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역사♥ 1883년 최초로 뉴욕을 방문한 조선인들(희귀영상 첨부)

[ⓧ나는나]

뒷줄 왼쪽부터
현흥택, 최경석(무관, 오위장 : 왕과 궁궐 수비를 담당하던 관직으로 오늘날로 따지면 청와대 경호실장), 유길준(27세), 고영철, 변수(수행원, 22세)

앞줄 왼쪽부터
홍영식(부공사, 28세), 민영익(공사, 전권대신, 23세), 서광범(서기관, 23세), 퍼시벌 로웰(미국 외무 비서관 자격, 28세)

당시 영어로 동시 통역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일본어 통역사과 중국어 통역사를 대동했다.
(한국어-일본어-영어 혹은 한국어-중국어-영어순으로)

당시 팔레스 호텔 모습

이들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사절단은 샌프란시스코 팔레스 호텔에서 묵었는데 엘리베이터를 난생 처음 탄 순간 감옥에 갇힌줄 알았다고 한다.

당시 엘리베이터는 영화 타이타닉에 나오는 것처럼 문이 철문으로 되어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흔들리며 올라가자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당시 일화들

샌프란시스코 신문 기자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다른 것은 몰라도 미국인들이 입었던 (흰색)셔츠에 대해서 '깔끔하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는데 포크와 나이프를 보고 "양반의 식사에 쇠스랑과 과도가 올라오다니...."하며 불편해하기도 했다.

이들은 미국 대륙 횡단 열차를 타고 시카고에 도착하여 수도 공급 시설과 링컨 공원을 시찰하고 시카고 만국 관람회를 관람했다.

당시 처음으로 기차를 탄 일행들은 "바람을 타고 구름을 나는듯 했다."고 표현했다.

체스터 아서 대통령을 만나다.

체스터 아서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려고 다가올 때 민영익이 신호를 하자 일행은 미국 대통령을 향해 절을 했다. 이후 서양식으로 웃으며 악수를 나누었다.

사실 막무가내로 접견한건 아니었다. 전권대신 민영익은 23세에 불과했지만 당시 조선의 엘리트였고 인종과 문화는 다르지만 만사에 철저를 기해야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접견전 수없이 질문하며 준비했다고 한다.

이들은 미국 대통령을 접견한 후 뉴욕 센트럴 파크를 관람했다.

미국 산업 박람회도 관람했으며 시범 농장에 찾아가 최신 농기구와 농장을 둘러보고 제약회사도 방문했다. 당시 뉴욕에서는 전기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었다.

일행이 관람회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서기관 서기범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메모를 하였다. 다른 것들은 그나마 이해가 가능했지만 이것만큼은 도저히 이해를 알 수가 없었다.

"도대체 이 전기의 원리가 뭐요?"

안내자가 10분이 넘게 설명했지만 개념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전기 박람회장에 들어선 일행은 발걸음조차 떼지 못하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귀신의 소행이 아닌가?'하고 의심을 하기도 했다.

당시 나이아가라 폭포의 소리를 관람객에게 들려 주었는데 '조그만 통(라디오)'에서 음악이 연주되고 폭포 소리가 나오자 기겁했다.

1883년 당시 전기 박람회장에서는 에디슨이 최초로 대중에게 X-ray 사진을 선보였다.

일행은 미 육군 사관 학교 '웨스트 포인트'를 시찰했다. 웨스트 포인트 육사생도들의 기병 훈련이 있었는데 무관 최경석은 눈을 빛내며 이를 열심히 관찰했다.

그는 "군율이 엄정하며 상당히 정예하다."라고 평했다.

무관 최경석은 웨스트 포인트에 오자 상당히 들떴다고 한다. 보빙사 일행은 조선의 상류층으로 당시 조선인들보다도 큰 편이었으나 왕을 수호하던 오위장(조선의 오위장은 총 13명이었다.) 최경석은 사진에서 보다시피 다른 일행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컷다.

