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1. 토요일. 바람 불어 몹시
추운 날. 기온 -1~5° 바람 5~6m/s
○노랑이 타고
○올웨이즈 아리 말짱해 올다 무야 5명.
○옥산서원 주차장(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길 216-27) ㅡ자옥산(563m)ㅡ도덕산(702m) ㅡ봉좌산(626m)ㅡ어래산(563m)ㅡ옥산서원 주차장
17.13km. 8시간 24분 소요.
👆자도봉어 환종주 지도. 도덕산을 중심으로 하트의 오른쪽 심장에 해당하는, 옥산지를 가운데 두고 한 바퀴 도는 거리 17.13km의 산행길.
그러면 그 넓이는 얼마나 되길래 옥산지는 그렇게 많은 물을 담고 있을까 ?
또 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 ? ㅎㅎㅡ
(어쩌고 저쩌고 하면ᆢ 23.363 제곱km
어질어질 어렵다. 물의 양은 당근 모르겠고 ᆢ)
👇자도천삼(자옥산ㅡ도덕산ㅡ천장산ㅡ삼성산) 환종주 지도. 들머리에서 봤을 때 왼쪽 심장에 해당, 둘을 합하면 하트 모양이 된다.
👆새벽 연호지 풍경. 지난밤 내린 비로 길도 잔디도 나무들도 함초롬히 젖었다.
새벽 5시에 모여 노랑이를 타는데 뒤쪽 큰 문 두 개가 열리지 않아 한참 실랑이를 하다 앞문으로 기어들듯 타고 새벽 5시 17분 출발,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 오전 7시 옥산서원에 도착한다. 그런데 어라~ 뒷문이 쉽게 열린다. 아마 간밤에 내린 비로 문이 얼어서 하고 그랬나 이해한다.
💧경주 옥산서원
https://naver.me/Ge5wyzU2
🌼옥산서원 주차장ㆍ오전 7시
춘래불사춘(春來不使春)이라, 우수도 지나 봄은 왔는데 봄 같지 않게 바람은 세고 코끝은 아린 듯 시리다. 부르르 한바탕 추위를 털고 7시 7분 GPS를 켠 후 잠시 모여 섰다 산행 시작 !
👆마을의 주택 마당에 핀 홍매화를 보고
👇산장매운탕 간판 뒤로 자옥산을 향해 산속으로 들어간다.
👆산길 옆 텐트의 용도는 ?
👆윗 사진 바위의 상부가 아래 사진과 같이 평평하게 생겼다.
👇도처에 이런 모양의 평평 바위들이 있다.
👆옥산서원으로 들어오면서 노랑이에서 봤던 눈을 이제는 밟으며 간다.
🌼자옥산(紫玉山ㆍ563m)ㆍ오전 8시 18분. 2.20km. 1시간 10분 소요.
현 위치는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 산 7-2.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와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에 걸쳐 있다. 신라 때 붉은 옥(玉)이 많이 나온 산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주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도덕산(道德山)이 이어지며 동쪽 산자락을 따라 옥산천(玉山川)이 흐른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
그래서 인가 정상석의 글씨도 붉은색이다.
👆자옥산을 떠나며 바라본 도덕산
👇자옥산과 도덕산 사이의 안부. 양쪽으로 마을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그리고 하ㅡ독사의 이빨을 연상케 하는 누런 고드름.
👆👇아침 햇살에 비친 눈꽃이 너무 예쁘다. 눈꽃 사이에 선 "해어화"도 예쁘고ㅡ.
👆👇로프에 매달려 바위를 올라서 조금 더 가면
🌼도덕산(道德山ㆍ702m)ㆍ오전 9시 28분. 3.83km. 2시간 20분 소요.
현 위치는 고경면 오룡리 산 55-2.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과 영천시 고경면에 걸쳐 있다. 일명 두덕산(斗德山)이라고도 한다. 주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자옥산(紫玉山), 북쪽으로 봉좌산(鳳座山)이 이어지며 서쪽으로 삼성산(三聖山), 동쪽으로 어래산(魚來山)과 마주 본다. 산세는 평범하지만, 전망이 뛰어나 정상에 서면 멀리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 중턱에 사찰 도덕암(道德庵)이 있으며, 산 아래 옥산리(玉山里)에 조선시대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이 기거하던 독락당(獨樂堂:보물 제413호)과 옥산서원(玉山書院:사적 제154호), 정혜사지 13층석탑(국보 제40호) 등의 유적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정상석 조금 위 조망바위에서 본 풍경. 옥산지를 중심으로 오늘 환종주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1ㅡ서봉정 2ㅡ봉좌산 3ㅡ어래산
👇동영상으로 본 풍경.
👆조망바위에서.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걷는 아리님. 동영상에 보이는 철탑은 오늘 하루 도덕산을 찾는 기준이 된다.
