께가 16마이크로미터 입니다.
너무나도 얇기에 알루미늄이라고 해도 해수에 의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이정도면 장담하기 힘듭니다.
알루미늄이라고 해도 그리고 스텐이라고 해도 아연도금한 징크라고 해도
해수로부터 아무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속도가 일반강에 비해 매우 더딜 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온전한 316L스텐...추가...
위 사진의 100%원본 크롭 사진입니다.
8시간 정도만에 미친듯이 부식되어가는 일반철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습니다.
오른쪽 스텐위에 거무튀튀한 점들은 철에서 생성된 녹가루가 흘러내려 간 것입니다.
이 장면을 위해 소금물 한방울이라도 유입되면 하늘나라 가버리기 때문에
실험내내 절대 쓰지 않던 DSLR카메라를 꺼내들고 떨면서 찍었습니다.
이제 한달후에 찾아 뵙겠습니다.
스텐과 알루미늄은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실험 3 진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