최경석에 대한 기록이 당시 보빙사 일행을 따라다닌 미국 신문의 기사에 나와 있는데 보빙사 일행이 뉴욕 신문사 시찰을 마치고 건물을 나설 때 동양에서 온 이방인들을 보려고 구경꾼들이 길에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경찰관들이 보빙사 일행을 위해 인파를 헤쳐가며 길을 터줄 정도였다고 하니 규모가 짐작이 간다.

최경석이 마차에 오르려고 할 때 구경꾼들이 그가 쓴 갓을 보고 소리를 지르며 웃었다. 최경석은 자신이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는 걸 직감하고 '얼굴이 분노로 타올랐다'고 한다.

그는 자리에서 몸을 바로 세운 다음 마차에 타지않고 노기 어린 얼굴로 군중을 바라 보았다.
기사에 따르면 "얼굴이 구리색인 키 큰 이방인의 깊이 패인 검은 눈은 분노로 타오르는 석탄알처럼 빛났다"고 적혀 있다.

이에 구경꾼들이 기세에 눌려 숨을 죽였고 주위가 조용해졌다고 한다. 최경석은 그제야 마차에 올랐다.

1880년대의 뉴욕

남대문 밖의 1880년 풍경이며 양옆으로 저잣거리가 형성되었다.

거리에 각종 오물이 깔리다시피 더럽혀져 있다.

11시 방향에 광화문이 보인다

1890년~1920년의 조선의 풍경(희귀영상)

[9층목탑]

와 같은 시기인데 미국이랑 진짜 차이나네요..
우리나라 대단하긔
보빙사분들 진짜 놀랐겠싀

[Belle Epoque]

바로 밑 게시물을 먼저 봐서 거기 댓글에 조상님들 어떤 느낌이었을까 궁금하다 적었는데 이 게시물 보니 답이 있네요 ㅋㅋ

[올해안에로또1등당첨]

보빙사 영화로 만들어도 재밌을거 같긔ㅋㅋㅋㅋ고종이 왕권을 놓지 않으려고해서 문제였지 조선은 기술 받아들이는건 편견없었쟈나 일본때문에 근대화 어쩌고가 제일 우습긔

[그럴 수도 있지]

영화 나옴 재미있을 거 같긔 불필요한 국뽕 이런거 싹 빼고 아시아인이 본 외국 풍경만 재미있세 다뤄도 좋겠긩

[꼬꼬순이]

222

[bonbon♡]

오 재밌겠긔!

[talking to the moon]

와 재밌겠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동란파괴]

조상님들 엄청 놀랐겠긔

[신인상]

지금 보니 나이가 다들 애기긔... 체력 좋고 똘똘한 이들로 골라 보냈나보긔 호연지기 기르라고요

[승연아나는너를]

조상님들 콧대가 다 엄청 높으신데요? 훠우

[잘될거니까요]

21세기에 사는 저도 뉴욕가서 놀라고 씁쓸했는데 저들은 오죽했을까싶긔 그리고 본인들도 서양식 인사에 대해 당시 알고있었고 대통령한테 어떻게 인사할지 자기들끼리 논의도 했다는데 당시 당황해서 순간 큰절로 인사했다고 하더라긔

[아조시무시하지마]

저 이후로 이집트 들렀는데 피라미드 들어가실래요 물어보니 감히 타국의 왕 무덤에 못 들어갈 수 없다 하지 않았냐긔 ㅋㅋㅋ 영국인들은 한창 도굴 중..

[성공한사업가]

미국놈들 역시 근본없긔
아무리 옛날이라 그렇다 해도 남의 문화가지고 저렇게 비웃냐긔
우리쪽에선 미리 조사도 나름 많이해가서 우리 문화대로 예도 갖추고 상대 문화따라서도 인사하고 그랬는데요ㅡㅡ 근본없는것들....