👆자연쉼터. 아리님 뒤로 보이는 눈밭이 아래 사진에 보이는 바위의 윗부분인데 엄청 넓다.
👇도덕산 갈림길. 사진 왼쪽, 이정목이 바라보는 방향이 낙동정맥 길로 오룡고개로 이어진다. 도덕산에서 봉좌산까지는 낙동정맥 산행 때 걸었던 길을 지금은 반대로 간다.
👆천장산이 보인다.
👇환종주 갈림길ㆍ오전 10시 4분. 5.02km. 2시간 56분 소요. 현 위치는 영천시 고경면 삼포리 산 90.
오른쪽 봉좌산으로 가면 하트의 오른쪽을 만드는 자도봉어, 왼쪽 천장산으로 가면 하트의 왼쪽을 만드는 자도천삼 환종주길이 된다.
👆시나브로 발아래 눈이 사라졌다.
👇낙동정맥루ㆍ오전 10시 20분. 5.82km. 3시간 12분 소요. 영천시 임고면 수성리 산 64.
👆낙동정맥루에서 중ㅡ왼쪽으로는 경주 안강읍 옥산지 방향 하ㅡ오른쪽으로는 영천 임고면 안골지 방향이다.
👇위성지도에서 본 📍의 현 위치와 좌ㅡ현 위치를 확대한 사진. 낙동정맥루가 흐릿하게 보인다.
👆위ㅡ조그맣게 서봉정이 보여서 하ㅡ그것을 확대한 사진
👇다시 쉼터와 안내도
🌼서봉정ㆍ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계리
👆서정봉에서 본 봉좌산. 어디에 봉황의 모습이 숨어있는지 도통 찾을 수 없다.
👇갈림길ㆍ오전 11시 33분. 8.50km. 4시간 25분 소요. 정맥길은 대포고속도로 위의 이리재에서 서봉정으로 올라와 봉좌산에 갔다 다시 돌아와 여기서 도덕산으로 간다.
🌼봉좌산(鳳座山ㆍ626m)ㆍ오전 11시 44분. 9.01km. 4시간 36분 소요.
현 위치는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계리 산66
《봉좌산은 포항시 기계면, 경주시 안강읍의 경계, 산꼭대기에 봉황을 닮은 바위 봉좌암鳳座岩이 있어서 불리는 이름이다. 대구·포항 고속도로에서 바라보면 날개를 펴고 봉황이 비상하거나 앉아 있는 형상. 산세가 수려하고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은데 기계면 봉계마을 쪽으로 오르면 구간에 따라 왕복 3~4시간 걸린다. 네이버에서 》
현충일에 낙동정맥 산행으로 이 종을 봤는데 오늘은 삼일절, 종을 매단 구조물의 구체적인 의미는 몰라도 뜻깊은 날 오게 되는 것 같다.
그 마음인양 바람은 회오리로 불고, 회오리치는 바람 앞에서 코끝 시린 몸으로 얼른 사진만 찍고 돌아선다.
🪂 봉좌산 풍경 한 바퀴
👆상ㅡ기준점 철탑 옆의 도덕산과 그 아래 뾰족한 자옥산이 보이고, 하ㅡ도덕산 오른쪽에 천장산이 보인다.
👇상ㅡ사진을 키우면 천장산 오른쪽 작은 봉우리에 서봉정이 눈을 이고 서있고, 하ㅡ멀리 운주산 능선이 하얗게 보인다.
👆운주산과 서봉정 사이의 이리재 아래를 지나는 대포고속도로가 보이고 그리고
👇봉좌산 정상석과 아래로 보이는 넓은 들녘.
👆동쪽으로 넓은 안강들이 보이고
👇상ㅡ확대하면 어래산 왼쪽에 피뢰침 같은 철탑을 흐릿하게 📍아래 위치만 겨우 알아보고, 하ㅡ한 바퀴 돌아 소나무 우듬지 위로 다시 자옥산이 보인다.
👆지게재로 가는 길, 잠시 열린 시야에 멀리 어래산이 보인다. 마을의 옥산서원길을 따라 내려가면 옥산지가 있다.
👇뒤돌아본 봉좌산과 그 확대한 모습인데 봉황의 그림자라도 찾았다면 대단한 안목이다.
🌼동봉정ㆍ오후 12시 8분. 9.75km. 5시간 소요. 기계면 봉계리 산 69-4.
봉좌산을 사이에 두고 서정봉은 봉황을 내려다보듯 하고 동봉정은 올려다보고 서있다.
👆정자 위에 올라섰었 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어째 왼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느낌이다.
👇추녀 밑으로 본 봉좌산과 정자 옆 이정목의 동봉정이란 글자를 보고야 정자에 현판이 없음을 안다.