[꼬꼬순이]

222 근본없는것들 차별하는건 유전자에 박혀있냐긔ㅡㅡ

[내버려두세요게놈들이하겠다는데]

너무 재밌긔
진짜 그 시절에는 전기의 개념이 전혀 이해가 되지않긴하겠다긔 ㅋㅋㅋㅋ
여러모로 얼마나 놀라셨을지 ㅋㅋ

[나눈나비]

얼마나 놀라셨을지ㅠㅠㅠ

[스누피가든]

무관 최경석 노려봤다는거 존멋...

[가배향기]

222

[잉뻥잉뻥앙잉방옹]

333 완전 불꽃 카리스마 그잡채긔

[talking to the moon]

4444444

[마러스일]

저 엄청난 격차를 마주했을때 어떤 심정이었을지

[이그린그린로빈]

보빙사 얘기 올라올 때마다 읽는데 저 시절 왜 서양은 저렇게 발전하고 우리는 못했을까 고민해보게되긔 씁쓸하고요

[0to10]

기술과 규모에 놀라고 또 우리나라와 비교하면서 안타까워했을 마음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긔
저는 이런 글 읽을때마다 우리나라 진심으로 잘됐으면좋겠긔
저런 분들이 지키고자 했던 나라니까요

[Callum Turner]

22 제가 느낀 걸 너무 잘써주셨긔ㅜㅜ

[망고빙수 먹고싶긔]

33333

[미닛뮤트]

444 ㅠㅠㅠㅠ 정말요

[파리에서아침]

55 감사하긔 조상님들

[이번달내로이직무조건성공한다]

66 겉으로는 의연한척 하셨겠지만 얼마나 놀라셨을까여ㅠㅠㅠ 어떤 생각을 갖고 조선에 돌아오셨을지 ㅠㅠㅠㅠ...

[맛좋은라면]

7777

[(((2024대박)))새미래가짱먹는다]

888

[T임ㅇㅇ]

999

[talking to the moon]

1010 ㅜㅜㅜㅜㅜㅜ

[김솔음]

대단하시긔 ㄴ

[스시말고 초밥]

전 미국에ㅡ첨 왔을때 알게된 이웃 할아버지가 1950년대에 대힉원 졸업했을때의 비디오가 있는걸 보고 진짜 놀랐긔 심지어 흑백도 아니고 컬러입디다. 조상님들 진짜 어떤 심정이었을지 가늠도 안되네긔.

[언제끝날까]

지금 우리기준으로 발달되지않은 지역 오지인들이 도시구경오면 우리도 신기하게 구경하듯이 저때 저나라 사람들도 그리 봤겠죠 의복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고 첨봤을테니 한국사배울때마다 안타깝긴해요 세계사 배우면 같은시대인데 서구랑 차이가 엄청나서 이게 이시대랑 같은시대야하고 놀랍긴히거든요 그래도 후대에노력해서 이만큼 잘살고있기에 참대단하다 싶고요

[happylucky]

산업혁명전까지는 우리랑 비슷하거나 우리가 더 발달했었는데 그 시기에 우리나라가 세도정치로 망길걸은게 너무 타격이컸긔ㅠ 늘 생각하긔 정조가 한 20년만 더 살았어도 ㅠㅠ

[제가댓글을달아도될런지]

재밌긔 자연스럽게 우리가 서양문물 받아들였다면 어찌되었을지 궁금하긔

[positive]

최경석님 일화? 인상깊긔

[달려감귤]

다들 대단하시고 나라위한 마음 느껴지넴 ㅜ

[춘봉이]

영상으로 보니 더 와닿긔

[필립4장13절]

무식한 홍인들 주제에 흥

[비염그만]

지금 뉴욕여행가서 봐도 우와 싶은데 저시절에는 정말 신기했을것 같아요. 저렇게 두 나라가 비교되는데, 지금 우리나라보면 조상님들 너무 대단해요ㅠㅠ