🌼지게재ㆍ오후 12시 19분. 10.37km. 5시간 11분 소요. 봉계리 산 72.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계리와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를 잇는 재길목으로 인근주민들이 봉좌산에 나무와 풀을 베러 오가며 지게를 받쳐 놓고 쉬던 곳이라 하여 지게재로 불린다. 옛날에는 안강읍 옥산리 주민들이 기계장날에 장을 보러 넘어오던 길로 잿길의 중심 교차로였다. 안내판의 글》
박대통령 작사 작곡의 새마을노래가 4절까지 새겨진 빗돌 앞, 옛날 지게꾼들이 지게를 받쳐 놓고 쉬던 그곳에 산꾼들이 점심상을 차렸다. 바람 없는 양지라고 골라 앉았는데 짧은 시간 아리님 자리는 그늘이 들었다.
👆점심 후 걷는 편안한 길
👇조망처에서 본 옥산지. 상ㅡ1 아래에 흐릿하게 철탑이 보이고 하ㅡ옥산지 건너 자옥산과 도덕산이 보인다.
👆상ㅡ 1 도덕산. 2 천장산. 하ㅡ3 봉좌산.
👇바위에 지천으로 자란 부처손.
👆이른 봄, 가을 분위기 풍기는 그림. 안타깝게 소나무가 말라간다.
👇자옥산과 오늘 걸어온 능선을 천천히 둘러보면ㅡㅡ
🌼임도 삼거리ㆍ오후 1시 54분. 13km. 6시간 46분 소요. 현 위치는 포항시 기계면 학야리 산 51.
👆상ㅡ포항시 중ㅡ내려온 길 하ㅡ경주시 방향.
👇진행방향의 이 임도는 구불구불 옥산서원 근처까지 이어지는데 산꾼들은 송전탑을 바라보며 산속으로 들어간다.
👆위성지도. 상ㅡ현 위치 표시의 📍자리는 임도삼거리, 확대한 사진인 하의 📍위치는 가야 할 송전탑 자리
👆👇송전탑 아래를 지나다 가운데 서서 하늘을 올려다본 그림.
👆꼭대기에 묘가 있는 조그만 봉우리 (414m)를 지나 짧은 내리막을 걸으면
👇마지막 깔딱 비알을 시작하는 안부에 도착.
오후 2시 36분. 14.22km.
👆소 등처럼 평평한 능선의 꼭지에 도착. 오후 2시 44분. 14.63km. 깔딱 비알의 길이는 410m, 그 길을 8분 동안 올랐는데 숨은 턱에 차고 무릎은 접히고 ᆢ 힘들다. 고도는 564m.
👇봉좌산에서 겨우 보이던 철탑.
🌼어래산(魚來山ㆍ563m)ㆍ오후 2시 44분. 14.63km. 7시간 36분 소요.
현 위치는 경주 안강읍 산대리 산 47-6.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산대리, 포항시 기계면 학야리의 경계에 면한 산으로 낙동정맥이 운주산을 거쳐 도덕산을 향해 나서다가 짧게 곁가지를 쳐 봉좌산~어래산의 단맥을 이루고 있다. 정상부 일대로는 짧은 억새밭을 이루고 넓게 펼쳐지는 안강들판을 바라보게 되면 가슴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신라 제42대 임금인 흥덕왕의 무덤과 조선시대의 대학자인 회재 이언적을 모신 옥산서원이 산 정상을 기준으로 남동쪽과 남서쪽에 위치해 있는 유서 깊은 산이기도 하다.
한 가지 흠이라면 동사면 쪽으로 포사격장이 있어 민둥사면을 이루고 있다.
옛날, 해일로 바닷고기가 여기까지 밀려와 어래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어래산에서 본 안강들.
👇포사격 훈련 시 사용했던 지휘관측소 ?
👆억새밭과 포사격장이었음을 알려주는 표식.
👇뒤돌아본 어래산.
👆이곳이 사유지로 송이가 생산되어 이렇게 길을 막은 것 같은데ᆢ 송이철 이곳 산행은 피해야 하나.
👇물 공급을 위한 시설들. 만약 송이밭에 물을 뿌려 생산량이 증가한다면 사유지 송이산에 거미줄 치듯 온 산에 물호수가 깔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걸 보면 효과가 미미한가, 물 줘서 송이 키운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송이채취 구역으로 입산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길게 처진 금줄을 넘어 옥산서원 주차장으로 내려온 아리님.
👇새벽 출발 때와 달리 활짝 열린 노랑이 문.
오후 3시 32분. 8시간 24분 동안 17.13km를 걸어 다시 노랑이를 만나 자도봉어 환종주 산행을 마무리한다.
모처럼 나선 장거리 산행을 함께 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즐거운 산행 행복한 우리 !
첫댓글 오랫만에 장거리 산행에 마냥 즐거운 하루였네요
무야님 산행후기 잘 보고 갑니다
대단들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